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맨발로 1층서 13층까지 문 두드린 20대, 화재 참사 막았다
방화동 화재, 주민들 구한 A씨
물 적신 수건 들고 두차례 오르내려
고령자-장애인 많이 사는 아파트… ‘피하세요’ 외치며 주민 대피 시켜
“어려운 사람 몸 바쳐 도와주라는 아버지 유언에 연기 공포 이겨내”
어디나 ‘MZ’ 이야기다. 다들 ‘MZ’, ‘MZ’ 하는데 신명도 이런 신명이 없다. 그러나 MZ들이 현실에서 마주하는 건 “요즘 이러면 큰일난다”며 이죽거리는 입술과 “무서운 MZ”라며 조롱하는 얼굴이다. 더 많이 보는 건 모멸감을 꾸역꾸역 삼키다 화장실에서 끅끅 우는 또래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