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반틸로 시한부공 X 후회수 보고싶다
이반 자기가 시한부고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걸 알게된 뒤로 오랫동안 짝사랑해왔던 소꿉친구 틸에게 고백함
틸 장난이지? 시전
이반이 진지한 표정으로 응시하는데 틸의 표정이 점점 구겨짐
진짜 망했다 싶었지만 이제 잃을것도 없는 이반
틸이 우는거 보고 놀라는 이반 보고 싶다 (자낮틸 나옴 적폐 날조 가득
틸은 사랑을 제대로 받아본적이 없어서 이반이 막 좋다고 달라붙을때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름 그래서 그냥 낯간지럽다는 생각에 밀어내기만 함 이반도 틸이 그러는거 이해해서 자기가 그냥 계속 좋다고 하면 틸도 마음을 열겠지함
살인병기 같은걸로 키워진 이반이 틸 죽이러온 거 보고싶음
친구 만드는 법도 보르면서 틸한테 무작정 말 걸어보는데 생각보다 틸이 너무 잘 받아줘서 금새 친구 먹음
근데 이반은 늘 누군가 자신한테 명령하고 항상 말을 듣고만 있었는데 틸은 자기한테 이것저것 물어보고 자기 얘기도 들어줌
약간 망상해봤는데 이반이 회귀자라면 어떨까
이미 라운드에서 틸의 죽음을 한 번 겪고 그걸 막기위해 같이 탈출 시도도 해봤지만 틸이 다시 돌아갔었던거(아마 미지 때문)
이것저것 해보다가 결국 어떻게 해도 틸이 죽는다는걸 깨닫고
우린 함께 죽음으로부터 벗어날 수는 없겠다라는 생각이 듬
걔는 정말 나를 좋아했던거구나
자기가 이반이 마지막으로 표현하고 싶었던 감정을 짓밟아버렸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는 틸
이반의 감정을 그저 끔찍한 장난쯤으로 여겼다는게 너무 미안해서 한참을 우는 틸
다신 돌아오지 않을, 자신을 정말 좋아해줬던 이반은 틸의 마음속에 영원히 새겨지겠지
틸 진정되는동안 이반도 마음 가라앉히면서 틸한테 나 너 안 싫어한다 너 성격 문제 있는거 아니다 계속 말해줘야함
틸이 눈물 그칠때까지 계속 안아주고 있다가 그쳤을때 좀 민망해져서 꼼지락거리면 더 세게 안음
결국 나중에 오해풀고 이반은 더 치대게 되는데..틸도 이제 조금씩 받아주기 시작함
이반틸 자기랑 결 안 맞는다고 양아치 후배 무시하던 모범생 이반
축제때 노래하면서 기타치는 틸 보게 되는데 무대 위에서 빛나는 틸 보면서 사랑에 빠짐과 동시에 은근한 질투를 느꼈으면
자기는 꿈도 없고 시키는대로 공부만 했는데 꿈이 있는 틸에게 존경과 질투 그 사이 어딘가의 감정을 느낌
이반은 이번에도 그냥 가려는데 틸은 이반을 보니까 더 참을 수가 없어서 고개 푹 숙임
바닥으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데 이반은 처음에는 모르고 지나가려다가 작게 코 훌쩍이는 소리가 들리자 놀라서 틸에게 다가옴
너 울어? 그 말 들으니까 눈물 더 남 고개 떨구고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는 틸
이반은 그 말에 더 놀라서 그냥 다급하게 어깨 세움 틸은 눈물 범벅으로 눈 피하면서 이반한테 속사포처럼 말하기 시작함
-나도 내 성격에 문제 있는거 알아 그래서 네가 나 질리는것도 이해해 나도 내가 왜 맨날 이러는지 모르겠어 근데..난 너 안 싫어하는데 너도 나 싫어하지만 않으면 안돼...?
너무 놀라서 멍하니 보다가 그제야 야 왜 그래 하면서 틸 어깨 붙잡고 일으켜 세우려함
이반은 너무 걱정돼서 미침 무슨 일 있나 누가 함부로 대했나 어디서 맞은건가 싶고
그래도 되도록 터치는 많이 안하려함 틸이 불편해할까봐..오만가지 생각 다하는데 틸에 울음섞인 목소리로
-내가 미안해..
무대에서 너무 행복해하는 이반
도중에 틸하고 눈이 마주치는데 처음으로 이반은 크게 활짝 웃음 틸도 살짝 놀라더니 같이 웃어줌
심장이 엄청 빨리 뛰는걸 이반은 음악이 너무 커서, 너무 긴장해서, 그래서 그렇다고 생각해 끝나고 인사하고내려오는데 관중석에서 누가보이자 표정 굳어지는 이반
무시까려는데 친구가 틸 눈치보면서 그냥 나 먼저 갈까..? 하는데 틸이 그거 듣고 빡돔 이반 손 쳐내면서 막말 퍼부음
-시발 작작해라. 니 게이새낀거 알겠는데 왜 하필 나한테 지랄이냐? 존나 징그러우니까 좀 꺼지라고!
뒤돌아 나가면서 시발 왜 하필 저딴 새끼랑 엮여서 하고 중얼거리는 틸..
틸은 그 얘길 듣고 한참을 멍하니 있었음 갑자기 이반이 고백했던 이유도, 싫다는데도 챙겨줬던 이유도, 그날 웃던 이유도 다 알게됨
자기가 죽으면 틸이 혹시 미안해할까봐 마지막까지 확실하게 해두고 싶었던거..이왕 미움받는김에 확실하게 미움받아서 틸이 그에게 어떠한 미안함도 갖지 않게..
사실 존잘들이 자꾸 자기들 그림 마음에 안 든다는 말을 할때마다 맛있는걸 입에 잔뜩 쑤셔넣어주고 안락하고 푹신한 침대에 눕힌 다음 따뜻하고 포근한 햇빛이 방안을 가득 채우도록 창문을 활짝 열고 대형 티비를 벽에 설치한후 보고싶은거 다 보게 한다음 다시 그 그림을 보게 하고 싶음.
저 오디션 합격했어요..!! 방금 합격자 발표 확인했는데 합격이네요 ㅜㅜ 그동안 응원해주신 분들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정말 열심히 살아보려고요 연습도 많고 경쟁자도 정말 많은 곳으로 소문 난 곳이라 트위터 자주 못 들어올 수도 있을 것 같아요.. 합격한 곳 이름은 에일리언 스테이지 입니다
그러다 문득 이반이 자기를 바라보던 때가 생각이 남 이반 표정 자체가 원래 그렇게 다채롭지 않았는데 유독 자기를 볼때마다 자연스럽게 웃음 짓고 따뜻한 눈빛을 보내왔다는걸 떠올림 옛날옛적 아낙트 졸업했을때 받았던 롤페를 다시 봤는데 이반이 적어놓은 글 보고 눈물 후두둑 자기도 왠지 모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