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임쌤이 정시 말릴 것 같으면 원래 대학 갈 생각 없었는데 10대 마지막에 수의대 도전해보고 싶다고 내신은 이미 망쳐서 제가 도전할 수가 없고 제게 남은 길은 정시밖에 없어서 이 마지막 기회라도 꽉 잡을거라고 말해야징~
물론 나는 대학 갈 생각 있었음
뚜렷한 목표가 없어서 놀았을 뿐
님들 저 고민이 있는데여
서울 놀러 가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했다가 욕 먹음
이미 친구랑 가기로 약속해놨음 어떻게 해서든 갈거임
그래서 서울 가기 전까지 10시간 이상 매일 공부한다고 하고 하루라도 못 지키면 안 간다고도 했는데 빠꾸 먹었거든여
근데 나 엄마랑 얘기만 하면 울어요..
내가 독하게 하고 노력하면 얼마든지 할 수 있는데 내가 안함. 버스에서도 쉬는시간에도 점심시간에도 간절한 사람들은 코피 흘려가면서 할텐데 난 남들 웃고 떠들 때 같이 떠듦. 그냥 자세가 안된거임. 그치만?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하면 되지. 수능 성적표 나올 때까지는 아무도 모름 😏
과외쌤이 사탐 권유하셨는데 꿈만 큰 것 같아서 수의대 가고 싶다고 말 못 하다가 방금 말함!!!! 그래서 과탐 계속 해보고 싶다고.. 그랬더니 쌤이 자기가 윈터스쿨보다 더 잘 도와줄 수 있다고 진짜 이제 1년도 안 남았으니까 열심히 해보자고 하셨음 진짜 가족 다음으로 합격증 안겨드리고 싶은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