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상식적으로 최저임금이 사라지겠냐?" 상식적으로 생각해 보면... 과학기술부나 정보통신부도 사라지면 안 되는데 갑자기? 사라짐... 해양수산부나 해양경찰청도 없어지면? 안 될 것 같은데? 그냥 없어짐... 인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상식에는 한계가 있지만 몰상식에는 어떤 한계가 없는 거임...
시각장애인 안내견이 하는 일은 인간이 생각하기에는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피곤한 일일 것 같지만 댕댕이 입장에서는 하루 종일 돌아다니며 산책하는 것이 태생적으로 좋아하는 일이라 놀이처럼 받아들이고 보통의 개들보다 운동량이 많아서 평균 수명도 길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너무 귀여운 것.
심지어 제임스 카메론마저도 <타이타닉> 을 찍고 나서 "잭이 안 죽고 살았으면 최소 1억불은 더 벌었을 거야... 하지만 역시 죽였어야 했지... 아니 근데 진짜로 잭이 안 죽었으면 1억불은 더 벌지 않았을까... 하지만 안 죽일 수는 없었지..." 하고 끝없이 중얼거렸다고 한다.
그러나...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사람은 어째서인지 예술이나 철학 같은 것을 하지 않는다... 어째서일까... 스웨덴의 크리스티나 여왕은 세계 최고 수준의 조건으로 데카르트를 고문으로 고용하면서 매일 새벽 다섯 시에 일어나 철학 강의를 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데카르트는 일년 후 죽고 말았다.
장자연 사건을 기억하십니까?
접대 강요를 버티지 못해 운명을 달리한 여배우의 이야기입니다. 진실을 밝히지 못하고 뒤덮인 사건입니다.
박원순 자살 당시 수많은 여성단체가 있다는 것에 놀랐고 장자연 사건을 외면하는 것에 놀랐습니다.
저들에게 장자연 사건의 진실을 밝혀줄 것을 요구합니다.
교무실 청소가 이타심을 길러 주는지는 모르겠지만 여름에 덥고 겨울에 추운 교실에서 냉난방 펑펑 틀어 주는 교무실로 들어가서 온갖 고나리질을 받으며 쓸고 닦는 경험은 불공정한 자원의 분배와 권력의 억압에 대한 끓어오르는 분노로 미래의 빨갱이 새싹을 기른다는 것은 개인적 경험상 사실이다.
트럼프가 어째서인지 이상하게 문재인 좋아하는 것을 두고 “원래 탐욕스럽고 잔인하다는 평가를 받는 성공한 사업가가 자신과 반대 타입의 조용하고 점잖은 사람을 좋아하는 것은 흔합니다” 라는 말을 듣고 “일진짱이 모범생 좋아하는 BL 같은 거군요” 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괴로워하고 있는 중이다.
70년간의 기다림 끝에 결국 왕위에 오른 찰스 필립 아서 조지 윈저 씨는 지난 오랜 세월 동안 "나는 나중에 커서 왕자님이랑 결혼할 거야!" 같은 꿈을 꾸던 어린아이들에게 현실의 왕자란 이렇다는 것을 보여 줌으로서 디즈니 근왕주의 프로파간다에 맞서 싸우는 공화정의 아이콘으로 활약해 왔습니다.
공항 마약탐지견들도 사방을 뛰어다니면서 숨겨진 물건을 찾는 것은 타고난 개의 본성에 가까운 일이라 너무너무 일하는 것을 좋아하고 오히려 마약을 못 찾으면 사냥에 실패한 것처럼 의기소침하기 때문에 그럴 때는 담당자들이 일부러 가짜 마약을 숨겨서 찾게 해 준다고 하는데 정말 귀여운 것이다.
버닝썬 게이트는 이제 어떻게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지도 모르겠고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은 자기 얼굴이 고스란히 찍힌 성폭력 동영상이 공개되었음에도 무죄 판결을 받으며 반대로 전 애인의 폭행과 리벤지 포르노 유출 협박을 받았던 여성 연예인은 2차 가해에 시달리다 자살하고 마는 이 시점에서.
<캡틴 마블> 보고 왔습니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세계에서 지구는 좆밥들이 사는 동네죠 은하계를 세력권으로 돌아다니는 강대한 외계 종족 앞에서 도대체 왜 아직 안 망하고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인데 이 영화에서 그 답이 나옵니다 전은하 통합 일찐짱 캡틴 마블의 나와바리이기 때문입니다.
의사분들 정말 노동운동을 개 좆으로 보고 계셔서 “파업이 아니니까 엄벌할 수 없다” 같은 말을 하고 계신데 원래 파업이란 노동자의 기본권이라 “엄벌” 같은 건 못 하는 게 정상입니다. 근데 그러려면 일단 의사분들의 행동이 파업이 되어야 하는데 거기에는 정당한 쟁의행위의 요건이 필요하거든요?
이국종 교수의 말 중 가장 인상깊었던 것은 “내가 치료한 사람은 나를 안 좋아한다” 는 것이었다 기자의 “죽어 가는 상황에서 살려 줬으면 존경해야 하지 않겠냐?” 는 말에 “기절하고 일어나 보니 몸에 관이 열 개는 꽂혀 있고 가족은 다 죽었으며 평생 못 걷게 됐다는 말을 듣는다고 생각해 보라.”
그래서 천혜향과 한라봉은 사촌끼리 황금향을 낳고 또 한라봉은 서지향과 새 집 살림 차려 놓고 레드향을 낳았다는 것인데 감귤의 세계도 그리스 신화 못지 않게 복잡한 족보의 세계로군요. 여기서 내 취향이라면 서로의 존재도 모르던 황금향과 레드향이 갑작스럽게 만나 운명의 사랑을 하는 것이다.
트랜스젠더는 긴 머리에 화장하고 치마 입고 하이힐 신고 싶어서 여자 하는 거라고 악을 쓰는 래디컬 분에게 변희수 씨는 짧은 머리에 군복 입은 완전 탈코 육군 하사 전차병 아니었냐고 물어보면 딱히 대답하는 대신 그냥 트랜스젠더가 사회적 코르셋 강화한다고 하염없이 우기는 모습 약간 안쓰러워.
일본은 한국에 “배상” 한 적이 없습니다. 배상이란 자신의 책임과 잘못을 인정하고 그에 따른 손해를 보전하는 것이지만 일본 정부는 식민지배나 전쟁범죄에 대한 어떠한 책임 인정도 공식적으로 거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상의 뜻이 뭔지도 모른다면 선생님은 사실 이 문제에 아시는 게 없는 거죠.
멜론 머스크가 트위터 인수하고 월화수목금금금으로 일하기 싫은 직원은 다 관두라고 하면서 직원들 다 잘라버리자 미국의 아방가르드한 자본주의에 당황한 한국 사람들이 "아니 미국에는 노동법이 없나...?" 하고 있는 거 너무 요즘 이 시점 같은 현상이고 이렇게 자본가가 빨갱이를 만드는 것이다.
일본인은 "이 음식은 맵습니까?" 라는 말을 "이 음식에는 매운 맛을 내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습니까?" 라는 의미로 질문하지만 한국인은 "이 음식의 매운 맛은 참을 수 있는 정도인가요?" 로 이해하고는 "이 정도 매운 건 아무 것도 아니죠" 라는 의미로 "하나도 안 매워요!" 라고 대답한다고 들었다.
힐러리가 당선된다고 해서 지상낙원이 도래할 것이라 기대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겠지만 좋은 의미로도 나쁜 의미로도 힐러리가 "기성 정치인" 이라 망하더라도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범주 안에서 망한다면 트럼프는 상상도 못한 기상천외한 방식으로도 우리가 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 것입니다.
<해리 포터> 에 등장하는 모든 사람들이 해리에게 "정말 아빠를 꼭 닮았구나 하지만 눈은 엄마를 닮았네!" 하는 것을 보고 이해가 안 갔는데 <야샤히메> 가 방영되고 나자 타임라인의 모든 사람들이 눈물이 그렁그렁해져서 "정말 이누야샤를 닮았구나 하지만 눈은 가영이를 닮았네!" 하고 있는 것이다.
원래 인간은 자신의 다리로 자신이 원하는 곳이면 어디든지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는 선천적이고 양도 불가능한 권리를 가지고 태어났지만 어떤 똑똑한 자본가 놈들이 자동차라는 것을 만들고 그걸 팔아먹기 위해 무단횡단이라는 개념을 발명했다는 것을 한국 운전자들이라면 좀 받아들일 필요가 있다.
석주명은 곤충학자이자 언어연구가로 정말 흥미로운 인물인데 6.25 당시 인민군도 아니라 한국군에게 “너 뭐하는 놈이야?” “난 조선의 나비박사 석주명이오” “그게 뭔데?” “나비를 연구하는 사람이오” “세상에 그런 직업이 어딨어 너 빨갱이지?” 하고 총에 맞아 죽었다는 최후가 쓸쓸한 것이다.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 이후 세계 각지에서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적 폭력 사례가 끊이지 않는데 아니 바이러스 감염자일지도 모른다는 이유에서 혐오하는 거라면 멀찍이 떨어져서 도망가야지 대체 무슨 배짱으로 달려들어 침을 뱉고 때리는 건지 인종차별주의자들의 정신상태란 정말 알 수가 없네.
저 역시 해리 포터가 자신의 본래적 고귀한 혈통을 깨달은 영국 중산층 소시민 소년이 마법 이튼 학교에 들어가는데 사실 그 학교가 노예노동으로 이루어지고 있었다는 사실을 별 다른 죄책감 없이 받아들인다는 점이야말로 <해리 포터> 시리즈의 영국적 특징을 잘 나타낸다는 점에 동의하는 바입니다.
[ 사실 표명과 대응에 대한 입장문]
안녕하세요, 프로젝트문 김지훈입니다.
우선, 이번 논란으로 인해 상처를 받으신 작업자분께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공식 입장 표명이 늦어진 점 사과드립니다.
법률적인 자문을 구한 후 정리된 글을 게재하기 위해 공지가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불거진…
<에반게리온 신극장판 :∥> 봤습니다. 저는 에반게리온 마지막 극장판이 언젠가 반드시 한국 극장에서도 개봉할 것이라 믿었고 지금까지 모든 스포일러를 피해 도망치고 달아나며 기다리고 기다리다 결국 오늘 극장에서 그 모든 인내를 끝냈으며 안노 네가 어디 사는지 내가 알면 너는 내 손에 죽는다.
예전에 듀나가 스승의 날 폐지를 주장하며 “한국에서 공교육을 받은 사람이 교사에게 기대하는 것은 직업인으로서의 최소한의 소양과 성추행을 하지 않는 것 정도다” 라고 했을 때에는 도대체 어떻게 저런 말을 할 수 있느냐는 반응이 나왔는데 이제 스쿨 미투가 시대정신이 되었다니 감개무량한 것.
아니 근데 "나는 집안에 돈이 많아서 대학 다닐 때 저소득층을 위한 학자금 지원을 못 받았다는 사실이 너무너무 억울하다" 같은 말을 하는 사람에게는 뭐라고 반응을 해 줘야 하나요 "귀하와 같은 지능을 가진 분을 대학 보내느라 사교육 쳐발랐을 것을 생각하면 부모님께서 정말로 부자셨나 봅니다?"
백인놈들의 멍청함이란 유태인을 죽이면 안 되고 흑인을 노예로 삼으면 안 된다고 수백 년 가르쳐서 겨우 알아먹나 했더니 "그럼 이제 아시아인을 차별하면 되는 거지?" 하는 수준인데 내가 예수였으면 자기 발로 십자가에 걸어올라가서 알아서 못 박고 아빠 제발 날 좀 여기서 꺼내줘 하고 자살한다.
솔직히 지금까지 나는 외국인 인명을 지어야 할 때에는 최소한 해당 문화권에서 제작된 영화 크레딧이라도 찾아 보면서 자연스러운 이름을 찾기 위해 노력했습니다만 아무런 수치심 없이 동양인 캐릭터에게 칭챙총이라는 이름을 붙이는 양인들을 보면 이게 다 뭐 하는 짓인가 하는 기분이 드는 것이죠.
BDSM은 세이프워드가 있지만 필라테스는 선생님 죽을 것 같아요 아니 아니 아니 진짜로 죽는다니까요 살려주세요 해도 냉혹한 트레이너가 회원님 잘 하고 계세요 5초만 더! 하고 꾹꾹 누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BDSM 보다 고문에 더 가깝다는 것이 트위터에서 통용되는 필라테스의 정의 아니었는지...
예전에 한규동 선생님이 한국과 일본은 쌀 한 톨을 키우는데 들어가는 농부의 수고를 생각해 절대 밥을 남기지 말라고 가르치지만 중국인들은 “자신이 소비할 수 있는 것보다 더 구입하는 소비자를 농부가 좋아하면 좋아했지 왜 싫어해?” 하고 배부르면 쿨하게 남긴다고 했던 생각이 나는 것이에요.
<버즈 오브 프레이> 봤습니다. 보는 내내 좀 어처구니가 없었는데 제가 근래에 본 어떤 작품들보다 "무협" 그것도 아주 정통적인 플롯을 따라가는 무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 플롯이 뭐냐면 강호에 기진이보가 묻힌 장소를 표기한 장보도가 나타나자 뭇 기인이사 장사협객들이 혈겁을 벌인다는 거죠.
이제 곧 수강신청 기간인 모양인데 대학 신입생 여러분 절대로 시간표를 인터넷상의 다른 사람이 볼 수 있는 공간에 공개하면 안 됩니다 시간표를 공개한다는 것은 자신이 어느 대학에 다니고 몇 시에 어떤 장소에 방문하는지 전부 적어 놓은 개인정보를 공개한다는 뜻이고 당연히 위험한 행동입니다.
<드래곤 볼> 의 무천도사 이후 여자 엉덩이 만지는 것 좋아하는 특정 분야의 전문가 노인네 캐릭터는 일종의 장르 공식 같은 취급을 받아 왔습니다만 현대적 기준에서는 어떠한 변명의 여지도 없는 성추행이고 결국 지금은 일본 만화에서조차 퇴출되고 있다는 사실이 인류의 진보를 보여주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Mu-sok 적 주장이라면 대한민국의 모든 샤먼과 오라클과 디바이너들이 윤석열이 대통령이 되었을 때의 끔찍한 결과를 예언하고 "그대는 절대로 청와대에 들어가서는 안 되리라!" 같은 신탁을 내렸는데 윤석열은 "흠 청와대만 안 들어��면 된다고?" 하고 용산으로 갔다는 것입니다.
다니엘 래드클리프가 조앤 K. 롤링의 트랜스젠더 혐오를 비판하자 당사자도 아닌 백인 남성은 주둥이 닥치고 있으라는 반응이 나오는데 아니 그럼 여성 당사자 말은 듣는가 하면 엠마 왓슨이 UN에서 페미니즘은 여성을 공격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고 했을 때는 엠마 왓스니즘이라고 존나 깠었잖아요.
네이버 진짜 개추접스러운 새끼들 아니냐 전속계약으로 타 플랫폼에서는 연재 못 하게 해놓고 기존 완결작은 게제 기간이 지났다고 추가 수익도 기대 못 하게 내려버리고 신규 작품은 재미없다는 이유로 편집부에서 반려하는 상태로 10년을 보냈으면 개시발 언제까지 괴롭히면 작가 자살하나 궁금했냐?
제가 언제나 하는 말입니다만. 여러분이 어떤 작품을 너무 사랑해서 그 애정을 표현하는 방식으로 트위터 닉네임에 해당 작품 이름을 적어 놓는 것은 트위터 검색창에 해당 작품을 검색했을 때 실제 작품 내용이 아닌 님이 어디 가서 밥먹었다는 이야기 50만개를 띄워버리는 결과를 초래하게 됩니다.
<아쿠아맨> 은 지금까지 온갖 비극적인 사고로 부모 형제 가족 친구들이 몰살당한 히어로들을 보다가 엄마 아빠 두분 다 행복하게 (결국에는) 살아 있고 사는 곳 주변에서는 우리 고장의 자랑 우리동네 일등 히어로 취급 받는 여섯시 내고향에 나올 것 같은 털보 주정뱅이라는 점이 좋은 것 같습니다.
강성태라는 분이 수능을 잘 본 업적으로 공부의 신이라 불리며 공부법 강연 등으로 큰 명성을 얻었다고 해서 나는 지금까지 나이가 한 스물 대여섯쯤 되는 줄 알았는데 지금 그 분의 실제 나이를 찾아 보고 내일 모래면 곧 마흔이라는 것을 알게 되니 이제는 그냥 이 세상이 전부 다 잘못한 것만 같다.
음 뭐 누군가가 페미니스트라는 사실이 자신에게 “감정적 손상” 을 준다는 이유에서 회사에 민원을 넣는 사람도 직원을 보호하는 대신 회사에 가해질 “잠재적 손해” 를 고려해 직원을 해고하는 관리자도 초등학교 교사 자살 사건을 보면 개념없이 민원을 넣는 맘충과 무기력한 학교측을 욕하고 있겠죠.
한국어 어휘력 테스트라는 것을 해 봤고 낙지 한 코 마늘 두 접 같은 야만스러운 단위계는 폐지해야 하며 이런 문제를 낸 사람은 사후 지옥에 가서 쌀 한관 소고기 두근 인삼 열푼 일곱 냥쭝을 온스 파운드 단위로 환산하는 문제를 풀면서 틀릴 때마다 영조척으로 마구 두들겨 맞는 벌을 받아야 한다.
학기 마지막 날 언제나처럼 “그리핀도르에 이십칠만 오천 오백점 추가 점수입니다 이번에도 기숙사 우승은 그리핀도르!” 하고 말하는 덤블도어를 보고 기숙사 점수란 학생들을 분열해 지배하기 위한 교직원들의 술책에 불과하며 호그와트 학사과정은 단단히 잘못되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학생들.
평소 타인의 외모와 신체와 장애를 비웃고 조롱하던 사람이 자신의 외모가 조롱의 대상이 되자 그 비도덕성을 격렬하게 비난하는 웃김은 그렇다 칩시다. 그런데 “정우성보다 못생겼다” 는 말이 너무 억울해 지옥에서 온 딜도처럼 부들부들 떨고 있다면 대체 얼마나 거대한 에고의 소유자란 말입니까?
<1987> 을 보면 강동원이 어떤 배우인지 알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농담이 아닌 게 현대 한국 사회에서 가장 강력한 시대적 역사적 서사가 무자비하게 개별 배우들을 휘몰아가고 있어도 강동원이 얼굴에 쓴 수건을 벗는 순간 영화는 잠시 그 맥락을 내려놓고 영화관은 탄식과 감탄에 잠기고 마는 것이다.
그러게... 밖에 나가지 말고 집에 있어야 하는 병이니까 내가 모범시민인 거지 인터넷으로 전염되는 사이버펑크 바이러스라 모든 넷활동을 끊고 밖에 나가 사람과 만나야 하는 전염병이 유행한다면 지금쯤 미쳐서 트윗 삼십만개쯤 올리다 강제수용소에 끌려가 오리엔테이션에서 장기자랑 하고 있을 듯.
이러한 상황에. 한국 연예산업이 여성에 대한 구조적 착취와 폭력에 기반하고 있으며 악플러로 대표되는 대중의 악의와 이를 조장하고 이익을 취하는 언론사의 공모관계가 실제로 사람을 살해하고 있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을 이 상황에 대체 한류고 K-POP이 무슨 미치광이개나발을 불어대는 수작인가.
<명탐정 코난 제로의 집행인> 보고 왔습니다 의외로 재미있고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명탐정 코난> 을 보지 않은 사람도 이상한 약 먹은 재수없는 꼬마가 나온다는 설정만 기억하고 있다면 아무 문제 없이 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안기준씨는 역시 잘생겼지만 안타깝게도 정도가 심한 애국보수입니다.
어딘가의 교회 권사님이 막 “온갖 변태들이 백주대낮에 서울 시청 한복판에 모여 음란한 짓을 다 한다!” 하면 그게 진짜인 줄 알고 두근두근 하며 서울 가는 고속버스 타는 세상물정 모르는 퀴어도 세상에 한 명쯤 있겠지요 그 존재가 나를 슬프게 합니다 혐오세력은 허위 과장 광고를 중단해 주세요.
90년생 이야기라면 요즘은 안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학교의 말도 안 되는 규칙으로는 학생은 교실 앞쪽 문은 이용하지 못하게 하고 꼭 뒷문으로만 다니게 하는 것이 있었다. 이러고도 공교육이 민주사회 시민으로서의 사회성을 함양한다고 하면 안 되지 인간 내면의 반사회성을 자극한다면 뭐랄까.
홍준표 괜히 문재인 사법고시 이야기 꺼냈다가 자기는 민주화 운동도 접어 두고 아내 내조 받으면서 매달려도 여섯 번이나 떨어진 시험을 누구는 데모하고 남는 시간에 여자친구와 데이트하다가 유치장에서 합격 소식 들었으면 두뇌의 품질 차이가 이만저만 나는 것 아니냐는 말 듣는 거 너무 슬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