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부터 쭉 이야기해온 이 계림로 보검에 관한 이야기를 써볼까 합니다.
현재 대한민국의 보물 635호로 지정된 '경주 계림로 보검'은 황금 보검이란 이름으로도 알려졌는데, 황금과 보석으로 장식된 유물입니다.
하지만 이 검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바로 한국에서 만들어진 물건이 아니란 거죠.
한눈에 봐도 전통적인 한국의 도검들과 비교해도 상당히 이국적인 외형을 하고 있습니다. 거기에다가 도검의 장식에 사용된 보석인 석류석의 원산지는 체코로 추정되고, 특유의 금 세공 방식은 로마 계통으로 추정됩니다.
즉 이 검은 못해도 현재의 동유럽쪽에서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