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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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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이야기로 글 쓰고 책 쓰는 사람. 아픕니다. 인세는 고양이 꼬마 말썽 수습비 및 생활비로 들어갑니다. 우리는 투기의 민족입니다, 조선왕조실톡(해설), 조선, 시험지옥에 빠지다 출간했습니다.

Joined March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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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nhistory
이한
5 months
나쁜 왕의 모가지는 어떻게 따는가?. -라는 내용은 아니고 이제껏 우리나라 역사 속에 있었던 못난 왕들의 발자취와 그들이 몰락으로 가는 길들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요약하면 역사의 오답노트. 당신의 폭군픽을 골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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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duct.kyobobook.co.kr
독재 군주의 최후 | 우리 역사 속 폭군을 살펴보는 역사의 오답 노트 무능하고 나쁜 왕은 어떻게 나라를 망가뜨리는가 고려 의종 공민왕 조선 연산군 선조 광해군 인조자기에 대한 과신, 빈약한 현실 인식, 도움이 안 되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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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2 days
네가 벌써 7살이라니 믿어지지가 않는다. 오래 곁에 있어줘. #오늘의꼬마 #세계고양이의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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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뭐?……. .
@Qk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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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days
-경기 남양주시는 오는 9월 20일 다산역 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인 ‘2025 남양주 여유당 북페어’에 참가할 창작자와 판매자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다산정약용브랜드 사업의 일환인 ‘남양주 여유당 북페어’는 500여 권의 저서를 남긴 다산 정약용 선생의 독서와 저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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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nhistory
이한
5 days
RT @3Dango_cat: [RT 이벤트].픽글's <조선 문화유산 이야기>.내용이 엄청 곽곽 차있어서 이열ㅋ~ 하고 봤더니 작가님부터가 너무 치트키라 하염없이 읽고만 있음,,ㅠ.맞습니다 협찬입니다 (최고). RT하신 분 중 세 분께 아래 컨텐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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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nhistory
이한
5 days
RT @a_reminiscent_: 진짜 데리고 오면 그 반려동물은 케어해주고 인간을 먹이로 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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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내일 다 지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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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nhistory
이한
5 days
왜 연재 안 하는가?. 1. 좋아하시는 분들 추려 보니 이거 절대로 마이너 입니다(놀랍지 않다) .2. 본업이 밀려있고 본업에 도움이 안 되니까.3. 결말 생각 안 해써여….4. 소설은 제 전문이 아니고 커플링 하려면 이 정돈 하라는 꼰대의 잡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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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여기까지. 오늘 햇볕을 많이 쐬었더니 가렵고 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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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첫째 정약현은 날카로운 슬라이딩으로 아버지의 머리를 받아안았다. 둘째 정약전은 반닫이장을 열고 청심환을 꺼내왔다. 셋째 정약종은 우물에서 찬 물을 떠와 수건에 적셔 아버지의 이마에 놓았다. ���야말로 실사구시, 실학의 체현과도 같은 연계행동이었다. -뭐 사태의 해결에 도움은 되지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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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대체 무슨 일일까. 어찌되었던 어명이다. 모든 사람이 조아리고 앉자, 심환지는 교서를 펼쳐 읽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저. 그러니까 창덕궁에서 후궁에게 폐백을 보내었으니 부디. “.여기까지 듣고, 정재원은 입에 거품을 문 채 그대로 뒤로 쓰러졌다. ”아버님!“.세 형제는 한 목소리로 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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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척 봐도 엄청나게 비싸보이는 비단과 가죽, 기타등등이 실려있는 짐수레 옆에는 정재원도 잘 아는 사람이 서 있었다. 바로 도승지 심환지였다. 다만 평소의 딱딱하고 날카로운 기세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지금의 그는 얼굴이 온통 새파랗게 질려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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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주상께서 그리 말씀은 하셨으나, 어찌 남자를 후궁으로 들인단 말인가. 농으로 하신 말일테니 너무 심려치 말게나.”. 그러나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문 바깥에서 큰 목소리가 들렸다. ”진주목사 정재원은 어명을 받으시오!“. 쓰러지기 직전의 초립문을 나서니, 짐을 잔뜩 싣고 있는 수레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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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두 주먹을 부르쥐고 아들들에게 딱밤을 날리려는 정재원을 양 옆으로 붙든 것은 이가환, 그리고 홍화보였다. “이보게, 진정하게.”.“숨 쉬고, 물 좀 마시고.”.“내가 어찌 진정할 수 있겠나!”. 울기 직전의 정재원을 애써 타이른 것은 사돈이기도 한 이가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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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이 헛똑똑이 놈들아, 지금 그런 이야기할 때냐! 막내에게 큰일이 생겼는데!”. 아버지의 고함소리에, 한참 토론하고 있던 아들들은 놀라 눈을 휘둥그레 떴다. “아버님, 후궁으로 간택되는 게 어찌 큰일입니까?”.“귀농이는 남자니까!”. 그 말에, 세 아들들은 다함께 ‘아참 그랬지’ 하는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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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그러는 동안에도 쓸모없는 아들들의 토론 주제는 다른 곳으로 흘렀다. “바다의 물고기 중에서 성별을 바꿀 수 있는게 있다 들었네.”.이것은 건 둘째 정약전. “아끼고 사랑함이 있다면 신분도 성별도 상관없지 않을까요?”.이것은 셋째 정약종. “허나 아우님들, 우리는 유학자일세.”.첫째 정약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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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큰아가, 미안하지만 가서 막둥이 좀 씻겨라.”. 경주 이씨는 고개를 끄덕이고 빗과 수건, 세숫대야를 챙겨든 채 빠르게 뛰어나갔다. 지금쯤 막내도련님이 뛰어놀고 있을 언덕빼기 쪽으로. ‘누님 같이 가요!’ 하며 이벽이 함께 뛰어갔다. 어쨌든 왕께 부름을 받았는데 더럽게 있으면 안 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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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그런 막내를 잡아다 어떻게든 씻기는 게 큰며느리 경주이씨의 주요 임무였다. ‘아휴. 주상께 우리 애 더럽다고 할 걸. ’. 정재원은 한 발 늦은 후회를 하긴 했지만. 아니 그래도 역시 그건 말하기 좀 그랬다. 그렇지만 큰며느리의 단호한 눈빛은 날아가버릴 듯한 정재원의 정줄을 꽉 붙잡아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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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가장 먼저 정신을 차린 것은 큰아들 정약현의 부인이자, 이벽의 누이 큰며느리 경주이싸였다. “아버님, 이러실 때가 아닙니다. 먼저 씻겨야 합니다!”. 그 말에 정재원은 정신이 번쩍 들었다. 막내아들 귀농은 9살 때 어머니를 잃고, 씻는 게 싫다며 맨날 도망다녀서 때와 서캐로 덕지덕지 지저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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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어느새 아들들은 예법의 문제를 놓고 수준높은 토론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주자가례, 송자대전, 온갖 화려한 레퍼런스를 인용하면서 무엇이 적절한 예법인지를 토론하고 있었다. 평소라면 흐뭇하게 보았겠지만 지금은 정재원의 화를 돋궜다. - 이놈들아 너희 동생 일이라고! 지금 예법 말해야겠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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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
5 days
“. 그럼 어떤 예법을 치러야하지?”.“본래 처라면 혼서와 폐백을 받아 정식으로 혼인의 예를 맺지만, 군왕의 경우는 다르잖아.”.“간택후궁이라면 삼간택을 치러야 할텐데. 참고할 수 있는 예는 역시 헌릉(태종)이겠지?”.“원빈 홍씨는 지나치게 화려하게 예식을 치러 세간의 비난을 받았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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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ihanhistory
이한
5 days
. 그러니까 지금 이 자리는 한국의 조선사는 물론이고 자연사, 종교사, 정치사, 문화사에 각각 이름을 남긴 위인들이 한데 모여있는 종합세트였지만, 이 때의 사람들로선 그런 걸 알 도리가 없긴 했다. 정재원의 세 아들은 느닷없는 소식에 많이 놀란 듯 했지만, 곧 침착하게 서로를 마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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