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을 차려보니 티를 블렌딩하고 있었고 연구할 공간 겸 매장도 열게 됐고 공사는 진행되고 태어나서 처음으로 감당 못할 사고를 친 느낌인데 또 지금 아니면 언제 저지르나 싶기도 하고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아 감사하고 어떻게든. 되겠죠?

파리에 사시는 분을 통해 구한 빈티지 에르메스 잡지.아름다와

요즘 티칵테일을 종종 만들어 마시는데 일본에서 사온 말차에 크림을, 위스키에 계피와 바닐라를 넣고 인퓨징 해 두개를 섞어 마시면 얼마나 맛있는지. 하겐다즈 그린티 아이스크림 녹인 맛 난다ㅎㅎ 지금은 우롱티에 복숭아를 냉침해 로쿠 진으로 진토닉을 해서 마시는데. 🍑 🤍.

격자에는 시작도 끝도 없다. 다만 어떤 감각이 들어설 수 있는 빈 공간이 있다. 그리고 그 공간의 미덕은 단 하나, 우리가 끝내 말하지 못한 것들이 그 안에 조용히 놓일 수 있다는 것이다. 내가 가고자 하는 곳을 향해 그어진 선들 사이에서.

태어난지 얼마 안 된 소 보구 힐링함

사유하는 손

나중에 오픈하면 놀러오세요 내 소중한 트친분들🪷💜.

시월쯤이면 오픈 할 매장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전문가분들이랑 짜고 있는데 너무 좋아서 설렌다. 공간 준비하면서 제일 기분 좋은 순간 중 하나가 아닐까 싶은.

좋은 책 보면 가끔 소름끼쳐

나는 평생 여기가 본진이라구 생각했는데 이렇게 안들여다보고 살다니. 또 이러다 다시 하고 하겠지뭐.

너무 쉽게 타인과 타인의 것을 언급하는 세상 속에서 함부로 말하지 말자 생각함. 비웃는 거 너무 쉽고 폄하하기도 너무 쉬운데 내가 뭐라고 그럼.

La Nuit Americane, 1973

브랜드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함을 정리하느라 요즘 좋은 것들 보고 다양한 개념을 탐구하고 집에서도 카세트테이프, cdp, 턴테이블로 음악을 많이 듣고 있다. 아직 아무것도 일어나기 전, 봄여름의 경계인 지금 이 시기를 나중에 추억하게 될 듯

요즘 23도쯤 되는 아침 무렵 온도가 좋다. 입맛도 사라져서 평소엔 마시지 않던 차가운 음료만 들이키느라 몇 년 만에 처음 보는 몸무게도 찍었다. 어차피 금방 돌아가겠지만 몸이 가벼운 느낌은 역시나 좋고, 입고 싶은 브랜드도 두 개 정도 찾았다. 이번 여름은 정말 격변의 시기가 될듯.

공간 시안이 나왔고 좋아하던 요소가 잘 들어가 있어서 마음에 든다. 사운드 시스템도 하고 싶었던 방향으로 세팅할 예정. 원래 운영하는 사람이 자기가 있고 싶은 장소로 만들어야 한다며 그 장소에 제일 오래 있을 사람이 본인이라서(합리화)😇

젤도 지겹고 딱 이정도

지하철에서 내리면 기력없어서 출입구 앞 벤치에 맨날 앉아있다감.

오늘 작은 공간 부동산 계약을 했다. 큰 결정들은 내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큰 흐름이 나를 밀어주는 것 같다고 느껴졌는데 오늘도 그랬다. 좋아하는 사람들이랑 편하게 음악 듣고 차 마시고 그러려고.

일박 이일간의 짧은 진주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