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희지
@godyp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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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ined October 2020
그건 불행한 게 아니라 평범한 건데 우린 평범한 걸 경멸함 다들 특별해지고 싶어 함 칭송받고 싶어 함 강박임 정말로 특별해지고 싶어 그러는 건지도 모르겠음 그냥 평범한 걸 두려워하는 것 같음 평범한 게 실패 같은 건지 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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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은 자본주의랑 루키즘 때문에 사람들이 병들어 가고 있음 모든 사람들이 부자가 아닌 상태, 그리고 연예인처럼 예쁘거나 잘생기지 않은 상태를 불행한 것으로 간주함 너무 서글픈 일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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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에 검색 연산자까지 써 가며 한 사람이 얼마나 죽고 싶은지를 찾아보고, 그걸 캡처해서, 업로드하는 행위에서 악의가 물씬 풍깁니다 이 일련의 과정에서 아무 위화감도 못 느끼다가, 지적받았을 땐 도리어 비꼬기까지 할 정도면 님은 사이버 불링에 지나치게 무뎌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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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 리버스 > 속죄 순으로 보고 있는데 고백이야 당연히 재미있었고, 리버스는 소재가 취향 범주 내에 있었다면 속죄는 큰 기대 없이 본 게 생각보다 재미있다 미나토 카나에 책을 더 사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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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나토 카나에의 속죄를 읽는 중인데 작가가 시골에 살아 본 적 없는 걸까? 도시 사람이 생각하는 시골 사람의 모습이라 영 공감이 안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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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랍게도 당신한텐 로켓 배송이 필요하지 않음 우리는 로켓 배송 없이 너무나도 잘 살았고 그 어떤 소비도 새벽에도 운전해야 할 정도로 급하지 않음 진정 우리에게 필요한 건 호흡 고를 여유임 싼값에 불행을 팔지 말자고 부탁하고 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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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노동자는 분리되지 않음 내가 편한 소비자로 살면서 동시에 편한 노동자로 살 방법은 없음 그 편한 소비를 위해 기획, 개발, 영업, 마케팅, CS, 물류, 뭐 하나 빠질 것 없이 갈려 나가는 거임 나의 편안한 쿠팡 소비는 나의 촉박한 일정, 마진을 맞추기 위한 인건비 감축과 연관성이 높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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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효 이런 말 그만 중얼거려야 하는데 남들 듣기엔 지겹고 뭐 1절만 해야 하고 다 맞지만은 진짜 1호선 광인처럼 계속 중얼거리게 되는 거임 나는 이게 한이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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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두세 달이라는 건 주 85시간의 근무를 두고 하는 말이고 ㅎㅎ 주 70시간씩 일한 거는 한 8개월? 9개월? 막 기사 같은 거 보면 직장 내 고충 사례로 10시까지 늦은 야근이 이어졌다 <- 이런 거 봐도 그냥 픽 웃었음 차라리 그때라도 끝나면 좋겠다... 싶어서 기준이 망가지는 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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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째 일했길래 저런 일기까지 쓰게 되었는가? -> 나 주 85시간 정도 두세 달을 일했음 최장 연속 근로 시간 21시간 ㅎㅎ 하루에 3시간 빼고, 10분 쉴 틈도 없이 일했는데 ㅎㅎ 그렇게 일하고도 일이 끝나지 않는다는 게 믿을 수가 없���음 ㅎㅎ 누우면 뭐라 형용할 수도 없는 서러움이 밀려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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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말 차고 넘치게 인정받았지만 그게 내 인생을 낫게 하지 못했다 일에 대한 애정 자신감 모두 있었지만 그래도 과로는 과로다 일을 정말 사랑하면 힘든 줄도 모르고 한다는 건 망상이다 과로하면 일도 사랑할 수 없게 된다 그게 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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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부심도 분명 있었지만 그걸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을 느꼈다 나는 최소한 숨은 쉬면서 살고 싶었다 내가 퇴사 면담 때 눈이 빨개지도록 울면서 했던 말이 "내 인생에 내가 없다"였는데… 회사에서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아무리! 좋은 평가를 받는다 한들, 과로는 성취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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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왜 올릴 마음이 들었을까? 저걸 남들이 보는 게 대관절 나한테 무슨 의미라고? 모르겠다 근데 나는 회사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고 월급도 낮다 하긴 어려울 만큼 받았는데 그게 나한테 성취감 이상의 고통을 줬다는 걸 말하고 싶었던 것 같다 나는 내 일을 좋아했고 인정도 받았고 이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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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학교 폭력'까지는 아니지 않니? 로 불리는, 그렇다면 내가 당한 것이 무엇인지 궁금해지는, 호명할 수도 없는 폭력들이 우후죽순 늘어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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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으로 여기까지 읽으신 분들께, 노래 한 곡 바칩니다 최미루 - tug of war https://t.co/djxBu7pw3J “넘어지고 싶지 않았었는데, 이제 일어나고 싶지 않단 생각을 더 자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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