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우 내가 짜증내는 이유는 대개 제일 바쁜건 교수이기 때문이다 애들 월급 잘 주려고 개처럼 일하는데 학생들은 '교수가 날 케어 안해줘요' 이러고 있는걸 보면 뭔가 에잉 쯧 싶어지는 그 꼰대 파워가 올라옴

니들이 뭐 턱받이 하고 밥 질질 흘리는 초딩도 아니고 대학교 졸업했으면 원래는 사회인이여 임마 뭘 자꾸 먹여주길 원하는건지...

오늘의 꼰대 모먼트 주위에서 자꾸 '교수님이 나를 케어를 안해준다'라는 말을 하는데 대학원을 무슨 유치원으로 생각하는건가 그런 생각이 드는 오늘

포스텍에서도 그런 말 많이 들었다 능력과 멘탈은 전혀 별개라 포스텍에서 희대의 천재 소리 듣고 네이쳐 사이언스 찍어내던 사람도 돌연 연구를 포기해버리기도 한다고 부디 같이 연구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가 그렇게 존경한다 했던 서울대 학생이 번아웃 때문인지 연락 다 끊고 잠수했다는데 참 안타깝다 나는 따위로 만들만큼 유능한 사람인데 대학원은 진짜 멘탈관리 잘 해야하는 것 같다 추락하면 진짜 밑도 끝도 없이 추락할 수 있는 곳이라 생활 패턴도 그렇고

초딩 때 한 녀석이 신나서 급식차 개빠르게 끌고오다 관성 못버티고 계단 아래로 쳐박는 바람에 그날 밥 못먹었던게 아직도 기억난다...

종종 내가 10년 뒤에 어떤 모습이 되어있을까 그런게 궁금해질 때가 있다 내 다음은 무엇일까

공릉 가서 먹은 항정살덮밥

살다보면 문득 먼 길을 와버렸구나 그런 것을 살짝 느낄 때가 있다 엔터는 그냥 치고 싶었다

Feasible - (현실적으로) 가능하다 Viable - (장기적 관점으로) 가능하다 Possible-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가능하다 Available- (허용, 승낙 측면에서) 가능하다

5. 본래라면 금은 같은 주기의 은과 비슷한 성질을 지니는게 맞습니다. 흰색이고, 산화되는 녀석이었겠지요 개인적으로 유기화학 공부하며 좋아했던 파트 중 하나입니다 행성, 우주 스케일에서나 쓸 것 같은 상대성 이론이 그 작은 원자에서도 일어난다는 점이 너무 재미있지 않나요 헤헤

4. 즉 6s 오비탈의 에너지 준위가 크게 내려가 있기 때문에, 이녀석은 이제 안정한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따라서 공기중 산화 정도는 충분히 버티는 강인한 녀석이 된 것이지요. 결국 하고싶은 말은, 그냥 금이 금색이고 산화 안되는 성질이 상대성이론과 연결된다는 이야기를 하고싶었습니다...

3. 정말 TMI이지만, 금의 산화내성이 강한 이유도 이 상대론적 효과에서 기인합니다. 본래였다면 6s 오비탈의 전자는 빼앗기 쉽습니다. 이 전자를 (대개 산소로 인해) 빼앗기면 그게 산화가 되었다 할 수 있는 것이지요. 하지만 금은 육중한 질량으로 인해 6s 오비탈이 크게 안정화 되어있습니다.

2. 그 과정에서 6s 오비탈은 안정화 되고, 반대로 5d 오비탈은 궤도보정으로 인해 거리가 멀어져 불안정해집니다. 결국 광속에 가까워진 전자로 인해 6s <-> 5d 오비탈의 에너지 간격이 충분히 좁아지고, 그래서 가시광선 영역에 들어서며 노란 빛으로 보인다는 사실! 원래는 금도 허연색이어야 해요

1. 즉 원자핵이 너무 무거워서 강한 인력을 유발하고, 이때 원자핵 근처의 전자는 강한 인력에 대응해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이동속도가 올라갑니다. 광속의 절반 이상으로 빨라진 전자는 상대성이론에 의거해 '무거워집니다' 따라서, 무거워진 전자는 원자핵과 더 근접한 궤도를 형성하고

고압환경은 똑같은데 다이아 - 톤 단위의 압력이 필요 금 - 행성질량 단위의 압력이 필요 라는건 둘째치고 금은 실제로 꽤 재미있는 원소입니다! 상대성이론이 적용되는 원소인데, 원자핵의 질량이 너무 커서 원자핵 인근 전자의 움직임이 지나치게 빨라지고, 이로인해 흡광 에너지가 달라진다는 사실

그렇기에 물질적인 요소에 국한될 필요가 없다는걸 조금 느꼈다 꼭 '이 장르는 이게 있어야해'라는 물질적 요소 없이도 우리가 그것을 보았을 때 느끼는 그 감각을 재현할 수 있다면 딱히 자재에 구애받지 않을 수 있구나 그런 잡다구리한 생각

그리고 저번에 방 꾸미기에 대해서도 잠깐 이야기 했었는데 결국 내리게 된 결론은 디자인이란 요소에 있지 않고 본질에 있다... 라는걸 조금 깨닫게 되었다 나무 의자, 나무 책상, 어떤 물질적인 요소에서 오는 느낌이 아닌 그 나무의 투박한 디자인이 주는 편안함, 차분함이 결국 메인이라는 것을

중딩친구가 실리콘 반도체 하고 내가 유기 반도체 해서 서로 만나면 협업할 방법만 강구하다 끝남

애초에 요즘 달고사는 hurry up tomorrow만 봐도 아주 신디사이저로 꾹꾹꾹꽉꽉꽉 눌러담아놨는데 전혀 산만하지도, 이상하지도 않아서 난 이런게 훨씬 좋다 국힙 외힙 구분을 떠나서 굉장히 여러 레이어를 깔고 다채롭게 쓰는데 결과적으로 하나도 난잡하지 않는 그런 기술적인 곡들, 앨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