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증의 심상정, 사실 항상 애보다는 증이 더 컸던 것 같지만, 그럼에도...이렇게 퇴장하는 걸 보니 마음이 너무 안 좋다. 그 달변가 심상정이 기자회견 내내 울먹거리고 눈물을 삼키느라 말을 버벅이는 것을 보며,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올 것 같았던 저 이도 결국 인간이었구나 싶어 가슴이 아리다.
너무 충격적인 판결이라 글을 제대로 읽은 게 맞는지 의심했다. "화장실 이용행위 자체가 성적 수치심이나 혐오감을 일으키는 행위로 보기 어렵다"는데, 그것이 동의 없이 촬영되고 배포된다는 맥락은 어디로 갔는가? 그 맥락 위에서 이것이 소위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행위가 아닐 수 있는가?
둘째로, 설령 정의당이 소멸한다고 하더라도 '진보정당 20년'의 역사는 끝나지 않으며, '약자와 소수자의 정치' 또한 끝나지 않을 것이다. 그동안 정의당이 원내에서 했던 역할들에 대해서 부정하려는 것이 아니다. 다만, '약자와 소수자의 정치'는 기본적으로 주체들의 자기해방 운동이며,
"제 한 몸 살리겠다고 불량배의 사타구니 밑을 기는 것은 일시의 모면책일 뿐이다. 잔도를 불사르고 파촉에 깃드는 것만이 장래의 출사를 도모할 수 있는 유일한 방책이다. 독립적 정치세력임을 흔들림 없이 천명하고, 작은 영지나마 소중히 가꾸어 나가는 것이 현단계 진보정당운동의 과제���."
무기명 표결 결과 이탈표가 대거 발생하여 정족수인 2/3를 넘기지 못하고 부결되었습니다. 심지어 국민의힘 도의원들 중에서도 상당한 수가 학생인권조례 폐지에 반대한 겁니다. 논리도 명분도 없이, 절차조차 무시하는 혐오세력의 반인권 선동이 더는 통하지 않는다는 것이 증명되었습니다.
아무리 뉴 미디어의 시대라지만 레가시 미디어들조차 이렇게 아무 고민 없이 천박함을 비즈니스 전략으로 삼아도 정말 아무 문제가 없는 건가. 편향된 정보의 전달을 넘어, 그 편향성에 적극적으로 올라타 남의 죽음과 고통을 1분짜리 쇼츠로 팔아먹고 있다. 그것도 국가기간통신사가.
내가 모르는 걸 수도 있는데, 연합뉴스가 이스라엘이 알자지라 기자 쉬린 아부 아클레를 생중계로 죽일 때나 가자지구 아이들이 장벽�� 항의하다가 저격당해 죽는 장면이 그대로 드러날 때도 쇼츠로 만들어서 올렸었나? 뭐 해외뉴스는 서방언론 받아적기 하는 거보다 더 한 수준이네.
그동안의 행보를 생각하면 밴드의 팔레스타인에 대한 지지는 당연한 것이지만...소위 진보주의자를 자처하는 서방 세계의 여러 사람들조차 10월 7일 이후 다들 실망스러운 입장을 내고 있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자기 신조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너무나 소중하게 느껴진다.
이런 트윗과 동시에, 이스라엘은 국가 공식 트위터 계정으로 성소수자들의 팔레스타인 연대를 비꼬는 퀴어포빅한 메시지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에게 무지개 깃발은 탱크 옆에 서 있을 때만 의미가 있는 것인가 봅니다. 우리의 자긍심은 이런 얄팍한 핑크워싱으로 채워질 만큼 값싸지 않습니다.
지난 대선 때까지만 해도 진보당에게 차별금지법이란 "단 하루도 미룰 수 없는" 긴급 사안이라더니, 어느새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 토론"할 수 있는, '이것이 옳다 식의 정치는 검찰독재식 정치'인게 되어버렸구나. 금뱃지의 댓가로 팔아치워진게 성소수자의 존엄이라는 생각을 떨치기 어렵다.
현재 더불어민주당과 진보당은 정치적 견해에 다른 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통점에 함께하는 연합정치를 하고 있습니다. 연합정치는 서로 생각의 차이에 대해서 토론하는 정치입니다. 이것이 옳고, 무조건 내 생각을 따라오라는 정치는 윤석열 정부가 하는 검찰 독재 방식의 정치와 다르지 않습니다.
전교조 대구지부 동지들께서 학생인권법 발의를 환영하는 성명을 내셨습니다. 학생인권에 대한 적극적인 연대는 전교조를 정의하는 가장 강한 정체성 중 하나라고 확신합니다. 교직원노조 운동, 교육운동이 혼란스럽고 어려운 시기에 꼭 필요한 입장을 내주신 대구지부 선생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전교조는 나에게 말하자면 친정 같은 곳이다. 태어나보니 어머니가 조합원이었고, 후루꾸 대학생이긴 했어도 어쨌든 교대를 다녔고...전교조에 대한 내 감정은 가족적 애정에 가깝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떨어졌던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이 대학생이 되고서야 취소되는 것을 보며 펑펑 울기도 했다.
"우리의 자긍심은 관제 퀴어 퍼레이드 따위로 채워질 만큼 값싸지 않습니다. 점령지에 무지개 깃발을 꽂는 것이 우리의 해방이 될 수는 없습니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 규탄 한국시민사회 긴급행동에서 한국의 퀴어로서 이스라엘의 핑크워싱을 규탄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FreePalestine
🇵🇸
16450명, 쿠팡 블랙리스트에 올라간 사람의 숫자입니다.
그 숫자만큼 서명 받는 게 목표라고 합니다.
시대가 어느 시대인데, 블랙리스트 만들어서 노동자들 후려치려는 시도보다는 노동자와 함께하는 시민들의 힘이 더 커야 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적극적인 참여, 그리고 공유를 부탁드립니다!!
실업급여가 조건 없이 쉽게 받을 수 있는 돈이 아니라는 것, 아시지 않습니까? 실업급여가 '남발'된다는 문제의 본질은 비정규•불안정노동이 만연한 노동시장의 문제이지, 실업자를 겨냥해서 될 일이 아닙니다. 실업급여 폐지는 비정규직으로 일하다 버려지면 굶어 죽으라는 소리와 다르지 않습니다.
그런데 노조파괴하느라 이미 나가버린 돈은 어쩔 수 없어서...건실하던 회사 재정이 직원들 임금도 제때 못 줄 정도로 막장이 되어버려 지금은 노조가 사측한테 경영 똑바로 하라고 하고 있는 그런 슬픈 상황이 되어버렸다고 하네요. 노조가 회사 회계감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고 알고 있음...
전국 최초의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통과, 충남도의회를 규탄한다!
오늘 15일, 충남도의회는 제348차 정례회 4차 본회의에서 충남학생인권조례 폐지안을 가결했다. 충남학생인권조례는 인권친화적 교육이 충남의 학교에 확고히 자리잡기에는 턱없이 모자란 시간인 3년만에 폐지 수순을 밟게 되었다.
전교조는 나에게 말하자면 친정 같은 곳이다. 태어나보니 어머니가 조합원이었고, 후루꾸 대학생이긴 했어도 어쨌든 교대를 다녔고...전교조에 대한 내 감정은 가족적 애정에 가깝다. 내가 중학교 다닐 때 떨어졌던 전교조 법외노조 처분이 대학생이 되고서야 취소되는 것을 보며 펑펑 울기도 했다.
'테러 단체 하마스는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대표할 자격이 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그러면 20세기에 PLO 세속주의자들이 테러하고 다니던 건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다. '온건 협상파 세속주의자/과격 이슬람 테러리스트' 이분법으로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을 보는 듯 한데, 애초에 그런 건 없다.
택시노동자 방영환 열사가 산화하신 지 139일(2/21 기준)이 지났습니다. 열사 투쟁을 통해 해성운수 근로감독 결과 최저임금법 위반등 5개 위반사항이 적발되고 서울시가 동훈그룹 21개 사업장 전액관리제 이행 점검을 통해 전부 위반해 왔음을 확인하며, 동훈그룹의 행태가 드러냈습니다.
박원순 사건 피해자에 대한 2차가해에 일조하며 여성운동을 웃음거리로 만든 남윤인순, 합의 안 된 출마로 일본군 위안부 운동을 위기로 몰아넣은 윤미향, 그리고 윤미향이 물어뜯기니 정치적 책임을 지기는커녕 바로 제명해버린 민주당...이제 질린다. 정당과 시민사회의 관계가 이래서는 안 된다.
"떠난 이들이 돌아오지 않는 것은 그들이 경계선을 넘는 과정에서 진보정당으로 돌아올 이유를 잊을 만큼 풍화되기 때문이다. 바위는 세월에 풍화되지만, 사람은 경계에 의해 풍화된다. 진보정당에 있으면 진보정당의 노선을 신봉하지만, 보수정당에서는 ‘보수’의 논리에 몸을 싣는다.
지명은 서사하라, 국가 이름은 사하라 아랍 민주 공화국...이지만 지도의 영토표기는 다소 유감스럽다. 지도상의 부분은 모로코 측이 일방적으로 세운 장벽 외부 지역일 뿐이며, 모로코는 정착민을 내려보내 서사하라 지역 대부분을 무단 식민지배 중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
그러나, 이는 시민사회와 정당이 맺는 관계가 유기적이며, 정당정치로의 진출이 조직적으로 결의된 것이어야 한다는 전제 하에서만 성립한다고 본다.
과연 민주당과 시민사회가 맺는 관계가 그러했으며, 시민사회 주류에 속하는 활동가들이 민주당을 통해 정당정치로 진출했던 과정은 그러했는가?
물론 하마스 문제 많고 테러리즘도 무작정 긍정하긴 어렵지...하지만 하마스와 테러리즘이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의 정당성을 해친다는 건 웃기는 소리다. 팔레스타인 해방운동은 원래 그랬다. 왜? 테러리즘이라는 선택지를 고를 수밖에 없게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을 극한으로 몰아넣었기 때문에.
시민사회 활동가들은 운동의 성과를 자기 커리어 삼아 금뱃지를 달지 않았나? 그리고, 민주당은 시민사회를 자신들의 인력풀 내지는 자기정당화 기제로만 삼아 사람을 빼가고 운동을 황폐화하지 않았나? 그렇게 빼간 사람들과 그들이 대표하는 운동을 정당 차원에서 키우거나 보호해주기는 했나?
사람은 경계에 의해 풍화된다. 그동안 진보정당운동이 견지해왔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비호와 진보적 가치들을 '제3지대'를 띄우기 위해 '타협'할 수 있다고 언급한 그 순간부터, 그들이 자신의 정치적 자산 삼던 여성, 청년, 장애인, 성소수자는 장기판 위 장기말에 지나지 않게 된다
홍세화 노동당 고문께서
2024년 4월 18일 ��후 12시경 영면하셨습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평등-생태-평화의 한국사회와
진보정당운동의 꿈을 놓지 않고 헌신하신
홍세화 고문님의 유지를 받들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장례일정 등 세부사항은 추후 다시 안내드리겠습니다
한때 많이 응원하던 몇 의원들을 생각한다. 누군가는 여성과 청년 노동자를, 또 누군가는 장애인과 성소수자를 자신의 정치적 자산으로 삼던 이들이었다. 그러던 자들이 이제는 여성혐오를 무기 삼고 장애인혐오를 위기 탈출용 카드로 꺼내들던 극우정치인과 당을 같이 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아라파트는 "나는 올리브 가지와 총을 모두 가지고 왔습니다. 내가 올리브 가지를 내려놓지 않게 하십시오"라고 읍소했다. 그 읍소에 이스라엘은 미사일과 장벽으로 화답했고, 살아남기 위해 올리브 가지 대신 총을 집어든 결과가 테러와 까삼 로켓이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스스로 자초한 결과물이다.
충남지역 노동시민사회단체들은 현재 주민발의 폐지안에 대한 무효소송을 진행 중이며, 이와 더불어 의원발의된 학생인권조례 폐지안에 대해서도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저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끝까지 할 수 있는 것을 하겠습니다. 마지막까지 관심과 연대를 부탁드립니다.
사유가 무엇이든 "학생인권법 발의 철회 요구"는 전교조의 정신과 역사를 배반하는 자기부정 행위다. 그런다고 교사노조 조합원들이 전교조로 넘어오는 일 따위는 생기지 않으며,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 싸움에서 전교조는 패배하는 것이다 - 전교조가 교사노조化 되는 방식으로.
인권조례가 아예 없어지게 생긴 충남도 마찬가지다. 국민의힘이 도의회 절대다수 의석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폐지안 직접 상정하는 것은 부담스러운지 충남기독교총연합회에 주민발의청원 외주주는 형태로 인권조례 폐지를 밀어붙이고 있다. 자신의 주장에 한 점 부끄럼 없이 당당하다면 이러겠는가?
그런 이분법적 세계관에선 미국의 지원을 받는 '중동 유일의 민주국가' 이스라엘은 착한 나라고, 러시아와 이란 같은 불량국가들의 지원을 받는 '하마스 이슬람 테러리스트'들은 죽일 놈이 된다. 이스라엘의 아파르트헤이트를,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죽음과 고통 그 자체를 진심으로 환호하는 듯 하다.
<경기도학생인권조례 지키기 함께해주세요!>
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입법예고에 의견을 남겨주세요.
- 경기도의회 홈페이지 입법예고 페이지, 경기도학생인권 조례를 폐지하자는 글에 찬성의견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학생인권조례를 지키자는 의견 남겨주세요. (12월 12일까지! 시간이 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