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 카슨: 안나 크세니아의 밀랍서판 Profile
앤 카슨: 안나 크세니아의 밀랍서판

@annastabl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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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 카슨 읽기에서 출발하여, 카슨의 작품들에 언급된 고대와 근현대의 다른 작가와 작품들, 그리고 카슨처럼 고대 문헌을 재해석하고 재창작하는 다른 작가와 작품들의 이야기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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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stablet
앤 카슨: 안나 크세니아의 밀랍서판
3 years
앤 카슨 읽기 계정을 블루스카이로 옮깁니다. 그 동안 같이 읽어주신 분들께 무한히 감사드리며, 블루스카이에서도 만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요. 계속 이어져 만나요! @annastablet.bsky.soci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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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B
London Review of Books
3 years
screaming is not poetic but I see an affinity then I think aha! I should know first what a poem is a poem is fine while it keeps going when it ends it may occasion a sense of unreality so too screaming from ‘Ásta’s Song’, by Anne Carson: https://t.co/HqlqAiKi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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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rb.co.u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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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lbooks
책방오늘,
3 years
뜻하기도 합니다. 마치 꽃술처럼 묶인 스물두 권의 가볍고 얇은 책자 속으로 작은 곤충이 되어 저와 함께 탐험하실 분들을 기다립니다." 일시 7/13, 7/27, 8/10, 8/24 저녁 7시 정원 9명 장소 책방오늘,(서울 종로구 자하문로6길 11) 참가비: 16만원 https://t.co/elRJRrJqZ9 로 신청하실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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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lbooks
책방오늘,
3 years
체계화를 피하며 확산적으로 읽어보려 합니다. 앤 카슨은 첫 시집 『짧은 이야기들』에서 에밀리 디킨슨에게서 영감을 받아 “fascicle”이라는 단어를 사용합니다. “fascicle”은 한 상자에 담긴 여러 권의 분책을 뜻하기도 하고, 작은 꽃송이들이 한자리에서 한꺼번에 돋아 피는 모양인 밀산화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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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lbooks
책방오늘,
3 years
“정해진 순서도 없고 주제도 제각각인 스물두 권의 소책자 모음”이란 『플로트』의 소개문 앞에서 우리는 아무렇게나 읽어도 좋을 자유와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모르는 막막함을 동시에 느끼게 되지요. 내용과 형식에 따라 자전적 텍스트, 산문, 번역, 시로 나누어, 앤 카슨의 다른 작품들도 곁들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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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nulbooks
책방오늘,
3 years
7/13부터 격주 목요일 저녁 7시, 윤경희 평론가가 총 4회에 걸쳐 진행하는 ‘밀산화서: 앤 카슨 <플로트> 자세히 읽기 워크숍’에 초대합니다. 서촌으로 이사한 책방에서 처음 열리는 워크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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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llow
잠시
3 years
"펼쳐진 책은 또한 밤이다"라는 문장이 앤 카슨의 『녹스』와 연결되는 것 같았는데 이 책도 그렇다. 군데군데 캄캄한 밤이 가득한 페이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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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llow
잠시
3 years
그때 나는 '부유(flotage)'라는 단어를 생각하기 시작했다."(앤 카슨, 『플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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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billow
잠시
3 years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 나는 몇 가지 요점을 적었다. 메모와 메모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채우려 할 때마다 나는 이야기를 잃어버렸다. 나는 그를 진정으로 알지 못했다. 마치 겨울 하늘처럼 높고 엷고 불안정하고 뭔가 미진한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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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_me_tango
JOUER
3 years
Z는 제로의 Z, 제로의 어원인 산스크리트어 단어의 뜻은 빈 투명한 더는 두려워할 것 없음. 앤 카슨 <플로트> 신해경 옮김 봄날의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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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t_me_tango
JOUER
3 years
어린이날 기념으로 누가 앤 카슨 <Eros, the Bittersweet> 번역본 내줬으면 좋겠다(먼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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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참고로... 앤 카슨이 울프의 이 에세이를 언급하는 글이 있다: 〈전체성: 일식의 색〉
cabinetmagazine.org
In the uncanny shadow of the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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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파충류의 피부처럼 생명과 멀어보이는 것도 없는데, 마치 영혼이 깃든 암석처럼, 그들의 눈에는 생명력의 불꽃이 일렁인다. 잠깐의 어둠을 거쳐서 다시 피어오르는 태양의 불꽃이 울프에게는 그처럼 무정하면서도 강력한 생명으로 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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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여기서 《등대로》의 한 장면을 떠올리는 것은 어렵지 않다. 램지 씨가 절벽 위에 서서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장면에서, 그는 마치 자신의 인생을 바라보고 심판하는 상위의 존재를 바라보고 있는 듯, 깜박이는 도마뱀의 눈을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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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그런데 여기에 기묘한 이미지가 하나 끼어든다. 동물원의 물고기를 묘사하기 앞서 울프는 짝짓기를 하고 있는 도마뱀 두 마리에게 시선을 잠깐 던진다. 거의 청동 조각처럼 보이는 그들은 부동의 황홀경에 빠져 있고, 울프는 그들에게서 불멸성을 감각한다. 태양과 물고기의 결혼식에 초대된 주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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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인공의 소우주 속에서 순진한 행복을 누리는 물고기들의 모습이 어떻게 '결혼'을 할 수 있었을까? 에세이의 중심이 되고 있는 '눈'이라는 이미지를 생각하면, 아마도 울프에게 태양이 자연의 눈처럼, 물고기들은 태양이 바라보는, 그러나 일식 이후에도 '완벽히' 살아갈 인간들처럼 보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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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요컨대 '물고기'는 일식의 풍경을 기억 속에 살아남기 위해 울프가 중매에 나선 결혼 상대다. 이 물고기로 말하자면 동물원의 한켠의 수조 속에서 '숲'과 '산' 사이를, 완벽히 조율된 소우주를 유영하는, 무심하게 아름다운 존재다. 일식이라는, 불가피하게 종말을 예감케 만드는 거대한 자연적 사건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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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태양은 그렇다고 쳐도 어째서 물고기일까? 에세이의 인트로에 실마리가 있다. "광경들은 결혼하여 기묘한 한 쌍을 이루며 (...) 서로서로를 살아 있게 한다. (...) 모처럼의 여행에서 구경한 것들은 짝을 이룰 만한 것이 없기 때문에 시들고 부서져서 사라져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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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ebkkk
새벽
3 years
1927년 6월 27일 오전 6시 20분, 24초 동안 일식이 있었다. 버지니아 울프와 레너드 울프, 울프의 친척들, 비타 색빌-웨스트 부부와 그들의 아들은 함께 북쪽으로 일식을 구경하러 갔다. 이 경험을 소재로 울프는 〈태양과 물고기〉 (The Sun and The Fish, 1928)라는 에세이를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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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astablet
앤 카슨: 안나 크세니아의 밀랍서판
3 years
앤 카슨 같이 읽어요! 아름다운 부분은 함께 소리 높여 경탄하며, 난해한 부분은 멀리서 머리 맞대고. 안양대학교 HK+ 지역인문학센터에서 마련해주신 온라인 무료 시민 강좌입니다. 링크에서 신청하실 수 있어요.😀 https://t.co/HNi1NKRjU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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