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서북 여행 정리 타래✈️
바탕화면 같은 초원, 매혹적인 모래 사막🐪, 천국같은 소금사막, 웅장한 설산, 바다를 닮은 고요한 호수, 그리고 이 모든 걸 이기는 불교예술 둔황 막고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이게 현실이냐 싶었던 종합선물세트 같았던 여행 소개하는 타래입니다🙋♀️
주말에 나를 넘나 심쿵하게 만든 아동복 브랜드 Amelie Wang. 상하이에서 시작한 브랜드인데, 중국 전통 치파오 등 전통복장을 새롭게 해석해서 디자인한 아동복 브랜드. 홀딱 반해서 구경 실컷했다. 좀 더 찾아 봤는데 옷들이 다 화려하고 고급지다 (타래! 더 예쁜 것들!!)
당신에게 위안을 주려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가 하는 말처럼 소박하고 평온하게 산다고 생각하지 마라. 그 역시 어려움과 슬픔 속에 살고 있으며 당신보다 훨씬 더 뒤쳐져 있을 수 있다. 그렇지 않다면 그 좋은 말들을 결코 찾아낼 수 없었을 것이다. - 릴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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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너무 너무인 말이다.
베이징 출신 포토그래퍼 천만(陈漫, chen man)이 청두 주제로 사진 찍은 거 보는데 감각적이고, 화려하고, '내가 최고다 이것들아'하는 자신감까지 다 느껴져서 오랜만에 내 심장이 나대고 있다😭😇뒤져보니 다른 작품들도 너무 멋있어서 기절하는 중
1. 우선 청두사진부터 (타래)
"독서는 들고 다닐 수 있는 작은 피난소(阅读是一座随身携带的小型避难所)"
광저우의 아트북 독립서점 장상수 서점(脏像素书店)을 만든 Z세대 창립자들이 '책'을 보는 관점. 코로나 이전 화려한 핫플을 지향했던 대형 서점과 달리 서점의 본질에 집중한 코로나 이후의 서점이라 더 멋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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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감탄했던 장소는 다름아닌 도서관. 코로나 기간동안 대형 서점들이 경영악화로 문을 닫았는데, 그 빈자리를 공공공간인 도서관이 채워서 놀랐다.
이곳은 2023년 1월 1일 문을 연 상하이 쉬자후이 서원(徐家汇书院). 중앙 공간에 들어가는 순간, 와아-하게 되는 웅장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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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서북 여행 정리 타래✈️
바탕화면 같은 초원, 매혹적인 모래 사막🐪, 천국같은 소금사막, 웅장한 설산, 바다를 닮은 고요한 호수, 그리고 이 모든 걸 이기는 불교예술 둔황 막고굴까지 한 번에 볼 수 있었던 이게 현실이냐 싶었던 종합선물세트 같았던 여행 소개하는 타래입니다🙋♀️
나랑 동생은 말도 안된다며 식겁하고 당황해서 막 웃었는데 놀랍게도 호텔에서 간판 불을 꺼주었다. 그 친구가 말했다.
"정말 될지는 모르는 거니까 일단 시도는 해보는거지 뭐. 잘됐다. 별사진 찍자"
그 날 하늘에는 쏟아질 듯 별이 많았다. 그런데 이 친구의 전화와 이 말이 더 선명하게 남았다.
어제 둔황 막고굴(敦煌莫高窟) 다녀왔는데 넘나 고되었지만 아름다움에 압도 되었다. 막고굴은 실크로드가 한창일 때 번성하던 둔황이란 도시의 높은 문화예술 수준과 그 황량한 사막에 커다란 산을 깎아서 만든 굴 몇백개에 불상과 벽화를 만드는 어마어마한 불심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곳(타래)
타이베이 여행에서 좋은 차를 잔뜩 사와서 요즘 삶의 질이 아주 높아졌다.
첫번째로 갔던 찻집은 6대째 대를 이어 100년째 차를 팔고 있다는 유산차방(遊山茶訪). DOR잡지에서 알게 되었고, 일본식 가옥 개조해서 만든 공간이라 멋스럽고 예스럽고 넘나 좋았다(타래)
#한여름의타이페이
요즘 상하이에서 가장 핫하다는 디저트집, 광렌선(广莲申)의 컨셉스토어 딤섬편의점(点心便利店)
매장 자체가 테마파크 같이 재밌고, 눈길을 잡아 끄는데다 생크림 가득 들어간 요즘 빵부터 올드 상하이 스타일 디저트, 그리고 예쁜 굿즈까지 파는 핫할 수 밖에 없는 핫플
더보기)
중국 가서 책갈피 사는 병 걸렸는데 여기꺼 너무 예뻤는데 못 사온게 한이 된다. 항저우(杭州) 문구 브랜드 手心里(SOZEN Create)인데 “책을 읽게 만드는 예술(让阅读成为一种艺术)"이 캐치프레이즈. 정말 책갈피 꼽고 싶어서 책 읽고 싶음. 맘아프니 그만 예뻤으면.
🥇이번 상하이 여행에서 가장 만족스럽고 뿌듯했던 음식점, 상해 100년 식당 메이룽전주지아(梅龙镇酒家)
상하이 가서는 상하이 음식을 꼭 한번은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1930년대에 지어진 상하이 전통가옥 스쿠먼(石库门)에 이렇게 멋진 식당이 있는 줄은 몰랐다.
(더보기)
어제 둔황 막고굴(敦煌莫高窟) 다녀왔는데 넘나 고되었지만 아름다움에 압도 되었다. 막고굴은 실크로드가 한창일 때 번성하던 둔황이란 도시의 높은 문화예술 수준과 그 황량한 사막에 커다란 산을 깎아서 만든 굴 몇백개에 불상과 벽화를 만드는 어마어마한 불심으로 만들어진 엄청난 곳(타래)
타이페이 여행에서 가장 맛있었던 음식. 대창굴국수+소시지 코스. 스푸파 대만편 보고 유일하게 기대된 음식이었는데 거기에 소개된 곳은 외진 곳이라 못가고 새로운 델 찾다가 룽산쓰(龙山寺) 근처에 똑같은 코스로 먹을 수 있는 곳을 발견했고 결과는 대성공! (타래)
#한여름의타이페이
'바다에서 달 건지기'라는 말은 '안 될일을 해서 헛수고만 하다'는 뜻이지만, 마작에서 이 말은 최후의 마지막 턴에서 조합을 완성하여 승리하는 상황을 가리킨다.
이번 판을 글렀구나 싶은 최후의 상황에서 이걸 해내면 엄청난 점수를 딸 수 있다. 그러니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것🌊🌝
🌛내가 사랑하는 밤의 서점이 이대 후문(이대부고 정류장 바로 앞!)으로 이사를 해서 다녀왔다.
고요한 밤 같은 분위기도 여전하고, 읽고 싶은 책도 훨씬 많아져서 좋았다. 무엇보다 생일 문고, 표지를 가린 블라인드 데이트 같은 밤의 서점 시그니처 서비스들이 더 마음껏 매력을 드러내서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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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물 루(Oamul Lu)의 중국내 첫 개인전이 상하이 fiufiu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단 소식을 들었다. 분명 저도 얼마전 디뮤지엄에서 봤는데요, 했는데 알고보니 그 작품 원화는 상하이에(...) 6월 2일까지 전시래서 겨우 맞춰갔는데 너무 인기가 많아 8월 4일까지 연장 전시한다고 하여 소개하는 타래👇
타이베이 시내에서만 놀다가면 아쉬우니, 초록초록한 산 속에서 차 마시자며 가보았던 식양산방(食養山房)
평소 길게 쉬기 어려운 동생은 한적하게 차를 마시면서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로 행복하다고 말했다. 가격도 거리도 무리 아닌가 걱정했는데 여행의 절정을 만들어준 곳>>
#한여름의타이베이
프라다에서 6년 동안 370억 들여서 100년 전 모습 그대로 복원한 고급 주택 롱자이(RONGZHAI, 荣宅)
100년 전 중국 밀가루 왕이라 불렸던 기업가의 고급 주택이 지금은 프라다의 전시와 쇼가 열리는 공간이 되었다. 상하이에서 가장 크고 복원이 잘 된 건축물로 평가 받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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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요즘 애들의 음악 같이 듣기🎧
이어폰 나눠낀 프사도 좋은데, 아래 서로의 거리와 같이 음악 들은 시간이 뜨는 것도 인상적. 롱디 커플이 기차 타고 서로 만나러 가는 길에 음악 들었는데 점점 거리가 줄어 0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SNS에서 화제가 되었다고🚃
👈혼자듣기 같이듣기👉
제가 사랑하는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의 장소들을 잔뜩 담은 <좋은 시절을 만나러 청두에 갑니다>가 3월 28일에 출간됩니다. (두근두근) 두보와 대나무 숲, 판다와 마라탕이 있는 청두 이야기가 궁금하신 분들, 조금만 기다려주세요. 곧 진행될 출간 이벤트도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봄을 기다리는 작은 루틴, 구구소한도(九九消寒图)
⛄동지(오늘!)부터 9를 아홉번 세면 따뜻한 봄이 온다고 한다. 하루에 꽃잎 하나씩 색칠하는 구구소한도는 9개의 꽃잎이 달린 매화 9송이가, 하루에 한 획씩 쓰는 구구소한도는 9획의 아홉 글자로 이루어짐! 쏘 낭만적🥰
타래)
티몰 X 중국의 차(茶)브랜드 X 중국미술관이 콜라보해서 봄차 에디션을 만들었다. 패키지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중국 미술관에서 선정한 '차'와 어울리는 중국 근현대 화가 작품들이 너무 멋지다. 가장 심쿵한 그림은 위페이안(于非闇)의 <玉兰黄鹂>. 짙은 파랑색 배경이 싱그럽고 아름답다.
"Eslite는 고대 프랑스어로 '엘리트'라는 뜻을 담고 있어요. 여기서 엘리트란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아니라 '자기 안의 가장 밝은 면을 살릴 수 있는 사람'이에요. 이런 의미를 담아 브랜드 이름으로 선택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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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청핀서점(Eslite bookstore) 영어 이름의 유래 너무 멋지다
상하이 카페 / into the force 原力飞行
줄 서는 카페라길래 오픈런해서 다녀온 핫한 카페. 중국의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 산둔반(三顿半)에서 상하이에서 가장 힙한 거리 안푸루(安福路)에 연 카페인데, 커피도 훌륭하지만 콘텐츠가 너무 훌륭해서 더욱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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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권의 책을 읽는 것보다 만리 길을 여행하는 것이 더 좋다. 우리는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학교에, 야채가게에 가면서 매일 1리를 걷는다. 이렇게 10년, 20년 걸으면 몇천리가 된다. 매일 걷는 길이 처음 걷는 길처럼 새로울 수 있다면 만리길을 여행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 장아이링, <道路以目> 중
옛날 상하이를 가장 현대적으로 즐길 수 있는 곳, 콜롬비아 서클 (aka 상생신소 上生新所)
1920년대 상하이에 살던 미국인들의 사교 공간, 휴양단지였던 곳이 지금은 누구나 드나들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 되었다. 콜롬비아 서클에서 가장 유명하고 멋진 곳, 해군들이 사용하던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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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친구들이 데려간 청두 음식점 映水芙蓉(잉수이푸롱)
쓰촨 음식은 온 중국을 점령했는지 상하이에 가서도 쓰촨음식만 먹었다. 사실 전혀 청두 스타일 아니었으나 맛이 너무 감격스러웠다. 상하이답게 일하시는 분들 다 양복입고, 플레이팅부터 맛도 다 서구적인데 청두 음식 베이스. >>
🥹 넌 정말 여전히 맛있더구나
상하이 갈 때마다 꼭 들르는 나의 최애 샤오롱바오 집. 자자탕바오(佳家汤包). 위치도 공간도 모두 바뀌었찌만, 그래도 여전히 반갑고 맛있었다.
🦀게살과 돼지고기의 진한 감칠맛에 간장에 절인 생강채 얹어서 먹으면 정말 조화롭고 아름다운 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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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명절 휴일기간동안 중국 쓰촨성 청두(成都)에서 열린 Ideal Life Festival에 다녀왔다. 청두 시내에서 벗어난 곳의 정원 딸린 카페에서 한 자그마한 페스티벌이었으나, 디자인과 패션의 도시인 청두의 젊은 감성을 마구마구 느낄 수 있었기에 거기서 만난 예쁜 것들을 소개! 👇(타래)
[RT추첨📢(~11/5)] 책 <마침내 일상에 도착했다>는 중국의 여덟 지역에서 만난, 저를 일상에 도착하게 만들어준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책 읽으시면서 여행하는 기분 맘껏 느끼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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