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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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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내가 그때 내 말을 들어줬더라면’, ‘뉴욕 정신과 의사의 사람도서관’ 저자. 미국 정신과 전문의. 예일대 정신과 조교수. 온라인 상담은 드리지못함을 양해부탁드립니다. #Addiction psychiatrist, Assistant Professor @YalePsych 🇰🇷🇺🇸

Joined June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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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months
드디어 두번째 책이 나왔습니다. 오늘부터 온라인으로 구매가 가능하고, 금요일부터 서점에서도 찾아보실 수 있다고 하네요. 이 책을 쓰며 몇번이나 ‘안되겠다’ 싶어 출판사에 못 쓰겠다고 한적이 있었어요. 그만큼 힘든 집필 과정이었지만, 끝끝내 책을 마무리한 지금, 책을 쓰길 잘했다 생각이 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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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울증은 당신이 약하다는 증거가 아니라, 너무 오랜 기간 동안 강하려고만 애썼다는 신호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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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방금 다섯살짜리 딸내미를 샤워시키던 중, “아빠, 아빠는 환자 중에 누가 가장 용기 있었어? 아줌마였어 아저씨였어?” “왜?” “용기가 있어야 환자가 되지~모르는 사람한테 도와달라고 이야기해야하잖아” 그말을 하는 표정이 너무 사랑스러워서 꼭 안아줄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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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자살로 세상을 떠난 내친구는 끝까지 용기있게 우울증과 싸웠다.누군가 암으로 세상을 떠나면,우리는 그사람이 용기있게 암과맞서 싸우다가 사망했다고 말한다.하지만 유독 자살로 세상을 떠난사람은 마치 용기있는 투병과정 없이,단순히 ‘선택’을 한것처럼 이야기한다.'죽음'이 '삶'을 압도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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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평생 특권을 누리며 살아온 사람은, 평등이 억압처럼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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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사실 한국에서 MBTI보다 더 시급한것은 본인의 우울증상을 자가진단하는겁니다.가장 흔히 쓰이는 우울증 자가진단 키트인 PHQ-9입니다. 지난 2주간 증상 점수가 10점이상일 경우 정신건강전문가(정신과 의사, 심리 상담사)를 만나보실 것을 권유합니다. 2분이면 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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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우울증을 앓는사람에게 ‘세상이 얼마나 아름답고,그들이 감사하고 행복해야할 이유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 말해주는것은 마치 색맹인 사람에게 세상이 얼마나 다채로운 색을 가졌는지 보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 가장 좋은 위로는 그들의 고통을 들어주고,나눠주고 함께 그 자리를 지켜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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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한 선배님께서 그러셨다 “서울 살던 사람이 심심하지 않을 도시는 뉴욕, 홍콩, 도쿄 뿐”이라고. 근데 내 생각엔 서울살던 사람은 어딜 가도 심심할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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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불안,공황,혹은 트라우마의 기억이 내 마음을 잠식하려고 할때 유용한 ‘5-4-3-2-1 요법’을 소개합니다. 나무가 뿌리 내리듯 우리 발을 현실에 머물 수 있게 도와주는 기법(grounding) 중 하나입니다. 먼저 시작하기 전에, 심호흡을 하는게 중요합니다. 깊게 숨을 들여마시고 조금 더 오래 내뱉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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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정신 건강에 있어 중요한 건 ‘지금, 여기’에 머물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과거에 머물러있는 마음은 우울해지고, 너무 먼 미래에 사로잡혀있는 마음은 불안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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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한국에서 머문 48시간 동안 외모에 대한 지적/언급을 세번은 받았네요. 지난 7년간 미국에서 살면서 외모 얘기 들은 것보다 많습니다. 외모 이야기로 인사 건내는법이 문화라면, 이제 좀 바뀔 때도 되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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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나는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명제가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을 하지 않았다’는 편견으로 귀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세상에는 ‘배반하는 노력’이 더 많다. 그것이 내가 수많은 환자들의 삶을 간접 경험하며 배운 한가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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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어떻게 하면 마음이 (과거나 미래가 아닌) 현재에 머물 수 있나요?" 우리 마음은 꽤나 자주 과거나 미래에 사로잡혀있곤 하는데, 이는 정신 건강에 좋지만은 않습니다.우리 마음을 '지금, 여기(here and now)'에 머물 수 있도록 하는데에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몇가지 쉬운 방법들을 설명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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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우울증, 혹은 우울증 예방에 효과적인 행동 활성화(behavioral activation)라는 치료법이 있습니다.행동 활성화란,기분을 좋게 해주는 활동들을 계획해서 실행하고,기분을 안 좋게 하는 행동들은 최소화하는 인지 행동 치료법이예요. 원리는 매우 간단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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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우울증을 앓는 뇌는 내가 사랑하는 사람에게 ‘짐이 되고 있다’고 믿게 만듭니다.그래서 우울증을 앓는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믿게되고 결국 도움을 청하지 않게 됩니다.우리가 우울증을 앓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더 지켜주고 먼저 안부를 물어봐주고 도움을 건네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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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하면 된다'라든가 ‘안되면 될 때까지 되게하라’는 말들은 시대착오적이며 폭력적이기까지 하다. 지금 사회 구조에서는 해도 안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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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친구가 우울증이 심한데(혹은 자살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자주 질문하신다.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랑하는 사람을 돕고싶어 하는분들을 위해,우울증을 겪는분이 직접 쓴글을 소개한다.자살생각이 들었을때,세상에 머무는데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의 행동이나 말들을 나눈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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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우울하면 과거에 사는 것이고 불안하면 미래에 사는 것이고 편안하면 이 순간에 사는 것이다“ -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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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우울증을 앓는 뇌는 타인에 대한 기대를 빼앗아가고 그자리에 절망감을 심습니다.그래서 우울증을 앓는사람은 타인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믿게되고 결국 도움을 청하지 않게 됩니다.우리가 우울증을 앓는 사랑하는 사람의 곁을 더 지켜주고 먼저 안부를 물어봐주고 도움을 건네야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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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months
2012년 한 크로스 컨트리 달리기 대회에서 선두를 달리던 케냐의 아벨 무타이라는 선수는 결승점을 눈앞에 두고 갑자기 달리기를 멈추고 숨을 골랐다. 그는 결승점을 착각했고, 자기가 이미 우승을 했다고 생각을 한 것이다. 경기 내내 무타이와 1,2위를 다투던 스페인의 이반 페르난데즈라는 선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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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너만 힘드냐? 나도 힘들어죽겠다." "나만 엄청 힘든줄 알았는데, 너도 많이 힘들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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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과거에 머물러있는 마음은 우울해지고, 너무 먼 미래에 사로잡혀있는 마음은 불안해지기 쉽습니다. 월요일 아침, 침대에서 나오기조차 힘들 때는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일들에만 집중해보는게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중요한건 과거도, 먼 미래도 아닌, ‘지금, 이 순간’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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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어릴때부터 우리는 ‘착한 사람은 복을 받고 나쁜 사람은 벌을 받는다’는, 현실감이 떨어지는 권선징악의 논리를 교육받는다. 그래서 안좋은일, 끔찍한일이 발생했을때, 트라우마의 피해자는 ‘내가 뭔가 잘못해서,내게 문제가 있어서 벌어진일’이라며 사건의 원인을 자신에게 돌리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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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젊은이들에게 ‘가슴 뛰는일을 찾아라’보다는 ‘직업은 직업일 뿐이다'라고 말해주는편이 더 좋은 조언이지 않을까.왜냐하면,대부분의 사람들은 직업에서 가슴 뛸만큼의 열정이나 행복을 느끼지 못하기 때문이다.대다수의 사람들이 만족하지 못할 주문을 우리 사회가 어릴 때부터 설파할 필요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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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한 미래 때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김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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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문빈 님의 명복을 빕니다. 문빈 님의 가족분들, 친구분들뿐만 아니라, 이 순간 걱정되는 주변 분들께 안부 연락을 해주시길, 가능하다면 그 곁을 지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기자님들, 부디 사람 살리는 언론 보도 부탁드립니다. 기사에는 ‘사망’이라고만 써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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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친구같은 부모’가 되지마세요.친구는 여럿이지만,부모라는 존재는 세상에 하나뿐이에요.친구들에게 친구의 역할이 있다면,부모밖에 할 수 없는 역할이 있어요.부모가 그 경계를 명확히 해주지 못하고 집에서 규율을 세우지못하면 아직 스스로 모든것을 통제할만한 역량이 없는 아이는 방황하게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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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자살은 개인적 선택이 아니라, ‘사회적 죽음’입니다. 그 패러다임 전환이 국가 주도 자살 예방의 시작입니다. 일본에서도 10년간 국가 주도로 자살률을 30퍼센트 낮췄습니다. 우리도 그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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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꽃이 피지 않으면, 꽃이 아니라, 꽃이 자라는 환경을 고쳐야한다” 오늘도 치열하게 하루를 사는 한국 청년들에게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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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착한 사람에게도 끔찍한 일이 생길 수 있어요. 열심히 살았어도, 올바르게 살았어도, 정직하게 살았어도 트라우마는 찾아올 수 있습니다. 나쁜 일, 비극적인 일이 생길 수도 있어요. 그러니까,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쉽지 않으시겠지만,) 자책하지 않으셨음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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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열등감은 다른 문화권에 비해 한국인 환자들에게서 가장 확연히 나타나는 특징 중 하나이다. 생각보다 열등감을 호소하는 분들이 너무나 많다. 집, 학교에서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자란 탓이라 생각한다. 이 사슬을 끊지 못하면 우리 아이들에게도 똑같은 미래가 기다릴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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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그토록 바라던 월드컵 골을 넣고도 세레머니 조차 제대로 못한 백승호 선수께 박수를 보냅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이 자랑스럽습니다. 모두들 너무 수고 많으셨습니다. 잊지 못할 기억을 안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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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정신과 의사로서 살며 배운 공감적 대화를 시작하는 자세는, "나는 당신이 지금 어떤 경험을 하고 있는지, 어떤 감정을 느끼고 있는지 잘 몰라요. 하지만 배우고 싶어요. 듣고 싶어요"이다. 타인의 입장, 삶을 완전히 이해할 수는 없음을 인정하되, 노력으로 그 간극을 좁힐 수 있음을 믿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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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편안해지는경험은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있을것이다.내가 남과 비슷해 보인다는것.모국어로 대화할수있다는것.이방인이 아니라는것.나를 둘러싼 공기가 달라진 느낌.그렇게 특권은 공기와 같다.특권이 사라졌을때에야 비로소 특권을 누리고 있었음을 깨닫게 되는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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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내가 너였다면, 나라도 그랬을거야 (If I were you, I would have done the same)." 내가 미국에서 살면서 친구들, 직장 동료들, 상사들에게 참 많이 들은 말이다. 단순한 이 문장이 인생, 커리어의 고비마다 나에게 얼마나 자주 힘이 되어주었는지 모른다. 이 또한, 공감의 힘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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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최근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약 2억 5천명이 우울증을, 약 3억명이 불안장애를 앓는다고 합니다. 우울증을 앓는 뇌는, 나를 뺀 세상 모두가 행복하다고 착각하게 만들지만, 혼자가 아니라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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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무례와 혐오와 경쟁과 분열과 비교와 나태와 허무의 달콤함에 길들지 말길, 의미와 무의미의 온갖 폭력을 이겨내고 하루하루를 온전히 경험하길" 나에게 졸업식 축사를 하라고 하면 절대 이런 말들을 할 수 없을듯. 동갑이라는게 믿기지 않는 생각의 깊이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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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 ‘하면 된다’ 이런 이야기들이 정신과 의사로 일한 후부터는 잘 와닿지 않게 됐어요. 열심히, 착하게, 성실하게 살았음에도 ‘배반하는 노력’들을 많이 보면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사회적 성공이라는 것이 신기루 같다는 생각을 많이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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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직장에서 업무적으로 아무리 뛰어난사람이라도 그사람의 대체자를 찾는데는 한달이면 충분하다.그토록 목숨거는직장에서 우리는 쉽게 대체할수있는 존재지만,정작 소홀해지기 쉬운 가정에서의 우리는 대체 불가능한존재이다.당장 나에게 무슨일이 생기면,내 아이의 인생은 참으로 달라질테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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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왜 공감능력을 키워야하냐'고 묻는다면,'나를 위해서'라고 답하고싶다.공감능력이 높은사람은 타인의말,행동에 쉽게 휘둘리지 않는다.타인의 입장을 이해하려하므로,그사람의 행동때문에 쉽게 분노하거나,동요되지 않는다.공감능력이 좋은 리더십,인간관계,업무능력으로 이어지는것은 대부분 동의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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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MBTI는 학문적가치는 떨어지지만,존재자체로 한국사회에 큰��시지를 준다.16가지 성격유형중 나쁜것이 하나도 없다는것,인간은 그 자체로 고유함을 가진다는것.우리는 MBTI를 단순유행으로 웃어넘길것이 아니라,교훈삼아 서로를 바라봐야한다.타인을 바라볼때, 단점보다 장점을 보는연습을 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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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공감 능력은 근육처럼, 선천적으로 타고나지만 후천적으로도 키울수있는 능력이다. 가장 쉬운방법중 하나가 바로 책을 읽거나 영화를 보며 타인의 눈으로 세상을 보는것. 우리는 먼나라 러시아소설의 주인공들과 함께 울고 웃고, 나와 닮은점 하나없는 방부제 인간 톰크루즈를 보며 스릴을 만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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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잘 지내지?” 보다는, “어떻게 지내?” “힘내라” 대신, “내가 어떻게하면 도움이 될 수 있을까?” 또는 “도움이 필요하면 꼭 말해��. 내가 돕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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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당신 잘못이 아니예요.” 외국 나와보니, 한국 사람들, 특히 한국 청년들만큼 치열하게, 열심히, 힘들게 사는 사람 없습니다. 그러니까, 지금 힘든것, 여러분 탓이 아니예요. 힘든게 당연해요. 정신과 의사로서 제가 드릴 수 있는 최소한의 위로입니다. 마음을 모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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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딸이 조금 더 크면 꼭 전해주고 싶은 첫번째 메시지: "아빠는 어렸을때 우울하고 힘들어도 남들이 나를 이상하게 볼까봐 걱정해서 주변에 말 못했어.마음이 힘들면 꼭 말해줄 수 있지? 문자하나,말 한마디, 통화 하나면 충분해. 아빠는 널 어떤 상황에서도 평가하지 않을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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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트위터가 다른 SNS와 다른 점은 ‘취약해질 수 있는 공간’이라는 점 같아요. 좋은 모습, 부러움, 행복으로만 가득한 소셜미디어가 아닌, 스스로의 취약성을 보여줄 수 있는 통로가 된다는 점이 참 좋습니다. 저는 정신과 의사로서, 취약성의 힘을 믿고,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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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자살이 나쁜 건가요?" 지난 7월, 서촌의 한 작은 책방에서 북토크를 하던 중, 가장 뒷자리에 앉은 20대로 보이는 여성이 손을 들어 나에게 질문했다. 약간은 갑작스러운 질문에 생각을 정리하던 찰나, 그녀는 말을 이어갔다. "제가 선생님 책을 읽고 제 친구들 다섯 명이랑 같이 독서 모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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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years
“내 말을 진심으로 귀 기울여주는 사람 한 사람만 있어도, 우리는 세상을 완전히 새롭게 바라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힘을 얻을 수 있다” -칼 로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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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친구가 우울증이 심한데(혹은 자살생각을 하는데) 어떻게 도울 수 있나요?" 세계 정신 건강의 날을 맞아, 우울증으로 고통받는 사랑하는 사람을 돕고 싶어 하는 분들을 위해, 우울증을 겪는 분이 직접 쓴 글을 소개합니다. 자살생각이 들었을 때, 세상에 머무는 데에 가장 도움이 되었던 사람들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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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어떤 죽음이든 고인을 가장 존중하는 방법은 그들의 죽음에 초점을 맞추기보단 그들의 삶을 축복해주고 기리는 것이라 생각해요. 모든 죽음은 삶의 일부인걸, 재난, 그리고 죽음은 언제든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자주 잊습니다. 고인들의 명복을 빕니다. 마음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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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존감은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할 거야’라고 생각하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날 안 좋아할 수도 있지. 그럼 어때?’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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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months
‘자존감’이라는 용어를 좋아하지 않지만 자존감에 관해 머리를 탁 트이게 하는 인터뷰가 있어 공유한다. 1️⃣ 자존감이란? ‘나는 능력 있다'라는 자기효능감 ‘나는 괜찮은 사람이다'라는 자기가치감. => ‘나는 쓸만하고, 나는 좋은 사람’이라는 셀프 개념. 나의 효용과 나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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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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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어릴때부터 일찌감치 꼭 가르치고 싶은게 있다면, ‘모든 일을 혼자해결할 필요도, 그럴수도 없다는것’ 그리고 ‘완벽하지 않아도 괜찮다는것’이다. 아이가 사춘기가 되어서 정서적으로 힘들때 혼자 끙끙 앓지 않고 우리에게 도움을 청했으면 좋겠다. 생각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그러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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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의 장례식들은 죽음을 슬퍼하는 의식보다는, 고인의 '삶을 축하하는 자리(celebration of life)'로 변해가고 있다.자살로 사망한,사랑하는 친구의 장례식에서,친한친구들은 돌아가며 생전 그녀의 재밌는일화들을 하나씩 소개했다.장례식이 끝난후,그녀와 더 연결되고,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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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영어로 ‘용기’를 뜻하는 ‘courage’는 라틴어‘cor(심장)’에서 유래한다. 가장 초창기의 ‘courage’는 심장 속, 즉 '마음 속의 이야기를 하는것’이란 뜻으로 쓰였다고 한다. 사랑고백에도 용기가 필요하듯이 자신의 마음속 이야기, 특히 힘든 감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데에는 큰 용기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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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미국에서 정신과의사들은 감염내과와 더불어 진보색채가 가장짙은 의사집단이다.감염내과의사가 결핵과같은 전염병이 사회적약자들에게 불평등하게 전파되는것을 배우듯,정신과의사들은 사회구조적모순,트라우마가 불평등하게 사람의 인생에 미치는영향을 노숙자,중독,중증정신질환자들을통해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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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과의사로서 배운 위로의 자세는, ‘저는 당신이 지금 어떤 느낌인지 몰라요. 하지만 듣고 싶어요. 배우고, 돕고 싶어요”이다. 무슨 말이라도 건네야할것처럼 느껴지겠지만 위로를 꼭 말로 전하지 않아도 좋다. 옆을 지켜주면서 말없이 있어주는것이 천마디의 말보다 나을 때도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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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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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패리의 죽음 앞에서 미국의 오피오이드 전염병(opioid epidemic)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느낀다. 한국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졌지만, 미국은 지난 20년간 오피오이드 (아편계 진통제, 헤로인, 펜타닐을 두루 아우르는 아편계 마약류)와의 전쟁 중이다. 이게 얼마만큼 심각한 문제냐면, 2021년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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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아이들은 끊임없이 어른들을 용서한다" 제 개인적으로 인터뷰를 가장 잘 요약을 해준 동영상 같습니다. 트친분들, 마지막으로 공유 좀 많이 부탁드립니다! 이제 자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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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정말로 죽고 싶은 사람은 없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단지, 현실의 고통, 우울, 절망감이 시야를 가로 막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부디 살아만 주시길, 그리고 주변에 걱정되는 친구가 있다면 부디 손 내밀어주시길, 그렇게 부탁드립니다. “내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을 그날까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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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저는 가장 슬픈 사람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기 위해 가장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완전히 무가치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어떤건지 너무나 잘 알아서, 다른 누구도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로빈 윌리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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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직업에 사명감을 강요하지 마세요.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직업’은 더이상 있어서는 안된다 생각합니다. 사명감은 일에 부수적으로 따라오는 것이어야해요. 사명감을 강요하는 일은 개인의 희생을 바탕으로 할 수 밖에 없고, 개인에게도, 사회로서도 지속하기 힘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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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나는 한국 사회가 ‘분노 사회’라 생각한다. 분노가 겉으로 표출되면 묻지마 범죄, 혐오, 악플로 발현되고, 안으로 향하면 우울증이 된다. 실제로 초기 정신 역동 이론들은 우울증을 분노가 스스로를 향한 결과라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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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울증을 앓는 뇌는 스스로를 믿지 못하도록 우리를 세뇌시키죠. 그분들께 '곰돌이 푸'의 크리스토퍼 로빈의 위로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기억하겠다고 약속해줘: 너는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용감해. 너는 보이는 것보다 훨씬 강해. 그리고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현명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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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울증은 '마음의 감기'가 아닙니다. 감기는 가만히 두어도 낫지만, 우울증은 그렇지 않아요. 그만큼 흔하다는 표현이겠지만, 오해를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습니다. 우울증, 특히 중증 이상의 우울증은 꼭 치료를 받으셔야 합니다. 우울증에는 심리치료, 약물 치료가 모두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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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케이팝에 대한 외신의 비판이 한국인에게 트집, 질투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는 간단하다. 왜냐하면 온 국민들이 케이팝 스타들처럼 어릴때부터 빡세게 살기 때문에.열살부터 하루 12시간씩 공부하는데 익숙하므로 열살부터 아이돌 연습생 시키는 것이 이상하게 보이지 않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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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이제는 우리가 조금은 스스로에게 관대하고, 타인에게도 관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항상 괜찮을 수는 없고 괜찮지 않아도 그 존재 자체로 괜찮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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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오세훈 서울시장 "1분만 늦어도 큰일 나는 지하철을 5분씩이나 연장할 수 있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죠. 내일부터는 무관용입니다." 저는 1분만 늦어도 큰일나는 사회에 문제를 제기해야한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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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리 뇌가 뭐라고 우리를 속이든 간에, 여러분은 사랑받고 존중받아 마땅한 존재입니다. 가슴 속에 새기시고, 속으로 세번 반복하세요. 저 자신에게도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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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11 months
“누군가를 한국에서 꺼내올 순 있지만, 그 사람 안의 한국을 빼낼 순 없다(You can take someone out of Korea, but can’t take Korea out of them)” 처음 미국에 왔을때 이상하리만큼 대학로가 그리워질 때가 많았다. ‘이상하리만큼’이라고 하는 이유는, 나에게 사실 대학로라는 공간에는 그리울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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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상담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의 가장 흔한 오해가 정신과 의사나 상담가가 인생의 코치, 혹은 답을 찾아주는 사람이라는 건데요. 상담은 나 자신을 이해하고 알아갈 수 있게 돕는 과정이지, 나 대신 답을 찾아주는 과정이 아닙니다. 상담가가 없이도 세상을 잘 헤쳐나가실 수 있게 돕는 과정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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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연말에 한해를 돌아보는 감사 포스팅은 정신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실제로 감사 성향이 높은 사람은 여러 정신건강문제(우울,불안,자살생각)가 덜한 경향성을 보입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감사한 일 세가지를 적어보는 '감사일기'와 같은 의식적인 감사 노력을 통해 정신건강을 향상시킬수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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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진정한 노력은 배반하지 않는다'는 명제 ('진정 열심히 산 사람은 성공한다')의 문제는 '성공하지 못한 사람은 노력을 하지 않은것’이라는 선입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정신과 의사로서 일하면서 이 말이 더 이상 와 닿지 않게 됐다.내가 진료실에서 만난 세상에는 배반하는 노력 투성이였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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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울증 만큼이나 흔한 것이 불안장애입니다. 어느정도 불안수준이 정상인지/도움이 필요한지는 파악하기가 참 어려운데요. 불안장애를 자가 점검해볼 수 있는 척도인 GAD-7을 꼭 해보세요. PHQ-9과 마찬가지로 10점 이상이면 정신 건강 전문가를 만나보시는걸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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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오늘은 '안괜찮음 릴레이' 어떨까요? 저부터.. 많이 힘드네요.살면서 가장 많이 울었던 한주였어요(네,정신과 의사도 웁니다).'괜찮지 않아도 괜찮다'고,힘들때 숨기지말고 도움을 청해야한다고 늘 말했기에,저의 '안괜찮음'을 나눠봅니다(도움은 받고있습니다).누군가에게 위안이 되길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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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문화를 강요하는 것도 일종의 폭력입니다. 성인한테 자기돈 내고 먹으라고 하면서 K푸드 홍보하는것과 미성년자들 학교 급식에 내놓는건 다르지 않나요. 남들이 맛있다고 안해줘도 충분히 자부심 가질만한 우리 문화인걸요. 이제 이런 프로그램은 그만 만들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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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0 months
"저는 가장 슬픈 사람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려고 가장 열심히 노력한다고 생각해요. 왜냐하면 그들은 자기가 아무런 가치도 없다고 느껴지는 기분이 어떤지 너무나 잘 알아서, 다른 누구도 그런 기분을 느끼지 않았으면 하거든요." -로빈 윌리엄스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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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피부 관리, 치아 건강에 신경을 쓰는만큼 정신 건강에도 신경쓰는 사회가 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피부과, 치과 가듯 자연스럽게 정신과, 정신건강 서비스도 눈치보지않고 이용해도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우리 마음, 피부나 치아만큼 중요하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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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 month
실수/잘못을 했을때 나락보내는 사회가 아닌, 함께 회복하는 사회를 꿈꿉니다. 수치심은 사회의 질서가 유지되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다만 저는 우리가 실수를 한 사람에게 어떤 종류의 수치심을 부여할지는 고민해보았으면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하고, 불완전하기에 아름다운 존재입니다.
@whhbts
위험한방탄
1 month
좋아하는 유성호교수님 유툽채널인데 보다보니 나종호교수님 말씀이 너무 공감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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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채찍도 적당히 맞아야 힘이 되지, 자꾸 맞기만 하면 너무 아프잖아요. 나중에 너무 아프면 살이 찢어지는데도 몰라요. 그러니까, 스스로에게 너무 가혹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촬영 중에, 유재석 님의 마음을 울리는 말씀에 저도 모르게 고개를 ���덕일 수 밖에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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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조세호씨와의 눈맞춤에 대한 후기들이 많네요.사실은 제가 조세호씨를 배려한게 아니라,조세호씨가 저를 배려해주신거예요.촬영 시작하자마자,저를향해 말없이 방긋 웃어주시는데,출연자를 배려하는 마음이 느껴졌어요.본인경험을 바탕으로 좋은이야기들 많이해주셔서 여러모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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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1 months
"불안은 미래에 대해서 생각하는데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미래를 통제하길 원하는 마음에서 시작된다." -카힐 기브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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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정신과 의사로 일하며 본인의 의도와 무관하게, 하루 아침에 찾아온 정신 질환, 혹은 트라우마(외상 사건)로 인해 인생이 180도 달라진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었다. 그런 환자들을 마주할 때마다 우리가 말하는 사회적인 ‘성공’이란 것이 얼마나 신기루 같은 지에 대해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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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주변에 걱정되는사람이 있으면 꼭 '자살생각이 있는지'에 대해서 물어보세요.흔한 우려와 달리 자살생각을 묻는것은 자살생각이나 위험성을 증가시키지 않습니다.가장 중요한것은 걱정되는 지인을 혼자두지 않는 것,그리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도와주는 것입니다.생명을 구하는일에 동참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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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8 months
전 손흥민 선수가 잘 울어서 정말 좋습니다. 진짜 멋지고 강한 남자도 자주 웁니다. 평생 세번 울 필요 없어요. 하루에 세번 울어도 멋집니다. 이제 우리 시대의 강한 남성상도 바뀌어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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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얼굴에 뭐가 나진 않았나 하고 거울 보듯이, 하루에 한두번이라도 '오늘 내 마음 어떻지?' 물어봐주세요. 양치질 두세번 하듯이 마음도 챙겨주세요. 스스로의 감정을 지나치지 않고, 물어보고 이름짓다보면 생각보다 많은 이야기들이 나올거예요. 정신 건강은 자기 감정을 알아채는데서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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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5 months
이정재가 제다이 됐다고 언론에서 앞다투어 대서특필하는 것을 보면서... 인어공주가 내가 어릴 때 보던 아리엘과 달라서 맘에 안들 수 있다. 하지만 최소한 이정재가 제다이가 될 수 있었던 것은 인어공주를 흑인 배우로 캐스팅한 것으로 대표되는 미국 문화계의 다양성 존중의 흐름속에서 가능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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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ear
“서울 살던 사람이 심심하지 않을 도시는 뉴욕, 도쿄, 홍콩 뿐”이라고 누가 그랬다. 그런데 지나고보니 서울살던 사람은 어딜 가도 심심할 수 밖에 없는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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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딸이 보는 만화에는 장애를 가진 친구들이 종종 등장한다.<페파피그>에서 맨디마우스는 휠체어를 탄다.맨디는 가장 빨리 동산을 내려간다.당연히 친구들은 따라잡질못한다.하지만 돌아오는 오르막길을 오르는데는 친구들의 도움을 필요로 한다.친구들은 그렇게 맨디를 뒤쫓기도하고,돕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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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친절하라. 당신이 일상에서 만나는 사람 하나하나는 자기만의 힘겨운 싸움을 하고 있으니(Be kind, for everyone you meet is fighting a hard bat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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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감사합니다! 참 많은 분들이 공유해주셨네요.
@cerlubluu_
.. 친절한랑씨
2 years
자살의 완곡한 표현으로 (언론에서) '극단적 선택'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는데 자살은 선택의 일부인 것처럼 보이면 안 되기 때문에 오히려 '자살'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는 것이 낫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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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우월감과 열등감은 동전의 양면이다. 두 감정 모두 본질은 ‘사람을 비교하고 줄세우는것’에 있으므로. 그래서 우월감을 쉽게 느끼는 사람은 동시에 열등감도 심할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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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months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 빙으로 더 유명한 배우 매튜 패리가 세상을 떠났네요. 페리의 오피오이드 중독은 제트 스키 사고 후 의사가 처방한 아편계 진통제에 의해 시작되었습니다. 그 이전까지는 어떤 마약도 해본적이 없다고 하네요. 퍼듀라는 거대 제약회사에서 시작된 미국 오피오이드 전염병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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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자기 감정을 잘 알아야 타인의 감정도 잘 알 수 있다” 제가 늘 자주 드리는 말입니다. 매일매일 스스로의 감정을 기록하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요? 오늘 내 기분은 0-100점에서 몇점이었는지, 어떤 일들이 나를 기쁘게하는지, 힘들게 하는지를 아는데서 정신 건강이 시작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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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9 months
이제 정말 그만해야합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지금 이 순간 주변의 걱정되는 분들의 곁을 지켜주세요. 특히 기자분들께는 사람 생명을 살리는 보도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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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우울증,불안증이 의심되면 최대한 빨리 진단,치료를 받는게 좋습니다.신체질병이 빨리 치료할수록 잘낫는 반면,오래둘수록 커지고 치료가 잘 안되듯,정신질환도 마찬가지입니다.이 당연한 사실을 이해하는게 정신질환에 있어서는 유독 힘듭니다.하루라도 빨리 치료를 받으시라고 독려하는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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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종호 Peter Jongho Na
14 days
언젠가 한 선배님이 말씀하셨다. “이제 (아주) 조금 사람들에게 알려졌으니 앞으로 조심히 해야할 것은 1) 국민정서법 조심 2) ‘산업‘은 건드리지 말것“이었다. 수많은 의료인들이 영양제가 (거의 대부분의 경우) 필요없음을 알고도 침묵하거나, 오히려 영양제 열풍을 부추기는 상황에서 정희원 교수의
@DrEcsta
Heewon Jung
14 days
오늘 제 환자분이 가지고 오신 쪽지입니다. 영양제의 무용함에 대해서 말씀을 드릴만큼 드렸다고 생각했는데, 아직 부족한가 봅니다. 책, 트위터, 유투브 외에 또 어떤 수단이 있을지 고민해 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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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추석인 오늘은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이기도 합니다.지난 17년간 한국은 OECD국가중 자살률 1위를 16번 기록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자살로 사망한 사람 한명이 135명에게까지 영향을 미친다고 해요.그중 1/3은 고인과 매우 친밀하다고 느끼는 가족,친구입니다.남의일이 아닙니다.우리 모두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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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혹여나, 지금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아 좌절하고 있는 분들 중에, 열심히 노력했음에도 스스로의 노력이 부족함을 탓하는 분들이 내 앞에 앉아있다면, 그렇지 않다고, 세상에는 결실로 맺어지지 않는 노력도 많다고. 당신 탓이 아니라고. 그렇게 위로를 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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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1 year
유아인씨가 아니라 여자연예인이었으면 매장되었을거란 뼈아픈 지적 백번 동의합니다. 남자배우이기에 복귀가 훨씬 수월할것이란 예측도 동의하구요. 그러고보니 프로포폴로 논란이 된 연예인들 중 박시연씨는 복귀도 못한것 같네요. 저 또한 스스로를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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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오늘 저녁에 유퀴즈 방송이 나갑니다. 다른 출연자분들에 비해 보잘것 없지만,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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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terJNaMDMPH
나종호 Peter Jongho Na
2 years
정신질환 진단을 받을경우,진단명을 본인과 동일시하는 경우가 많은데요(예)나=조현병 환자).정신과 의사가 진단을 하는이유는 낙인을 찍기위해서가 아니라,적절한 치료를 제공하기위해서입니다.그래서 진단명은 누군가의 삶의 일부일수는 있지만,그 사람을 규정하진 않는다는 말씀을 꼭 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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