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_place
@myjplace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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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의 예쁨을 추구하며 삽니다. 여러의미로.
Seoul, South Korea
Joined March 2010
죽으러 가는것도 아닌데 길어야 한달인데 챙겨애할것 챙기고 부모님 살림도 들여다보고 끝이 없을것 같은 피티 준비까지 틈틈히 하다 마음이 탈이났다. 가을비랑 같이 눈물이 줄줄난다. 구만리보다 더 먼 출장길이 아득하게만 느껴진다. 가면 또 신나서 다닐거면서. 몸이 고되니 겁만 많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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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일이 다가오면서 하루에 몇번씩 공황장애가 찾아온다. 건강악화라는 핸디캡이 생기니 혹시나 결과물이 전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진않을까, 아무래도 준비가 부족한걸 고객들이 눈치채지 않을까 두려운거지.그간 잘해왔으니 부담감도생기는거다. 하는데까진 최선을 다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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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는걸 주니어들이 AI로 한 자료조사를 하나하나 다 읽으며 프루프리딩하며 시간낭비한 마감의 시니어가 씀..아오 ㅆㅂ..진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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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업무에 잘 활용하려면 결국 내가 원하는게 뭔지 정확히 알아야하고, 그걸 이룰수있는 방법을 단계별로 치밀하게 논리구조화해서 질문해야하는데, 이걸 수행할정도의 사람이면 이미 그업무를 AI없이도 잘 해낼수있는 사람일 확률이 높다. 주니어들에겐 AI가 오히려 더 큰 노이즈일수있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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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빠져 울면 뭐할것이며 세상을 원망한다고 통관이 뚝딱 될일도 없다.우선 잘라서 다 쪄놨다는 야채찜을 시켰고 당분간 단백질은 제품으로 해결한다. 해야할일이 있으니 우선 쳐내고 그 외에는 할수있는 민큼만 하면서 넘겨야지. 몸도 일도 적당히 눈치봐가며 너무 괘씸해보이지만 않게 살살 챙기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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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 ㅅㅂ 인생 진짜..전시회 하나 망가져도 사는데 지장없기야 하겠지만 그 하나가 인생의 방향성에서 큰 단초가 되는것도 알지. 스타킹 올나가듯. 큰 재능도 빽도 없이 여기까지 왔으니 이고 지고 가야하는 중압감은 내 업보라지만 이렇게 깜깜하게도 안풀리는 날들은 어찌 밝혀내서 지나가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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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국직전 크런치 모드라 일주일동안 스무시간남짓 자고 제안서 마무리 했는데 트럼프 염병에 관세때문에 원료가 시간내에 못와서 샘플이 엎어져 다시 제안서를 써야하는데 이와중에 식이조절도 해야하서 야채를 썰고 찌다가 손을 벤김에 주방에 자빠져서 엉엉 울고 나서 이제야 첫끼로 야채찜을 먹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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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출장 다녀오는길에 프리즈 서울의 도로변 광고를 보았다. 키아프, 프리즘 서울은 늘 한번 가보고 싶었지만 늘 출장과 겹쳐 놓쳤고 이번엔 한국에 있어도 일에 치여 놓쳤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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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이맘때 브루클린 프로스펙트 파크.수술날을 잡고 떠난 출장,미팅과 미팅사이 곧장 쓰러질것만 같아 병들면 알아서 집나간다는 개처럼 나무 밑에 자리를 틀고 죽음같은 낮잠을 잠껀 잤다. 눈을뜨자 보이는 이 풍경이 너무 맑고 예뻐서 삶이 헤어지려니 예쁜짓하는 애인처럼 느껴지더라. 밉고 고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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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끼니 식사를 준비하고 빵을 굽고 일하는 사이사이 불앞에 서서 뭔갈 한다. 앞날에대한 공포에 지지않고 잡념에 몸과 마음이 삭지않도록 출장전까지는 일하고 병원가고 밥해먹고로 단순하게 압축한 일상을 보내기로 했다. 그저 사람답게 사는것인데도 떠돌이 삶이길어 이조차 호사롭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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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제일 왕고 우리 주치의 영감탱이는 "됐어 난 그란거 모르겠고 빨리 병명찾아서 표준치료부터 할꺼야" 하면서 혼자 독고다이 검사와 투약을 하는데 환자이자 가장이자 치료비에 생활비를 벌어야하는 나는 곧 지구한바퀴 출장을 가야하고. 건강이란게 이젠 무슨 신기루처럼 느껴지는 매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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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학제 치료를 하다보니 현대의학의 맹점을 온몸으로 체험하는중인데 이래서 조별과제가 어려운거구나 싶다. "A약을 먹어서 B수치를 올리자.""그럼 수술로 겨우 잡은 C가망가지는데?""수치가 낮음 A부전이옴""저기, 수술합병증으로 D부전은 이미 와서 얘가 먼저임" 이것의 무한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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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호님 말에 동감. 결국 아날로그 실무 경험이있고, 정보를 분별할수있으며 가치를 창조해본 경험이있는 지금 중간관리자-경영자들중 일부만 살아남을것같고 AI 활용 및 적응을 빨리한 엑스세대끝과 밀레니얼의 시작점 세대들은 은퇴가 여러모로 요원할거같다. 값은 후려쳐질것이고.
내 주요 로직 중��� 하나는 “같은 사실에 대한 다른 가치판단이 가지는 의미”였음. 세상의 수많은 거래가 서로 다른 뷰가 만나서 이루어지는데 (예: 싸다고 믿는 사람과 비싸다고 믿는 사람이 만나는 주식시장) 그럼 앞으로 거래의 의미는? 다른 AI가 서로 다른 답을 내놓을 때 최종 결정은 누가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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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흰밥을 지어, 그람수 재서 먹는 째째함은 뒤로하고 한공기 푹 퍼서 그릴에 소금후추 뿌려 구운 닭다리살이랑 야채를 곁들여 양껏 먹어야지. 일만하기도 모자른 사람이 환자노릇까지하려니 일상이 모두 엉망이다. 지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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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서 하루종일 진을 빼고,치료방향 조율울 하는 과정에서 주치의 영감탱이의 생짜증을 옴팡 받아내고 돌아왔다.다행히 제일 걱정하던 수치들은 정상범위라 오늘은 먹고싶은걸 양껏 먹어도 된다 하시길래 홀토마토와 볶은 양파, 우유를 넣고 다 갈아내는 내 스타일 여름카레를 한솥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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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활용안하고 사람손으로 물건만들어서 사람 값 얹어 납품 하는 회사는 곧 "방만한 경영"하는 업체로 찍혀 경쟁력을 잃을것이니 너네도 준비해라. 5년준다. 라는 골조의 협박성 타운홀이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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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관리자 레벨까지 줄이겠다는 의지를 보이는 로드맵도 일부 공개했다.일견 하청업체는 오히려 일하기 편할것 같은데 이제 하청업체가 갑님처럼 관리 및 운영비 줄이지 못하면 밥줄 끊겠단 말을 "AI활용으로 의한 운영 효율화"라고 포장해서 공표하더라. 특이점이 생각보다 빨리 온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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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업계 큰형님 회사가 엔트리레벨 채용을 중지하더니 회사의 운용 인력을 AI로 대체한다고 그에따른 기술적 지시사항을 하청업체에게 전달하는 타운홀 미팅을 했다. 앞으로 일을 정확히 시킬줄알고 그 결과를 리뷰하고 결과물을 도출하는 인력만 데리고간다는 의지가 강한데 이조차 5년내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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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때문에 되도록 재미없고 클린하게 먹으려는데 일하면서 내손으로 밥해먹기가 참 어렵지.절치부심해서 오늘은 그래도 병원 권장 식사를 충실히 해냈다. 병원 교육자료보면 지중해식 식사가 얼마나 건강한지 알겠다. 구운단백질 손바닥만하게+채소 한컵반+주먹 반만큼 탄수화물.소스 없이가 기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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