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보드레 둥지와 둥지 은둔자.

카톡은 제가 이런 걸 잘 모르고 친구가 다운 받아준 것을 계속 사용하고 있어요. 이렇게 올려드리면 되는 것인지…

둥지와 둥지 고양

15년 글방 수업 중 받은 가장 어려운 질문…

얼굴 없는 존재로 매장 당한 아픈 존재들을 다시 발굴하는 것이 이야기임을 믿는다.

현실은 휘발되지만 글은 남는다. 더 많은 자본을,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지금 이기지만, 미래에는, 그러니까 기억의 전쟁에서는 더 많은 이야기를 가진 자들이 이긴다. 다행히도 나는 이야기를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가진 선의를 믿는다. 이야기는 궁극적으로 연약한 사람으로 흐른다는 것을,.

돕는 방법이다. 기억하는 것은 현재에는 아무 힘이 없다. 기억은 미래를 위한 것이다. 언젠가 시간이 아주 많이 지나면 이 참혹한 학살을 부정하거나 왜곡하려는 사람들이 생길 것이다. 이길보라 감독의 영화 제목처럼 ‘기억의 전쟁’이 시작될 것이다. 그때를 위해서 우리는 기억해야한다.

학생분이 가자지구에 대한 책을 들고 오셨다. 마침 나도 <우리는 하마스를 모른다>를 읽고 있어서 관련된 주제로 대화 나누게 되었다.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돈을 보내는 것. 그리고 기억하는 것. 똑바로 목격하고 잊지 않는 것. 후원을 하는 것은 현재의 고통받는 팔레스타인 사람들을.

오세요 글쓰며 고양이 만지기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둥지 리조트.

학생분이 찍어주신 오늘 둥지 풍경.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는 선량해지려는 의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인간은 (스스로와) 싸우지 않으면 쉽게 이기적이 된더고. 이타적인 선택을 하는 사람들은 태생이 이타적이어서가 아니라 매순간 이타적인 선택을 하기 위해 힘들게 노력하는 거라고.

여전히 학생분들 옆에 누운 도봉

당당하게 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는다던데… 도봉이는 얼마나 아름다운 이야기를 만들고 있을까요?.

글쓰기 수업 중 도봉

워크숍 수강을 원하시는 분들은 아래의 카톡으로 연락 주세요. @filigranpflanze (둥지 안주인 안나).@sorosette (조제인 극작가).

시간 : 8월 20일부터 9월 10일, 매주 수요일 저녁 6시 30분 (2시간 30분에서 3시간 가량).장소 : 둥지 (문의 시 자세한 주소를 알려드립니다. 창동역과 쌍문역에서 도보로 15분 거리에 위치합니다.).정원 : 최대 정원 6명, 최소 정원 3명.수강료 : 10만원.*온라인 워크샵은 진행하지 않습니다.

둥지에서 오랜만에 워크숍을 엽니다. 둥지 이웃이자 저와 함께 작업을 하는 동료이기도 한 조제인 극작가가 <단편 희곡 쓰기 워크숍>을 열어요. 아직 희곡이란 장르가 낯설고 어려운 입문자 분들을 위한 워크숍이에요. 4주에 걸쳐 10분 희곡을 쓰고 함께 낭독합니다.

오늘은 정말 아름다운 매미소리가 들리는 여름이다. 학생분들도 한가로이 글쓰는 시간.

오늘 글쓰기 수업에서는 신춘문예 당선작들을 함께 읽고 고양이를 만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