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작 Profile Banner
타작 Profile
타작

@tajak_

Followers
232
Following
162
Media
1,246
Statuses
13,117

하고 싶은 것을 한다. @S2_Sophie_ 와 함께 걷는다. FUB Free. #BDSM

Namyangju-si
Joined April 2019
Don't wanna be here? Send us removal request.
Explore trending content on Musk Viewer
@tajak_
타작
4 months
마조에 대한 가장 흔한 편견 중 하나가 아픈 걸 못 느끼거나 다른 좋은 감각으로 느낄 거라는 생각인듯. 사실 아픈 건 그냥 아픈 거거든. 아픈 걸 좋아한다기보다는 아파서 무섭고 싫은데 자기 몸뚱이가 그걸 좋아하니 환장하는 느낌에 가깝달까. 글로 쓰니 이게 뭔 소린지 쓰는 나도 헷갈리는구마이
6
17
129
@tajak_
타작
11 months
게시글 : BDSM 경험과 호기심에 대한 체크리스트 - 한국어판 ( A BDSM Experience and Curiosity Checklist - Korean Version) 파일 링크 : 원 출처 링크: Creative Commons Attribution-ShareAlike 4.0 International
5
34
77
@tajak_
타작
11 months
성향을 변명거리 삼은 자들이 종종 있다. 제 성격 더러운 걸 '브렛', 고집 쎄고 제 멋대로인 성격을 '돔', 선을 지키지 못하는 걸 '폴리', ... 성향을 찾아내고 발견했다고 말하기 전에 거울을 들고 유심히 살펴 보자. 발견한 게 그게 아닐 수 있어.
3
7
59
@tajak_
타작
1 year
사실 에세머로서 가장 필요한 건 동네 에세머 친구나 카페 갈 때 시간 맞으면 같이 가서 늘어져 있을 에세머 친구다. 그 왜, 이해관계를 의식하지 않아도 괜찮은 사이 말이야. 돔이니 섭이니...
1
1
53
@tajak_
타작
9 months
에셈이 동화나라 꽃밭정원이면 참 좋기야 하겠지만 애초에 폭력이 근간인 세계다. 범죄가 넘실거리며 언제든 제방을 넘을 기회만 엿본다. 저지대엔 이미 차올라서 발목을 적시고 있다. 누구도 감히 감당하고 감내하지 말 것이며, 그저 조심하고 조심하라.
2
5
43
@tajak_
타작
4 months
내가 잊을 만하면 한번씩 꺼내는 경험담. 실화임. : 어느 에셈바에서였다. 처음 온 도무 성향자가 혼자 흡연 중이길래 인사나 하자는 생각에 말을 걸었더니 담배연기 사이로 턱끝을 까딱 쳐들며 "아, 저는 다른 돔이랑은 말을 안 섞어서..." 라더니 담배를 비벼끄고 가 버린 놈이 있었지.
8
0
47
@tajak_
타작
9 months
흔히 24/7이라 하는 개념에 대해 서부랑 이야기를 나누었다. 결혼하면 24시간 수직관계가 힘들다고 사람들이 얘기하더라 하는 말이 시작이었다. 내가 길게 했던 대답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40자 다하면 그만 쓰는 내 특징 때문에 읽는 분들이 맘이 급하시겠다. 각설하고 내가 한 말이 뭐냐면, 그들
7
0
44
@tajak_
타작
2 years
다 같이 돔이라고 하고 있어도 다르지. 트라우마를 복수심처럼 돔질로 풀어내는 류, 고추를 더 쉽고 빠르게 쓰려다 보니 돔을 주워든 류, 시장에 나와서 거래되는 류, 내재한 섭 성향에 대한 반감으로 짐짓 돔인 류, 사랑의 한 갈래로 보는 류, 어쩌다 보니 그러고 있게 된 류, 돔이 학문인 류,
1
3
36
@tajak_
타작
7 months
서부랑 종종 이야기한다. 근처에 종종 만나는 에세머 부부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가끔 만나서 밥도 묵고. 그런데 여기서는 장차 벗고 노는 관계가 되자는 이야기인 줄 아는 부커가 많을 거 같다는 선입견과 편견이 우리한테 있거든. 흐음.
11
0
36
@tajak_
타작
9 months
Tweet media one
4
0
37
@tajak_
타작
5 months
마스터니 뭐니로 다투는 글을 보면 사실 실제 세상을 두고 다투는 느낌이라기보다는 뭐랄까 국립SM어원 같은 곳에서 자장면이냐 짜장면이냐를 두고 벌이는 한 판 승부처럼 느껴질 때가 더 많다.
2
4
36
@tajak_
타작
4 months
키워드가 에셈일 뿐, 다 각자의 세계관. 말하고 듣고, 듣고 말하고. 누군가를 선택했다면 그의 세계관 속으로 녹아들어가 볼 것. 시작은 그냥 말하고 듣고, 듣고 말하고.
0
1
37
@tajak_
타작
7 months
아내가 코로나라 간호해야 하서 나 회사 안 갈 거임, 라고 회사에 연락했다. 어제 서부랑 출근하기로 이야기했지만 아침에 눈을 뜰 때 마음이 바뀌었다. 서부가 몹시 걱정이 되어서다. 불안해서 출근할 수 없다. 결코, 절대로 오늘따라 어째선지 출근하기 귀찮았기 때문이 아니다.
1
0
36
@tajak_
타작
4 months
두둥. 올려도 되느냐 몇 번을 물어보더라.
@S2_Sophie_
Sassy Sophie
4 months
결혼식 사진💓
Tweet media one
6
0
60
1
0
35
@tajak_
타작
1 year
쿨타임 돌았다 소개하자. 안녕하세요 타작입니다. 매타작이 아닙니다. 유부남이고요. 도무도무입니다. 서부가 있습니다. 서부는 소피입니다. 유부녀고요. John-a Princess 입니다. 존나프린세스요. 둘이 합쳐 쀼 납치단입니다. 언젠가 경기북부 에세머 낯가림 연합도 해 볼 생각입니다. 끗.
2
0
32
@tajak_
타작
7 months
통영 숙소 입성.
Tweet media one
Tweet media two
2
0
33
@tajak_
타작
4 months
예전에 그런 수법을 본 적은 있다. 존재하지 않는 가상의 섭 계정을 만들고 1인 2역으로 세상 멋진 디엣을 연기하는 거다. 그렇게 해서 주변에 어필하고 충분한 팔로워를 확보한 후 "저희 주인님이 둘째를 찾아요." 라는 방식으로 구인하는 거지.
3
1
33
@tajak_
타작
9 months
에셈에 전문가가 어딨냐. 전문가라고 깝치면서부터는 손 대는 것마다 철근 빼먹은 순살 아파트 꼴이 될 거다.
0
3
30
@tajak_
타작
4 months
샤워실에 밀고 들어갔더니 내가 자기한테 쉬할 줄 알았단다. 나는 어떤 삶을 살았는가.
4
0
32
@tajak_
타작
10 months
어젠 자세 두 가지를 가르쳤다. 자세에 대해 말로 설명할 땐 목구멍을 막아놓았다. 설명이 길어지면 마음이 급해진다. 빨리 설명을 마쳐야 목구멍을 열어줄 수 있으니까. 설명한 자세를 직접 해 보라고 해서 맞지 않은 부분이 생기면 엉덩이를 때렸다. 정면만 보는 자세를 하게 한 뒤 '여기 봐봐'로 속
1
0
29
@tajak_
타작
3 months
목소리를 듣고 서부의 배란기를 알아채는 능력이 또 발휘됐다. 이번엔 아예 생리가 저번 달보다 늦어질 거라고 예언했고, 그 결과가 말씀대로 이루어지더라. 서부는 내게 변태 같다고 했다.
4
0
31
@tajak_
타작
4 months
서부는 1층에서 스테퍼를 밟으며 드라마를 보고 있었다. 나는 2층에서 컴퓨터를 두드, 키보드를 두드리고 있었다. 문득 계단에서 호다닥 소리가 들렸다. 문 틈으로 서부가 고개를 내밀더니 보고 간다. 왜 그러냐 물으니 주인 잘 있는지 보고 가는 거란다.
1
0
29
@tajak_
타작
6 months
내가 출근하는 동안 대체로 서부는 자고 있다. 늦게 일어나도 출근할 수 있는 사람 부럽다. 지하철에 앉아서 나는 카톡을 연다. 서부가 오늘 해야 하는 일, 잊으면 안 될 일 등을 적어 간다. 중간중간 이모티콘도 더한다. 낯간지러운 소리도 더한다. 카톡방의 공지도 수정한다.
1
0
30
@tajak_
타작
5 months
안녕하세요 우리는 자원하는 변태를 납치해서 카페 데리고 가는 쀼 납치단. 집에 데려다가 숯으로 해먹는 고기 등 각종 음식을 먹이고 내쫓는 쀼 초대단. 계획도목적도없이여행한다 쀼랑단. 입니다.
6
0
31
@tajak_
타작
5 months
자우림 콘서트의 날이 밝았다. 간다. 사진은 동네 공원에 누가 만들어 놓은 올라프와 구피.
Tweet media one
3
0
27
@tajak_
타작
10 months
그리고 지금. 서부의 얼굴을 공개합니다!
Tweet media one
1
0
27
@tajak_
타작
5 months
다들 잘마조 못마조를 이야기하는 세상에서 서부는 오늘 안마조를 주창했다.
4
2
27
@tajak_
타작
11 months
변태들이 '개가 있다' '애완견을 키운다' '우리집 강아지 귀엽다' 같은 말을 하면 이게 개 이야긴지 사람 이야긴지 헷갈릴 때가 있다.
1
0
27
@tajak_
타작
4 months
어젯밤 일이다. 케인을 쥐었다가 놓았다. 서부는 눈치를 보기 시작했다. 자기가 뭘 잘못 해서 내가 케인을 놓았나 하며 눈치를 보는 거였다.
0
0
27
@tajak_
타작
6 months
출근 준비를 덜 해놓고 안방에를 간다. 자고 있는 서부를 내려다보다가 그 손을 쥐고서 만지작거린다. 손 말고도 여기저길 만져보다가 묻는다. 나 좋아? 한 서너 번 물었는데 매번 그렇다고 잠꼬대처럼 답을 한다. 비로소 침대 곁에서 일어난다. 이제 출근 준비가 다 됐다.
0
0
28
@tajak_
타작
6 months
메리 크리스마스, 이브.
Tweet media one
Tweet media two
1
0
29
@tajak_
타작
7 months
욕이 입에 잘 안 붙는다. 욕 버리고 살아온 시절이 길어서다. 운전하다가 마주치는 정신 나간 운전자에게 뭐라고 혼잣말처럼 조용히 욕설을 뱉으면 옆에서 듣고 있던 서부가 빵 터진다. 욕 겁나 못 한다고. 나도 사람인지라 뭘 못 한다는 비난을 받으면 발끈하게 되잖아? 그래서 욕을 수련 중이다.
4
0
27
@tajak_
타작
2 months
사실 성향이 무엇인가 하는 쪽으로 대화가 흐르면 피로감을 쉽게 느낀다. 사람마다 어떤 성향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 조금씩 다르니까 라디오 주파수를 아날로그식으로 맞추어 내듯 대화해야 하거든.
1
0
29
@tajak_
타작
11 months
역시 남자는 여자가 생겨야 사람 된다 류의 발언에 대해 서부가 버럭 한 적이 있다. 아니 스스로 사람이 돼야지 왜 누가 사람 만들어줘야 하는 거냐. 여자가 선생님이냐. 혼자서는 사람 못 되는 게 남자냐 등등. 맞는 말 같아서 조용히 있었다.
1
1
26
@tajak_
타작
10 days
지난 밤, 창문이 열려 있으니 소리를 내지 말라 했는데 소리를 낸다면 그건 들키고 싶은 게 아닌가 하고 물으니 아니라 했다가 맞다고 했다가 정신없길래 몇 차례 다시 물으니 그렇다고 인정했다 그러면 노출증인 게 맞구나 하고 감탄하니 숨소리가 신음으로 차차 바뀌어 갔다. 힘내라 서부서부. 유후.
4
0
29
@tajak_
타작
7 months
이제 그만 알아차릴 때가 됐��. 나는 모든 걸 다 해낼 수는 없다. 할 일의 목록을 적을 종이는 무한하지 않다. 애초에 해야 할 일이라는 건 존재하지 않았다. 나는 내게 너그러워져야 한다. 세상은 해야 할 일들이 아니라 하고 싶은 일들로 이루어져 있다.
0
0
27
@tajak_
타작
4 months
술 취한 서부가 의자에 앉아 졸았고 그 위에 이불로 산을 만들어줬다. 저런 게 또 재밌고 아늑하거든.
Tweet media one
1
0
27
@tajak_
타작
11 months
심플 본디지 공연 후기를 써 보쟈. 1. 처음엔 두 가닥씩. 나중엔 한 가닥으로도 뻗으며 얼기설기 얽히는 모양이 마치 잎맥 같다. 잎맥을 타고 온 무엇인가가 몸을 휘돌다 부드럽게 머리 위로 펼쳐지는 팔과 함께 뿌려진다. 마침내 꽃이 핀다. 검은 줄 위에 열매가 맺고, 바스락 소리가 나는 가지를
1
0
26
@tajak_
타작
4 months
나는 가혹한 주인이 아니다. 턱이 아프다며 칭얼거리는 서부 머리채를 잡아서 더 강하고 깊게 누른다거나 하는 사람이 아니다. 그냥 이제부턴 핥으라고 했을 뿐. 턱은 안 아플 거잖아.
1
0
28
@tajak_
타작
7 months
어젯밤에 서부를 픽업해서 이웃 아파트 단지엘 갔다. 주차를 적당히 해놓고 내려서 사람이 많이 모여 있는 곳으로 걸었다. 어둑한 거리에서 그 곳만 환하게 빛나고 있었다. 서부는 신중히 생각하다가 말했다. "고구마 붕어빵 두 개 주세요." 나는 그 옆에서 붕어빵 값을 계좌이체하느라 바빴다.
3
0
26
@tajak_
타작
4 months
내 안의 새디가 늘 가져 온 딜레마가 있다. 내가 준 고통을 상대가 쾌락이나 희열로 전환시킨 이후 단계에서 그 때부터의 나는 고통을 주는 사람인가 쾌락과 희열을 주는 사람인가.
3
0
28
@tajak_
타작
7 months
누구나 다 에세머일 수도 있고 아무도 에세머가 아닐 수도 있다.
1
4
26
@tajak_
타작
6 months
세이프워드 말해줘야 교감하고 조절할 수 있다는 사람과 세이프워드 말하게 하는 순간 실격이라는 사람들과 또 이렇게 저렇게 사람들이 있으니 한자리에 모여서 서로 잘 합의하고 결론을 도출해서 가져와.
3
0
27
@tajak_
타작
6 months
김장, 수육, 굴, 그리고 양화 보러 왔다. 반란 수괴 전두환.
Tweet media one
1
0
25
@tajak_
타작
4 months
서부 깨워서 약 먹였다. 다시 새긍새근 잔다. 빨래나 돌리러 가야지. 평화로운 아침이다.
0
0
27
@tajak_
타작
7 months
성향간에도 계위, 층위 뭐 그런 게 있다. 내가 에셈을 이해하는 바로는, 예를 들자면, 돔 성향과 디그레이더 성향은 같은 계위에 있지 않다. 설명을 하고 싶지만 이제 구디역이야 내려야지.
6
0
25
@tajak_
타작
7 months
복종과 순종 어쩌고들이 사실 유럽스럽거나 일본스러운 게 대부분이라, 에셈의 유행은 사랑이라는 유행처럼 물 건너에서 밀려들었으니 어쩔 수 없겠지 하면서도, 한국적인, 판소리 같은, 마당놀이 같은, 탈춤 같은 느낌의 에셈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마음을 먹고 있기도 하다.
1
0
24
@tajak_
타작
1 year
솔직히 고백한다. '로프바니' 라는 말을 들을 때마다 남몰래 속으로 흥얼거린다. '당근당근' 이 글을 읽었으니 이제 당신도 그러겠지.
2
0
23
@tajak_
타작
9 months
아직 자고 있는 서부를 만지작거리고 있었다. 불쑥 "주인!" 하며 잠이서 깨더니, 에어팟을 세 번 외친다. 그리고는 안겨들며 다시 잠든다. 5분쯤 후엔 날 밀치면서 "주인 주인 주인." 하고 부르더니, "바나나."하고는 다시 돌아누워 잠들었다. 조금 전 일이다.
2
0
24
@tajak_
타작
7 months
천성적이어서 어린 시절 뭔가 이상함을 느낀 에세머. 정신적 정서적 상처를 발산하느라 빠져든 에세머. 더 즐길 쾌락 없나 두리번거리다가 이번 턴에는 에세머. 외롭지 않으려고 소셜 에세머. ���격을 성향이라 변명하려고 에세머. 뭔지 몰라도 중독됐으니 다시 찾아와 에세머. 다 에세머. 서로 달라도.
0
1
26
@tajak_
타작
22 days
서부가 졸린 눈으로 엉거주춤 계단을 한 단 한 단 조심스레 내려오더니 감았는지 떴는지 모를 눈으로 더듬더듬 미숫가루 비슷한 뭔가를 우유에 타준다. 먹고 출근하란다. 나는 도무도무다. 이럴 땐 서부 말 잘 듣지.
0
0
26
@tajak_
타작
11 months
서부가 덥다고 잠결에 칭얼댔다. 에어컨 설정을 조절해줬다. 곧 서부는 춥다고 흐엉거리며 이불을 말아 갔다. 나는 이불 없이 알몸으로 있다가, 꼼지락거리며 마치 애벌레처럼 꿈틀꿈틀 서부가 말아간 이불 아래로 몸을 집어넣는다.
0
0
23
@tajak_
타작
1 year
지난번에 새로 산 오죽 회초리로 엉덩이를 이케 때리다가 저케 때리니까 서부가 오르가즘으로 파닥거리기 시작했다. 나중에 서로 부둥켜안고서 말을 주고받는 시간에 그 순간에 대해 물으니 서부 왈: '나도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답했다. 서부는 이런 때마다 회초리질 숫자가 올라갈 것을 걱정하
1
0
26
@tajak_
타작
2 months
서부는 一人之下 萬人之上. 나는 내 에셈이 서양이나 일본의 에셈 야동이나 서적에서 본 걸 흉내내고 있는 듯한 모양새가 되지 않도록 끊임없이 경계해 온 사람이며 그 현재까지의 결론 중에는 항상 저 문장도 포함되어 있었다. 서부는 일인지하 만인지상.
0
2
26
@tajak_
타작
4 months
한때의 열병처럼 sm을 앓고 지나가는 사람을 더 많이 봤다. 청춘이면 으레 해야 하는 방황을 부러 겪어내는 것처럼. 자기 육체를 내걸어 모여드는 사람들 사이에서 역시 나는 내 사람들이 좋다고 외로움을 잊듯. 아직도 그러고 노냐며 한 때의 치기처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2
1
24
@tajak_
타작
4 months
심플 본디지 공연 관람 후기. 여섯 공연을 모두 보고 집에 와서 서부를 한껏 괴롭혔다.
1
0
25
@tajak_
타작
3 months
배고픕니까?
Tweet media one
Tweet media two
Tweet media three
Tweet media four
1
1
24
@tajak_
타작
5 months
나는 다른 돔들과 달리 아직 인간이라는 한계를 못 벗어났다. 아직 위대하지는 못 해서 돔 주제에 때때로 화를 내고 지치고 하면 안 될 말을 하고 게으르고 체면을 신경 쓰기도 하고... 인간이 하는 건 다 하더라.
1
1
24
@tajak_
타작
3 months
꽃의 효과는 대단했다. 게다가 일찍 퇴근했더니 더 대단해졌다. 서부는 헤실헤실 웃으며 거의 방방 뛰어다니다시피 했다. 실제로 뛴 건 아니다. 내적인 뜀박질이다.
0
0
24
@tajak_
타작
5 months
회식 다녀온 서부가 현관문을 열었을 때 나는 라면에 밥을 말고 있었다. 모양을 잘 유지하게 풀어 놓은 계란도 손 안 댄 채였다. 나는 생각했다. '한 입만'이라고 말하면 어쩌지? 지는 고기 묵고 왔으면서. 집안 가득 라면 냄새에 서부가 멈칫하는 게 보였다. 팽배한 긴장감. 시선이 냄비를 스쳤다.
4
0
26
@tajak_
타작
4 months
어젯밤, 내가 케인을 아더왕 엑스컬리버 뽑듯 뽑아들었을 때 서부는 그걸 보지 못했다. 일부러 허공에 휘둘러 휭휘잉 소리를 내니 그제야 눈치를 채고는 "너모 늦은 시간 어쩌고" 하며 저항의 기미를 보였다.
0
0
25
@tajak_
타작
5 months
서부는 엉따졸림병이 있다. 차를 타고 가다가 서부 몰래 조수석 엉따를 켜주면 빠르게 흐물거리다가 곧 딱 10분만 눈 감고 자도 되냐고 물어본다. 이상하다 졸린다 하는 식의 반응이 나와서 보면 어김없이 조수석 엉따가 켜져 있다. 내가 그걸 옮았는갑소. 지하철 엉따에 정신을 못 차리겠네.
0
0
25
@tajak_
타작
1 year
앞으로 때리지 말까? 하고 놀렸더니 그건 섹스리스처럼 이혼 사유로 충분하다고 하더라. 법원에 가서 엉엉 쟤가 때려주지도 않고 엉엉, 하면 판사도 이혼해 땅땅 할 거란 거다.
1
0
23
@tajak_
타작
2 months
서부가 과자 봉지를 쳐다본 후 헤헤 웃으며 나한테 고개를 돌린다. 어쩌면 멋쩍은 듯도 한 웃음을 띈 채 몸을 꼬아 댄다. 과자를 먹고 싶다는 얘기다. 하나 뜯으라고 허락해주자 포로륵 날아오르듯 과자 봉지를 집어 티비 앞으로 간다.
0
0
24
@tajak_
타작
5 months
서부표 밥상. 오징어 데친 거. 현미밥. 우삼겹. 김장김치. 꼬막무침. 샐러드. 고구마.
Tweet media one
1
0
24
@tajak_
타작
4 months
티비를 보다가 내 눈치를 살피다가 집안을 파닥거리고 돌아다니다가 다시 티비를 보다가 발톱 잘라달라고 발을 내밀었다가 내 눈치를 살피다가 집안을 파닥거리다가 다시 티비를 보다가 귀 파달라고 드러누웠다가... 서부의 일상.
0
0
22
@tajak_
타작
4 months
잘 때쯤 서부는 내 어떤 트윗들을 하나씩 손가락으로 짚어 가며 이건 무슨 뜻이었나 저건 뭐에 대한 이야기인가 물어보고는 한다. 그럴 때의 서부는 그레텔이다. 내가 흘려둔 빵 부스러기를 주워먹으며 온다. ... 뉘앙스가 좀 이상하구만.
0
0
23
@tajak_
타작
6 months
어젯밤 서부는 어떻게 사람 뺨을 그렇게 때리고는 발기할 수 있느냐고 변태라고 비난했다. 저꼭지를 괴롭히는 동안 부우웅 하고 발기했던 지난 밤에 이어 두 번째 비난이다. 그걸 겪으며 몸을 배배 꼬는 너도 변태라고 맞비난했더니 아니라고 딴청을 부리더라.
3
0
24
@tajak_
타작
3 months
피학의 역치만이 아니라 가학의 역치에 대해서도 걱정해야 해.
0
2
23
@tajak_
타작
3 months
BDSM이 무시무시한 뭔가가 아니라 그냥 사랑의 기술일 뿐이라고 보는 사람도 있는 거다. 그리고 그들의 존재는 진정한 에세머인 당신을 해치지 않는다. 보는 족족 박멸하러 나서지 않아도 된다. 나선들 어차피 해내지도 못할 거고.
0
1
22
@tajak_
타작
3 months
서부 먹이려고 밥 하는 중. 요리 이름은 묻지 마세요 손 가는 대로 냉털하는 거니까.
Tweet media one
1
0
22
@tajak_
타작
5 months
'좋은 돔' 써놓고 말하는 걸 막상 들어보면 '좋은 사람' 말하는 경우가 많지.
2
0
25
@tajak_
타작
6 months
예전 일이다. 어떤 관계도 길게 가져가지 못 하고 호딱호딷 파트너가 바뀌던 누군가가 내게 '결혼하면 에셈 관계 유지하지 힘들다더라 그렇지 않겠냐' 하고 말한 적이 있다. 널 보니 결혼 안 해도 힘들어 보인다는 말을 굳이 하진 않았다.
1
0
24
@tajak_
타작
4 months
나는 내 팔로잉 팔로워들 사이의 결이 서로 맞을 것을 결코 보증하지 않는다.
2
0
25
@tajak_
타작
3 months
서부표 주말 아침.
Tweet media one
0
0
25
@tajak_
타작
3 months
글 쓰려고 글 쓴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분간 안 쓰거나 쓰는 양을 줄일 생각임. 트윗을 여전히 연락수단으로 쓰고 여전히 지켜보겠지만 적어도 글 생산은 중단하거나 줄일 예정.
0
0
23
@tajak_
타작
4 months
욕망의 형태라는 건 참 쉽지 않지. 어떤 모양의 사람을 얻길 바란 게 아니라 평생이 걸리더라도 그 모양을 만들어가고픈 사람을 얻길 바랐다. 서부 역시 그 하나고, 평생이 걸리더라도 뭔가를 만들어낼 것이다. 내 욕망은 당신들 것의 미분이다. 어쩌면. 가속도나 힘의 형태인 거야.
1
2
24
@tajak_
타작
7 months
나이가 들어갈수록 자기가 뭘 좋아하고 뭘 잘하나로 자신을 내세우기보다는 남들이 이걸 잘 못 하고 저건 틀렸다는 말로 자신을 내세우려는 경향이 커진다. 나는 이걸 '자신을 양각하지 않고 주변을 음각한다'고 표현한다. 나도 이걸 경계는 하는데 잘 되고 있긴 한가 모르겠고만.
0
0
24
@tajak_
타작
5 months
속옷 빨래 수건 빨래 일반 빨래 다 해놓고 날 쳐다보며 뿌듯해하는 모습을 보면 강아지나 고양이가 뭘 물고와서 자랑하는 모습 같이 보이곤 한다. 기분이 좋아져서 머리를 쓰담쓰담 해준다. 서부는 더 기분 좋은 쪽으로 만져지려고 은근히 머리 방향을 이리저리 돌린다.
2
0
24
@tajak_
타작
8 months
1. 나는 이러저러한 사람입니다, 라고 말을 할 땐 내가 되고 싶은 사람은 이러저러한 사람입니다, 가 몹시 쉽게 섞여 들어온다. 2. 이걸 알고 있으면 상관이 없는데 몰랐다면, 몰라낸다면 언젠가는 내가 뭐였더라, 하는 순간을 맞는다. 3. 성향표도 mbti도 이것도 저것도.
0
0
22
@tajak_
타작
6 months
서부가 날 픽업해 돌아가는 길. 집으로 가지 않고 다른 곳으로 방향을 튼다. 서부는 뭐에 찔렸는지 '드라이브 하려고' 라며 변명하듯 말한다. '혹시 드라이브 코스가 붕어빵집을 지나는지' 물으니 베헤헤 하며 웃는다. 슈크림 둘에 팥 하나. 우리 동넨 2000원이다.
1
0
21
@tajak_
타작
6 months
눈 온다고 깨웠더니 눈도 제대로 못 뜬 채 창고로 간다. 뭐 하나 따라가봤는데 꺼내는 게 눈 오리랑 눈 산타 도구다. 서부는 신 난 채 밖으로 나갔다. 하지만 우리 동넨 눈이 별로 쌓이지 않았고, 당연히 눈오리는 만들 수 없었다. 나는 경사로에서 쪼그려앉은 서부를 끌고 썰매를 태워줬다.
Tweet media one
1
0
23
@tajak_
타작
4 months
귀여운 건 주워와야 한다. 특히 에세머는 심신이 흉흉하기 짝이 없으니 귀여운 걸 일부러라도 자주 봐줘야 한다.
0
0
24
@tajak_
타작
2 months
무리 짓는 자를 믿지 마십시오. 무리는 그 자체로 휘두르고 싶어지는 유혹이라, 곁에 두고 끝까지 곧게 걸어간 일을 본 적이 없습니다.
0
1
24
@tajak_
타작
6 months
회사돈으로 먹어서 행복해요.
Tweet media one
Tweet media two
1
0
23
@tajak_
타작
9 months
대화를 할 때 정답이 있다고 치고, 그 정답이 어느 한 쪽 사람에게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 편이 좋다. 그러면 이기거나 지는 문제가 되니까. 답은 두 사람의 바깥, 저 어딘가에 있다. 그럼 함께 찾아가야 하는 문제가 된다.
2
1
21
@tajak_
타작
11 days
오늘 아침이다. 자는 서부의 목에 흔히 목갑이라고 말하는 그걸 채웠다. 서부를 전 뒤집듯 휙 뒤집은 후엔 엉덩이에 멍 없애는 약을 발랐다. 어느새 끌어올린 이불에 손가락을 걸고 살짝 젖혀 보니 목갑이 잘 어울린다. 그렇게 말해줬더니 자다가도 싱긋 웃는다. 출근하기엔 날이 너무 좋구만.
1
0
26
@tajak_
타작
9 months
내 모습 사진이 왜 하트를 30개 넘게 받았는가. 서부는 자기가 사진을 기가막히게 잘 찍어줘서라고 말했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다렸지만 잘생겼다든가 뭐 그런 쪽의 말은 나오지 않았다.
3
0
23
@tajak_
타작
7 months
트리를 완성했다. 서부랑 서로 그렇게 다는 거 아니라고 비난하며 오너먼트를 다 달고 나니까 예쁘더만. 벌써 3년째 시즌마다 거실을 빛내주는 트리에 감사를.
Tweet media one
1
0
23
@tajak_
타작
8 months
쿨타임 돌았다. 안녕하세요 나는 타작. 도무도무 입니다. 기혼입니다. 서부가 있습니다. 서부는 Joanna Princess 입니다. 표기를 바꿨어요. 아무튼 존나 프린세스 입니다. 조안나 프린세스를 빠르게 발음해도 됩니다. 끗.
1
0
23
@tajak_
타작
1 year
매번 도무도무라고 우스꽝스럽게 표현하지만, 나는 진지한 도무도무다. 다른 초면인 돔섭 커플이랑 에세머의 정체성으로 동석하는 경우 그쪽의 섭 성향자에겐 먼저 말을 걸지 않던 시대의. 누가 주인을 거치지 않고 소유물에 직접 말을 거나. 그건 나와 마주한 돔을 엿먹이는 짓이지.
3
0
23
@tajak_
타작
7 months
어젯밤에 서부를 매트리스에 던졌다. 서부는 꺄르르 하며 벌떡 일어나 자기도 해 보고 싶다 했다. 나를 밀어 매트리스에 자빠뜨리게 해줬더니 좋아하며 또 하고 싶어하길래 이번에는 서부를 붙잡고 같이 매트리스에 몸을 날렸다.
1
0
22
@tajak_
타작
3 months
예전엔 그런 생각을 했었다. 돔이라면 뭘 하지 않고 그냥 거기 있는 것 자체가 플러팅이어야 한다고. 돔은 나비가 아니라 꽃이라고. 허세돔부심 쩔었고만.
4
0
22
@tajak_
타작
10 months
'이상한 계정이 있으니 모두들 차단하세요' 라는 글을 보고서 링크를 눌러 들어가 보니 나는 그 이상한 계정으로부터 차단 당해 있다. 뭐지. 이상한 방식으로 기분이 나쁘네. 나 왜 차단했어.
5
0
23
@tajak_
타작
11 months
내 인생을 망치러 온 나의 구원자. 이 대사는 에세머라면 좀 곱씹어봐야 하지 않겠냐.... 하고 서부랑 술 마시면서 대화하고 있다. 정말 좋은 손님 보내고 우리끼리 온 2차에서 ㅋㅋ.
1
0
19
@tajak_
타작
3 months
나는 라저씬데 서부는 어디 가서 여고생이죠? 소릴 듣고 다니니 큰일이다.
1
0
23
@tajak_
타작
3 months
서부는 왜 통증을 수용하능가. 언젠가의 투정에서 그녀는 말했다. 주인이 그러라고 했잖으냐고. 수용할 줄 알게 되고서부터 서부는 통증에 대해 하악거릴 수 있게 되었던 거 같다. 쾌감과 고통이 섞일 때의 반응을 보면 어 환승역이다. 진짜임.
1
0
23
@tajak_
타작
4 months
옆 부서 여직원들이 나를 '지각아님'표지판으로 쓰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키가 190이니 보이기도 잘 보이고, 암튼 저으기서 내가 보이면 저 사람만 따라가면 지각이 아니라고 안심할 수 있단다. 하지만, 날 따라오는 게 쉽지 않지. 내 전속력 걷기는 대단하거든. 걷다가 드리프트도 함.
5
0
21
@tajak_
타작
11 months
왜 덜 하려고 하냐면, 그냥 경험 때문이다. 어떤 경우엔 돔 놈의 하트와 멘션이 그 자체로 플러팅이 돼 버리더라. 관심과 질문은 섭 성향자를 길들이는 첫 발이자 사실상 전부거든. 엄청 강력함.
@tajak_
타작
11 months
펨, 특히 섭 성향자의 '성향과 관련된 트윗'엔 최대한 하트도 멘션도 안 하려고 덜 하려고 하는 편인데 너무 유쾌해서 누르기 직전까지 가는 순간들이 있다.
0
0
10
3
0
21
@tajak_
타작
4 months
언제부터 돔질이 무해함 경쟁이었나. 나는 해롭다고 이 연사! 자신있게! 외! 칩니다아아!
1
0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