팥님썰 보다가... 어쨌든 의견대립이 있었던 어떤 하루 잠시 감정을 가라앉힐 시간을 갖는 게 좋을 것 같다는 판단 하에 니카를 난방 빵빵한 집에 두고 근처 빵집을 돌며 니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구해온 사비나 하지만 돌아온 거봉을 맞이한 건 얼굴에 눈물 자국 가득한 채 잠든 블루베리
눈에 띄게 붉어진 눈가 하며 꼭 같이 덮고 자던 이불을 품에 한가득 끌어안고 있는 것에 가슴이 저릿한 사비나 일단 케이크부터 냉장고에 넣어두고 돌아오면 사비나의 코트에 묻어난 바깥공기의 냉기와 냄새를 느끼고 뒤척이는 니카 그런 니카의 달아오른 눈가를 차가운 손가락으로 식혀주는 사비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