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단골 퀴즈, “백종원의 대학 전공은?”
거의들 감을 못잡고 힌트를 달라는데 그 때마다 스브스 골목식당에서의 그를 떠올려 보라 함.
∑(゚Д゚) <- 정답을 알면 다들 이런 반응, 답은 “사회복지학”이기 때문. 오죽하면 사람들이 연대 사복과 최대 아웃풋은 백종원이라는 소리를 하겠냐고... ㄱ-
그...하....우리나라 복지시장(ㅋ)은 좀 민간에 많이 이양되어 있음. 주간보호센터, 방문요양 이런거 다 민간에 기반한 것들임...장기요양보험에 기반하지만 ㅎ.... 우리나라는 국가가 복지에 많은 부담을 지려 하지 않아왔음....전부 시장화, 사유화, 민영화했지...그래서 무슨 일이 생겼냐면 말이죠
근데 이걸 경쟁시키고 시장화 한다...? 걍 죽어라 이거에요...지금도 사회서비스 신청하려고 보호자들이 전화기 붙잡고 전전긍긍하는데.. 이건 걍 복지 안 하겠다는 거임. 출산율 신경 안 쓰겠다는 거고, 너네가 일 하다 은퇴한 다음은 죽든 말든 신경 안 쓰겠다는 말임. 과장 같다구요?
그런데 이러한 상황에서 기관들을 더욱 경쟁시키고, 사회서비스 및 복지시장(ㅋ)에 경쟁을 도입한다고 함. 사회서비스라고 하니까 가난한 사람만 받는 것 같지만 아님 사회서비스는 넓게보면 복지 뿐 아니라 공공행정, 교육 등이 전부 포함되는 개념임. 보육부터 호스피스까지 전부 사회서비스라니까?
러시아 처음 갔을 때 인상적이었던 것
1. 거지도 도스토예프스키를 외우고 있다.
2. 남자는 지식인과 개망나니로 나뉜다.
3. 경찰에 분실 신고를 하면 3시간 걸리고 내 가족관계와 연봉까지 까야 한다.
4. 어디서 왔니? 북한? 남한?은 인종차별이 아니고 그냥 질문이다.
5. 온동네가 2차대전 전쟁터다.
얘들아...이건 내가 석논 쓸 때 쓴 방법인데 약국 가서 오늘 밤 새야 하는데 만원 정도에 살 수 있는거 있는지 물어봐...그럼 약사님이 뭘 꺼낼거야. 그 다음 "제가 졸업논문을 써야 해서요 하하(머쓱)" 이렇게 말 하면 약사님이 깊숙한 어디서 약을 가져오신다... 반드시 한 알 만 먹어야 한다면서...
안녕하세요 선생님. 성매매 피해 여성이라는 용어 자체를 이해하시기 어려운 듯 보입니다. 많은 증언들과 논문들에서 여성이 성매매를 할 수 밖에 없게 되는 다양한 경로를 제시하고 있고, 성매매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되는 이유들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간략히 몇 자 적어봅니다.
바로 요 이유가 내가 20대 초에 심리학에서 사회학으로 갈아탄 이유였다. 심리학은 너무 좁게 보는 것 같았기 때문이다.(아닌거 안다) 상담심리를 하고 싶었는데 고장난 사회 안에서 고장나버린 사람을 다시 쓸 수 있게 만드는게 진짜 사람들의 Welfare를 위한 일인가? 라는 생각이 엄청나게 들었었다
고려대학교에는 좋은 기억이 있다. 중학생 때, 도서관에서 물리학을 다룬 책을 본 기억이 있다. 그 때, 작용-반작용의 법칙을 처음 보았다. 작용-반작용을 설명한 부분을 읽은 뒤, 도서관 본관 문 앞 벤치에 앉아서 긴 고민을 했다. "사람이 떨어진 만큼 땅이 날 밀어내면 난 안죽어야 하는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