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사람 아니었냐며, 지금 생판 모르는 사람한테 아줌마같다고 얼평한 거냐며, 그 사장님 비롯해서 주변에 있던 중년 여성들 서너명과 함께 그 아저씨 둘러싸고 "본인 얼굴은 얼마나 잘생기셨나 평가해라"며 분위기 개 험악하게 만들었더니 시장 아주머니들 어찌나 좋아하시던지ㅋ 여러분 덕이에요🥰
나는 고려대학교 법학과 04학번이다. 천하람과 같은 반, 같은 학회원으로 단짝 친구였고, 20대 중반에는 깊이 교제하다가 어느날 갑자기 끝났다. 당시 날벼락을 맞은 것 같다고 생각했으나, 돌이켜 보면 일관성 있는 그의 행보 초기 진앙지에 서 있었을 뿐이었다. 글들은 어느 매체로 옮기든 괜찮다.
낼모레 불혹인데도 종종 고등학교때 따돌림 당하던 게 생각난다. 주동자가 나를 많이 미워했는데 그걸 표현 못해서 답답해 했던 것 같다. 부모님께 연락받는 게 무서워서 공부에 방해된다는 허접한 설득으로 고3까지 휴대폰이 없었기 때문에… 반에서 유일하게 휴대폰 없는 애 괴롭히기 은근 힘듦.
그런데 "보자보자 하니까 너무하네 진짜 너네 그만 좀 해라" 이런 내용들이 달리기 시작했다. 그 중 최고의 힐링은 "방주가 그런 사람은 아니지만, 설사 맞다 쳐도 한반도에 서식하는 구렁이는 독이 없다. 이왕 까려면 공부하고 까길 바란다"ㅋㅋㅋㅋㅋ 그게 지금까지 너무 고맙고 웃기고 힘이 됨!ㅋㅋ
앨버티나라는 이름은 영국 빅토리아 여왕의 남편 앨버트 공의 이름에서 왔어요. 빅토리안 스타일을 이야기할 때 빠질 수 없는 장신구지요.
세계 1차 대전 참전을 앞두고 군인들은 아내에게, 애인에게 시계줄을 맡깁니다. 팔찌로 목걸이로 자신을 기억해 달라 부탁하고 집을 떠났습니다.
하이니하오... 마라 유행 전부터 중국 생활 오래 하신 사장님이 제대로 요리 내 주시던 곳이었는데, 자리 임자 나타나는대로 접으신다고 합니다. 가보신 분 아시겠지만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학교 코앞 골목에 있어서 주 고객을 잃은 몇개월 동안 너무나 힘드셨다고. 늦었지만 추천합니다.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쇠패'라고만 검색해야 나옵니다... '열쇠패 노리개' 아니고, 노리개 검색으로도 안 나옵니다. 네 그냥 key ring인 거죠~ 와ㅋㅋ 진짜 있는 것들이 더 하냐고ㅋㅋㅋ 식당 화장실 열쇠 블링 반짝 곰돌이보다 백배 부담스러움... 내가 재물운이어도 너무하네 멈칫할듯...
대뜸 나 이 학교 나왔소 하고 다다다 트윗 올려서 죄송합니다... 상관 없는 직업생활 하고 있는데 너무나 민망한 일입니다. 하지만 포털 메인 켜는 게 걱정되는 일상이 요즘 너무 힘들어서 그렇습니다... 15년 병원 신세 지게 한 혼란에 대해 이렇게라도 한번쯤 정리하는 거 괜찮겠죠ㅋ
전 후줄그레하게 편한 걸 선호해요. 그래서 익선다다나 천하람같은 이들이 마음놓고 함부로 하는지도 모르겠지만… 그렇다고 제가 발끈해서 꾸미고 다닐 순 없는 일이고ㅋ 자기 아버지를 성적으로 모욕한 사람이 매체에 나오면 누구라도 거슬리지 않을까요? 용기를 낸 건 초라한 저인데 왜 모욕하세요.
눈치가 없는 청소년이었지만 한명이 작정하고 주도하는 적대적인 분위기에는 질식할 것 같았다. 현실에서는 그 미묘한 분위기에 굳이 참견하고 편 들어주기보다는 거리를 유지하는 애들이 대다수였고. 그런 친구들은 원망하는 것보다는 자책이 편했는데, 그 하강곡선은 어느날 어이없이 완화되었다.
천하람의 약진을 두고 국힘의 역동성이 부럽다는 글을 쓴 게 어제인데...
젠더 갈라치기로 이득을 봤던 이준석의 행적을 볼 때 '천찍자지'같은 홍보는 적절치 않습니다. 윤핵관에 맞서는 천 후보 이마에 '이핵관' 딱지가 붙겠지요.
천하람의 약진으로 시작된 역동성이 핵관들의 결투로 사그라들지도.
당시 daum에 반 카페가 있었는데, 그 애인지 무리 중 한명인지가 "방주는 겉과 속이 달라서 역겹다. 그 검은 속이 음흉하기 짝이 없는데 독을 품은 구렁이같다"는 글을 익명게시판에 쓴 것이다. "땡땡아 실은 너 좋아하는데 내 맘 모르지" 이런 글이나 올라오던 곳이었는데 실명으로…
온리 현실 인간들 만나는 한해 보내본 결과 트잉여들처럼 잘 살고 있는 인간들이 참 드물다. 트잉여들은 폭망해도 요리를 해보고 가끔 국민체조를 하며 불매운동이나 시위 참여를 통해 삶 속에 정치를 주기적으로 환기하는 한편 짬짬이 문화활동을 하지... 그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