전시회도 마찬가지임..
작품이 망가질 수 있으니 만지지 말아달라고 하면 말 안듣는 사람 많지만
작품을 만지면 손에 00이 묻는다거나 유해하다고 하면 안 만짐
자신에게 위해가 갈 수 있음을 통보해야만 어떤 불합리한 행위를 저지할 수 있다는 게 씁쓸하기도 하고, 한편으론 안타깝기도 하고..
현실과 조금 다른 면이 있다면..
부자들은 친일파인 것을 굳이 숨길 생각이 없으며 (차라리 교과서를 바꾸고 역사를 지우는 데 기여함) 독재자의 비호를 받았던 이들은 그 시절을 대놓고 그리워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파묘에서는 진실을 끝까지 숨기고 싶어한다는 점이 좋았다. 이유가 무엇이든.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좋아한다고 말하기. 응원하는 사람에게는 응원한다고 말하기. 이 두 가지는 체면이나 부끄러움을 따질 필요가 없다. 머뭇거리지 않고 마음을 전하는 순간 나 자신이 응원받는 것처럼 단단해지는 마법. 내 마음을 자신 있게 내보이는 것은 나를 아끼는 일이기도 하다.
좀 다른 얘긴데.. 환경부 자료에 따르면 매일 골프장 ‘한 곳’에서 사용하는 물이 1,000톤. 1홀당 하루 44.7톤이고 국내 전체 골프장으로 계산하면 매일 44만 7천 여 톤을 쓴다고 한다. 삼다수 하루 취수량 4,600톤과 비교해도 100배다. 멸종위기 생물보다 골프장 잔디가 중한 인간들은 그냥 망해라.
부쉬 드 노엘 트렌드가 아직인가..? 내가 만든 부쉬 드 노엘 봐줘요. (n년전) 시트에 럼주랑 홍차시럽 발라서 부드럽게 하고, 45% 생크림 올려 말고, 초콜릿 가나슈로 나무껍질 만든 뒤 머랭 버섯으로 마무리. 못생긴 케이크 만들기로 (집에서)유명한데 이건 예뻤다. 직접 쓴 메시지+대나무 꼬지
<반려공구> 경향신문 기사에 달린 '왜 여자들 노가다는 안하냐'는 댓글이 어이없어서. 공사현장에도 일하는 여성이 있고, 여성 목수도 있으며, 여성 중장비기사도 있지만 현직 남성들은 여성 진출을 최대한 막으려하고, 회사 입장에서도 화장실 등 설치 문제로 여성 고용을 꺼립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골똘히 들여다 보고 연구해서 내가 하려는 일을 멈추지 않을 방법을 찾는 끈질김. 정말이지 경탄이 나오는 삶의 자세다. 살펴 보면 대부분의 공구들도 이것처럼 권총 모양으로 되어 있다. 이 자세가 손에 가장 자연스럽고 피로가 덜 쌓여 오래 작업할 수 있기 때문에.
본드 자국이랑 어설픈 칼질이 허접하긴 하지만 그래도 나에겐 너무 큰 힘이 되는 물건이다. 나는 이제 펜을 권총처럼 쥐고 모닝 페이지를 쓸 수 있다. 주황색 손잡이의 끝이 저절로 종이를 눌러준다. 이제 살짝 손끝을 움직이는 것만으로 글씨가 쉽게 써진다. 조금 더 연구해서 더 발전시키고 싶다.
팥주머니를 사용하면 더 좋습니다!
자연재료이고 재사용 가능합니다.
팥의 양에 따라 전자레인지에 30초~50초 데운 다음,
1.가장 뜨거울 때 아랫배에 얹어두고
2.조금 식으면 목 아래 끼워 찜질하고
3.미지근해지면 눈에 얹으세요.
빠른 피로회복과 꿀잠 보장.
저 요즘 기절하듯 잠듭니다.
식자재몰 기성품 사다가 조리하고, 손질된 횟감 조립해서 팔고, 유니폼 입고 가게 근처에서 담배피고, 핸드폰하던 손 그대로 초밥 쥐고, 화장실 가보면 비누 하나 없는 일식당을 꽤 많이 겪었다. (유명맛집 포함) 일본어와 영어로만 된 식당을 지나칠 때 선입견을 갖게 되는 건 나만의 일이 아닐 거다
어떤 일을 하다가 자꾸 힘이 들어갈 때, 대단한 성과를 내고 싶어 안달하는 마음이 들 때마다 떠올린다. "나는 나 이상의 무엇이 될 수 없다" 욕심을 버리고 할 수 있는 만큼 하자. 그래야 나답게 조금씩 나아갈 수 있다. 두리번거리느라 길을 잃거나 지치지 말자. '나'에 집중하자.
김미명 칭다오공항 흑맥주 원샷 사건:
맥주박물관 들렀다 가방에 흑맥주 두 캔 넣어둔 걸 깜빡하고 심사 통과하다 걸려 공안이 그 자리에서 마시게 한 사건. 두 캔은 무리라 난처해했더니 앞서 통과하던 어느 선생님께서 흑기사를 자청해주심. 사진은 건배 후 마시는데 공안이 빨대를 챙겨주신(?) 모습
망원시장 식판데이 정말 대단한 점은.. 알짜(알맹이만 찾는 자) 활동가들이 자원 활동으로(+사비들여) 하고 있다는 것.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머리 쓰고 몸 써가며 헌신하는 사람들, 진심으로 존경스럽다.
그들의 목표는 다른 시장으로 이 캠페인이 확대되어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다.
오늘 알맹@망원시장 시즌2 '식판데이'
이거 한다길래 다녀옴!
4/18-28 동안 목금토일에만 한다는데
식판 들고 시장 돌아다니면서 원하는 만큼 조금씩 사서 받아와서 편하게 앉아서 먹으니까 넘 좋았음ㅋㅋ
혼자 가는 것보다 최소 2인 이상, 그리고 잘 드시는 분들과 가면 좋음 : 남기면 환경부담금잇음
여자들은 3D 업종에 종사하지 않는다는 생각=여성들이 하는 일은 쉬울 것이다, 라는 편견에서 오는 것인데. 정작 최저시급 받으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급식소, 청소노동자 등)의 일이 얼마나 고된지 아무 관심 없고, 그저 눈에 띄는 여성을 욕하기 위해 아무말이나 주워섬긴 것이죠.
봄날 한철, 특정 환경에서만 자라는 토종노랑민들레가 산책하는 영역에 있어서 씨앗 맺히면 주변에 번식시키려고 기다리고 있었는데..누가 ‘화단’에 민들레가 있는 게 마음에 안들었는지 얘네만 다 꺾어놓음...아니 이거..진짜 희귀한 거라고요ㅠㅠㅠㅠㅠㅠ(좌)토종민들레 (우)서양민들레
우연인지 아닌지 내가 좋아하는 친구들이 모두 ADHD 진단자라서 관련 서적 나오면 관심있게 보는데 ‘반복된 실패로 인한 자기혐오와 불신’, ‘지속적인 무력감으로 욕구나 소망을 잃은’ 상태의 기질과 행동 패턴이 강박증세와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 결과적으로는 스스로 돌아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던 엄마가 그만 죽고싶다고 생각하던 어느 날, 우연히 마주친 주교님(?)이 몇 마디 안나누고 연락처를 묻더래. 그후 날마다 오후 4시에 전화해 평범한 안부를 물었다고. 덕분에 버텼다고 말하던 엄마 얼굴을 종종 생각한다. 그런 희미한 연결만으로도 사람은 사는구나 싶어서.
아는 사람이 코인 채굴처럼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는 돈벌이를 하는데 집에서는 전기세가 120만원 나왔다고 함. 그런데 상가에 들어가자마자 10만 원대로 나온다고. 한여름엔 문 열고 에어컨 트는 상점들이 한둘이 아니고 가정용 전기를 제외하고는 낭비가 극심한 데, 책임을 왜 가정으로 돌리나?
'가정용 전기'사용량만 놓고 보면 한국이 1인당 1412Kw로, 캐나다(4652Kw), 미국(4487Kw)에 비해 1/3수준입니다. 산업용 전기와 가정용 전기를 분리해서 통계를 내면 위와 같지요. 즉,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낭비되고 있는 것인데, 국민이 흥청망청 쓴다는 듯 비난하며 전기요금 인상을 노리는군요.
결이 비슷한 사람을 만나는 건 편안하고 안정적이지만, 결이 다르거나 대화가 잘 안 되는 사람과도 대화를 해야 하는 외부적 요인이 있는 것도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언어를 생략하지 않고 생각을 전달하는 데에 노력을 들여 봐야 그만큼 말하기 스킬이 발달하는 것 같아. 타고난 자질도 있겠지만.
수납장 문이 꽝! 닫힐 때마다 깜짝깜짝 놀라는 분들.. 경첩에 스무버(댐퍼, 완충기)를 달면 해결됩니다. (1개 600원~) 아래는 싱크 경첩에 끼워 쓰는 모델로서 영상처럼 덮개를 연 뒤 경첩 구멍에 끼워 안쪽으로 살짝 밀어 넣고 덮개를 닫으면 됩니다. 설치방법은 영상 참고. #수선일지
사용했던 비닐봉지로 만든 간식 파우치. 비닐봉지(plastic bag)를 길게 잘라 하는 뜨개질(yarn)을 플란(plarn)이라고 한다. 외국에서는 오래된 장르. 위외로 매끄럽게 엮인다. 손잡이를 달아서 미니어처 장바구니 같은 느낌. 동거인의 아이폰 미니가 들어간다. #업사이클
창작자들은 대개 SNS에서 직업과 신상이 노출되어 있어서 공격의 대상이 되기도 쉽고 발언 하나로 낙인 찍히거나 실제로 물리적인 공격을 받기도 함(최소 스토킹..) 그래서 특정인에게 ‘원한을 사지 않는 것’도 커리어 관리인 건데, 이것도 엄청 운을 탄다. 세상에 이상하고 꼬인 사람이 너무 많아서…
내가 창작자 대상 강연할 때 SNS 관련해 꼭 얘기하는게 ‘차단을 하지 말아라‘임... 트위터서 차단을 하면 이유가 뭐든 간에 한을 품고 “00작가가 나 차단했다!!!” 하며 쩌렁쩌렁 (심지어 자랑스럽게) 외치고 다님. 그래서 난 진짜 싫은 사람도 걍 뮤트하고 말음...😇
대선주자가 대놓고 성별 갈라치기하면서 여성 인권 무시하고 이대남들 목소리 대변하면서부터 사회인으로서 습득해야 할(적어도 그런 척은 해야 할) 정치적 올바름의 기준들이 공적으로 훼손되고 있다. ‘과도한 PC함’이라 표현하던 것에서 이제는 PC함을 증오한다고 자랑스럽게 말하는 지경.
가지를 사고 잊어버렸을 때, 야채칸에서 울퉁불퉁한 가지를 발견하고 참담해질 때엔 침착하게 껍질을 벗기고 튀깁니다. 튀긴 가지는 채소 향이 나는 치즈 스틱 같은 맛이다... 근데 이걸 고추기름, 굴소스, 간장, 칠리소스에 볶으면 더 맛있다... 아무리 맛이 간 가지라도 심폐소생되는 맛...!
트라우마 때문에 이미 망한 몸에 망한 인생인 줄 알았는데 몇 년 동안 성실하게 병원 다니고 치료받으며 깨달았다. 나도 변할 수 있구나. 변하고 싶을 만큼 제대로 살고 싶었구나.. 이젠 스스로가 약간? 믿음직하다. 인연도 중요하지만 나를 변화시킬 사람은 나뿐이어서, 노력도 결국 나의 몫이었다
이거 예전에도 한 얘기 같은데 본인에게 정신질환이 있다는 걸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꼬박꼬박 병원이랑 상담 다니고 하는 틔터 사람들 레알 대단하고 대견하고 발전적인 사람들이라 생각함... 대부분은 스스로 병있는 거 인정 안 하려고 하고 정식으로 진단 받은 후에도 한두번 병원 가고 말더라...
나이 차이? 지금 내 친구들 위아래 띠동갑 기본인데 서로 존대하고 이름 부르면서 편하게 잘 지낸다.. 중요한 건 타이밍과 상대를 포용하는 마음이지 학연지연 기타 다른 소속이 꼭 필요한 건 아님.. 좋은 친구를 사귀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내 친구가 좋아하는 친구를 만나보는 거더라.
주민들은 꾸준히 골프장 개발 반대를 해왔고 벌목과 오염 등 자연 파괴로 식수와 농수 문제 등을 겪고 있다. 별 관심도 없으면서 편드는 그 ‘시골사람’은 대체 누구를 말하는 걸까? 개발붐 일으키고 그 지역 땅 팔려고 내놓은 자들? 멀쩡한 숲을 갖은 방법으로 망가뜨려 난개발 허가하는 사기꾼들?
정말 동의하는 게, 여성들이 목돈을 못 모으는 건 소비의 문제를 떠나 임금 격차와 고용 차별 때문이지 마카롱이나 다꾸 때문이 아니잖아요. 아끼고 투자하는 것도 정도가 있지 (따지고 보면 월급 절반을 자동차 리스에 퍼붓는 남자들도 많은데) 굳이 여성 위주 소비 품목을 만들어 조롱하더라고
여러분 저 오늘 무슨 일이 있었냐면.. 병원에서 우울/불안/신경 검사를 했는데 모두 정상 범위 내로 수치가 올라왔어요. 수년 동안의 치료와 복약으로 거둔 성과! 간절히 낫고 싶었는데 오늘 어려운 꿈 하나를 이루어서 행복합니다. 마음이 힘든 분들 병원 찾기를 주저 마세요. 훨씬 나아질 수 있어요!
희망도서 신청한 도서관에서 연락이 왔고, 소장중이나 책에 대출 제한이 걸려 있다고 했다. 책이 검색 안되는 상태로, 희망도서 신청한 사람에게만 따로 전화를 해 “대출해 드릴까요?”하는 시스템이었다. 대출 제한은 은평구 전체 도서관에 대해 ‘은평구청’이 내린 지시라고 했다. #은평구청 #도서검열
현실에서는 혼자 사는 여성 뿐 아니라 가정 안에서도 “집안일”을 주도적으로 하는 이들(대부분 여성)이 전구 갈기 등의 잡일도 다 합니다. 공구를 사용하는 방법 등을 검색해도 사업자가 아닌 개인 블로거의 경우 여성 분들이 굉장히 많아요. 스스로 생활을 돌보는 여성들을 지우는 현실 개탄스럽네요
생각해보면 전구 갈기를 남자만 할 수 있나요? 저도, 어머니도, 이모도 할 줄 압니다. 그런데도 드라마 등에선 100% 남성 구원자가 나타나 멋짐을 과시하죠.
그렇게 여자아이들은 스스로 배울 기회와 성인여성 롤모델을 잃고, 남성의 멋짐을 보여주는 기회로만 기술을 인식하게 되는 건 아닐까요?🤔
우리집에는 편의상 혼자서 집안일을 하게 될 때에 동거인이 안절부절하며 “난 뭘 하면 될까?” 물어보면 “응. 그냥 존재해.”라고 답하는 문화가 있다. 진심으로 집안일을 함께하고 신뢰하는 동거인과 생활하는 마음의 여유. 이걸 좀 자랑하고 싶었다. 넌 그냥 존재해도 돼. 덕분에 나도 그러고 있으니까
포장 박스로 만드는 자석 책갈피. 마음에 드는 부분을 잘라 반으로 접고 마주보는 위치에 자석 테이프를 붙인다. 종이를 상하게 하지 않으면서 빠지지 않는 책갈피. 귀엽고 유용하다. 배달음식점 메뉴판(현관문에 붙어있는 그것)의 얇은 자석을 재활용할 수 있다. #업사이클 #재활용
내가 자란 가정 내 폭력 이야기를 연재한 적 있는데 (제목 ‘가정생존자’) 아무도 관심 없고 불편해할 이야기라고 생각했지만 독자분들 반응으로 알았다. 타인의 고통이라도 그 발화 자체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나도 내 고통, 내 가족 이야기를 하고 싶다’고 생각하는 여성들이 많다는 걸.
불호 발언을 불호한다는 이야기가 확장되면 자신의 삶의 고통에 대한 이야기는 당연스럽게 줄어들게 됨.
'남들을 기분나쁘고 불편하게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최대한 억제하는 것이 사회성이라면 나는 그것을 거절한다. 사람들은 불편해야한다. 고통스러운 이야기를 많이 접해야 한다.
생라면 맛있게 먹는 팁(feat.전자렌지) 1.넓은 접시에 생라면을 쪼갠다. 2.라면은 되는대로 툭 분지르지 말고 처음에 납작한 옆면을 살살 벌려서 2분의1 두께로 나눈 다음 쪼개면 쉽고 부스러기도 적게 나옴 3.라면스프는 후레이크만 뿌림(향 추가) 4.전자렌지 1분 - 뒤집어서 다시 1분 (1봉지 기준)
대선 치를 때마다 민주주의가 휘청이는 게 무서워서 비례대표 외에는 대략 어느 당에 표를 행사하긴 했다만 요즘 이런 생각이 들어 지금 우세한 두 사람 중 누가 돼도 민주주의 퇴보나 국가폭력은 예비된 것 같고 그럴 거라면 내가 그나마 뽑고 싶은 사람을 뽑아야 내 존재가 지워지지 않을 것 같다고.
@yuneuijin
제3자도 이렇게 충격인데 아버님은 어떠실지 감히 상상이 안 되네요.. 20대 남자가 노인을 먼저 폭행했는데 쌍방이라니요. 요즘 한국은 법해석이고 경찰행정이고 미친 것 같습니다. 가해자가 온당한 처분 받고 잘 처리되길 바랍니다.. 윤님도 건강 챙기시고요.
사전투표 마쳤으니 대선 끝날 때까진 SNS 안해야겠다 불안이 거세져서 마음이 안 잡혀… 내가 걱정한다고 뭐가 달라질 리 없는데 자꾸 최악의 결과만 상상되어 미칠 것 같다. 대선 때마다 세상이 싫고 인간이 지긋지긋하다. 왜 아직도 선거 때마다 민주주의의와 인권의 퇴보를 두려워해야 하나
이건 사실 냉동 탕후루인데, 대림역에서 시장으로 가는 길 편의점 앞에서 냉장으로 팔고, 근처 마트에서는 냉동으로 2500원에 판매중. (산사열매 6개) 생과는 아니지만 과일맛과 식감이 살아있고 찹쌀종이도 바삭거려 먹는 재미가 있음. 나름 대림역 굿즈랄까? <<냉동실에 산사탕후루 있는 사람
차라리 먹으려고 뿌리를 캐간 거면 모르겠다.. 꽃대만 꺾어서 흩어놓음.. 흑흑 서양민들레는 토양이나 날씨 무관 번식도 잘 되고 잘 자라지만 토종은 진짜 보기 힘든데..흑흑흑 여러분도 혹시 꽃이 좀 작고 꽃받침이 안 뒤집혀 있는(서양은 뒤집혀 있음) 민들레 보시면 나중에 씨앗 힘껏 불어주세요..
오늘 부정적인 생각에 매몰돼 있다가 책 속 메모를 보고 ‘이런 사람들이 세상을 무너지지 않게 받치고 있구나’ 생각하며 힘을 얻었다. 그런대 진짜 너굴맨님이 나타나 주셔서, 생각보다 가까이-내가 보지 못하는 곳에 또다른 너굴맨들이 있으리라 믿고 싶어졌고, 덕분에 마음이 다독여졌다.
너굴맨입니다...
작년 봄 초입에 쓴 메모입니다. 연필 자국을 지우면서도 ‘이걸 누가 알아 주지? 내가 이거 해 봤자 또 누가 밑줄 그으면? 우습다고 생각하면?’하고 회의적이었는데 다정함이라고 말씀해 주시고 작년의 제가 한 일이 아무 의미도 없는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우산은 부품이 따로 나오지 않아 바로 폐기물이 됩니다. 재활용이 어려운 만큼 고장난 우산을 수리해서 쓰는 자원순환이 절실합니다. 특히 저렴한 비닐우산은 수리 부품으로도 쓰지 못합니다. (소재의 한계) 우산 수리교육을 받고 나서 비싸더라도 비닐우산 대신 천우산을 구입하게 된 이유입니다.
천천히 곱씹듯 읽고 있는 임이랑 작가님의 책 <불안이 나를 더 좋은 곳으로 데려다주리라> 제목이 길지만 줄여서 부르면 그 믿음도 줄어들 것 같아 주문처럼 풀네임으로 부른다. 나 역시 불안을 들여다보고 인정하기까지 오래 걸렸기에 이 책에 녹아 있는 진실함이 무척 아릿하고도 소중하게 여겨진다.
아직 책을 읽지는 않았지만 첫 목차에서 '쉽게 양보하지마'를 보니 떠오르는 이야기가 있다. 얼마전 남녀공학 중학교 선생님께 듣길, 여학생들이 학교에서 힘들고 궂은 일을 도맡아 하면서도 그 성과를 드러낼 수 있는 자리에는 비난과 평가가 두려워 나서지 못하고 남학생에게 양보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