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쫑 동거 중
쫑이 취미 수채화엿음좋겟어(곧 왜 유화면 안 되는지 나옴)
심심하면 작은방 들어가서 그림그리는데
빵이 강의 다 듣고 집에 오면 그 방만 불 켜져잇음
빵벅빵벅 들어가서 뒤쪽 소파에 앉아 집중한얼굴 가만히보다가 심심해지면
검지에 물감 묻혀서
애인 볼에 하트 찍음
뭐하냐?
연애
빵쫑
전엉중
최종수가 야 전영중 너 이 새끼 등등으로 부를 때는 덤덤한 얼굴이면서
영중아
하면
눈 1.5배 커졌다가 돌아옴 그래도 티는 안 냄
자기야
하면
말을 잃음
조용히 잇다가
종수야 나 돈 너만큼은 아니라도 많아
?알아
우리 둘이 합치면 못 고칠 병 없어
?
타개해보자
미친놈아냐
추석 냥쫑
송편 빚었다고 최종수가 사진 찍어 보냈는데 한참 뒤에 읽은 주찬양이 아기가 예쁘겠네요 함 너 그런 유교보수꼰대발언도 하냐고 물어봤다가 사실 기독교야말로 유교보수꼰대의 정점인데요 이런 대답 듣고 카톡창 노려보고 넌 송편 안 만드냐 물어봄 주찬양도 둥글둥글 송편 사진 보내 줌
준쫑
살 맞대는 것에 안정감을 느끼는 건 종수뿐만 아니라 준수도 그랬음 좋겠다. 하지만 가만히 있어도 불쾌지수 치솟는 여름에 하는 스킨십? 잠깐 닿았다 떨어지는 뽀뽀 정도로 하고 말 것 같음. 근데 혈기왕성한 나이에 그걸로 만족이 되겠냐구… 그래서 찾은 방법이 새끼손가락만 걸고 다니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