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대표님이 부럽습니다. 직원 월급을 카드포인트로 줬지만 일기글을 페북에 써도 충성어린 직원들 좋아요를 1천개 가까이 받고 클럽하우스 유행하던 시절 회사 홍보비로 클럽하우스 정태영채널 온라인광고까지 할 정도였으니 얼마나 성공한 삶인지! 저도 대표님처럼 1천 좋아요를 받고싶습니다.
그렇습니다. 저희 팀은 혈액형 B형 개발자는 절대 뽑지 않습니다. 개성어린 크리에이티브를 발휘해야할 마케터 디자인 기획직군이라면 모를까, 시키는 일만 충실해야하는 개발자가 에고가 강한 B형 혈액형이라면 스타트업 컬쳐핏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역시 O형 AB형이 스타트업에 적합합니다.
정용진 회장님이 부럽습니다. 스타트업 대표는 페이스북 트위터에 글 쓸때도 PR담당자 컨펌을 받아야하고 퍼스널브랜드가 회사브랜드라고 투자사 컨펌까지 받아야 겨우 쓸 수 있는데 회장님은 자유당 할아버지 잘만나서 창업 안해도 마트도 받았고 인스타도 마음대로 쓸 수 있으니 얼마나 좋습니까.
저는 직원 채용 면접시 MBTI 를 반드시 물어봅니다. 특히 INTJ INFP 는 컬쳐핏이 맞지 않아 절대 뽑지 않습니다. 스타트업에 지망한다면 대표의 MBTI 를 알아두는 것은 이제 상식입니다. 저희 VC 대표님도 MBTI 를 중시하시는데요, 특히 제가 ESTP라 사업가 기질이 있다며 반겨주셨습니다.
로켓에 올라타십시오!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신사업을 준비중인 저희 회사에서 다재다능한 인재를 구합니다. 향후 투자플랜이 세워져 있으며 연봉은 낮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을 제공합니다. 최고 유명기업들 출신의 인재들과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기회! 열정을 함께 불태울 인재 지금 지원하세요!
IT 블랙회사들의 채용공고 해석:
로켓에 올라타십시오 = 넌 연료용이라 나중에 분리됨
아무도 따라할 수 없는 신사업 = 정부인증 못받았음/요원함
연봉은 낮지만 다양한 방법으로 보상을 = 최저임금만 받으며 일하게 될 것
다재다능한 인재를 = 코딩도 하고 UI도 하고 문서도 쓰고 암튼 너 혼자 다 함
밤에도 아이디어가 넘치는 저는 슬랙에 계속 아이디어들을 적어내려갑니다. 담당 기획자와 개발자들 이름을 태그로 걸어둡니다. 퇴근 이후에는 비동기로 확인해도 된다고 이야기하긴 했습니다. 즉각 답하지는 않아도 된다는 이야기였지 확인 안해도 된다는 이야기는 아니었는데 다들 대답이 없네요.
엑싯입니다! 상장을 향해 달려왔지만 좋은 밸류 쳐주는 곳이 있어 투자사 형님들이 무조건 엑싯하라 하십니다. 핵심 인재인 저와 코파운더인 하바드 Alumni, 투자사형님 후배인 CTO는 본부장으로 옮깁니다. 개발자들은 다 데려가지만, 기획자 디자이너 마케터는 버리고 앞으로 모른체하기로 했습니다.
젊은 친구들의 사이드프로젝트가 화제이길래 카피캣을 빨리 배껴 만들라고 지시했습니다. 쿠팡은 아마존을 카톡은 왓츠앱을 배낀건데 원래 그렇게 남의 아이디어 훔쳐 성공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개발자들이 카피캣은 절대 안된다고 화를 내네요. 개발자들의 기업가정신이 부족해 답답합니다.
오늘도 CTO와 등산을 갑니다. 새 CTO가 주말마다 등산약속을 잡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저와 친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것 같아 좋지만, 엑싯 직전 CTO를 포함해서 개발자들을 모두 칼같이 쫓아낼 수도 있다는 사실은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개발자들은 순진해서 마음에 듭니다.
우리회사는 직급위계없는 플랫함을 지향하기 때문에 서로를 영어이름으로 부릅니다. 그런데 하산길에 새파랗게 젊은 인턴이 감히 "마이클이 지시한 과제..."라고 저를 부르네요? "마이클 대표님"이라 불러야하지 않나요? 무분별한 서양컬쳐가 아닌 우리 컬쳐핏에 맞는 예의범절 애티튜드가 필요합니다.
기획 한명을 내보내기로 했습니다. 꼼꼼하고 커리어도 대단한데 커뮤니케이션 핏? 소셜스킬? 아무튼 그게 안맞고 조금 예민한거같아 같이 있는게 즐겁지 않네요. 일을 안주니까 알아서 나간답니다. 대신 지난 회식때 저를 형님형님하고 깍듯하게 모신 남자디자이너에게 기획업무를 더 맡길 생각입니다.
부당해고 잡음없이 인건비 줄이는 실리콘밸리식 방법! 직무와 무관한 부서로 보내버린 뒤 매일 역량부족을 꾸짖고 자존감을 밟으면 열이면 열 느낌알고 쿨하게 떠나던지 멘탈이 나가 떠납니다. 해고를 하면 정부지원에 불이익이 있기때문에 최대한 자진퇴사를 유도하라고 VC대표님이 조언하셨습니다.
디도스 공격하다 걸린 개발지망생들이 있었군요. 전도유망한 저 친구들이 갈만한 좋은 회사를 친한 형님께서 운영하고 있습니다. 필리핀 작은 섬에서 도박사이트 운영과 디도스 대행을 하는데, 여권 회수하고 탈출시도한 개발자들 잡아 상어밥으로 던져서 그렇지 숙식도 해결해주시는 착한 형님입니다.
퇴근길에 슬랙에다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를 태깅하여 개발 지시를 남겨놓았는데 디자이너가 저를 태그해서 질문을 하네요. 업무시간이 지나서 지금은 확인이 어렵다고 답했습니다. 직원들이 워크 앤 라이프 블렌딩을 실천하고 텐션업된건 좋은데 대표의 저녁이 있는 삶은 좀 존중해줬으면 좋겠군요.
새 기획자가 포토샵을 쓰고싶대서 온라인 포토샵 쓰라고 했습니다. 급하면 디자이너와 어도비 아이디를 공유하라고 했습니다. 기기제한이 있다고 불평하네요? 시간대를 나누어 번갈아가며 쓰라고 했습니다. 소소한 비용까지 꼼꼼히 아껴야 J커브성장 퀀텀점프를 이끌어낼 수 있습니다. #스타트업 #열정
직원들 트위터를 살펴보니 노조나 인권 성평등 관련 리트윗을 하는 직원들도 보이더군요. 내 회사에 노조가 생기면 사업 접을거라고 벤처 1세대 선배님께서도 강조하셨습니다. 직원 계정도 회사의 얼굴이고 투자사 대표님도 다 보고 계시니 앞으로는 리트윗 좋아요 자제하라고 가이드를 내려야겠습니다
제 친구는 코파운더와 룸살롱간게 들키고 회사에 구여친까지 와 시위를해서 개발자들이 다 나갔지만 투자사에서 잘 덮어주셔서 500억 투자받고 다시 유니콘기업 창업가가 되었습니다. 우버 창업자도 한국 룸살롱이 좋아서 한국에서 재창업할 정도인데 역시 저는 유학파지만 한국이 좋습니다.
홍 대표님의 경영복귀를 축하드립니다. 대표님께서는 5년전 판교회사 로비서 대낮부터 직원의 멱살을 잡고 끌고나와 욕설을 퍼부은 일이 뉴스에까지 났지만 그때도 회사에 남았고 이번에도 경영진에 복귀하셨네요. 한번 의리는 영원한 의리라는 브라이언의 명언대로 저도 형님 뜻을 잘 따라보겠습니다.
문서화 하지마세요. 스타트업은 수시로 피봇을 해야하고 스펙은 수시로 바뀌어야합니다. 딴짓 안하고 집중해서 회의때 들으세요. 모든 스펙은 우리 머릿속에 담길수 있어요. 스펙 기록은 피그마 메모와 깃허브 코드 슬랙 히스토리 검색을 확인하세요. 반복하지만 최종 스펙은 우리 머릿속입니다.
쿠팡 개발자가 작은 실수를 한 모양이군요. 스타트업은 악성 이슈라도 관심을 받는 것이 좋은 법! 꾸준한 테스트로 서비스를 개선하고 있음을 홍보할 기회입니다. 이루다가 욕먹긴 했어도 기술력아깝고 다시 키워야할 전도유망한 AI스타트업이라고 VC와 언론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격려를 받았었습니까?
내년부터 우리회사도 기획직군 없는 실리콘벨리 트랜드에 얼라인하여 기획직무를 없애고 기획자는 모두 개발자로 직무전환하도록 지시했습니다. 3개월 내 기초 코딩과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갖추지 못한 기획자들은 회사를 떠나야합니다. 기획은 대표인 제가 하고 디테일은 개발자들이 맡으면 됩니다.
입사지원자가 워라벨을 묻길래 크게 꾸짖었습니다. 스타트업의 성공을 위해 젊은 시절을 포기할 각오도 없��서야! 유니콘T사 이대표님도 워라벨은 스타트업에 맞지않다고 단언합니다. 워라벨 대신 업무에 대한 자율성,몰입,열정을 반영한 work-life integration, work-life harmony를 저는 추구합니다.
오늘은 존경하는 이대표님 초청으로 유니콘 반열에 오른 T사 오피스를 방문했습니다. 원양어선이라는 별명처럼 늘 밤샘철야근무를 파이팅하게 하는 회사라 그런지 아침에도 사람 안씻은 쿱쿱한 냄새가 사무실에 가득했습니다. 이것이 스타트업의 열정 스피릿 향기입니다. 큰 자극이 됩니다.
동료가 임신해서 일이 두배가 되었다니 얼마나 스트레스가 크십니까! 남일 같지 않아 속상하고 화가 납니다. 젊은 시기의 열정을 다 바쳐 성공을 거머쥐어야할 스타트업에서 임신이라니요! 고용주가 화내기 전에 같은 여성으로서 임신한 여성동료를 먼저 비난해주시니 VC도 고용주도 기뻐할 것입니다.
일과 자신을 동일시하는 인재, 회사와 나를 동일시하는 인재를 찾습니다. 워라벨이라는 거짓신화를 깨고 work-life-integration 을 실천하는 인재만이 VC가 준비한 스타트업 로켓에 올라탈 수 있습니다. VC대표님과 저 김대표의 꿈과 자기 삶을 싱크할 수 있는 스타트업형 인재, 지금도 기다립니다!
오늘은 새 CTO 인터뷰 기사�� 인터넷신문에 밀어넣었습니다. 전직장 성추행으로 근신했던 시간은 사업전략 수립 커리어로 포장했고, 유명인 동료를 소개해 믿을만한 파트너로 각색했습니다. 투자사 대표님과 맺은 의리만 있으면 커리어 세탁은 어렵지 않습니다. PR 비용은 500만원 가량 들었습니다.
작년부터 우리회사는 재택근무 중에도 대면근무의 장점을 되살리기 위해 항상 화상카메라와 마이크를 켜두고 서로의 표정을 보며 일하는 컬쳐를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제가 마이크를 잡고 이야기할때는 모두 업무를 멈추고 제 이야기에 경청하며 적극 리액션하는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52시간이상 일을 하면 비정상이라고요? 스타트업 같은 곳들은 원래 정상이 아니에요. 애초에 정상 상태를 추구하지 않기때문에 스타트업을 하는거에요. 애플도 구글도 스타트업 시절에 정상은 아니었고요 BTS도 김연아도 초기에 정상이 아니었을거에요. 52시간 강요는 그래서 사다리 걷어차기입니다.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고 트래픽을 끌어와야 합니다. 다른회사 데이터를 몰래 훔쳐서라도 트래픽을 만들어야 합니다. 다툼과 혐오를 조장하는건 사회에는 나쁜 일인거 저도 아는데, 우리 회사에는 좋은 일입니다. 갈등이 생기고 끔찍한 사고가 계속 터져야 트래픽이 생기고 우리의 월급이 나옵니다.
슬랙 쓰레드를 글타래로 부르는 직원이 있어서 "쓰레드" 로 정정해주었습니다. 스타트업은 늘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해야하고 구성원 커뮤니케이션도 글로벌해야합니다. SNS 글타래도 "쓰레드" 로 부르라고 했습니다. 개발자가 서버 쓰레드와 햇갈린다길래 개발 쓰레드는 사용을 금지하라 했습니다.
중국을 배워야한다는 고 선배님 말씀이 인상깊었습니다. 게임에서 이기는 것은 게임 룰에서 실력으로 승부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룰을 다이랙트로 컨트롤하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법과 제도가 스타트업에 더욱 유리해지도록 대선후보 협조와 협회활동에도 신경써야한다고 강조하셨습니다. 공감합니다!
어떻게 하면 빡세게 일할 수 있을까요? 간단해요 일정 반으로 당겨요. 목표 두배로 높여요. 사람 수 줄이세요. 사람이 적어야 속도가 나요. 앞으로는 부서에 차등을 많이 두려고해요. 여기는 전쟁터에요 여러분들은 애완견이 아니고 야성의 늑대에요 피냄새 맡고 지면 부들부들 떠는 야성의 늑대에요.
요즘 저는 개발자 사냥을 다니고 있습니다. 야망 넘치는 여성 개발자, 다른 개발자들을 줄줄이비엔나처럼 물고올 유명 개발자가 제 사냥감입니다. 화끈하게 영입하고, 널리 자랑해서 회사 이름을 알리고, 커리어 박살내지 않을테니 조용히 나가라고 통보합니다. 헤드헌터 쓰는거보다 더 싸서 좋습니다.
설날에는 가족모임식사를 합니다. 대기업 임원으로 계신 당숙께서 새로 투자사를 차린 회장님 아들과 만나보라고 하시네요. 이 아드님도 회사를 물려받기로 되어있는데 상속세절감을 위해 투자사를 차리고 피투자사에 대기업 MOU를 몰아 밸류에이션을 키워 자연스레 상속을 받고 있습니다. 부럽습니다.
왜 우리회사가 포괄임금제를 하는걸까요? 스타트업은 원래 야근을 하기 때문입니다. 근로계약서에 싸인을 하셨잖아요. 싸인한 계약대로 이행해야하는 야근을 거부하면 회사는 정당한 업무지시불이행으로 징계를 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벌써부터 신발을 고쳐신는 직원들이 보이네요? 어허 거기!
저희를 돕는 VC에는 퇴사유도 전문가들이 여럿 계십니다. 마이크로매니징을 시전하고 프로젝트를 바꾸고 실적을 꾸짖으며 괴롭히면 알아서 사람들이 나갑니다. 회사를 왜 망치냐고요? 인건비를 한번에 줄이면 수익성이 좋아져 회사벨류를 한번에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것이 스타트업 경영입니다.
다음 제 목표는 트위터 인증 마크 획득입니다. 유명한 작가 사업가 게이머 연예인 개발자는 다들 인증 마크가 있는데 스타트업 대표인 제가 마크가 없어서야 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습니다. 아직 연휴지만 PR담당 직원에게 트위터코리아와 미팅을 잡으라고 슬랙에다 태그를 걸어 지시해두었습니다.
개발자들이 신형 M1 Max 맥북을 사달라더군요. 당연히 신형 기기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디자이너들도 M1 맥북을 달라고 하네요. CPU 좋아지면 그림 더 잘그리는거 아니니까 중고 인텔 계속 쓰라고 했습니다. 2019년형과 2021년형 인텔 맥북에는 성능차이가 없습니다. 절약이 J커브를 만듭니다.
하바드 출신이라고 다 난봉꾼인 것은 아닙니다. 양다리를 알아챈 구여친이 방송국 촬영장에 쳐들어와 머리채 잡혔던 정치인 선배, 구여친 임신에 연락을 끊었다가 구여친이 스타트업 오피스로 쳐들어와 투자사가 무마해준 후배가 있지만, 오해하지 마십시오. 저희는 한국을 이끌 당당한 남자들입니다.
그래서 많은 스타트업들이 풀스택개발자 멀티플레이어 기발자 기자이너를 찾습니다. 린하고 애자일하게 사업을 테스트하고 빠르게 피봇해야하는 시장에서 쉬운 해고가 어렵다면 직원 개개인을 멀티플레이어로 만들어야합니다. 실리콘벨리가 찾는 10X개발자란 무엇인가? 10인분 개발자를 뜻합니다!
친척들은 언제 우리도 카카오 일가처럼 주식을 받을 수 있냐고 잔소리가 심하십니다. 그래도 저를 존경하는 조카들이 있어 마음이 풀립니다. 이번 명절에는 제가 쓰던 기기를 물려주기로 했습니다. 여자조카에게는 닌텐도 스위치를, AI프로그래머를 꿈꾸는 남자조카에게는 맥북에어를 물려주었습니다.
오늘도 창업선배 멘토님과의 조찬모임에 다녀왔습니다. 멘토님을 따르는 대표들끼리 모이는 프라이빗 클럽을 결성하기로 했습니다. 첫 미팅장소는 청담 룸살롱으로 선배님을 따르는 방송사PD도 합석한다네요. 창업일대기를 보여주는 시사교양프로에 순서대로 출연시켜줄 수 있다고 하여 기대중입니다.
서비스를 단단하게 만들 필요는 없습니다. 빠르게 MVP만 만들고 시장 반응을 살펴가며 꾸준히 A/B테스트를 하면서 성장 그래프만 찍으면 됩니다. 여기에는 고도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지도 않습니다. 부트캠프 인턴들이 돌아가며 개발을 해도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모델로만 서비스를 만들면 됩니다.
성평등이 강조되는 트랜드에 맞게 전원 남성인 우리 회사에 여성 임원을 데려오기로 했습니다. 마케팅 헤드 CMO 포지션을 신설 오픈합니다. CSO CDO는 이미 유능한 동창들이 맡고 있어요. 여성 개발자도 늘려보자고 지시해두었는데 젠더 페이 갭 때문에 인건비 절감효과도 노릴 수 있어 기대됩니다.
연휴를 반납한 인턴들과 함께 출근했습니다. 연휴와 주말을 반납하는 크런치작업이 너무 좋습니다. 짜릿해요. 열정을 불사르는. 이것이 스타트업이지. 고지전투서 승리를 이끈 지휘관이 된 기분입니다. 저도 어릴땐 늘 철야크런치를 했는데 우리 직원들도 저처럼 더 일하게 만들려면 뭐라고해야할까요.
오늘은 새 CTO 와 인턴들을 데리고 등산을 하는 날입니다. 대모산과 구룡산부터 가볍게 오릅니다. 테헤란로 스카이라인을 내려다보며 가슴의 웅장함을 느끼고 팀웤을 다지기로 했습니다. 직원들과 주말등산을 다니는 스타트업 대표의 꿈을 이루어 정말 기쁩니다. 정상에서의 구호는 열정 열정!입니다.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기획자가 있어서 자네는 개발자도 아닌데 눈치도 없이 꼭 그런 키보드를 쓰느냐고 따끔한 지적을 해주었습니다. 우리회사는 개발자들에게는 16인치 신형 맥북프로와 4K모니터를, '비'개발직군인 기획자와 디자이너들에게는 13인치 중고 맥북에어 또는 LG그램을 지급합니다.
검은 호랑이의 해!
임인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오랜 그리움이 반가운 만남이 되는 우리의 명절 설입니다.
서로의 안전을 세심히 살피며 즐겁고 행복한 설날 보내십시오.
한국 스타트업의 숙원 주52시간제 폐지가 기대되는 새해입니다.
새 시대 퀀텀점프 J커브성장 이루는 김대표가 되겠습니다.
새해 벽두부터 새로 떠오른 아이디어가 성공할 감이 빡 왔습니다. 지난달부터 진행중이던 프로젝트를 바로 킬시켰습니다. 기획자 디자이너 개발자 마케터가 다 달려들어 항의하네요. 만들던 사람들에게 무례하다면서요. 대표의 지시를 따르지 않는것이 더 무례한 것 아닌가요? 팔로어십이 절실합니다.
대시보드 만들지 마세요. 빅쿼리에 직접 쿼리를 쓰고 DB 콘솔에 직접 쿼리를 쓰세요. 필요한 지표는 그때그때 뽑아 엑셀로 그리는 유연한 프로세스를 갖추어야 합니다. 아날로그도 있고 암산이 빠를 수 있습니다. 기획자도 빅쿼리와 데이터를 능수능란하게 다루어 제 판단을 도울 역량을 갖춰야합니다.
저의 창업기 인터뷰 기사가 조선일보 BIZ&CEO 면에 나왔습니다. 하바드 엄친아로 커리어를 시작해 재능나눔 봉사활동을 거쳐 연쇄창업가로 탈바꿈한 저의 도전기를 읽으실 수 있습니다. 요즘 도는 악소문을 조선일보 기사로 덮게되었네요. 특집기사 게재비용은 단돈 500만원 가량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개발자가 일찍 퇴근하려고 일찍 출근했다면서 또 이 시간에 신발을 갈아신네요. 오후에 분명 워라벨은 스타트업 세계에는 없다고, work-life integration, work-life harmony, work-life blending 을 해야한다고 강조를 했는데! 대표 말을 귓등으로도 안듣나보죠? 사수를 불러다 야단쳐야겠습니다.
요즘 회사욕을 하는 부계정을 만들어 업계 평판을 해치는 젊은 친구들이 있으니 자기 직원은 아닌지 잘 살펴보라는 투자사 대표님의 당부말씀이 있었습니다. 우리회사 직원들이 부계정을 가지고 있지는 않은지, 스타트업대표인척 하는 계정도 있다는데 내일은 직원들 모니터를 유심히 살펴봐야겠습니다
리드 개발자가 칼퇴를 준비하길래 불러 이유를 물었습니다. 자신도 늦게까지 일하는걸 좋아하지만 사수가 늦게까지 일하면 주니어도 야근을 해야할것 같은 부담감을 느끼니 일찍 간다고 당당하게 말하네요? 오래 남아서 주니어들이 늦게까지 일하는 열정을 이끌어내는게 리드 역할이라고 꾸짖었습니다.
조현민 에밀리 전무님의 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누님께서는 광고대행사 직원 얼굴에다 매실음료 종이컵을 던졌다고 비난을 좀 받았지만 저처럼 해외유학파로 AI사업 의지를 인정받아 재기에 성공하셨습니다. 개발자에게 재떨이 던진 사장님도, 매실음료 컵던진 사장님도 모두 무사하니 든든합니다.
퇴근시간만 노리고, 억지로 일하는, tv에 나오는 셀러리맨의 모습은 별로에요. 잠 안자고 회사에 남아 열심히 일하는 개발자들을 보면 밤까지 스윙연습하는 프로야구선수같아서 보기 좋아요. 회사에 다니며 다른데 꿈과 로망이 있는 사람은 안좋아요. 우리는 프로구단이어야해요. 야근은 스포츠에요.
거리두기가 완화된다길래 발표나자마자 회식 예약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쪼개기로 6인씩 팀을 나누어 회식을 진행한 뒤 팀을 계속 셔플하여 2,3차까지 가는 일정입니다. 회식은 팀웤 빌딩에 정말 중요합니다. 다함께 대면으로 술잔을 돌리며 찐하게 의리를 다지고 속마음을 털어내야 팀웤이 다져집니다.
예쁜 후배가 창업을 하고싶다고 찾아왔습니다. BM도 좋고 다 좋은데 대표가 여자면 이 업계에 못들어온다고 조언했습니다. 투자받기 좋은 남자대표 필요하면 소개해주겠다고 했습니다. 투자심사역들과 룸싸롱 사우나도 같이 다녀야하는데 하나라도 가능성 높은 길을 고르는 것이 스타트업 아니겠습니까
내년부터 QA조직을 해체하고 QA없이 서비스를 런칭하기로 결심했습니다. QA를 거치니 런칭시기가 늦어져 회사 밸류에이션 올리는데 지장이 생기네요. 각종 버그는 사용자들이 직접 겪게 하고 VOC까지 오면 그때 고치라고 했습니다. 린하고 애자일하게 바꾸깄다고 투자사에 약속하니 잘했다고 하시네요.
개발자와 코더의 차이, 비개발출신 개발자와 개발자출신 개발자의 차이도 중요하지만 스타트업은 투자자에게 잘 보여야하는 시장이기 때문에 직원들의 학벌 또한 중요합니다. 해외 유학파 그것도 아이비리그 창업가 출신은 1티어, 서연고포카 출신은 2티어입니다. 나머지는 언젠가 반드시 쫓아냅니다.
기획자 채용 과제로 현 직장 기획 포트폴리오와 신규서비스 제안 기획서를 제출토록 했습니다. 기획역량을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경쟁사나 탈락자들의 아이디어를 낼름 먹어 우리회사 사업으로 만드는 비법이라고 VC에서 조언해주었습니다. 스타트업은 윤리 도덕까지 해킹할 수 있어야합니다.
요즘 제가 빌런이 아니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청년 연쇄창업가라고 불러주십시오. 소시오패스 아니냐 묻는 분도 있더군요. Elen Musk도 그런 이야기 듣습니다. 사회적 정상이라면 스타트업이 아닙니다. 자본가마인드셋 기업가정신이라 불러주십시오. 연쇄창업가의 일대기, 곧 지면에서 만납니다.
선배님께서 대선 캠프에서 일하시는데 쓸만한 개발자가 없다고 하소연하셔서 우리 회사 개발자 한명과 디자이너 두명을 잠시 빌려드리기로 했습니다. 새 정권에 사업권달라고 상자나 봉투 건네기는 어려운 시대라지만, 스타트업 혁신은 언제나 법과 규칙을 해킹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존경하는 강 대표님은 투자사 재직시절 받은 사업계획서를 보관하고 있다가 훗날 그 플랜으로 직접 창업을 하셨습니다. 전 직장 레쥬메를 이직하면서 들고나와 그대로 연락처 돌린 유니콘 개발자도 버젓이 강의를 다니는데 이제는 누가 남의 것을 훔쳐 빠르게 움직이는지가 경쟁력인 시대입니다.
백앤드하던 개발자가 다른 회사로 이직하려는지 저에게 레퍼런스 체크가 왔습니다. 런칭에 집중해야할 때에 몰래 이직을 준비하다니 괘씸합니다. 개발능력 형편없고 우리도 짜르려고 했다고 악담을 퍼부었습니다. 이 친구 나가면 프로젝트가 위태로운데요. 내보내더라도 소금이라도 뿌려야겠습니다.
데이터기반 결정으로 유명한 유니콘 이대표님은 풍수를 중요시합니다. 대표님의 오피스 자리도 도사님께 점지받은 자리라 절대 바꿀 수 없었습니다. 사옥을 옮길 때 가장 슬퍼한 분이 대표님이셨는데 투자사 근처라 부득이 수긍하셨답니다. 그래서인지 대표님은 직원채용때도 <관상>을 꼭 챙기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