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민둥이. 줄여서 오둥. 오둥은 흔히들 말하는 중소좆소의 기적을 일으킨 최고의 솔로 아이돌 윈터의 팬 계정 중 가장 많은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는 네임드였다. 그리고 오늘도 평화로운 구 twitter, 현 X.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X 추천 팔로우 중 ㅡ ㅇㅇ @Qgds8lip08ix1 제발 공계에서 공개적으로 나페스좀 작작 처먹으세요;...

"응급실 가서 검사부터 받자." "나 괜찮아. 시간도 늦었는데, 언니 나 내려주고 나면 쉴 시간도 얼마 없겠다." "이쪽 일하면서 집 늦게 들어가는 거 하루 이틀도 아니고." 이야기가 길어질 수록 저만 불리해지는 것 같은 상황에 민정이 입을 꾹 다문 채 창문을 향해 고개를 돌렸다. 지금도 완전히 괜찮다고 할 수 있는 상태는 아니었으나 그래도 이만하면...

으앙 하고 울고 싶었다. 도저히 지민이 있는 저 별채로 다시 들어갈 용기가 안 났다. 유지민 씨 진짜 미친 가시내 아이가. 애꿎은 냉수만 벌컥벌컥 들이키고 방에 들어와 침대에 털썩 누웠다. 베개에 얼굴을 박고 베개를 쿵쿵 내리쳤다. 내가 꼬신댔잖아! 내가 꼬신댔다 아이가! 언니야 니야말로 이건 반칙이지! 진짜 나쁜 가시내. 여시같은 가시내. 내 홀랑...

역전 유지민 김민정 . . . 민정 씨. 하고 싶어했죠? 연기. 내가 아주 질릴 때까지 하게 해 줄게요. 그러니까 해요. 나랑, 연애. ◇ 갑작스러운 고백 사건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민정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간단한 심부름 아르바이트로 목줄을 양손에 끼고 개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돈은 있는데 체력은 없거나 또는 도저히 귀차니즘을...

역전 유지민 김민정 . . . 민정 씨. 하고 싶어했죠? 연기. 내가 아주 질릴 때까지 하게 해 줄게요. 그러니까 해요. 나랑, 연애. ◇ 갑작스러운 고백 사건 이후로 벌써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민정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한 간단한 심부름 아르바이트로 목줄을 양손에 끼고 개 산책을 시키고 있었다. 돈은 있는데 체력은 없거나 또는 도저히 귀차니즘을...

까만 밤 외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