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발 빵준
결혼하자는 말이 너무 간지러워서 다르게 말하는 성준수
넷플릭스 개열심히 보는 영중이 어깨에 툭 기대서 같이 화면 멍하게 바라보다가
야
응 준수야
나 이번에 청약 넣으려고
으응
근데 네 도움이 필요해
왜?
신혼부부 주택청약이라
이지랄해서 영중이 씹던 팝콘 그대로 뱉을듯
아 갑자기 이런생각남
20대 빵준은 한 번 싸우면 절대 입을 안 멈춤 욕 한바가지 쏟아지고 결국 침대까지 가야 싸움 멈춤
30대 빵준은 영중이가 보조석에서 종알종알종알 시비 한바가지 부으면 말없이 운전하던 준수 급브레이크 밟고 대교 한복판에서 문 잠금 풀고
내려
시전하실듯
아시발 준수 사용감 있는 남자 (빵준트)
메탈시계 찬 왼손목 아래로 까만 머리끈 하나 끼워져있고
배 아프다고 하면 이지앤 먹을래 타이레놀 먹을래 물어보고
높은 구두 신고 나오면 무조건 삼보 이상 택시 영화 카페 루트 기가막힘 십보이상 걷지 않음
렌즈 색 바뀌는 것까진 몰라도 염색한 건 알아줌
나진짜 성준수가 남자짓하는거 상상만해도 좋아죽겠음
그 모든 남자짓이 여동생이 있어서 자연스럽게 계산되지 않은 상태로 나온다는게
이를테면 밤길에 앞에 모르는 여성분 가고있으면 그냥 다른 길로 삼십분 더 돌아서 집에 갈것같은
의식적으로 치마교복 입은 여학생 뒤로 서서 가려줄것같은
그런
그뭔씹 판타지 빵준 보고싶음
걍 하급 악마 소환하려다가 마나 튀어서 마왕 영중이 소환하는 준수
또 한 시대에 욕심을 가진 인간이 자길 부르는구나 싶어 무료하게 소환되는 영중이
여태 소환했던 애들 중 가장 예쁘게 생겨서 부드럽게
넌 뭘 원해?
물었는데
마계산 만드라고라 한 뿌리
이지랄
센가 빵준 ㅈㄴ좋음
가이딩 주면서 상처 옮아오는 준수 ㅈㄴ좋음
한번 영중이 죽을 뻔했을 때 준수가 미친듯이 방사가이딩 하면서 과다출혈로 쇼크 왔다는 소리 듣고 아무리 다쳐도 울면서 나 너랑 키스 안 할 거야 절대 안 할 거야 밀치는데 영중이 너덜너덜해진 손목 딱 부여잡고 눈 단단히 마주하고
동갑내기게이 ㄱ
서로 게이인 거 모르는 빵준
아는 사람이 키 너랑 비슷하고 진짜 잘생기고 성격 괜찮은 애 소개 시켜주겠다고 함
사진도 안 보여주고 이름도 안 알려주길래 그건 알려줘야 하는 거 아니냐고 하니까 몰라야 더 재미있는 거래
아무것도 모르고 까만 목폴라에 가죽 자켓 찾아나선 전영중
아 영중이 무조건 하루에 한 번 면도해야할 것 같다고... 아... 침질질... 전기면도기 안쓸것같애 쉐이빙폼 쭉 짜서 턱에 죽 바르고 일회용 면도기로 존나 깔끔하게 밀것같애... 싹 헹구고 날 분리해서 탁 정리해 버릴 것 같애... 아존아... 지 친구들이 혀 내두르면서 영중이는 뭔 수염도 잘 안 나냐
빵준 결혼하고 2년 후
결혼 준비하는 같은 구단 선수가 신혼집에 욕조를 놔야할지 고민이라며 형네는 욕조 많이 써요? 하는데
성준수는 얼굴 시뻘개지고
전영중은 어 욕조 많이 써 ^^ 좀 큰 거 사 큰 거~ 두 사람 들어가도 물 안 넘치는 거~
듣던 사람들 다 야유 존나했을듯
전에는 기립성 저혈압 지리는 성준수를 생각했는데
요즘엔 병영물 쓰느라 기상나팔 울리기 일 분 전에 눈 번쩍 뜨고 이불 정리하는 성준수만 생각남
존나 큰 목청으로 기상~! 하는 성준수
병장 달 때까지도 절대로 안 퍼지는 성준수
전역날 유일하게 기상나팔 울리고서도 오 분정도 눈 감고 있었을듯
영중이의 사랑은
자기는 감량 기간인데 성준수 살 쭉쭉 빠져서 증량해야돼가지고...
고픈 배 부여잡고 버터 둘러서 소고기 휘리릭 굽고 허브솔트 톡톡 뿌려가지고 한쌈 내놨는데
먹기 싫다고 입술 꾹 다문 준수한테 짜증도 안 내고 으응 한 입만 더 먹자 한 입만~ 하는 게 영중이라고 ㅠ
아 ㅠ 성준수 (빵준입니다)
레알 케이크로 프로포즈하는 남자
시트 사이에다 반지 끼워넣고 호텔방에서 케이크 꺼내는데 답지않게 좀 머뭇거리더니
케이크는 좀 천천히 먹어라
그럼 전영중 뭔말인지 바로 알아듣고 아 준수야~❤️❤️❤️❤️❤️❤️❤️하면서 일단 성준수를 먼저 먹음...
난진짜 빵준 이혼 진행시켜야한다고 봐
넌 하나도 안 힘들 거잖아 넌 너 사랑한 적 없잖아 소리지른 영중이... 다크서클 턱 밑까지 내려오고 목덜미 바싹 마른 성준수 조정 기간에 마주쳤다가 시야 바래져야 하고... 그래 씨발 니같은 새끼 사랑하느니 콱 나가 죽는 게 낫겠다 했던 성준수는
전영중 한정 가능충이 되는 성준수라는거 왜이렇게 아름다운거냐
군대에서도 안 씻은 남자놈이 자기 옆에 눕거나 조금이라도 붙어앉으면 바로 대가리 사납게 후려쳤는데
운동 후 땀범벅된 전영중이 푸욱 안기면 얜 뭔 땀에서도 야한 냄새 나는 것 같다고 생각하는 콩깍지 미친놈처럼 낀 성준수
준수는 지가 깔리는주제에 지가 책임지겠다고 무릎 꿇는게 왜 잘어울리지
존나막
영중이랑 술먹고 사고친 다음날
이미 최악의 상황까지 상정한 영중이 이미 등돌리고 누워서 울먹거리고 있는데
욱신거리는 허리 붙들고 앞에 한쪽 무릎 꿇고 앉으면서 야 울지 마 내가 책임질게 이러는거
아이돌 빵준
해투때 자컨찍으면 수상할정도로 매번 룸메 걸리는거 잡힘
귿데? 싫어할줄알았던 성준수 오히려... 무덤덤하게 영중이 캐리어까지 끌고 먼저 앞장섬
홈마 언니들 너무 궁금해서 팬싸때 물어봤을듯 너희 둘이 매번 같은 방에서 자는 것 같던데 왜 그런거야? 둘이 있으면 편해?
빵준
이혼해도 주기적으로 만나서 술한잔하고 몸섞음 원나잇보단 훨씬 안전하다고 생각해서... 근데 어느날 성준수 사케 조금씩 넘기면서 말 고르더니
우리 이제 그만하자, 이런 거...
이러니까 전영중 존나 바로
너 다른 놈 생겼어?
이지랄...개얼척빠진 준수 우리 이혼했어 전남편 등신새끼야
하
성준수 프로 데뷔하고 나혼산 나와서 집에 둔 가구 지가 입는 옷 가방 다 화두에 올라오면서 있는 집 자식이다 어쩐다 말 ㅈㄴ 많았는데
정작 목격담 뜨는거 전영중 데리고 웬 포차에서 달고나 자르는거
소주 한찰 먹고 전영중 어깨에 기대면서 웃는 거
게임기 앞에서 떨어뜨린 동전 줍는 거
쫑준 그런거 보고싶어...
둘이 술김에 자기 시작했어도 준수는 그게 연애라고 굳게 믿었는데 종수는 아닌거야...
새벽녘에... 둘이 뒹굴고 숨 고르면서 분위기 말랑말랑해지는데 종수가
난 네가 쓸데없는 말을 안 해서 좋아
...
관계에 이름 붙이는 건 이제 질려...
준수 그날 뜬눈으로 밤새움
깨워낼 수 있었던 성준수의 연약함
햄은 손발이 냉골이어가 양말 꼭 신어야 한다 안 합니까 답답해도 이불 얌전히 두고 주무세요... 아니 누가 보면 내가 병자인 줄 알겠네... 밤새 토악질 하다가 쓰러진 사람이 병자 아니면 누가 병잔데예 햄 양심 진짜... 니 이제 내가 편하지 상호야
어?
상호야
ㅋ 전영중 성준수 서로 다른 구단 갔으면 좋겠다
전방위 디펜스남 남친이 경기 땐 ㅈㄴ 맘에 안 들었던 성준수
연습 경기 중 영중이 형!!!!!!!!!! 우렁차게 부르다
전영중 공 떨구다
성준수 고대로 3점 성공시키다
준수야 이거 파울이야 씨발...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뱀영중이 좋음
혀끝은 갈라져있고 송곳니는 독때문에 거뭇하고 손끝발끝 서늘하고
누구하나 삼켜먹고 죽이는 건 일도 아닌데 성준수 앞에서는 애교 많은 여름용 목도리 혹은 냉찜질팩
준수 경기 뛰고 어깨 뭉치면 자연스럽게 똬리 틀고 자던 뱀영중이 들어올려 지 어깨에 감아둠
영중이 놀라지도 않음
여우같은 전영중 좋아
은근히 원하는대로 상황 이끌어가는 전영중 좋아
근데 성준수 일이면 단순해져서 더 좋아
준수 앞에서만 빠아아앙 우는거 좋아
ㅠㅠ
커다란 몸 구기고 준수 품에서 얼굴 부비는거
눈 울망울망 뜨고 오밀조밀 얘기하는거
인정하기는 싫은데 그새끼 좀 귀엽지 않나... 하는 준수
언제부터 그랬어? 우리 사...귈 때도 그랬어? 왜 그런 거야?
...
준수야 제발 대답 좀 해 줘...
부드럽게 영중이 밀어낸 준수... 세면대 앞에서 손 꼼꼼하게 씻어내고 입도 한 번 물로 헹구더니 물기 닦아내면서 한다는 말이
3월 13일
무슨 날인지 고민할 필요도 없음...
그 둘이 헤어진 날이니까
요새 그런 생각이나 함
부하직원 전영중 상사 성준수
이 간단한 수식도 실수할 거면 회사 다니지 말고 학원이나 알아보라면서 서류 던지길래 사이 ㅈㄴ 안 좋구나 했는데
향수 냄새가 겹침
전영중 가끔 대리 월급으론 어림도 없는 시계 차고 옴
엊그제 영중이가 매고 온 넥타이 다음날 성준수가 매고옴
난 그런게 조음
연하 어린 줄만 알았는데 생각보다 능숙해서 당황하는 연상... 샼쿨로다가
기상호랑 무드 잡혀서 첫키스 하는데 커다란 손이 뒷통수 턱 감싸더니 고개 비틀면서 입술 맞물려서 당황하는 성준수
남은 손 자연스럽게 티셔츠 안으로 파고들어 허리 감싸서 더 당황하는 성준수
영중이는 근데진짜 준수 앞에서 살짝 너구리가 되는게 좋음...
남들봤을땐 얘나 쟤나 강남 출신 체육하는 말걸기 힘든 도련님인건 똑같은디
다른 동기가 좟같이 굴면 웃으면서 그건 아닌 것 같은데~ 한 마디로 기 짓누르는 전영중이
준수 앞에서만 꼬리 욘나 흔들면서 져지 색같은 ㅈㄴ 사소한 걸로
아왜그런거
교포 2세 영중이 x 유학온 황태자 준수
이런거
여권은 두 개지만 워낙 외국에서 나고자라 한인 커뮤니티 이딴거 모르고... 준수 그냥 꾸밀 줄 모르는 잘생긴 남자애 정도로 생각하는... 버버리 ���크셔츠 저렇게 멋없게 돌려입는 애 처음 본다는 게 준수 향한 첫인상인 영중이... 이런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