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어디 ‘여성주의’가 있나요? 전 신자유주의, 이기주의, 권력지향주의밖에 못 찾았는데요. 불법 탈법 안 가리고 “내 파이만 구”할 거면 왜 정당을 만드나요. 정경유착이 당 기조인지요? 신라호텔 애플망고빙수 더 사먹고자 재벌에게 기부금 구걸하는 게 여성정치라니, 여성으로서 치욕을 느낍니다.
아기다리고기다리던 책! 드디어 출간 임박하였습니다. 작년 겨울에 진행한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 강좌를 수정, 보완해 책으로 엮었어요. 제목은 <문학을 부수는 문학들─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학사>(민음사, 2018)입니다. 17일부터 서점에서 구하실 수 있어요.
고 이은용 작가의 희곡집 <우리는 농담이(아니)야>가 발간됐습니다. 5편의 작품이 실려 있고, 저는 리뷰 「지상의 언어를 다르게 만드는 마법」을 썼습니다. 은용 씨가 남긴 그림이 표지가 되었네요. 생전에 은용 씨는 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는데요. 부디 그가 이 책을 기쁘게 받아보았기를 빕니다.
창극 <정년이> 프로그램북에 짧은 글을 썼습니다. 여성국극의 오묘하고도 전복적인 존재론을 발견해 조명한 것은 그간 여성국극을 연구해온 성실한 연구자들과 예술가들의 공이 큽니다. 짧은 글에서나마, 그 연구들의 논지를 짚으며 ‘여성국극을 역사화한다는 것의 (불)가능성’을 생각해보았습니다.
제 박사논문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한국 여성문학·퀴어문학 연구―2010년대 이후 시민권 담론과 소수자정치」(2024)를 함께 읽습니다. 김은하·소영현 선생님이 토론 맡아주셨어요. 4/26(금) 오후 3시 줌 진행. 논문은 RISS 다운 가능.
회의 ID: 832 7679 7616
암호: 579926
홍제천 홍연2교 아래 살던 ‘무지’가 일 주일째 행방이 묘연합니다. 무지의 행방을 아시는 분은 댓글 달아주시거나 인스타그램
@muzi_the_queen
으로 제보 부탁드립니다. 털이 까맣고 가슴 부분과 네 발 끝부분만 하얀 턱시도 고양이에요. 코에 하얀 점이 있습니다. Tnr 되어 있고, 여자아이입니다.
기나긴 역병시대에 필자, 편집자 모두 지쳐가는데... 최후 수정까지 만전을 기하고 있습니다. 표지와 본문 디자인 모두 아름답고, (조금 과장해서) 백 번 정도 읽은 열네 편의 글들은 다 시의적절합니다. ���금만 기다려주세요. <원본 없는 판타지─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화사> 곧 도착!
네. 맞아요. 저 이 책 추천합니다. 인권기록활동가 박희정이 만난 여성만화가들 이야기. 이 책 미리 읽고는 너무 재밌어서 여기 언급되는 만화들 전부 구해 읽었습니다. 박쌤의 만화평론 읽는 재미도 쏠쏠. 바로 이 책! <그리고, 터지다>, 텀블벅 진행중! (추천사 일부 공개)
책 좋아하는 사람들의 축제, 2023 언리미티드 에디션 아트북페어가 오는 11월 3일부터 5일까지 3일간 북서울미술관에서 열립니다. 저는 11월 4일(토) 오후 2시에 <그리고, 터지다>(박희정 저, 파시클, 2023) 북토크 패널로 참여해요. 사전예약 없고, 입장료 무료입니다. 부디 들러주시고, 인사 나눠요!
문학평론가 김건형 선생님의 첫 평론집 <우리는 사랑을 발명한다>(문학동네, 2023)의 추천사를 썼습니다. 저와 같은 시대를 사는 젊은 평론가의 야심만만한 데뷔작을 읽는 건 흥미진진한 일이었어요. 동시대 한국문학에 대한 본격적인 퀴어/페미니즘 문학비평, 관심 있는 분들께 권합니다.
여름방학을 맞아 실컷 놀려고 했지만...? 여름 집중강좌를 진행합니다. '캣츠랩'에서 자리를 마련해주셨어요. 강좌 제목은 <퀴어-시민의 기쁨과 슬픔: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퀴어문학과 소수자정치>고요. 학위논문에서 다룬 내용 중 '퀴어문학 담론+@'에 집중해서 프로그램을 꾸렸습니다.
2010년, 자신의 학생인 오수진의 작품 이미지를 도용하고 저작권을 침해한 미술작가 정정주의 사과문입니다. 오수진의 작품이미지는 무단 도용돼 일부 언론에 유포됐고, 13년간 정정주 작가의 작품으로 잘못 알려져 왔습니다. 이제라도 사실관계가 바로잡히기를 바랍니다. #정정주
#jeongjeongju
출간 1년 만에 드디어 전자책이 나왔어요! 오래 기다려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원본 없는 판타지: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화사>(오혜진·박차민정·이화진·김대현·정은영·한채윤·허윤·이승희·손희정·안소현·김효진·김애라· 심혜경·조혜영, 후마니타스, 2020)
최근 읽은 책들 중 단연 가장 아름다운 책. 일라이 클레어, <망명과 자긍심: 교차하는 퀴어 장애 정치학>(전혜은 제이 역, 현실문화, 2020). <원본 없는 판타지>랑 비슷한 시기에 나오는 바람에 뒤늦게 두 번 정독. 탐내기도 두려운 재능이지만 끝까지 사유를 밀어붙이는 것만은 닮고 싶다.
6/21일(금),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학회 <여성-위치성의 문학적 지도 그리기>에 참여합니다. 저는 「이등시민과 세계시민 사이: 포스트페미니즘 시대 소수자 시민권과 해외이민의 상상력」이라는 제목으로 발표해요. 소영현 선생님이 토론 맡아주셨어요. 관심 있는 분들의 참여 바랍니다.
제 평론집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한국문학의 정상성을 묻다》(오혜진, 오월의봄, 2019)이 웹진 <문화다>가 주최하는 ‘제2회 문화다 평론상’을 수상했습니다. 동인들이 뽑은 ‘2019년 최고의 평론집’에 수여하는 상이라는데요. 올해 2월에 시행돼야 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지금 개최하게 됐다네요.
제1회 성소수자 대학원생/신진연구자 네트워크 학회 <한국 성소수자/퀴어 연구의 과거, 현재, 미래> 중 <기획섹션1: 비판적 퀴어연구의 구축과 과제>에 참여합니다. 사회는 정성조, 패널은 오혜진, 김대현, 루인, 임동현이 참여합니다. 한국 아카데미에서 퀴어 연구를 한다는 것에 대해 이야기해요.
서울시립미술관 웹진 <세마 코랄>에 기고했습니다. 제목은 「Q의 시간―미투와 팬데믹의 시대, 한국 퀴어문학의 커뮤니티 재현과 결속의 조건들」. '안전'과 '무해', '연대'를 매개로 한 공동체의 약속, 그 불가능성에 대해 써봤습니다. 조금 길지만, 읽고 지혜를 나눠주세요.
2022 서울국제도서전이 6월 1일부터 5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립니다. 저는 6/4(토)에 열리는 두 개의 행사 <‘불구’의 언어로 쓰는 ‘퀴어’한 세계>라는 세션에서 사회를, <정치적 올바름과 문학의 실효성>이라는 세션에서 연사를 맡았어요. 독자들의 치열하고 사려 깊은 이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2021년 초연된 <연극연습3. 극작연습-물고기로 죽기>(김비 극작, 정은영 연출) 드디어 재공연하네요. 새로운 극장인 '국립정동극장_세실'에서 한다고 합니다. 초연 때 코로나 때문에 못 보신 분들, 놓치지 마시기를. 8월 1일 오후 2시에 인터파크에서 예매 시작한다고 합니다.
"이성애 제도는 인간을 남녀로 구별하기 위한 강력한 장치다. (...) 동성애, 무성애, 범성애 등 인간의 성적 실천은 다양하고, 이에 따라 성별 정체성도 달라진다. (...) 여성주의가 진짜 여성과 가짜 여성을 구별하고 배제에 앞장선다면, 그런 여성주의가 왜 필요할까."
오는 8월 26일(금), 한국레즈비언상담소가 주최하는 문화강좌 [흩어지기-모이기]에 강사로 참여해 특강을 진행합니다. 강좌제목은 <한국 퀴어문학이 '퀴어'해질 때>. 퀴어정치학의 문학적 재현에 관심 있는 분들 누구나 수강 가능합니다. 비대면(zoom)으로 진행해요. (수강신청 링크는 타래 참조)
지난 가을 추천사를 쓴 책이 이제 나왔네요. 서보경 선생님의 <휘말린 날들: HIV, 감염 그리고 질병과 함께 미래 짓기>(반비, 2023). 한국 HIV 인권활동가들의 이야기를 접할 수 있는 귀한 책입니다. 올해 읽은 국내저자의 책들 중 가장 인상 깊었어요. 팬데믹을 겪은 우리 모두 함께 읽으면 좋겠네요.
작년 여름에 쓴 원고가 책이 돼 나왔네요. 신간 <연구자의 탄생: 포스트-포스트 시대의 지식 생산과 글쓰기>(김성익 김신식 김정환 배주연 안은별 양명지 오혜진 윤보라 이승철 천주희, 돌베개, 2022). 저는 「불투명한 언어로 말하기: 포스트페미니즘 시대의 소수자정치와 재현」이라는 글을 썼어요.
글이 안 써진 지는 한참 됐다. 언제부턴가 백지가 무서워져서 제목과 이름이라도 먼저 써두었고, 또 언제부턴가는 적막이 어색해져서 아주 미미한 음량으로나마 잘 모르는 피아노 연주곡을 틀어놓는다. 글 쓸 때 잡스런 습관이 생기는 건 안 좋은 징조겠지만, 어떻게든 써내야 할 때는 어쩔 수가 없다.
지난 해, 트랜스젠더에 대해 넘쳐나는 ‘아무 말’을 들으며 부단히 준비했다는 공연, 드디어 만나네요.
소설가 김비와 미술작가 정은영이 함께 만든 ‘연극’이라니 너무 궁금하고요. <연극연습 프로젝트>의 세 번째인 이 작품이 ‘연습’에 대한 어떤 새로운 수행성의 마법을 보여줄지 무척 기대됩니다.
선비답게 겸손하려 했는데, 책이 너무 아름다워서 홍보의욕 생겼습니다. 아티스트 손길은 역시 다르네요. 표지와 본문 디자인에 자부심 가져봅니다. 각도와 조명에 따라 전혀 다르게 느껴지는 색깔과 질감. 오혜진 신간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 한국문학의 정상성을 묻다>(오월의봄, 2019)을 들이셔요.
올 한 해는 저자로서 첫 단행본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오월의봄, 2019)을 만들고, 이 책을 책임지며 보냈습니다. 책을 낸 후, 인생이 그다지 드라마틱하게 변하진 않았지만, 드라마틱한 변화보다는 한 줄 한 줄 쓰는 마음, 한 줄 한 줄 읽는 마음을 좀 더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은용 희곡집 <우리는 농담이(아니)야>(제철소, 2023) 북펀딩 오늘 마감입니다. 벌써 480명 가까이 참여해주셨네요. 500명 되면 좋겠습니다. 예쁘게 나온 책을 만나볼 날이 기다려지네요. 이은용 작가의 경쾌하고, 오묘하고, 무참하게 아름다운 문장들, 같이 만나보시죠.
이번 초가을에 유난히 반짝이는 책 한 권을 미리 읽고 추천사를 썼습니다. 사실 남에게 추천하기 전에 우선 저를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어요. 장애인극단 '애인'의 대표 김지수 님을 공연예술연구자 김슬기 님이 인터뷰해 쓴 책 <농담, 응시, 어수선한 연결: 삶과 예술 사이 장애연극의 시간>.
남웅 님과 이연숙(리타) 님이 함께 쓴 책 <퀴어 미술 대담: 동시대 한국 퀴어미술의 현장>이 나왔네요. 저는 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이 책의 탄생에 조금 일조했다는 이유로 추천사를 써봤어요. 이런 깊은 대화가 가능한 동료가 있다는 게 부러웠고요, 책 정말 재밌습니다!
벌써 1년?
왜인지 올해 봄이 좀 낯설어서, 작년 이맘 때 뭐했나 생각해봤더니... 가열차게 책 만들고 있었네요. 오늘이 딱 <원본 없는 판타지>(오혜진·박차민정·이화진·정은영·김대현·한채윤·허윤·이승희·손희정·안소현·김효진·김애라·심혜경·조혜영, 후마니타스, 2020) 출간 1주년!
독자분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원본 없는 판타지: 페미니스트 시각으로 읽는 한국 현대문화사>(후마니타스, 2020)가 곧 2쇄를 찍는다고 합니다. 머잖아 ‘레어템’이 될 ‘초판’을 소장하실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예요. 초판을 원하는 분들은 구매를 서둘러주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번 한국여성문학학회 학회 주제는 <여성, 신체, 테크놀로지>입니다. 새로운 주제들이 많이 잠복해 있는 키워드들인데요. 저는 토론자로 참여합니다. 그간 잠들어 있던 의욕과 성실을 되살려 참여해보겠습니다. 줌zoom을 통해 진행되고요. 지금 참여신청을 받고 있으니 어서 신청해주세요.
반가운 소식. 여성학을 공부하는 '공연예술인 낭독 모임'이 있다는데요. 이 분들이 줌ZOOM 프로그램을 통해 온라인에서 만나 <원본 없는 판타지>의 서문을 낭독하고, 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지셨대요. 이리 배우, 김민조 평론가, 한윤미 연출, 강보름 연출, 이은서 연출이 참여하셨네요.
이번달부터 한 달에 한 번 <씨네21> ‘디스토피아로부터’ 코너에 정기칼럼을 연재합니다. 7.4매라는 짧은 분량에 할 말 해보라는 미션. 첫 칼럼은 ‘재현/대의/입증’이라는 키워드, 영화 <김군> 얘기를 했습니다. ‘내가 모르는 시간’에 대한 상상
출처 : 씨네21 | 네이버 TV연예
이번 번역아카데미 3차 비평포럼의 주제는 '사랑의 접면들'이라네요. 저는 <퀴어한 친족과 '지체된 미래'>라는 제목으로 한국문학의 동성결혼 서사와 퀴어 가족구성권 재현에 대해 발표해봅니다. 온/오프라인 참석 다 가능. 9월 8일(금) 18시, 한국문학번역원 대강당. 신청:
이번달 <핀치> 칼럼은 지난 <2019 퀴어문학 포럼>에서 발표한 글을 축약, 재구성해봤습니다. 이제 '퀴어문학은 퀴어가 읽고 써야 할까’ ‘퀴어인 내가 읽는/쓰는 것은 퀴어문학일까’ 말고 다른 질문 좀 해보자는 제안입니다. 오혜진, ['퀴어 판타지'를 발명하는 영광] - Pinch
<지극히 문학적인 취향>(오혜진, 오월의봄, 2019) 2쇄와 전자책이 동시 발간됐어요. 오자를 바로잡고, 시간의 경과에 따라 부득이 몇몇 대목에 추가 서술을 했습니다. 또 많은 분들이 이 책의 가장 강력한 매력포인트라고 말씀해주신 아름다운 표지의 재질을 스크래치가 덜 나는 것으로 바꿨습니다.
연분홍치마가 드디어! 급기야! 심지어! 결국! ‘웹드라마’까지 만들었다는 거 알고 계신가요? 한국 최초(?!) 본격 정통 퀴어 가족시트콤 <으랏파파>, 지금 당장 시청하시고요. 크레딧 올라갈 때 제일 먼저 등장하는 저희 책 <원본 없는 판타지> 광고도 놓치지 마세요!!!
눈 떠 보니 세계여성의날!
좋아하는 페미니스트 저자들의 책을 꼽아봅니다. 고심하진 않았고, 눈앞에 보이는 책장에서 평소 좋아하던 책을 후다닥 뽑았어요. 신간은 따로 소개할 기회가 있겠기에, 우선 구간들로. 국내편과 국외편 각각 8권씩! <서비스 이코노미>는 역서지만 그냥 국내편에 포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