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우아한 사람이란, 클래식 음악을 듣고 멋진 옷을 입은 사람이 아니라, 자신의 운명을 담담히 받아들이며 늙어가는 사람이다. 그러면서 일상의 삶 속에 숨어 있는 작은 기쁨과 아름다움, 즐거움들을 발견할 수 있는 사람이기도 하다.

감정이 가라앉으면, .인생은 모든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제시한다. ㅡ 데이비드 호킨스 <놓아 버림>

짜증나는 일은 평소엔 숨어 있다가 내가 약해졌을 때 다시 나타나 나를 괴롭힌다. 그 순간이 다시 닥치면 여전히 짜증만 낼 것인가 아니면 부드럽게 받아넘길 것인가, 전적으로 나한테 달려 있다. 짜증을 극복하겠다는 의지와 상황에 굴복하지 않겠다는 결단이 더해질 때 실천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누군가를 다시 볼지 말지 고민이 된다면, 만나러 갈 때보다 돌아올 때의 감정을 따져봐야 한다. 헤어진 후 뭔가 ‘채워졌다’는 느낌이 들면 그는 나와 맞는 사람이다. 만나고 돌아올 때 어떤 느낌이었느냐가 중요한 것은, 다시 그 사람을 만나러 갈 때 느낄 감정이기 때문이다.

삶이 힘들 때는.인생이 나를 밀어붙이고 있다고 생각하지 말고.나를 깨우고 있다고 생각하라. ㅡ 피에르 프랑크.

고민이 있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만 하다 멈춘다. 진전은 없고 달리 벗어날 방법도 선뜻 찾아지지 않는다. 오히려 그 생각 때문에 지쳐서 다음 단계로 나갈 엄두도 내지 못한다. 중요한 건, 마음에 드는 해결책이 아닌, ‘실천’이다.

어떤 것에 대해 미운 마음을 품거나, .자기가 억울한 일을 당했다고 해서 .꼬치꼬치 캐고 들거나, .속상해 하면서 세월을 보내기에는 .우리 인생이 너무 짧은 거란다. ㅡ 샬럿 브론테 <제인 에어>.

RT @megastro: 한증막같이 덥고 습한 열기가 온 사방에 스며들 때, 우리는 지친 몸을 이끌고 이 여름의 한복판을 통과하고 있었다. 혹독한 더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괴롭지만 그래도 견뎌야 하는 것이 마치 고된 우리 인생을 닮았다.

RT @megastro: 책을 읽는다고 당장 눈에 띄는 변화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걸 기대하면서 책을 읽을 필요도 없다. 그러나 시간문제일 뿐, 변화는 곧 찾아온다. 즉 사유와 생각이 깊어지고 세상과 나를 보는 시야가 넓어지며, 무엇보다 깊은 사색….

이 소설을 읽으면 알게 된다. 인간의 뒷모습이 인생의 앞모습이라는 것을. 자신의 뒷모습을 볼 수 없는 인간은 타인의 뒷모습에서 인생의 얼굴을 보려 허둥대는 것이다. ㅡ 신형철 <슬픔을 공부하는 슬픔>.

‘네’라고 말하는 게 망설여진다면 .‘아니요’라고 분명히 말해야 하는 거야. ㅡ 제인 오스틴 <제인 오스틴의 말들>.

나는, 너의 장점 때문이 아니라 약점 때문에 존중한다. 그런 약점을 가지고도, 혹은 버리지 않고도 그렇게 훌륭하게 살아가는 모습은 내가 존중하기에 충분하다. ㅡ 알베르 카뮈 <작가수첩>

RT @megastro: 우연, 자유의지, 숙명 ㅡ 이것들은 절대 양립할 수 없는 것이 아니다. 이 모두가 하나로 엮인 채 함께 작용하는 것이다. 궁극적인 항로에서 벗어날 일 없는 숙명의 곧은 날실, 그것이 다른 실과 교차할 때 일어나는 모든 진동….

서로 사이가 좋아서 가족이 행복한 게 아니라, 각기 제 인생이 행복하다고 느끼는 가족이 사이가 좋아지는 법이야. 그러니까 내가 내 행복을 찾고 있는 건 너를 위한 일이기도 해. 알겠지?. ㅡ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해 질 녘에는 절대 낯선 길에서 헤매면 안 돼. 그러다 하늘이 저편부터 푸른색으로 .어둠이 내리기 시작하면 .말로 설명할 수 없을 만큼 가슴이 아프거든. ㅡ 양귀자 <모순>.

마음이 어두운가? . 그것은 너무 애쓰기 때문이라네. 가볍게 가게, 친구여, 가볍게. 모든 걸 가볍게 하는 법을 배우게. 설령 무엇인가 무겁게 느껴지더라도 가볍게 느껴 보게. 그저 일들이 일어나도록 가볍게 내버려 두고 그 일들에 가볍게 대처하는 것이지. ㅡ 올더스 헉슬리 <섬>.

그림자가 바르지 않은데 .형체가 단정한 법은 없으며, . 겉이 어지러운데 .속이 다스려지는 법은 없다. — 박희병 <자신을 속이지 않는 공부>.

독서는 누군가와 경쟁하는 일이 아니다. 얼마나 빨리 읽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어떤 방식으로, 어떤 마음으로 읽는지가 훨씬 더 중요하다. 책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결국 나 자신과 마주하는 시간이다. 느려도 괜찮다. 천천히 읽어도, 매일 읽는다면 끝에 닿을 수 있다.

아름다움은 내가 허물어지는 경험이다. 나의 경계, 굳건할 것 같았던 그 윤곽이 허물어지고 그 틈으로 새로운 것들이 들어오고 그걸 통해 나와 세계 사이의 관계가 재배치되는 경험이 아름다움이다. ㅡ 로랑스 드빌레르 <삶은 여전히 빛난다>.

하루하루 버티는 것이 아니라 조금씩 선명한 길을 찾아가는 매일의 날들임을, 찾아가는 그 길들이 모이고 모이는 것이 더없이 아름다운 엔딩이라는 걸 깨닫는 그 순간까지. 소란스럽지 않게, 나다운 방식과 속도로. ㅡ 료 <Philosophy Ryo>.

"잘됐군." 하고 말할 수 없는 경우에는 "할 수 없지." 하고 말하라. 거기에 행복의 커다란 약속이 있다. — 앙드레 지드 <지상의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