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의 묘비에는 유난히 울고 있는 천사상이 많은데 계정주는 개인적으로 자신의 인간을 지켜야 했던 수호천사들이 사면을 다하지 못하고 그 인간을 잃었을 때 슬픔으로 무덤 위에서 울다가 천상의 신성함은 세속의 눈물과 함께 흘러나가 차차 돌이 되어 버린다는 설정을 좋아한답니다.
그리스신화 속 힐라스가 호수에 물을 긷으러 갔다 그 미모에 반한 호수의 요정들에게 끌려들어가는 극적인 장면을 그려낸 대표적인 두 회화 중 남성 작가인 윌리엄 워터하우스의 요정들은 수줍게 그를 유혹하고 연잎으로 몸을 가리지기도 하지만, 여성 작가 헨리에타 레이의 작품 속에서는 적극적으로
코렐라인에도 등장한 진실을 보여주는 수호 부적! 켈트 전설에서는 이런 부적을 '마녀의 돌' 혹은 '노파의 돌'이라 부르며 바닷가에서 구멍이 생긴 돌을 지니고 다니거나 베개 밑에 넣고 자면 악령이나 불운을 막아준다고 믿었습니다 :) 영화처럼 구멍을 통하면 요정이나 악령을 볼수 있다고도 해요 😉
19세기 뉴행한 포스트 모르템 사진 중에서도 유명한 이 가족의 사진. 언뜻 보면 한 가족이 평화롭게 영면에 든 듯도 보이지만 실상은 정신병을 앓던 부인이 자신에게 입맞추던 남편의 가슴을, 그 다음엔 아기를 총으로 쏘아 살해하고 자신도 관자놀이에 방아쇠를 당긴 끔찍한 뒷이야기가 있다
여담으로... 제가 너무너무 좋아하는 프탈로 그린(Phtalo green)입니다. 한여름 폭우가 내리치는 깊은 숲 안쪽을 들여다보는 것처럼 오싹한 녹색을 좋아해요 :) 폭발적으로 성장한 여름과 그 이면의 위험함을 본능적으로 느끼게 해 생명의 상징인 녹색임에도 본능적인 오싹함에 시원함마저 느껴져요ㅎ
고대 그리스 키톤을 모티브로 제작중인 '아탈란테'의 1차 샘플을 공개합니다:) 주로 울, 린넨 거기에 상류층이라면 실크 혼방을 사용하던 고증에 따라 실크린넨 혼방으로 시원하게 제작되었고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여름에 어울리는 짙고 깊은 '프탈로 그린(Phthalo Green)' 색상으로 염색했습니다!
16-18세기의 비자드(visard)가면. 검은 벨벳으로 만들어진 타원형의 가면은 주로 상류층 여성들이 외출시 햇빛으로부터 피부 보호를 위해 마스크 줄 없이 입부분에 구슬을 달아 치아로 물고 있는 방법으로 착용했는데 이 가면을 썼다는 건 말할수도 없단 뜻이니 불필요한 대화를 피하는데도 유용했다고
실제로 18세기에는 젊은 여성들의 독서, 특히 소설 중독을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삼기도 했습니다. 사무엘 리처드슨의 '파멜라' 혹은 루소의 '쥘리'가 작은 사이즈의 책바오 출간되어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게 되자 여성들은 열광적으로 틈만나면 소설을 읽었는데 기성세대는 이를 나태하고 방종한
아이러니하게도 디즈니 작품중 손꼽히는 페미니스트 캐릭터는 뮬란(1998)의 악역, 훈족의 족장 샨유라는 우스갯소리가 있는데 샨유는 황궁까지 침입해 결투를 벌이다 자신의 군대를 산사태로 궤멸시킨 이가 다름아닌 뮬란(여자)이라는 것을 알자마자 "산에 있던 그 군인!"이라고 반응합니다. "여자가?"
포이즌링과 배신자의 작(酌). 16세기 무렵 뚜껑이 열리는 반지가 유행하며 이 안에 향료나 약을 담아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정적를 암살하시 위한 독을 담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손등을 아래로 향해 반지가 열리며 음료에 독을 타는 것이 그 방법이었으며 이러한 손모양을 '배신자의 작
그리고 베일 길이에 따른 명칭으로 핑거팁(손끝까지), 플로어(바닥에 닿게), 채플(뒤로 끌리게) 등의 기준이 있는데 특히 '대성당(Cathedral)' 길이는 현대에선 조금 길게 끌리는 정도지만 정통 '대성당'은 버진로드를 거의 다 덮으면서 따라온다는 점에서 왕,귀족이나 부유층에서 성행했다.
텀블벅 펀딩과는 별개로 1950st 세일러 블라우스와 스커트 세트 또한 웹사이트에서 선주문을 접수할 예정입니다!원단이나 디테일도 뿌듯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세일러칼라는 단순히 천을 덧댄 것이 아닌 다셧겹의 옷깃을 따로 하나하나 재단해 정말 파도를 모아 바다를 만들듯 제작되었답니다 :)
1930~40년대의 남성 정장. 계정주는 이때의 남성 정장을 아주 좋아해요 :) 특히 당시의 정장은 지금처럼 격식을 차린다는 느낌이 아닌 남성의 당연한 '외출복'이었다는 사실 자체가 좋아요. 성인 남성이라면 집 밖을 나설때 정장과 모자를 갖춰 입는 것이 당연한 예의였고 여기에 롱코트까지 더하면🥰
1940년대 간호사 모집 포스터에서 흔히 볼 수 있던 감색의 케이프. 간호사복의 일부였던 케이프는 1차 대전 당시 군인들에게 그들이 적십자사 소속의 간호사라는 것을 눈에 띄게 하는 목적과 동시에 해당 간호사의 계급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후 간호사복의 구성에 포함된 케이프는 2차 대전 당시
안녕하세요, 오랜만에 오드리 헵번 블라우스&스커트 진행 상황을 들고 왔습니다 8ㅅ8 계정주가 하도 욕심을 부리면서 이건 원단이 싼티난다 저건 단추가 맘에 안든다 하며 샘플도 여러번 완전 파기하는 바람에 오래 기다리시게 했습니다ㅠ 이번에 그나마 근접하게 나온 1차 샘플 공개합니다!
다음 주 카사블랑카 드레스의 발송 준비를 앞두고 다음 공구 디자인 구상을 보여드리려고 해요 :D 오드리 헵번 주연의 영화 '로마의 휴일(1953)'에서 주인공 앤(애니아)이 입었던 치마와 블라우스를 모티브로 활동량이 많아지고 날이 따듯해지는 봄에 맞는 디자인으로 염두하고 있어요!
많은 분들이 문의 주셨던 나우시카 세일러 블라우스&스커트 세트 색상 반전 네이비 버전입니다! :D 화이트가 상쾌하고 일탈적인 휴양지의 바다였다면 네이비는 지친 마음을 달래려 찾은 깊고 묵묵한 바다 같은 차분한 매력이 있어요 :) 아직 벨트가 완성되지 않아 곧 준비를 마치고 찾아 뵙겠습니다!
텀블벅 펀딩과는 별개로 1950st 세일러 블라우스와 스커트 세트 또한 웹사이트에서 선주문을 접수할 예정입니다!원단이나 디테일도 뿌듯하지만 역시 가장 중요한 세일러칼라는 단순히 천을 덧댄 것이 아닌 다셧겹의 옷깃을 따로 하나하나 재단해 정말 파도를 모아 바다를 만들듯 제작되었답니다 :)
올드 할리우드 스타들의 NG 장면들 😂 우리가 익히 듣던 고전 영화 억양에서 평상시 말씨로 돌아가며 "씨X! 그 놈의 대사가 기억이 안나네" 라던지 내 인생 이야기를 어디서부터 들려줄까요? 라는 파트너의 대사에 "좋은 생각이 있었는데 망할 대사가 기억이 안나네"라며 재치있게 받아치기도 합니다:)
슬라브 설화 속의 폴루드니차(Poludnitsa)와 비슷한 경우인 것 같네요 :) 농번기의 한낮에 농부들 앞에 나타다는 폴루드니차는 바짝 마르고 미친 듯 춤을 좋아하는 노파 혹은 소녀로 전승되는데 이 악령을 본 사람은 두통, 구토 등의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합니다. 아마 열사병의 증상을 악령화 하여
1992년 디올의 '팔라디움'. 19세기 초 신고전주의의 엠파이어 실루엣을 바탕으로 마치 고대 그리스 신전의 기둥을 옮긴 듯한 건축미마저 느껴진다. 마치 대리석처럼 단단해 보이다가도 곧게 흐르는 쉬폰에서 느껴지는 부드러운 균형에 어쩌면 모든 디자인의 근원은 같을지도 모른단 생각이 감히 든다.
제 2차 세계 대전 직후 군용 낙하산으로 만들어진 웨딩드레스. 전시에 나일론과 실크를 군용 물자로 사용하며 시중에서 가격이 폭등하자 참전용사이던 지머만이 웨딩드레스를 만들지 못하는 신부를 위해 구해온 낙하산으로 만든 것을 시작으로 많은 신부들이 낙하산 웨딩 드레스를 입고 결혼했다
SNS로 연애중 상태를 표시할 수 없던 40년대에는 리본의 위치로 연애 상황을 넌지시 암시하는 트렌드도 있었어요 :) 머리 위에 맨 리본은 '남자친구 모집 중', 머리 뒤의 리본은 '남자에 관심 없음' 오른쪽의 리본은 '열렬히 연애 중' 왼쪽의 리본은 '안정적 관계 지속 중' 이라고 하네요 ㅎㅎ
고대 그리스 키톤을 모티브로 제작중인 '아탈란테'의 1차 샘플을 공개합니다:) 주로 울, 린넨 거기에 상류층이라면 실크 혼방을 사용하던 고증에 따라 실크린넨 혼방으로 시원하게 제작되었고 비가 많이 오는 한국의 여름에 어울리는 짙고 깊은 '프탈로 그린(Phthalo Green)' 색상으로 염색했습니다!
어릴때부터 그리스-로마 신화 만화를 보며 자란 세대인 탓인가 늘 그리스 복식을 한번 재현해 보고 싶단 꿈이 있었어요 :) 새카맣기 보일 정도로 짙은 여름의 비냄새 나는 녹음을 닮은 청록색에, 실제 고대 그리스 상류층에서 주로 쓰던 실크-린넨 혼방 원단을 이용해 계획을 해보고 있습니다 :)
1차 세계대전 장시 약 200명의 목숨을 구해 전쟁 영웅이 된 전서구 셸아미(Cher ami). 당시 독일군에 포위되어 식량도 총탄도 바닥나 버티고 있던 77 보병부대는 지원을 요청하기 위해 여러번 전서구를 날렸으나 모두 저격수에게 사살된다. 마지막 남은 셸아미를 날려보내자 이번에도 저격수에게 명중
보기에도 시원한 블루/화이트 조합의 타일은 더운 문화권에서 늘 사랑받지만 개인적으로 그중 제일은 '포르투갈 타일(Portuguese Tiles)'이라고 생각해요! 단순한 배열이 아닌 정교한 배치를 통해 그 어떤 명화를 벽에 걸 필요도 없이 그 공간 자체를 한폭의 완전한 예술화로 만드는 것이 놀라워요.
퍼루어(Parure)는 19세기 유행한 패물 세트로 주로 목걸이와 귀고리, 팔찌, 브로치, 그리고 티아라가 한 세트였다. 왕가에서 공주가 시집갈때는 마땅히 한두 세트는 장만해야 했고 그것이 왕국의 국력을 보여주는 척도가 되기도 했다. 사진은 영국의 메리 왕비의 자수정 퍼루어.
계정주의 꼭 이루고 싶은 소원 중 하나는 황제의 색이라고도 불린 티리안 퍼플의 자주색으로 염색한 드레스를 한 벌 만드는 것이에요. 같은 무게라면 순금보다 비쌌다던 그 염료는 지금은 고대 방식을 복원한 개인이 판매중인데 1g당 약 3000달러의 가격이라 왜 황제의 색인지 알 것도 같아요🥹
반지와 배신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마피아의 '죽음의 키스'겠죠. 정확한 기원은 불분명하나 19세기 무렵부터 시칠리아에서 행해진 것으로 추측되는 이 행위는 주로 마피아 보스가 배신자에게 키스를 함으로써 그에게 복수와 죽음을 맹세합니다. '대부 2(1978)'의 마이클도 그를 배신한 친형
포이즌링과 배신자의 작(酌). 16세기 무렵 뚜껑이 열리는 반지가 유행하며 이 안에 향료나 약을 담아 다니는 것이 일반적이었지만 정적를 암살하시 위한 독을 담는 것으로도 유명했다. 손등을 아래로 향해 반지가 열리며 음료에 독을 타는 것이 그 방법이었으며 이러한 손모양을 '배신자의 작
고전 영화나 소설에서 귀부인의 화장대 위에 등장하는 손거울과 머리빗의 배니티 세트(Vanity Set)는 과거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샴푸의 등장 전, 머리칼의 관리를 위해서는 빗질을 자주, 오래 해 주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머리의 때가 벗겨지고 말총으로 만든 빗에서 기름이 나와 마치
20세기 초, 명문가를 상대로 하던 초상화가 제임스 건은 아내 폴린의 아름다운 초상화를 다작한 것으로 유명하다. 애정은 물론 예술가가 미를 목격했을때 드러내는 감탄이 절로느껴지는 초상화 속 폴린은 정말 기품 넘치고 아름답다. 좌, 노란 드레스를 입은 폴린. 우, (아마 식사를) 기다리는 폴린
관련하여 문득 떠올르는 고사가 있는데 우리가 공맹의 말씀~ 할때 바로 맹자의 이야기입니다만, 맹자가 아내를 찾아 안방으로 들어갔을때 아내가 옷차림을 갖추고 있지 않아 이 도덕군자는 아내와 갈라서기로 하고 어머니께 고합니다. 맹모삼천지교의 지혜로운 맹모지요. 그러자 맹모는 오히려 아들을
빈티지봇의 이름 따라 주로 19~20세기 복식을 다루고 있지만 별안간 답답해져 올리는 19세기 '프렌치 후드' 타래. 유명한 앤 불린이나 헨리 8세 시대물에 나오는 프렌치후드는 무슨 이렇게 티아라 마냥 벌떡 선 모양이나 후드 없이 머리띠로만 써도 되는 것처럼 나왔는데 이는 정말 잘못된 묘사로
1909년의 화가 지나이다 세레브리아코바가 그린 화장대에서 단장하는 자화상. 1세기 전의 그림이라지만 마치 오늘날 브이로그를 보는 듯 생생하고 현실적인 느낌. 여성과 거울+화장대 조합은 주류인 남성 화가들에게는 허영의 상징하는 소재였지만 세레브리아코바는 평범하고 건강한 일상을 담아냈다.
간혹 로판 소배로 반쯤 농담처럼 회자되는 '남부 영애'의 기원이 무엇일까 한다면 계정주는 아주 개인적으로 19세기 미국 남부의 '써던 벨(Southern Bell)'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지극히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무엇보다도 사교계의 역할을 중요시한 남부 여성들은 한창 경제적으로 호황과 쾌청한
빈티지 드레스를 쇼핑하다 보면 다양한 명칭을 마주하게 되는데요 간단히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
1. 써클 드레스(스커트), 스윙드레스
주로 50년대 풍의 치마가 특히 풍성한 드레스나 스커트를 말해요. 써클이라는 단어처럼 빙글 돌면 큼직한 치마가 원을 그리는 모양이 되고 40~50년대 유행하던
오늘날처럼 거의 매일같이 머리를 감게된 역사는 사실 길지 않습니다. 19세기 무렵까지 가성소다로 제작되던 비누는 알칼리성이 강해 모발을 심하게 손상시켰고 남자들이야 짧은 머리를 금방 깎을테니 괜찮겠지만 여성들은 그렇지 못했습니다. 대신 여성들은 '하루에 100번' 빗질을 하며 머리카락 대신
고전 영화나 소설에서 귀부인의 화장대 위에 등장하는 손거울과 머리빗의 배니티 세트(Vanity Set)는 과거 여성들에게 선망의 대상이었습니다. 샴푸의 등장 전, 머리칼의 관리를 위해서는 빗질을 자주, 오래 해 주어야 했는데 그 과정에서 머리의 때가 벗겨지고 말총으로 만든 빗에서 기름이 나와 마치
불륜은 아니지만 금기의 사랑을 다룬 회화 중 가장 계정주의 취향이었던 작품는 에드먼드 블레어 레이튼 경의 '맹세'랍니다. 누가 올까 두려움이 가득한 수녀의 안절부절 못한 표정과 몸짓, 어서 가라 떠미는 손을 붙잡고 시선을 고정한 남자, 이미 동이 트고 오래인 하늘 이 상황 모든것이 좋아요
서프레제트 운동이 한창일 때 쏟아진 풍자화 중 이대로는 남성이 여성의 지위로 격하되어 학대와 가사일에 시달리며 권리까지 침해당할 것이다<라는 내용이 많았는데 밑의 포스터만 봐도 그간 그들이 여성을 어떻게 대우했는지 분형히 자각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러고 싶다는 뜻이 기가 막히게 투명하다
"I Would Rather be a Rebel than a Slave!"
"나는 노예가 되느니 차라리 폭도가 되겠소!"
여성 투표권 쟁취 운동 '서프레제트'를 이끌었던 에멀린 팽커스트(Emmeline Panhurst)의 연설 中
노네트 상세 페이지에 영화 서프레제트와 실제 연설문에서 발췌한 문장들도 함께 소개하고 있습니다! :)
'남부 영애'하면 자연스레 따라오는 로판 단골 소재인 '북부 대공'의 기원 또한 굳이 따져본다면 제정 러시아의 대공(황자,황손)이 아닐까 추측됩니다. 대부분 로판에서 대공은 독립된 군주가 아닌 황실에 종속된 경우가 많은데 실제 역사에 비추어 보면 이해가 어렵다가 이 황자 출신의 러시아 대공에
간혹 로판 소배로 반쯤 농담처럼 회자되는 '남부 영애'의 기원이 무엇일까 한다면 계정주는 아주 개인적으로 19세기 미국 남부의 '써던 벨(Southern Bell)'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어요. 지극히 보수적인 분위기에서 무엇보다도 사교계의 역할을 중요시한 남부 여성들은 한창 경제적으로 호황과 쾌청한
겨울 시즌 쯤 개시를 해볼까 계획중인 19~20세기의 가장 은밀한 실내복이자 잠옷이었던 페뉴아르(Peignoir). 이걸 네글리제(negligee)와 구분해 보라 한다면 계정주는 여전히 헷갈립니다😕 대략 레이스와 ��단이 겹겹이 쌓여 속살이 거의 보이지 않기에 잠자기 전 빗질하며 가족이나 손님을 마주쳐도
인용에 펠릭스 유수포프가 잘생겼단 내용이 보여서ㅎㅎ 인생만 놓고 보자면 로맨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이 살았던 남자. 세계 1/6 면적을 지배하던 러시아 제국의 황가와 견줄 정도의 대부호 가문에 태어나 당시도 소문의 미남, 황제의 조카사위, 스캔들을 몰고 다니던 바이섹슈얼, 라스푸틴 살해자
시대물에서 신분의 차이로 결혼하지 못하는 남녀는 단골 소재인데 현실에서는 귀천상혼(morganatic marriage)이라는 방법도 있었습니다. 간단히 말해 합법적으로 결혼하되 신분이 낮은 쪽의 배우자는 공식 작위를 받을 수 없고 그 사이의 자녀들은 법적 자녀로 인정받되 계승권은 주장할 수 없었습니다
유명한 패션 브랜드를 떠올려 보라 하면 저는 역덕인지라 하우스 오브 워스(House of Worth)가 먼저 떠올라요. 화려함의 극치였던 19세기 드레스를 떠올린다면 그건 주로 워스의 디자인일 때가 많으니까요.그 유명한 오스트리아의 황후 시씨의 흰 드레스나 앵그르의 작품 속 푸른 드레스도 마찬가지죠
여담이지만 옷을 제작하는 공장을 처음으로 직접 다니며 일반 여성복의 사이즈가 얼마나 터무니 없이 작은지, 왜 제가 기성복을 더 이상 입지 못했는지 알게 되는 기회가 되기도 했어요 (167cm/69kg). 제 옷을 입는 분들이 그 작은 사이즈에 몸을 구겨넣는 일이 없게 하겠다며 시작한 일이기도 하고요
*빈티지 의류 판매 사이트 타래*
1.Unique Vintage
계정주가 가장 좋아하는 사이트예요ㅠ 빈티지 드레스는 잘못 사면 싸구려 무대의상 같을 수 있는데 정말 고급스럽게 제작되었습니다ㅜ 두꺼운 재질이라 보정속옷이나 페티코트 없이도 authentic한 라인이 살아있습니다
시기별로 유행한 컬러 팔레트. 전쟁이 한창중이던 30~40년대는 절제되고 보수적인 잿빛톤이라면 경제호황을 누리던 50년대는 화사한 파스텔톤 색감, 격변의 60년대는 이전과는 다르게 아주 뚜렷한 색감과 형광색도 보이고 반전, 평화운동이 한창이던 70년대는 흙, 풀등 자연적인 색이 많이 보이네요
19세기의 치마 뒷단이 길게 늘어지는 드레스를 보고 있지만 우아하고 아름다워 감탄하게 되지만 한편으로는 더러워지지 않을까? 하는 현실적인 걱정도 들죠. 당연히 끌려다닌 스커트는 더러워졌고 그래서 대부분 끌리는 부분에 'balayeuse ' 라고 하는 천을 덧대어 단추로 달거나 가볍게 홈질해
제 2차 세계 대전 중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아프카계 미군 간호사 엘리너 파웰과 독일군 포로 프리드리히 알버트의 이야기. 나치 독일 출신 프리드리히는 수용소의 철책 너머로 지나가는 엘리너를 보고 첫눈에 반해 다가가 "당신은 내 이름을 알아야 해요. 내가 바로 당신과 결혼하게 될 남자니까."
1920년대 플래퍼 패션과 함께 유행한 짧은 헤어스타일에 맞춰 유행한 것이 바로 이 화려하고 강렬한 반도(bandeau), 헤어밴드. 머리가 짧아지자 이전처럼 온갖 장식을 하기 난감하고 포인트가 되어줄 악세사리로 유행하게 되었다는데 계정주 같은 넓은 이마+짱구는 유행이 돌아와 줬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