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때는 잘 어울렸는데 나이가 들면서 만남이 뜸해진 또래들이 있다. 딱히 사이가 틀어진 것은 아니고, 그냥 어느 순간부터 상대와 대화하는 게 재미가 없어졌다. 그들이 내가 잘 모르는 자녀 교육 문제나 골프 얘기만 해서 그런 것은 아니다. 사실 나는 모르는 분야에 관심이 많다. 소설가라는 직업 특성상 소재를 얻기 위해서라도 더 들으려는 편이다. 나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