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이거 진짜 귀엽고 기발한 영화니까 꼭 봐줬음 좋겠어 '혹시 감독님이 소재 랜덤 돌리고 10억 받기를 선택하셨나' 싶을 정도인데 서로 붙을리 없는 소재들을 기가 막히게 잘 버무려서 스토리를 짜심..
막걸리+초등학생+모스부호+페르시아어+나는자연인이다+영재발굴단을 합치면 이 영화가 나와
영화과 와서 배울 줄 알았던 것
: 영화에 철학을 담는 법, 영화 이론과 역사, 영화에 기호를 심는 법, 영화 사운드와 미술, 영화 평론과 시나리오
실제로 터득한 것
: 앞니로 테이프 자르기, 슬레이트 치고 빨리 숨기, 어헝헝 선생님 지금 촬영 중이라서요 저쪽 길로 가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게이 레즈비언들은 전부 젊고 아름답고 사연있고 슬프고 흰 옷 입고 풀밭에서 슬로우모션으로 뛰어다니다 햇살 아래 풀썩 쓰러져서 키스하는 그런거요.. 퀴어들이 현실에서 겪는 문제와 갈등과 사회적 압박은 쏙 빼고 오로지 샤르르방방한 화면 속의 에스테틱 요소로만 기능하게 두는거....
전주에서 환경 문제로 계속 영화 찍으시던 다큐 감독님이 영화 찍다 깨달은게 있어서(= 영화 촬영 자체가 너무 쓰레기를 많이 생산하고, 내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는 그냥 내가 실천하는게 낫겠다며) 감독 그만두고 농부로 전향(!)한다고 하신 지부이 생각남.. 본인 은퇴작이라고
'기사가 손님에게 말을 걸어?' 이런 심리로 불쾌한게 아니라 좋은 아파트 살려면 남자를 잘 물어야 한다느니 10년만 젊었어도 아가씨 같은 손님 집에 안 데려다주고 분위기 좋은데 데려갔을거라느니 왜 밤에 택시타냐고 혹시 밤일하냐느니 이런 말 들어온 데이터가 있어서 그런거임..
미야자키 하야오의 신작 너 언제까지 그러고 살거니 지금 해가 중천이다 재깍재깍 일어나라고 했어 안했어 아유 이거 봐 이 방 꼬라지 봐 이게 사람 방이야 돼지우리야 옷을 갈아 입었으면 제자리에 걸고 물건을 썼으면 제자리에 둬야지 이건 뭐 어지르는 놈 따로 있고 치우는 놈 따로 있고
지금 부국제랑 태풍 겹쳐서 영화 보러가는 사람들 지하철역☞영화의 전당 사이 백화점에서 피신해있단말임? 안에서 밖에 보다가 결심하고 나가면
직원: (문 온몸으로 잡고) "나가십니까?!!!!?!??"
나: "네!!!!!"
직원: (문 열면서)"자 가세요@!!!!!!!"
ㅋㄱㄱㄱㄱㅋㅅㅂ 나 무슨 생존 영화 찍는줄
데드라인의 소식통에 따르면, 라이언 고슬링은 오스카 시상식에서 65명의 남성 백댄서들과 함께 “I’m Just Ken”을 공연할 예정입니다.
역대 최대 규모의 주제가상 공연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와 경합 중인 ‘바비’의 다른 곡 “What Was I Made For?”는 빌리 아일리시가 공연할 예정입니다.
맞아.. 그리고 '-린이' 라는 용어 밈 자체가 너무 껄끄러운게.. 악성 커뮤니티에서 쓰던 '로린이'라는 단어에서 파생돼서 나온거잖아.. 나는 이게 왜 갑자기 대중 용어가 된건지 모르겠어.. 초등 교사 임용 합격한 사람이 저 단어 쓰다가 고발당해서 직위 해제된 사건까지 있었는데 이게 왜 밈이 돼?
나 오늘 카페 앉아있었는데
카운터 앞이였어.
커피받고 커피 사진 찍었는데
카운터 앞에 짧은 스커트입은 손님이 계산하려고 서있었던거야
그걸 못보고 내가 내 커피를 찰칵찍었써.
그분이 확 뒤돌아보고선
내가 여자이고
커피를 찍고있었다는걸 알고다시 안심하고 앞에 보시더라구.
너무 미안했음..
+) 수많은 똑똑이 선생님들께서 꿀벌은 독침 1회용이기 때문에 너를 쏜 것은 꿀벌이 아니라는 정보를 알려주셨습니다 덕분에 꿀벌 친구들에 대한 깊은 오해를 풀었습니다,,, 그럼 그날 꿀물을 야무지게 먹고 날 따끔하게 쏜 후 포르르 날아간 자식은 대체 누구였을까요 궁금해지는 밤입니다,,,
빌린병 체크리스트
Q1. 주인공보다 빌런이 섹시하다고 느낀 적이 있다
Q2. 주인공이 빌런을 죽이지 않길 바란 적이 있다
Q3. 빌런의 개인 서사를 다룬 스핀오프를 바란 적이 있다
Q4. 빌런의 논리/주장에 공감한 적이 있다
Q5. 주인공이 빌런이었다면 이야기가 어떻게 됐을까를 상상해본적이 있다
영화의전당은 그냥 단순 영화관이 아니라고 .. 최근 부임한 '그 분'이 지금 얼마나 개소리를 하고 있는건지 간단 요약하면
영전은 건물이 가공되기 전부터 부산국제영화제랑 부산시가 영화 출품작들 아카이빙하려고 장장 15년 걸려서 준비한 곳임 그래서 원래는 부산시네마테크가 전신이었음
ㅇㄴ가여운것들 보러왔는데 신분증 검사한대서 ㅇㅇㅖ???? 하고 얼타면서 민증 찾았는데 없어서 식은땀 삐질삐질 나는 와중에 혹시 구글 임시 성인인증 같은걸로라도 인증해도되냐고 여쭙고 검색창에 아무 야한단어 쳐서 성인인증 받음............. 내 인권은 어디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