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친구가 디올 스카프를 하나 샀다고 자랑하는데 집에 놀러간김에 보여달라고 하니까 자그마치 옷까지 갈아입고 그 스카프를 코디해서 나오는 정성을 보여줬다 ㅋㅋㅋ 나였으면 그냥 손에 들고 나왔을텐데 ㅋㅋㅋㅋ 너무 귀엽고 빵 터져서 같이 간 애들 모두 예쁘다고 폭풍칭찬했는데
정말 트위터에 내향인들 많이 모이긴 한다... 저도 학창시절에 딱히 좋아하는 활동은 아니었지만 교사로서는 시키게 되는데,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코로나 시절에 알게 되었지요 . 첫날 억지로 뭔 활동이라도 하면서 말 한번 섞어놓는 게 그 다음 스텝 들어가는 난이도를 크게 낮춰줍니다.
갑자기 생각난 저학년 썰
학급 반장으로 선출된 학생의 어머니가 전화가 오심
저기 우리애가 학급회장이 되었다던데...
네 맞습니다
5표를 얻었다는데...이해가 안 되서..
아... 후보가 22명 나왔습니다( 반 인원 24명)
어머님 빵 터지심 그죠 그중 5표면 많이 얻은거맞죠...
조나단 글레이저가 외국어 영화상 수상 소감으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학살을 언급하자마자, 식장의 분위기가 싸해지는 와중에 여기 인용과 멘션으로 시오니스트들이 오스카도 반유대주의자들에게 점렴당했다고 징징거리는 촌극이 벌어지는 중ㅋㅋ 이번 오스카의 좆같음에 종지부를 찍는 순간인듯
박완서 작가 이부분으로 많이 돌리던데 이 부분만으로 판단하기엔 좀 그런게...그냥 이 작가님은 현실 인식이 엄청 객관적이고 날카로운 사람임 그게 자기 자신도 포함인것임. 가부장제 안에서 나고 자란 여성에게 아들이 가지는 의미를 이보다 적확하게 표현하시는 어렵다 생각함...
물론 나는 그런 거 필요없고 아무하고도 섞이지 않고 일년 살고 싶어 하는 마음도 이해는 가지만 그런 구성원 사회가 원하지 않아요... 싫든 좋든 최소한의 교류를 하는 나름의 사회적 인간으로 길러내려는 의도도 있으니까.... 공교육은 원래 개인의 이익만을 극대화할 수 있는 제도가 아니라서..
신규샘들 꼭 마음에 새깁니다
개인 돈 쓰지 않기 다시 외칩니다 개인돈 사용 금지
교무실 사무용품 상자에 가보면 클립, 포스트잇, 기타등등이 있어요. 물론 그렇게 왕창 가져가라고 갖추어 두는 곳은 아니지만... 이것저것 집어갈 만한 사람은 신규샘 뿐이기 때문에 나 하나쯤이야 해도 됩니다
아 글고 모둠활동....모둠활동의 똥같은 면을 샘들이 몰라서 시키겠어요.... 지금 학교에 있는 선생님들 대부분 학창시절에 드럽고 치사하게 모둠원 달래가며 스트레스와 함께 이삼인분 하면서 속으로 내할일만 하고싶다 ㅅㅂ 외우며 모둠활동 하던 그 애들입니다
.......... (본인포함)
안드레 카파시의 교육에 관한 훌륭한 글입니다.
최고의 AI개발자를 달리 말하면 최고의 학습전문가기도 합니다. 좀처럼 찾기 힘든 교과서적인 정론이군요.
학습의 간소화에 대하여(전문 요약 번역)
유튜브나 틱톡 등에는 교육적으로 보이는 많은 동영상들이 있지만, 실제로는 그저 오락일 뿐이다.
어쩔 수 없이 가부장제 안에서 나고 자란 자신 내면의 심리까지도 냉철하게 읽어내는데 그건 여혐적 사고라기보다는 객관적 메타인지에 가깝다고 느꼈음. 그럼에도 비판할 거리다 싶으면 비판적으로 읽으심 되고.... 이러나저러나 정말 글 잘 쓰시는 작가님이니 읽어보시면 재밌습니다
물론 준비시간이나 후처치 등은 다른 인력의 도움을 받을테니 20시간을 연속 일하진 않겠지만 그래도 이 정도 강도의 업무가 이렇게 이어져도 되는건가 싶었다. 피로는 분명 실수로 이어지기 때문에.. 안피곤하시냐는 내 질문에 덤덤히 웃으면서 수술은 그냥 매일 하는거에요~ 하시던 게 생각남.
어린이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가정과 학교에서 이만큼의 노력을 기울인 세대가 없는데 십대의 정신건강은 그 어느때보다도 나쁘다고..... 왜 그런가. SNS를 통한 비교? 외모에 대한 높은 기준? 내 입장에서능 지금의 교육에서 회복탄력성을 기르는 연습이 전혀 안 되어서라고 생각함
에듀테크 너나할것 없이 학교에 들이고 일정시간 수업하려 애쓰는데.... 아주 솔직히 말해서, 나는 아이들에게 진짜 필요한 건 1인 1패드와 화려한 에듀테크 수업이 아니라 한 권의 책을 집중해서 읽는 능력과, 친구들과 눈을 맞추고 토론하는 것과 자신의 생각을 조리있게 쓰는 능력이라 생각한다..
분명 그 책임과 업무 강도만큼 교수님의 권위도 컸고 그만큼의 존경도 받을 것이다. 사람은 뭐라도 수지타산이 맞아야 일을 하지 않겠는가? 그래도 그때 봤던 중환자실의 간호사분들과 의사 선생님들은 돈만 보고는 그렇게 할 수 없을 강도로 일하고 있었다. 큰 수술을 해보기 전엔 알기 어렵겠지만.
사실 이 심정 내가 알긴 아는데 ㅋㅋㅋㅋ 내향인 애들 새학기 첫날 학교오는데만 일년중 최대에너지 끌어올려 왔는데 자기소개라니 죽고싶죠 알죠.... 하지만 익숙해져야죠 원��� 담금질로 인간은 강해집니다... 끝까지 안되도 뭐 어쩔수없고... 학교는 개인맞춤과외 하는 곳은 아니니까..
정말 트위터에 내향인들 많이 모이긴 한다... 저도 학창시절에 딱히 좋아하는 활동은 아니었지만 교사로서는 시키게 되는데, 안 하면 어떻게 되는지 우리는 코로나 시절에 알게 되었지요 . 첫날 억지로 뭔 활동이라도 하면서 말 한번 섞어놓는 게 그 다음 스텝 들어가는 난이도를 크게 낮춰줍니다.
그런데 그럴 법한 게 정말 소아 환자는 하루하루 상태가 다르더라고. 어제는 괜찮았다더니 한나절만에 부정맥 오고, 가족 단톡방의 그 picu 일주일이 면회 때마다 다이나믹했다. 같은 증세여도 각 환자의 경과는 모두 다르고 인터넷의 경과와는 결코 같을 수 없다는 것도 그때 알았음.
애들이 이걸 어떻게 하냐니....예전에도 이런 말 했는데 애들이 다 그렇지 하는 인간들 중에 어린이집 어린이와 유치원 어린이 초등 어린이가 할 수 있는것을 구분하는 인간들은 없더라고. 그냥 아무 관심 없다가 한번씩 교사나 엄마한테 화 한번 내고 나면 그들을 위해 뭔가 한 기분에 혼자 뿌듯할뿐.
초등 입학 전 꼭 준비해서 보내주셨으면 하는 것들.
- 대소변 처리 (설명 생략)
- 손 씻을 때 소매 걷기, 비누 묻은 손으로 수도꼭지 만지지 않기
- 스스로 코 풀고 흔적 없이 닦기
- 식사 후 입 주변 깨끗이 닦기
- 교사에게 존댓말 쓰기 (당연할 것 같쥬?)
- 내가 세상 유일의 주인공이 아님을 알기
하지만 어쩌겠어 안하는 애들 달래가며 성과를 내는 그 과정.... 팀원 똥 울면서 치우고 팀 잘못 만나 억울하게 손해보고 목표를 위해 맘에 없는 말로 달래고 내가 하고 말면서 일을 끝내는 경험.... 지금 회사에서 안하시는 분...? 그게 사회생활 축소판인걸. 그거 연습하라고 하는 거에요.
나랑 아주 친한 선생님이 왜 교사가 되었는지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자기 초, 중,고 통틀어서 선생님들이 너무 못 가르쳤고 그 수업시간이 너무 괴로웠대. 그래서 내가 더 잘해볼 수 있을것 같아서 교사가 되었대. 그 선생님이 몇살이냐면 40 후반이다. (나랑 나이차가 좀 나지만 친구다)
초등 입학 전 꼭 준비해서 보내주셨으면 하는 것들.
- 대소변 처리 (설명 생략)
- 손 씻을 때 소매 걷기, 비누 묻은 손으로 수도꼭지 만지지 않기
- 스스로 코 풀고 흔적 없이 닦기
- 식사 후 입 주변 깨끗이 닦기
- 교사에게 존댓말 쓰기 (당연할 것 같쥬?)
- 내가 세상 유일의 주인공이 아님을 알기
내 기억에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을 처음 만났을 때 했던 일은 안 들리고 말 못하는 아이라고 부모님이 오냐오냐 뭐든 들어주면서 키웠던 헬렌에게 하면 안 되는 것과 식사예절을 가르쳤던 거였다. 사랑으로 키우고 감싸주기만 했으면 헬렌은 평생 부모님 곁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인형처럼 살다 갔을 걸
예전에 우리 반 아이 한 명이 5층에서 우유를 던져 길가는 사람을 맞췄는데..(왜 '맞췄다'고 했냐면 겨냥해서 던지지 않고는 사람이 맞을 수 없는 구조였기 때문에) 정말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애가 다시는 안 그러겠다고 겁에 질려 펑펑 울고 싹싹 빌 때까지요.(부모도 부름)
조만간 교실환경꾸미라고 돈 쪼금 줄텐데 그걸로 당장 급한 거 사세요.
센스있는 부장님이나 옆반 샘이면 스테플러나 펀치나 파일이나 집게 남는 거 좀 가져다주실텐데... 없으면 없는대로 잇몸으로 버티시길 바랍니다 다 생깁니다 신규가 잇몸으로 버티고 있다 광고를 해야 퍼주는 사람도 생기죠
그러니까 이 직업이 괴로운 이유중 하나는 돈 주는 곳에서 요구하는 업무와 세상 사람들이 요구하는업무가 완전히 다르다는 데 있음.학교는 행정가와 일정 시간의 관리자를 원하는데 학부모들은 교육전문가 및 돌보미를 원하고, 이건 네개 이상 직업의 전문성을 합친 내용이고 절대 충족 못 해요.
저연차 샘들 이런 일 있으면 부서질때까지 버티지 마시고 빠르게 연가든 병가든 도망치시는 겁니다... 보통 샘들 너무 성실하기 때문에 할 수 있을거 같다고 느끼는 정도가 너무 높더라구요. 이런 말 하는 저도 제 일일때 잘 도망친다 장담 못하지만 미리 도망치기 시뮬레이션 돌려놓읍시다..
목격담.
반에 문제아동과 그보다 더 심한 문제 보호자가 있다.
어이없는 사건사고와 민원과 일련의 지리한 과정을 거쳐 결국 담임교사는 병가를 씀.
강사 구함 - 강사가 포기 - 또 강사 구함 - 또 포기
무한반복.
그 반은 지금 5월인데 담임이 다섯번째 바뀌었다.
자.
누가 가장 피해를 보고 있나요?
늘 목터지게 말하지만 <애들이 원래 그래요>의 <원래>를 제일 잘 아는 건 선생님들이다. 수년동안 봐 왔고 당장, 지금 현재, 학교에 같은 나이의 또래가 백명 단위로 있다. 그리고 전화는 95%가 해내는 일을 못해낼때, 그리고 95%가 안하는 일을 할때 합니다. 원래 안 그렇고요, 님 자식만 그렇습니다.
최선을 다해 헌신적으로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의 결말은 다 똑같은 것 같다. 중간에 소진된다. 몇 년이 걸리냐의 차이일 뿐.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선생님들이 가르치는 일을 생계 이상으로 진지하게 임한다. 그건 아이들이라는 존재의 특성 때문이기도 한 듯.
6학년이 재밌는 건 장난 티키타카가 된다는 건데ㅋㅋㅋㅋ
연휴 전 수업마치고 쓰레기 잠깐 주울때 있었던 일임
학생 : 선생님 제가 쓰레깁니다 (쓰레기통에 들어가는 척함)
나: (말리는 척하며) 아유... 너무 큰데? 저기 앉아있으면 따로 스티커 붙여줄게.
학생: 아쌤 너무해요~!!
사실 내가 교사를 택한 데엔 굶어죽지 않을 정도의 돈을 안정적으로 벌면서 남한테 특별히 굽신대지도 착취하고 억누르지도 않아도 된다는 점도 컸는데.....그런 점에서 상급자도 하급자도 없다시피한 학교 조직 체계가 좀 맘에 들었었음. (학생은 하급자가 x)그런데 이제 그 메리트가 하나도 없군..
사실 전 별로 화가 나지 않았아요. 솔직히 내가 맞은 것도 아니고. 그런데 최선을 다해 훈육해야 할 상황이기 때문에 했습니다. 사람이 맞은 건 처음이었지만, 창 밖으로 물건을 던지는 장난 자체는 반복적이었거든요. 지금 가르치지 않으면 분명 이 일로 경찰서 가서 배우게 될 테니까.
저는 전담인데 수업에 들어오는 특수학생한테 아무것도 안 합니다.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고. 딱히 억한 심정이 있어서도 아니고 마음에 걸리지 않는 것도 아닌데... 그냥 30명의 일반학생 수업준비와 진행만으로도 내 일은 가득 찼고 거기까지 감당이 안된다는 걸 객관적으로 받아들였을 뿐임
요점
'아이들이 아무 문제를 안 일으켜도' 교사의 일은 꽉 차 있음. 처음부터 교사의 업무 자체가 개개인을 돌보게 설계되어 있지 않음. 하지만 일반인의 기대는 그렇지 않지...
공직 전체가 그렇긴 하죠? 오송지하차도의 공무원을 욕하지만 오송 전체에 안전관리 담당이 1명인 것에는 관심이 없듯.
원격수업때 콘텐츠형 수업 하는 선생님들이 가루가 되게 까였는데<실시간 쌍방향>을 강요하는 쪽은 모든 아이가 어느 정도의 화면크기와 사양이 되는 컴퓨터 또는 패드와 캠이 1인 1대 있어야 한다는 사실을 잊은 듯 했다...(사실 교사가 쓸 장비도 없었다) 요새 누가 패드 없냐고... 많아요...
개소리 퍼트리는 놈이랑 이거 보고 이때다 하고 교사 욕하고 싶은 놈 중 누구한테 먼저 말해야 할까 고민하다 다 관둡시다..저 글 쓴 사람 교사 아니야.. 조리원분들 이동도 하고 애들이랑 만날때 배식할때 뿐인데 그때 완전바빠서 싸움은 커녕 서로 말한마디 나누실 시간도 없어...
놀랍게도 이런 애들 되려 어릴때부터 스스로 하는 습관 되서 또래보다 잘하는 경우 엄청 많은데ㅋㅋㅋㅋ(그게 안쓰러울 정도로) 무슨 연습과 훈련이든 실전을 넘는 교재는 없으니까요. 제일 못하는 애들은 학원뺑뺑이 돌리면서 잠바 단추 다 잠궈주고 신발 신겨주고 교재까지 펼쳐 대령하는 애들..
적당한 파도도 서퍼에겐 반갑고 즐겁지만 유아에겐 위험한 것처럼 사람의 현재를 만드는 건 환경과 본인의 상호작용이니까. 공부가 어려운 건 가르치는 기술이 부족한 탓이고 친구관계가 어려운 것도 남이 이기적이라 그렇고... 너네가 이십대에 부딪힐 세상은 과연 어떤 곳일지 짐작이 안 가네 ㅎ
애는 고개를 끄덕였고 우리는 눈물 닦고 밥 먹으러 갔다. 감동적인 얘기 같지만, 대부분 교사라면 이런 적 있을 것이다. 내가 죽겠어도 '아이들' 생각해서 무리하게 내 자신을 돌보는 일을 뒤로 미뤘던 적. 그리고 관리자도 그렇게 하도록 은근히 강요했던 것도. '아이들을 위해서'라는 핑계로.
이런식의 옹호 볼 때마다 그 트윗 생각남.
핸드폰 사용시간이 적을수록 아동의 행복도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는 핸드폰 대신 경험이 될 만한 다른 활동을 시간과 자원 들여서 제공해줘야 한다는 뜻인데,
생각짧은 어른은 아이한테 핸드폰 뺏으면 만사가 다 해결되는줄 안다는 내용이었는데.
요점
'아이들이 아무 문제를 안 일으켜도' 교사의 일은 꽉 차 있음. 처음부터 교사의 업무 자체가 개개인을 돌보게 설계되어 있지 않음. 하지만 일반인의 기대는 그렇지 않지...
공직 전체가 그렇긴 하죠? 오송지하차도의 공무원을 욕하지만 오송 전체에 안전관리 담당이 1명인 것에는 관심이 없듯.
지금은 못하겠죠? '창 밖으로 물건 던지는 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이야. 다음에는 조심하렴.'하고 부드럽고 친절한 말투로 말하면 더 할 수 없겠죠? 그리고 성인이 된 언젠가 경찰서에서 그런 의도는 없었다는 변명을 늘어놓게 되겠죠. 굳이 가르치지 않아도 이런 일을 상상도 못하는 대부분의 애들은
교사들은 이미 체벌 없이 아이들을 지도하고 더 이상 체벌의 필요를 느끼지 않은지 십년도 넘었는데 학교에 발 들이지 않은지 그보다 더 오래된 인간들이 요새 애들 때리지도 못한다며? 체벌이 없어지니 애들이 어쩌구 운운하며 구시대적 해결책을 내놓으려고 함. 자기들이 겪은 게 그것뿐이라.
모든 서비스 중 사랑과 진심을 연기하는 서비스가 제일 비싸답니다. 그리고 교사 급여는 그정도로 주고 있지 않죠.
상대가 어린이라는 이유로 진심이 더 저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각성해야 하는 건 교사가 아니라 진상 보호자인 본인임.(가끔 자기애도 아니면서 교사가 대신 사랑해주라고 시키기도)
정작 현장에서 교사를 고소하는 학부모 중에는 자기 아이도 학대 수준으로 키우는 부모도 많음. 실제 자기 자식을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교사에게 함부로 하지 않습니다 뭐라해도 내 아이를 하루 여섯 시간을 맡아주는 사람이니까. 그냥 아이의 학교생활보다 내 기분권이 중요한 사람일뿐.
아동학대를 당하면서 자란 세대가… 너무나도 사랑하게된 자신의 자식들에게는 본인들이 겪었던 고통을 단 한톨도 용납하지 않으려는 사회분위기가 만들어낸 상황…
하지만 어머니 아버지들…
적당한 고통은 가족의 사랑과 응원이 있다면 성장의 밑거름이 됩니다…
아이에게 자립할 힘을 길러주세요…
이것도 오래된 일이다. 회의 갔다가 올라오는데 교실 앞에 한 학부모가 서 있었다. 그 학부모는 나를 보면서 엉엉 울더니 원망을 쏟아내기 시작했는데, 이유인즉 며칠 전 비가 와서 아이 아빠가 우산을 가져다주러 교실로 왔는데 아이가 아빠를 보고 수업 중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