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래의 그런 자기인식은 참 슬프기도 하다. 이 나라가 자기를 어떻게 보고 있는지 속속들이 잘 아는 만큼 상처 받았을 것이기 때문에. 호미산에서 "나는 왜 그런 남자들하고 결혼할까요? 해준씨 같은 바람직한 남자들은 나랑 결혼해 주지 않으니까." 이 대사 진짜 슬퍼....
헤결 또 봐야지....
그리고 저는 자의식 크다는 소리 듣는 여자들 좀 더 보고싶어요 어느 강연에서 들었는데 여자들은 50되면 죽어야지 60되면 죽어야지가 흔한 반면 남자들은 조금만 업계에서 성공해도 책 세 권씩 내고 싶어 한다고요. 여자가 뭘 하든 기회를 좀 주고 입닫고 있는게 그렇게들 어려운지
"좋아봤자 얼마나 좋고 나빠봤자 얼마나 나쁘겠어요"
"나는 왜 실수하면 안되는 걸까"
연기와 영화에서 진리를 깨우친 사람이구나
양조위는 현자다....
세상은 양조위를 아이콘화 하고 우상화 하려는데, 본인은 여전히 개인으로 남아있는 것 같아서 좋다
도대체 그게 어떻게 가능한지 모르겠음
진짜 오지는게 아시아 영화계에 평생 공헌한 걸 인정 받아서 공로상 타는 사람이 그해에 현역으로 남우주연상까지 타버려도 되는거임? 그런 사기캐가 존재해도 되는거임? 앞으로 공헌 30년쯤 더 하실거 같은데 공로상 두번 정도 더 받아도 되는거임?
양조위 만세
괜히 영제가 아님
가격은 별개로...
난 중국인 특유의 이런 정서적인 표현이 좋음ㅋㅋ 귤이 금이냐 설탕이 은이냐...
예를 들어 날씨가 좋을 때 그냥 날씨 좋다고 하는게 아니고 햇빛이 명미하고 바람이 청명하여 나뭇잎이 춤추듯 하다<<이런 식으로 말함ㅋㅋㅋ 일상생활에서!!! 뭐든 속담이나 사자성어처럼 만들어버림
너와나
죽음을 곁눈질로 보면서 상실을 말하는 영화. 사랑하는 이의 죽음이 우리에게서 뭘 앗아가는지 알려면, 죽음 이후가 아니라 죽음 이전을 봐야한다. 이게 죽음 이후만 보는 세상과 죽음 전후를 동시에 살고마는 유족들 사이에 놓인 근원적인 벽인데, 이 영화는 그 벽 너머를 정확히 간파한다.
어제 그뭔어쩌구 때문에 탕웨이 생각을 계속 했는데 재능있는 배우가 좋은 기회를 얻어 훌륭한 배우로 거듭 나는게 너무 좋음......
데뷔 초에 색계 같은 작품을 만난 배우가 어떻게 훌륭해지지 않고 배기겠냐고..... 커리어 초기에 비정성시 같은 작품 만난 배우가 어케 대성하지 않을 수가 있겠어
홍영은 홍콩이 가진 특유의 역사성 때문인지 정말 독특한 느낌이 있음. 어느 나라나 젊은이가 젊음을 흥청망청 불태우고 현재에 충실하고 뭐 그런 영화 많겠지. 근데 8090 홍영은 지금 즐겨두지 않으면 뒤는 없다는 정서가 뼛속까지 새겨져있는 것만 같다. 물론 그건 1997년 반환이라는 거대한
별일없이 살아남아서 경무처로 복귀한 진영인이 편안하게 멋진 경찰로 나이 먹고, 20년쯤 지나 정년퇴직을 앞둔 어느날 '언더커버 10년을 말하다' 같은 제목으로 강의하는 거 보고싶어😢
환갑의 진영인도 조위처럼 그저 운이 좋았다고, 좋은 사람들을 만나서 살아남았을 뿐이라고, 말할거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