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리스트를 만들려고 합니다. 탐라를 잘 보는 편이 아니나 제가 계정에 들어왔을 때 <타임라인의 트윗을 봐주었으면 좋겠다> 원하시는 분들은 이 트윗에 마음 주시면 넣어드립니다. 기능: 1. 가끔 리스트 타임라인의 반응을 보고 맞장구 칠수도 있습니다.

내가…︎ 만든다곤 안 했는데? 어후, 여기 요리 잘한다고 소문난 녀석이 있잖냐. 내가 만든 건 진흙이지. 누구냐니, 당연히 너지. 듣자하니 사람이 죽었다가 살아날 정도라며?

- 뭐지 마지막 선택지가 너무 노골적인데 아니, 잘 들어봐. 새우볶음밥에는 새우볶음밥만 있지만 우정의!! 새우볶음밥에는 무려 새우튀김도 올라가 있다고!! 이게 바로 우정의 맛이지. 아직 네가 우정의 맛을 잘 모르는 구만?

아, 배고프네. 그러고 보니 너는 보통 음식 뭐 먹고 사냐? 진짜! 전혀! 안 먹진 않을 거 아냐. 내가 그~~렇게 잘 먹고 살라는 말을 귓등으로? 듣지 않았을 거야?

나 아직 겨울과 어울리는 미남 타이틀 포기하지 않았어. 하~, 이해 할 수가 없네! 겨울하면 뭐야? 하얗고 깨끗한 흰색이지. 나처럼 흰색과 어울리는…︎…︎ 아니지. 이 머리털도 하얀! 내가 적격 아니겠어?

멀린과 눈, 하늘의 유사성에 대해서 말해줄게. 자, 하늘을 봐봐. 파랗지? 그리고 나를 봐봐. 파~랗지? 이제 피시스의 설원을 떠올려봐. 하얗지? 그리고 나도 하~얗지? 어때, 이 정도면 겨울과 잘 어울리는 미남 순위 3위 안에 들만 하지 않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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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 많이 춥지? 말도 마라. 티르 코네일에서 걷기만 하는데도 춥더라. 발레스보다야 덜 춥지만…︎…︎, 따뜻한 방 안이랑 추운 바깥을 왔다갔다 하다보면 아차? 하는 순간에 감기도 걸리는 거야. 내 말 듣고 있어? 몸 조심해~ 환생하면 끝이란 말 하지 말고. 어?

어어? 어. 안녕, 나는 멀린이고…︎ 따뜻한 포옹을 좋아…︎…︎ 일 리가 있냐!

나…︎ 눈사람이야. 오늘따라 더 내 머리 하얘보이지 않아? 이거 눈 쌓여서 그래.

추, 추워…︎…︎. 아이고…︎…︎. 동상 걸린다. 나 추워서 못움직일 것 같아. 까마귀 같은 밀레시안이 나를 불쌍히 여겨 어디서 금 조각 같은 거 주워오지 않으려나…︎…︎. 금 조각만 있으면 이런 겨울도~!! 아, 알았어. 농담 그만 할게.

밀레시안! 저거. 나무에 감 주렁주렁 달린 거 보여? 아~, 저거 때깔도 좋은 게 맛있어 보이지 않아?. 잠깐 기다려 봐. 내가 올라가서 감 따서 던질 테니까, 네가 밑에서 감을 받아야 해. 아주 주웅요한 역할이야! 읏차…︎ 올라가서…︎ 엥? 뭐야! 갑자기 키를 키워서 어! 나 나무 탄 거 안 보이냐!

쪼, 쪼…︎…︎끄맣지 않잖아!!!

그으으으렇게 쳐다봐도 줄 거 없어! 쬐깐한 비버 녀석! 볼살 가득 봐도…︎…︎. …︎…︎…︎…︎…︎…︎. 비버니까 생선구이 먹나?

핑크색 비버가 에린을 뒤덮는단 얘기는 못들었는데. 핑크색 비버 유아차, 뭔 커다란 바퀴달린 탈것, 눈 반짝반짝…︎…︎ 비버 탈것?

아~ 나도 먹을 줄 아는데~ 말랑말랑하고 따뜻하고 배부른 그거 말이야. 구워 먹으면 진짜 맛있는데~

아~ 가래떡, 나도 먹을 줄 아는데. 아~ 쫄깃쫄깃하고 쫜득쫜득한 거, 아~ 나도 꿀 찍어먹을 줄 아는데~

…︎가끔 하던 말인데, 왜 이리 낯간지럽지!? 아무튼 그래, 잘 자라. 밀레시안! 밤샘하며 뭐 또 수확물 거덜내지 말고!

어, 그래서. 마지막에 하고 싶은 말이 뭐냐면…︎…︎, 네 평상시 옷 보면 추위를 잘 안 느끼는 것 같지만, 어쨌든 이불 잘 덮고 잘 자라고.

기운차게 항상 쨍쨍 빛나야 별이지. 자알~ 자야 너도 바퀴 빠지지 않고 굴러가는 거다?

목욕은 일찌감치 해뒀으니, 오늘은 일단 됐고. 깨끗하게 씻었으면 이제 뭘 해야하는지 알아? 야야, 밀레시안. 다시 돌아와. 아무튼 그래서!! 뭘 해야하냐면? '잘 자기' 란 과제가 남았거덩? 네가 잘 해야할게 따악 세 가지가 있다~? '잘 먹고', '잘 자고', '잘 쉬기'. 별이 왜 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