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세구(masegu)
@amadol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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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의식을 의식으로 만들지 않는 한 그것은 당신의 삶을 지배할 것이고, 당신은 그것을 운명이라 부르게 될 것이다. - 칼 융 내리쬐는 태양빛과 드리워진 달빛과 스치는 바람. 세상 모든 것과 상호작용하는 존재. 우리는 그런 존재다.
일본 전철역 승강장 끝에 설치된 고강도 블루 LED가 자살 시도를 84%나 줄였다는 소식. 처음엔 의아했지만, 데이터를 뜯어보니 고개가 끄덕여진다. 단순히 예쁜 조명을 단 게 아니라, 인간의 뇌가 하늘과 바다의 파란색을 볼 때 느끼는 본능적인 평온함(Tranquility)을 이용한 고도의 심리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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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은 참 신기하지요. 생명의 바통을 끊임없이 이어 가기 위해 일부러 짧을 생을 선택한 식물이니까요. 식물도 우리를 보며 이렇게 생각할지 모르겠습니다. '마지막에는 어차피 죽을 텐데 수명을 늘리려고 저렇게 애쓰는 인간이란 참으로 신기한 생물이구나' 하고 말이에요."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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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과 식물의 차이는 알 수 없습니다. 동물과 식물의 차이는커녕, 인간과 식물의 차이조차 잘 모르겠네요." <식물에 죽음은 있는가>- 이나가키 히데히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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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단하는 순간 세상은 둘로 나뉜다. 그리고 그 사이에서 내가 고통을 만든다. 그리고 판단을 놓아버리면 세상이 다시 하나가 되고, 세상 모든 것이 이미 완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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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르는 물에는 흙탕물을 일으켜도 금세 원래대로 돌아간다. 우리가 바로 그 물이다. 물고기는 뭍에 나온 뒤에야 물의 존재를 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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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출근길. 지금까지 봄이 좋다고, 잎이 있어야 아름답다고 해서 나무한테 미안하다. 나무는 겨울에도 흘러넘칠 만큼 충만했는데 나는 또 그걸 판단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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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예를 위해서라면 죽음도 감수하는 인간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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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늘 나의 관점에서 세상을 해석하는 존재다. 매장 어항을 보며 손님들은 말한다. "이끼가 많아요. 청소해야 될 것 같아요." "여기는 구피들이 새끼를 왜 이렇게 자주 낳아요? 맨날 청소하고 밥을 줘도 안 낳던데." 투명한 물은 나의 관점에 있어서 깨끗하다. 푸른 이끼는 나의 관점에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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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찮은 것이 우리를 위로하는 것은, 하찮은 것이 우리를 괴롭게 하기 때문이다." 두쫀쿠가 우리를 위로하는 것은, 두쫀쿠가 우리를 괴롭게 하기 때문이다. <파스칼의 팡세> -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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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은 가장 행복한 자였고, 욥은 가장 불행한 자였다. 그러나 그들 모두 인간이 얼마나 비참한 존재인지를 증언했다. 우리가 만들어낸 의미의 바다에서 허우적대는 것은, 이안류 속에서 점점 더 깊은 허무로 끌려가는 것과 같다. <파스칼의 팡세> - 파스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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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렐리우스는 전쟁 중 야영 텐트 안에서 양초 불빛에 의지해 자신의 생각을 적었다. 자신을 위한 개인 메모였을 뿐이다. 그 글이 우리가 아는 '명상록'이다. 우리는 X에 각자의 명상록을 쓰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죽을 때까지 나를 다스린다는 것> - 기시미 이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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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기부에도 이런 감사장을 보내주셨어요. 기부는 선물과 닮았어요. 선물을 받는 쪽이 아니라 대게는 주는 사람이 더 큰 기쁨과 행복을 느끼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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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해라, 결혼해라, 운동해라. 존재가 행위에 종속된 시대. 이 세상에서 어떤 것이 그 자체로 가치 있다고 생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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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유아기 기억상실'을 겪는다. 유아기 시절에는 해마가 미성숙해서 기억이 불안정하게 유지되거나 접근이 어렵다. 초기 기억이 불안정해서 사라지는 건 자아가 연속적인 실체가 아니라 재편집된 이야기라는 증거 중 하나다. 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나'라는 이야기를 계속 편집하고
여러분의 기억은 몇 살까지 기억나는지요? 전 4살 때 할머니와 시골 고향 동네 고개를 넘던 생각이 나는 게 전부네요. 엄마와 기억은 그 후만 기억나요. 7남매 중 막내 큰 언니 작은 언니 저 ㅋ4살때 그록 영상 #기억 #애기때사진 #어릴적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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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조카를 보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 "얘는 도대체 언제 살아난 걸까?" 그록에게 물었다 "생명의 정의가 뭐야?" 답은 놀랍게도 과학에서까지도 단 하나의 보편적 정의가 없다는 것. 도대체 움직이는 저것들은 언제부터 살아있는 걸까? '살았다'를 모르는데 죽은 것은 어떻게 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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