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년생 아들 둘 키우는 언니가 있는데 일하느니라 큰 식당용 밥솥 3개 당근으로 사서 하나는 국통 하나는 카레나 짜장 혹은 하이라이스 하나는 밥통으로 쓰면서 각자 알아서 먹어!하는데 아들 친구들이 맨날 놀러오는 모양임. 집에 오면 진짜 아무것도 없고 심지어 냉동밥까지 없어진다고.
나 척추수술할 때 못 가봐서 미안하다고 네페 10마넌을 보낸 친구가 있다. 코로나때문에 병원 방문이 절대 안되는 시기였는데 본인도 넉넉치 못한 환경에 나에게 병원비 보태라고 보낸게 너무 고마웠다.
얼마전 그 친구 sns보다 필요한거 같아서 오븐형에프를 사서 그 친구 집으로 보내줬다.
하아... 이런데 은근 있음. 최근 알바할때 회사에 메모지랑 볼펜 없어서 직접 사야된다고 하대? 메모지랑 볼펜 같은거 안들고 다니냐해서 아패랑 폰 메모로 한다고 했더니 그럼 직접 사라고 하대?ㅠㅠ 그래서 사서 썼더니 나갈때는 두고 가래... 내가 왜? 없을거 같죠? 저도 알고 싶지 않았음. ㅋ
내가 피같은 내 돈 주고 디카를 산 이유가 집주인은 해외에 있고 집이 엉망인데 전세로 사는 다 우리가 고쳐야했어서였다. 어린 내가 입주전에 사진 다 찍어 놓았고 뭐 틀어질때마다 외쿡에 산다는 집주인 이메일로 글과 함께 비포 애프터 사진 찍어서 보냈다. 그 어린 내가 그걸 다 했다.
안그래도 된다고 하는데도 맘 불편해서 이렇게라도 해야겠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 반면 주 5일 이상 매일 밥 먹고 가는 애들 엄마는 애가 먹어봤자 얼마나 먹냐!는 식의 태도를 가져서 어이털린다고.제일 많이 먹는 애들 부모는 애들이 끼니를 어케 해결하는지 알아도 모르쇠하는 중이란다.
특가로 구매했지만 그 말은 하지 않았고 그 친구는 선물로 받자마자 너무 기뻐하며 필요했는데 고맙다고 했다. 요새는 그 에프로 피자토스트 많이 해 먹는다고 애들이 너무 좋아한다고. 얼마전 크루아상 생지사다 엄청 많이 구워먹었다고 좋아라함. 주방기기에 시크한지라 자주 사용안 할 줄 알았는데
집에 모여서 노닥거리다가 집 앞 학원 안 빠지고 가는거 그거에 만족한다고!(집에 홈캠 달아서 자주 감시함)아니 자기 애들이 거의 매일 남의 집에서 밥을 먹고 끼니를 해결하는데 애가 먹으면 얼마나 먹는다고?이러는 부모가 있다고??? 난 이해가 안되는데?했더니 세상에는 내가 모르는 부류가 이따고
본인의 아들 둘도 성장기 남아들이라 먹성이 장난 아니고 14시간 이상 밖에서 일하느니라 살뜰이 못 챙겨줘서 먹는거 만큼은 뭐라 안 하고 싶은데 물가가 세니 넘 힘들다고. 그나마 큰아들 친구 부모님이 근 몇 달 아들이 밖에서 밥 먹고 와서 배 안고프다고 하기에 용돈으로 밥 먹는 줄 알았는데
그 동네 제일 좋은 단지에 살면서 그러는 부모들 보면...참...욱한다고(이 언니가 동네장사 자영업자라 모질게 못함) 엄마 눈치보는 애들도 미안하다 하는데 어릴때부터 뭉쳐 댕기는 애들에게 오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애들도 엄마 힘들단다 안왔음 좋겠다 한다지만 엄한데 안가고
언니도 싱글맘으로 힘들게 사는데 너무한 거 아니냐고 언니를 너무 쉽게 보는거 아니냐 내가 다 흥분해서 뭐라해뜸. 근데 먹을거 가지고 애들에게 뭐라하기에는 자기도... 그래도 친구 애들이 착해서 지들이 먹은거 다 설거지 하고 가더라...함. 코슷코 로스트 치킨을 인당 1마리씩 먹는 애들인데!
어릴적 물이 귀한 섬에 살아서 비상용 물을 받아두던 습관을 가진 지인은 늘 곁에 500ml생수와 텀블러 하나를 두고 살았고 지금도 집에 뚜껑있는 고무다라에 비상용 물을 받아두곤 한다고 고백했다. 그 습관이 오늘 빛을 발하여! 단수되어 다들 고생하지만 자기는 변기물을 내릴 수 있다 자랑함 ㅋ
무지성 울 엄빠를 을로 보고 그 앞에서 윽박만 안 질렀어도 그 당시 집주인들은 50마넌 120마넌은 아마 우리에게 안내도 되었을지도 모른다. 그냥 세입자인 우리가 대충 고쳐쓰는거지 뭐...하는 엄빠였으니! 세뱃돈차곡차곡모아 그 어린아이가 용산가서 디카샀을때의 마음은 주인들은 아무도 몰랐겠지
아니나 다를까 이사 나갈때 집주인들이 여기저기 트집 잡으며 몇 십에서 백 깔라고 했고 부모님 당황해서 어쩔줄 모르는거 내가 증거자료보여주며 우리가 수리한 수리영수증찍은거 내역서까지 멜 보낸거 모르냐고 이것도 청구할테니 돈 달라고 했다. 결국 화장실 배관이랑 이것저것 고친거 다 받아냄!
친구 잘 보내고 왔습니다.
어머님 껴안고 오열했어요. 손잡고 이야기도 나누고 왔습니다.
기집애... 홍대에서 삼겹살 먹자고 했지 내가 이런데서 밥 먹자고 했냐고 속으로 투정부렸어요.
장례식장에 올 사람들을 위해 자기가 추천한 메뉴라고 싹다 먹고 가라고 유언했다는 말에 또 울컥.
저 살아이떠여 여러분들의 기도와 응원으로 1차 수술 잘 끝났어여! 2~3시간 걸린다는 수술은 6시간이 걸려 끝났어ㅜㅜ 등이 불타고 배가 바늘로 찌르는거 같아서 무통 주사눌렀는데 수술한 등은 무통이 듣는데 수술로 인해 신경이 연결된 가스찬 배가 바늘로 찌르듯너무 아파 어제 밤새 잠을 못잤어요
아픈 이에게 괜찮냐는 말 언능 나으리는 말
기쁜일이 있는 이에게 축하한다는 말
슬픈일이 있는 이에게 위로의 말
악재가 있는 이에게 토닥토닥하는 말
이 말을 잘하는 사람들은 정말 복이 있더라.
가끔은 자기는 늘 축하와 위로는 받지만 절대로 남에게 복되는 말을 갚지 않는 자들이 있다.
@w_driver_0702
그리고 그 동안 메모한 것도 다 달라고.
"아니 그럼 업무 메모는 어디다해요?"했는데 그때 그 말한 뇬이 "머릿속 그리고 그때 그때 공유하면 되잖아요? 머리가 나쁜가봐요. 하더니..."(나 이거 녹음본 있음) 그거 기억 안 난다고 급 내놓라하길래 그날 그날 업무후 찢어 폐기했습니다~했더니 개지랄!
올해 트친님들 너무 감사했습니다 인생 처음 겪는 멘탈 붕괴되는 과정에서도 자기 일처럼 저를 위로해주시고 걱정해주시고 그리고 응원해주시고!!! 많은 걸 배우고 제 스스로 성장하는 한 해였습니다! 그 많은 감사함 ㅡㅜ 잊지 않고 있습니다 은혜는 반드시 갚을 꺼에여!!! 2023년에도 잘 부탁합니다!
@gregrekim
3일간 알바한 곳도 저래요. 노트북도 안 주고 개인전화를 업무전화로 하라고 해서 저 알뜰폰(진심 0원 요금제)이라 돈 없어서 통화문자데이터 전화 안된다니까 그제서야 전화비 만원 줌ㅋ
제 개인 노트북 가져가서 일했어요! 웃긴게 일한 서식 달라고 했는데 제가 page로 일해서 지들이 적용도 못 함
명절에는 명절 차례음식을 먹어야지?하는 사촌오빠에게 오빠나 직접해서 많이 드세요. 전 호텔부풰가서 먹을라구요. 거기에 전이며 갈비며 많이 있더라구요~ 했음. 내 입장은 너무 단호하고 울 아빠나 엄마는 내 의견을 많이 존중하심. 꼬옥 지손가락 하나 까딱 안하려는 인간들이 조동아리를 놀림
마자 너무 더워서 에어콘 틀었다는 글에 환경 어쩌구 저쩌구 하는 원론적인 멘션을 다는 사람을 이해하지 못한다 그래서 너는 에어콘 안 틀고 니는 냉장고 안 쓰니??? 지구를 위해 선풍기도 틀지 말지 그러니?차도 타지 말고 걸어댕겨, 이렇게 대댓글 달고 싶다. 결국 나는 깨어있다..를 키보드로만 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