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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부를 묻는 건 그 안에 내가 있었길 소망하기 때문이다.
나로 인한 끝과 시작이기에 잘 잤냐고 묻고,
칭찬받으려 끼니를 챙기기에 잘 먹었냐고 묻고,
일상에도 내가 자리했는지 잘 다녀왔냐고 묻고,
오늘 하루도 너보다 나였을 너에게 고생했다고 말해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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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기준 체벌과 보상은 확실하다.
어중간한 체벌은 상대의 행동 교정을 여럽게 하고, 어중간한 보상은 상대의 존경심을 이끌기 어렵다.
체벌 중 하나는 연락과 보고를 끊는 것이다. 이는 주인의 노고와 자신을 되돌아보기에 충분한 시간을 가져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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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나를 가꾸는 게 좋다. 내가 준비되어 있지 않고서 누구를 케어하고 이끌 수 있을까.
그렇기에 신체적, 정신적, 성향적 부분을 향상시키고자 매번 노력한다.
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항상 옳고 그름을 저저이 따져 바른길로 데려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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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팽 자국이 원치 않는 모습으로 생기는 게 싫다. 플 도중에도 내가 잘 못 때려서 올라오는 붉은 기에 화가 나기도 한다.
상대는 나보다 더 오랫동안 자국과 흔적을 보며 즐거움을 회상하는데, 혼자 맞이할 행복감을 극도로 올려주고 싶은 욕심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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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되는 플 속에서 지쳐가던 섭이 온몸에 힘이 없음에도 힘겹게 자세를 고쳐 앉으려는 모습에 사랑스러워서 웃게 돼.
앉으면 무너뜨리고, 다시 앉으면 무너뜨리고.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흥미진진해. 내가 끝내지 않으면 끝은 없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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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블로프의 개처럼 내가 손짓하면 다가오고, 내가 옷깃을 젖히면 벗고, 내가 인상 쓰면 고개 숙이며 무릎 꿇는 상대가 좋아.
손만 높이 들어도 뺨을 내어주며 두 눈을 질끈 감는 게, 나에게 물든 것 같아서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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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하기 전, 새로운 도구는 내 몸에 먼저 해보며 강도를 정하고, 상대방의 의사를 물어 거부감은 없는지 상상해 보았을 때 흥분되는지 묻는다.
서로에게 생길 수 있는 트라우마나 부정적인 감정을 심고 싶지 않기에 상대방의 yes 안에 내 마음대로 조종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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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종은 마음가짐에서 오고 그 마음가짐이 플에 영향을 미친다.
플에선 섭의 복종을 눈으로 확인하거나 직접 체감하게 된다.
언어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마음속 부분들을 플로 인해 내비치고 이를 보며 서로 유대감을 쌓는다. 부수적으로 즐거움까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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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존재의 이유가 내가 된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내 명령에 따라 실천하고 성장하는 것도, 내 기분에 따라 사용 당하고 복종하는 것도.
눈 앞에서 지켜보며 올바르게 이끌고 싶어.
기꺼이 매를 들고, 벌을 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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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십에 열정 쏟는 사람을 눈앞에서 보고싶다.
핸드워십은 무릎 꿇은 후, 두 손으로 공손하게 상대의 손을 잡거나 혹은 두 손을 뒤로한 채 부동자세를 취하기.
핥는 행위는 존경과 열성을 다해, 딥스롯은 자신의 한계치에 다달아 괴로운 표정을 선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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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을 앞에 두고 뒤에서 섭을 감싼 뒤 혼자 즐기라고 지시하고 싶다. 쭈뼛거리는 모습엔 가차없이 가슴이나 머리카락을 당기고, 귀나 목을 바이팅 하거나 어깨에 키스마크 새기고.
거울에 비치는 절정의 모습을 흥미롭게 관찰하며 즐기고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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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디커이기에 때리고 싶다, 괴롭히고 싶단 생각을 자주 한다. 따라서 상대도 맞고 싶다, 복종하고 싶단 생각의 빈도수가 많았으면 한다.
소원하는 바가 다른데 몇 번 만났다고 디엣관계를 확립할 수 없다. 나는 내가 이끌 수 있는 사람을 나의 세계로 끌고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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