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 몇 년 전, 6담임 시절. 교실 급식 할 때, 애들이 나물 같은 거 나오면 조금씩 밖에 안 먹길래 버리는 게 넘 아까워서 집에서 고추장, 참기름, 김가루 들고 와서 모든 배식 다 끝난 다음. 나물통에 남는 밥 때려 넣고 겁내 맵게 비벼, 먹을 사람!!! 하면 온 애들이 우르르 몰려와서 싹싹 먹었다;.
오늘 호주 친구랑도 얘기했지만 나는 운이 정말 억수로 좋은 편이라는거 . 경력 하나도 없이 덜컥 호텔 일을 구한것도, 큰 걱정 없이 풀타임 쉬프트 꼬박꼬박 받아가며 일 할 수 있던것도, 지역이동 했을때 따로 지원하지 않았는데 호텔쪽에서 먼저 스카웃 제안을 해온것도 그렇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