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쿤데라 별세 소식보다, KBS의 클래식FM 중단 소식이 더 무겁게 느껴지는 아침. ㅠㅠ
쿤데라는 위대한 작가지만, 개인적으론 KBS 클래식FM에서 얻은 위로와 행복이 더 구체적이다. KBS는 암만 위급한 경영란이 예상된다고 해도, 어떻게 곧바로 채널을 반납한다고 할 수가 있나... ㅠㅠ
아무리 스트리밍 음악이 있고, 예전보다 클래식 공연 접하기가 쉬워졌고, 그래도... 클래식 전문 채널이 없어지면, 주변에 클래식 입문 시켜줄 만한, 문화자본이 없는 사람들이 클래식을 어떻게 접하나? 내가 뭐 대단한 클래식 애호가도 아니다. 내 귀에 편안한 음악을 들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