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즈덤하우스에서 <도시전설의 모든 것>이라는 책을 받았는데 재밌네요. 저는 처음에 제목만 보고 도시전설이라는 소재에 대해 탐구하는 일종의 사회과학 서적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도시전설들을 박박 긁어모으고 그 진위여부를 해설한 사전식 책입니다. 위키에서 이런거 찾아보시는 분들한테 좋을 듯.
오늘은 <대도시의 사랑법>이 출간된지 만 1년 되는 날입니다!! 독자 여러분의 꾸준한 사랑에 힘입어 20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 작고 사소한 제 소설을 이토록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사랑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것이 비단 저와 제 소설에 대한 관심뿐만 아니라 퀴어와 소수자 전반에 대한
지금껏 내내 목숨걸고, 최선을 다해서 일을 해왔다. 등단 했을 때도, 첫 책을 냈을 때도, 계속 작품집을 내고 드라마를 쓰면서도 매번 벼랑 끝에 선 것처럼, 내일이 없는 것처럼 일했다. 그래야만 하는 줄 알았는데, 그러면 안 된다는 걸 요즘들어 자주 느낀다. 일은 일이고 삶은 삶이다.
<대도시의 사랑법>이 출간 된지 7주만에 10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더불어 거짓말처럼 같은 날에 <알려지지않은예술가의눈물과자이툰파스타> 역시 8쇄 제작에 들어갔어용ㅠㅠ 세상에 내놓고 나니 부끄럽기만 한 저의 두 아이들. 보잘 것 없는 제 작품 꾸준히 읽어주셔서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세상에 거저 되는 일 같은 건 없다. 일이 안 되려고 하면 안 될 이유가 수천 수만 가지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떻게 해서든 된다는 생각으로 달려들어야지만 바늘구멍만한 희망이라도 생긴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 자기계발서 같은 소리 정말 싫어하지만...나자신에게해주는말.
제 두번째 책 <대도시의 사랑법>이 발간되지마자 2쇄를 찍었다고 하네요ㅠ또한 출간 전 데보라 스미스 씨의 컨택으러 내년에 영국 Tilted Axis Press에서 영문판 번역본이 나온다고 합니다.ㅠㅠ꺅 오늘부터 전국의 온오프라인 서점, 동네서점 등에서 두 가지 버전의 책을 모두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
2018년에 첫 책을 내고 난 뒤 단 한 해도 빠지지 않고 책을 냈었다. 올해는 아마 책을 내지 못하는 첫번째 해가 될 것이다. 어쩌면 더 오랜 기간 책을 내지 못할 수도 있다. 언젠가 다시 자리에서 일어나 샤워를 하고 카페에 앉아 글을 쓸 수 있을 거라는 믿음만 있다면 괜찮다.
날좋고 볕좋고 미세먼지 없는 스페인까지 가서 잡채를 말고, 비빔밥을 만들고, 외국인들이 한국 음식을 얼마나 맛있게 먹는지 증명까지 해야하는 하는 이유를 잘 모르겠어... 이서진 박서준 번갈아 비추며 한국 남자들은 모두 미남이야? 이딴 얘기 나오는 것도 공허하기만 함...
여행가서도 뭘자꾸 '다같이'하려고 하는 것도 짜증남. 그냥 맘대로 혼자서 좀 뭐하게 두면 안되나. 아마도 나영석 예능이 불패인 것은 이런 '한국적'인 지점을 너무 잘 알기 때문이겠지만...그가 연출한 예능 중 재밌게 본 것은 하나도 없다... 1박2일은 채널 뒤적이다 우연히 걸려도 얼른 돌리곤했..
아랫집엔 개가 두 마리 사는데 정말 자기 주장이 강하다. 한번 짖기 시작하면 끝장을 보게 짖는다. 가끔은 반려인이 힘 없이 말리는 소리도 들리는데 개의 기세에 비하면 초라하기 그지없어 도저히 말릴 수 없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막 이사 왔을 땐 스트레스 받다가 이젠 내 개같고 정답고 그런다.
계절 마다 소설을 발표하고, 신문에 에세이를 연재하고, 매년 책을 낼 때는 느끼지 못했는데, 당장 아웃풋이 나오지 않는 장기 프로젝트 두어 개를 굴리고 있다보니 마음이 좀 복잡하다. 매일 뭔가를 끄적이고는 있는데, 내가 글을 쓰는 사람이라는 감각에서 점점 더 멀어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
이대로 영원히 이 길고 긴 터널을 벗어날 수 없을 거라는, 형언할 수 없는 공포가 매순간 나를 짓눌렀다. 매일 그것에서 벗어나기 위해 싸우고 무너지고 또 싸우기를 반복하다보니 아주 조금씩 안개가 걷히고 있는 기분이 든다. 도저히 무엇도 쓸 수 없을 거라는 강박으로부터 조금씩 멀어지고 있다.
수면제를 먹어도 잠을 자지 못했다. 밤이 길었다. 제발 잠들길 빌며 뜬눈으로 지새우는 날들이 많았다. 그러다 까무룩 잠깐 잠들었다. 가장 힘든 건 아침에 눈을 뜨는 일, 침대에서 몸을 일으키는 일, 컵이 다 떨어졌을 때 설거지를 하는 일 같은, 예전에는 너무나 당연하게 영위하던 것들이었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 가 출간 4주만에 4쇄를 찍게 되었습니다!!! ㅠㅠ감동감동. 벌써 한 달이야? 싶다가 고작 한 달이 지났다니 싶은 마음도... 그치만 매일매일 꿈꾸는 것 같은 나날이어요!! 여러분 덕분이에용! 부디 구매를 멈추지 말아줘...ㅈㅅ
소설 「알려지지 않은 예술가의 눈물과 자이툰 파스타」가 출간 보름만에 3쇄를 찍는다고 하네요 ㅠㅠ 추석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소식에 넘 좋아요. 독자분들 정말정말 감사합니당! 기쁜 날을 위해 아껴놨던 꿈결같은(?) 책 사진과 함께 올려용. (역시나 봉곤님의 작품) 중쇄가 짱이당ㅠㅠ
나 원래 일화 기억력 하나는 자신 있었는데 (정보 기억력은 원래 심각했음) 지독한 병증을 앓고 나선 기억력이 비약적으로 줄어들었다...집에서 친구랑 찍은 인생네컷 사진 발견했는데 도저히 언제 찍었는지 기억 안나서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친구가 설명을 해줘도 그 상황이 떠오르지를 않음 ㅠㅠ
일어나자마 배고파서 맥딜리버리시켰다. 멧님 영혼의 노숙자 대도시의 사랑법 편 올라왔다는 소식을 듣고 팟빵 켰다가, 새벽부터 내 목소리 듣는 건 너무 잘못된 일인 것 같아, 앞에 빠뜨린 편 골라 웃으면서 신나게 듣기 시작했다. 때마침 배달분 도착해서 카드 결제하는데 우렁차게 흘러나오는 광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