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면서 나는 사람들의 이상한 말에 분명히 대처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왜냐하면 무례한 사람들은 내가 가만히 있는 것에 용기를 얻어 다음에도 비슷한 행동을 계속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삶에서 만나는 다음 사람들에게도 용인받은(그들은 그렇게 생각했다) 행동을 반복했다.
"다른 여자애들과 넌 좀 다르다" 얼마나 무서운 말인가. 그 말이 부담스럽다고 말해도 칭찬이라고 대답이 올땐 그냥 포기한다. 벌써부터 날 옥죄는 기분. 그런 맥락에서 평범한 여자와 특별한 여자를 나누고 위 아래로 나눌때의 폭력. 양쪽에 속하는 것 모두 나를 옥죈다. 싫다.
ㅋㅋㅋㅋㅋ
남자 예술가가 하면
현학적인 작품 - 크 례술 뭔가 있어
일상적인 작품 - 크 진정성
여자 예술가가 하면
현학적인 작품 - 자의식 과잉 꼬임
일상적인 작품 - 진부함
살아오면서나 역사를 봐도 이런 식으로 굴러왔는데 요 몇년 좀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고 해서 불편하단 사람들 사요나라
<오렌지 이즈 더 뉴 블랙> 니키를 연기한 나타샤 리온은 실제로 학창시절부터 마약 이슈가 있었고 마약으로 입원까지 했었다. 이 사실을 처음 알았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리온니가 마약을 한 게 충격이 아니라 재활과 사회적 지지를 거쳐 사회구성원으로 살아갈 수 있는 사회란 게 충격이었다.
오늘날의 예술가들은 대개 … 기업가 정체성을 갖도록 부단히 요구받으면서도, 어떤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본업도 확보하지 못한 채 부업에서 부업으로 전전해야 하는 프레카리아트의 운명이 … 그 결과 그들은, 공적이거나 사적인 재단이나 예술기관들의 후원에 의존하거나 개인적 부채에 의존하는
내가 지나치게 자유롭다고, 내가 지나치게 자유롭지 못하고 굳어있다고, 내가 멍청한 말만 하는 애라서 무시해도 된다고, 내가 다른 여자에 비해 현명하다고, 내가 너무 예민하다고, 내가 백치처럼 둔하다고, 내가 너무 착하다고, 내가 너무 악하다고. 그만 나눠 너처럼 이랬다 저랬다 하는 사람이라고
이걸 보면서 울어요. 오늘은 아는 언니가 말했어요. 너가 겪은게 있는데 될때까지 저주하고 미워하는 것도 나쁜거 아니라고. 그리고 말해요. 나에게 상처를 준 타인들을 미워하기 싫다면서 그런 내자신을 미워하는데 시간을 쓰는 나여. 잠시 그만 두자. 나를 사랑해주는 걸 꼭 기억해.
얼마 전 새벽, 자살예방상담전화 1393에 전화를 걸었다. 8년 전 걸어본 이후로 두 번째였다. 수많은 얘기 중 눈물이 잘 안 나는 요즘 상태를 설명하다가 어느새 오열하고 있었다. 하우스메이트가 달려와서 안아줬다. 해프닝으로 생각할 수도 있는 일들이 내게 왜 이리도 타격을 줬을까. 나를 생각한다.
서양전통음악과 밈(meme)
'Various Artist와 함께 떠나는 음악 여행'이라는 제목을 단 행사 포스터로 ... 총 10인의 음악가 ... 이런 형태의 디자인은 서양 전통음악 전공자들이 ... 심심찮게 사용하는 것이었다. 그 관습을 얼마나 겨냥한 것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
나 이런걸 발견했어 방금
가족, 친구, 작가님들과 이야기하며 경연이란 게 보통이 아니구나 느꼈다. 본선 날 다른 팀들의 공연을 보곤 정말 감동적인 동시에 불안함을 느껴서 이후로 그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어제 공연에서는 스스로 아쉬움도 많이 느껴서 결과에 의구심도 들어요. 하지만 기쁘고 감사해.
파괴적 창조자, 애리
고백컨대 포스트 작성을 위해 미리 받아 열어본 온스테이지 편집본 가운데 이렇게 압도적인 영상은 없었다. ... 이건 그냥 봐야 한다. 정말이지 아래의 구구절절한 글은 더 이상 읽지 않으셔도 무방하다. - 윤성현(KBS 라디오PD / 온스테이지 기획위원)
전 조기 성교육 받지도 않았는데 유치원 다닐때부터 불편했는데여... 방학캠프에서 스케이트 강사가 자기 전에 누워있는 아이들한테 뽀뽀하는데 나한테도 얼굴 들이대서 뺨을 쳤는데여..... 다음날 식당에서 강사가 나를 가리키며 내가 이상한 것처럼 대놓고 얘기했지. 난 싫다고 이 이기적인 놈아!
약을 못 챙겨 먹어도 자책하지 말자고 너무 안 먹고 안 자도 자책하지 말자고 너무 많이 자도 자책하지 말자고 정리정돈을 못 해도 자책하지 말자고 스스로 폐인 같다는 생각이 아프도록 들어도 자책하�� 말자고 너무 힘들어도 자책하지 말자고 오늘은 두번째로 시간 맞춰 병원에 가자고
2021년 3월 31일 (수) 밤 10시~12시
랏밴뮤 애리의 웨이킹 라이프
<도마>
🧚♀️ 도마 친구 애리, 거누, 카코포니 🧩
🎸 도마의 거누 🤩
🎶 문소문의 거누, 카코포니 💖
좋아하는 음악가들과 만나 도마 음악 이야기합니다 더 많은 도마 친구들을 게스트로 초대하지 못해 아쉬워요 마음으로 함께 할게요
N번방 일 버겁고 무섭다. 두렵고 끔찍해서 미칠 것 같다. 들여다볼 때마다 눈물나고 토할 것 같아서 태그 되어있는 것들 리트윗만 했었다. 이렇게 약해도 되나? 나는 이제 성인인데. 내가 강한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것 아닌가? 생각이 든다. 여전히 세상이 무서워서 죽을 것 같다.
괜찮은 여자 음악가가 이전엔 별로 없었다는 말을 듣고나선 안 그래도 알려지는 것은 어려운데 그땐 수많은 여성 창작자들이 얼마나 많고 많은 일들로 사라지게 되었을까 더더욱 그렇게 생각했다. 그래 잘못한 일들도 있겠지 하지만 같은 잘못을 해도 악마화되고 똑같이 잘해도 쉽게 평가절하받았겠지
『여성×전기×음악』
책 출간 파티
『WOMAN×ELECTRO×MUSIC』
BOOK LAUNCHING PARTY
글항아리 출판사에서 영 다이, 위지영, 키라라, 애리, 조율, 황휘가
『여성×전기×음악』을 출간하여 파티를 엽니다
황휘, 영 다이, 조율, 애리, DJ 농협이 라이브 공연을 하고 위지영이 영상으로 참여합니다
미안해 1집은 아직 못 냈어
엄마아빠랑 얘기해?
응? 친해졌어
창작이란 것도 해봤어?
응... 해보긴 했어.
친구들과 잘 지내?
응 마음을 나누고 믿고 응원하는 친구들이 있어
웃는 날이 많아졌어?
응 맨날 울었던 예전보다 마음이 편해지는 방법을 많이 찾았어
기쁘다!
고마워
어제 한대음 보며 ��미네이트 & 수상 음악가들을 보는데 음악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을 피땀눈물을 생각하며 벅찼다. 그 중 확실한 워딩은 잘 기억나지 않지만 수상소감 중 노미네이트 되지 않은 수많은 음악가들도 소비되는 건강한 음악 문화가 이어졌으면 좋겠다는 말이 있었는데 너무 감사했다.
마음 한 구석에 음악이 짐처럼 있다. 무겁더라도, 외면하더라도, 그저 있다. 항상 음악을 동경하며 살았으니 습관일까 싶다가도. 누군가의 인정을 그리다가 그것과 상관없이, 내가 무언가를 하고 안 하는 것과는 상관없이, 온갖 모습으로 있다. 경솔하면서 정돈된 모습으로. 게으르고 절박하게.
연희동 지금까지 내 인생 최고의 동네인가봐. 천도 있고 개 고양이 청둥오리 왜가리… 사람이 너무 북적이지 않으면서도 동네 사람들이 갈 수 있는 식당과 카페. 요가원에서 아침 맞이. 특히 걷다가 반가우면 인사하는 게 제일 좋아 내가 꿨던 꿈 중 가장 좋았던 꿈이 그거였거든. 안녕 안녕!!! 하는거
어젠 정말 지쳤다. 과외 학생 어머님이 자기 자녀에 대하여 음악을 너무 많이 들어서 큰일 났다는 얘길 6개월이나 들었다. 어머님의 불안을 공감해드리면서도 학생을 믿어주고 학생에게 사랑표현을 많이 해보자, 저도 노력하겠다, 한번 통화하면 한시간동안 끊을 줄을 모르시고 할 얘기만 다다다다.
오랜만에 감정의 기복을 크게 겪고 나서 새삼스럽게 든 생각이 있다. 모두가 각자의 지옥이 있다는 것. 난 지옥과 멀어지려고 무던히 애를 썼다. 절대 다시 만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결국 다시 만났다. 그리고 예전보다는 빨리 그곳을 빠져나왔다. 그리고 참. 지옥이 있었지, 생각한다.
이 부분에서 공감 무한하구요.. 입장이 다르게 읽히는 것 자체가 여성에게 얼마나 후려치기가 난무하는 사회인지 입증. 음악동료라고 부르고팠던 남자들이 국내외 유명한 혼성팀에 여자 혼자일 때 콕 찝어서 "제일 못하더라" "남자가 다 만들어준다더라" "팀에서 골칫거리" 얘기 몇년동안 들었습니다.
사실 나는 나를 박살내려는 사람을 박살내기 왕이지만 박살내고서는 스스로 나쁜 모습을 보였다는 사실에 슬플까봐 이번엔 박살내지 못 했다. 하지만 나를 박살낸 너에게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생각하며 박살낼 생각을 하니 너무 좋은 것이다. 날 어떻게 취급했는지 오랜만에 용기를 내어 말할거야.
어제 엄마의 애정어린 전화로 터진 부담과 고통이 발작적인 울음이 될 정도로 힘들었는데 수액 맞고 진정시키며 힘 얻었어요. 그러곤 잠을 못 잤다는게 부끄럽고 변명이 될까봐 절절하게는 말 못 했는데 다행히 오늘 스페이스 공감 공연을 잘 마쳐서 행복하게 긴장과 독을 풀수 있을 것 같아요.
온갖 성폭력 포함 상처 주는 사람에 대해 불편함을 표현하면 나를 멀리 할까, 그와 나를 둘러싼 커뮤니티에서 내가 배제될까 걱정한다. 미리부터 그의 커리어에 오점이 될까 오히려 미안해하며, 한 사람 인생 망쳤다는 비난의 화살이 날아오는 것을 느낀다. 수치심과 죄책감 느끼며 그저 웃는 나날들.
Flying Queens’ 비행
도마의 생일이자 기일을 기념하며 축하하고 보고싶어
도마 생전에 꿈도마와 좁고 불안한 기구를 타고 하늘 위로 날아가는 꿈을 꿨다. 녹이 약간 슬고 얇은 철제로 되어 있는 기구라서 불안하긴 했지만 경치가 좋았어.
올해는 알록달록한 풍선을 매단 우산을 함께 타고 날 거야.
여러분 저 요즘 일기를 쓰고 있어요. 원래 1집 제작기였는데요, 1집 제작 실패기 겸 일기가 되었습니다. 올해 5월부터 수많은 날을 보틀라운지에서 일기쓰며 보냈는데요. 이 일기를 발표할 생각이에요. 소중한 사람들(저 스스로도 포함)이 제 실패의 날을 함께 해주었어요. 과거현재미래 감사합니다.
소셜미디오 댓글을 다 돌아봤습니다. 문자 메신저 카카오톡은 아직입니다. 서른여명의 축하 아직 답장 전이구요.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신인상 수상 축하해주신 분들 정말 한분한분께 다 감사합니다 ㅠㅠ 시상식 후 바로 일이 있고 몸이 그다지 좋지 않아 일만 간신히 하네요 내일 답 드릴게요!
신경정신과에서는 이번주 내에 언제든 또 오고싶을 때 오라고 했다. 약을 증량하지는 않았다. 택시에 타면서 시끄러울 수도 있다고 양해를 구했다. 전화로 화를 내는 내가 내릴 때 택시 기사는 나에게 내가 소중하다는 말을 건냈다. 울음이 터졌다. 죄송하고 감사하다고 오열하며 내렸다.
엄마가 특수교사 정년퇴임을 했다. 살면서 엄마에게서 (아빠 말고) 남 헐뜯는 말 들어본 적이 세 손가락 안에 꼽는데, 그 중 하나가 교과목 외에도 세상을 즐기며 사는법을 공유하고자 했던 부분에 대해 동료 특수교사한테서 ‘뭘 그렇게까��� 열심히 하냐’는 말을 듣고 너무 화가 났다고 했던 일이었다.
과외 그만 두는 미용 준비하는 고1 학생 한 명에게 메시지가 왔다. 마지막 시간에 학생의 마음과 꿈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영어를 가르치지만 영어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내 얘기도 학생에게 처음으로 해봤었는데, 그만 둔지 한 달 넘어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감동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