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딸아이 초등학교 입학식에서 교장이 신신당부하더라. 교사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그러니 무슨 문제가 생긴다면, 불만 사항이 있다면, 담임에게 바로 연락하지 말고 차라리 교장실로 전화를 달라고. 나는 그 말 듣고 좋은 관리자로군, 이라고 생각했음...
중국식 오이 무침을 좋아하는데 만들 때마다 뭔가 조금씩 부족해서 아쉬웠다. 소금에 절인 뒤 식초, 설탕, 맛술, 다진 마늘, 참기름을 2:1:1:1:1 비율로 넣어서 5~6시간 냉장 보관하면 맛있다기에 어제 저녁에 미리 만들어봄. 그리고 방금 먹었는데 진짜 맛있음.......
와 이 책 잘 산 것 같아. 저자가 학부 때는 중문학을, 석사 때는 철학을 전공한, 역사 좋아하는 지괴 소설 마니아인데 귀신의 일상, 귀신 사회, 귀신 세계의 정치 등을 지괴 소설을 레퍼런스로 삼아서 정리해 놨음. 귀신 세계의 법칙을 95개로 정리한 인트로 부분도 흥미로움.
카톡 새친구에 할머니가 떴다. 할머니 번호를 이제 다른 이가 쓰게 되었구나...더는 할머니의 번호가 아니기에 연락처에서 번호를 지웠고, 카톡에서는 숨김으로 바꾸었다. 일제 때 태어난 우리 할머니는 평생 카톡을 써본 적이 없는데 카톡에서 보니 다른 이라는 걸 알면서도 반가웠다😂
탐라 출판계 여러분 이 책도 출판해주세요. 타이완 민간신앙을 바탕으로 한 소설《야관순듀(夜官巡場Iā-Kuan Sûn-Tiûnn)》! 2023년 타이완문학상 금전장(金典獎) 본상 및 신인상 수상작입니다. 작가가 가수라서 동명 앨범도 냈는데 금곡상 최우수 신인상 후보에도 오름.
전 중국시에 관해 어디서 좋은 강의 들어보고 싶은ㅎㅎ 저는 한자를 하나도 몰라서 각 한자 음뜻까지 알려주는 왼쪽 책 잘 읽었어요! 중문과 교수님이 대중서로 쓰신 책인데 이분 책들 다 좋더라구요 이번에는 오른쪽을 읽어볼까 고민 중입니다 중국 시에 관해 좋은 책 아시는 선생님들 추천해주세요🙏🏻
여러분 안녕하세요. 혹시 한중연극교류협회라고 들어보셨나요? 매년 중국 희곡을 번역 출판하고, 국립극장에서 중국희곡낭독 공연을 올리는 곳이지요. 제가 올해부터 출판 분과 이사가 되었습니다. 방금 첫 회의를 마쳤는데요. 홍보 열심히 해야겠다 싶네요ㅠㅠ 많관부 많관부!!! 올해 공연은 3월 말!
대만의 괴력난신 전문가(?) 샤오샹션 작가의 추천사도 인상적이다.
"《千禧黑夜》는 찬호께이의 《13.67》을 떠올리게 한다. 추리 소설가는 어째서 범죄사를 통해 홍콩의 역사를 기록하려고 하는가? 그건 홍콩이 이미 '무엇이 범죄인가'를 질문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
책 왔다!!! 방금 훑어보았는데 너무 좋군... <옛글의 나무를 찾아서>는 고전 좋아하면 진짜 재미있게 읽을 듯하고, <경성 맛집 산책>은 경성 배경 소설을 쓴다면 강추. 같은 저자가 쓴 책인 <식민지의 식탁>을 꺼내 비교해봤는데 이거 두 권만 있으면 외식 관련 디테일은 확실할듯.
가끔 보면 남북하나재단에서 정착 잘한 케이스 이런 거 막 홍보 하잖아요. 진짜 정착 잘한 경우에는 그런데 절대 안 나감. 그걸 왜 나가...... 우리 가족도 한국에서 좋은 직업을 얻은 건 아니고 경제적으로 부유하게 사는 것도 아니지만 대가족이 잘 정착한 케이스인데 그런데 절대 안 나감.
어제 에세이 출간 소식을 들은 후배가 단톡방에서 왜 쟤한테만 추천사 부탁하고 자기에게는 부탁하지 않았냐고 투덜거렸다. 나도 농담으로 네가 북한에서 쌈장을(식품 회사 다님) 팔았다면 틀림없이 너에게 부탁했다! 라고 했는데.. 후배가 무슨 소리 하는 거냐고 이미 자기 쌈장은 북한에 있다고.
영화 파묘와 함께 읽기 좋은 오컬트 소설들을 소개하는 이벤트가 알라딘에서 열렸네요! <한성부, 달 밝은 밤에>,<감찰무녀전>, <귀신이 오는 밤>,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도 소개되었어요! 구매 시 <우리가 다른 귀신을 불러오나니>의 퇴마 문진을 준다고...!!!
작가는 자기 작품에 집착이 심함. 안 그러면 글을 쓸 수가 없음. 이렇게 가성비 떨어지는 일을(?) 자기 시간 쏟아가며 아득바득 쓰는 게 작가임. 오늘 천 자 쓰고 내일 이 천 자 지우며 글을 쓰면서도 다시 또 고치는 게 작가이고, 남들이 뭐라고 해도 자기 작품을 가장 사랑하는 것도 작가임.
"영국 통치 하의 홍콩에는 <1001일 규칙>이라고 불리는 법이 있었다. 이 법률에 의하면 살인 행위를 한 시간과 피해자 사망 시간이 너무 떨어져 있지 않아야 살인범에게 유죄를 선고할 수 있었다. 소설 속 범인은 이 법률을 이용해 모살죄를 피했다."
라는 리뷰를 봄. 와 완전 잼나겠다.......
대만의 괴력난신 전문가(?) 샤오샹션 작가의 추천사도 인상적이다.
"《千禧黑夜》는 찬호께이의 《13.67》을 떠올리게 한다. 추리 소설가는 어째서 범죄사를 통해 홍콩의 역사를 기록하려고 하는가? 그건 홍콩이 이미 '무엇이 범죄인가'를 질문해야 하는 단계에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