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진짜로 내 말을 들어봐
덤블도어가 해리를 처음부터 볼드모트(의 일부?)라고 의심하고 있었다면 - 비록 결코 확신은 못했더라도 - 덤블도어의 해리에 대한 진짜 이상한 행동들이 전부 설명이 돼
왜 마법세계와 차단했는가: 볼드모트가 딴짓 못하도록 연락창구를 막아놓은 거임
왜???? 더즐리 가족에게 해리를 맡겼는가???
자, 덤블도어가 릴리의 고대마법의 힘을 빌어 추가로 건 보호마법의 효과를 생각해보자. 해리의 혈연을 '볼드모트'로부터 보호한다.
무슨말인지 알겠어? 덤블도어는 '해리로부터' 해리를 맡은 가족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을 선택한 거라고
해리로부터!!!
볼드모트일 수도 있는 아이가 자기 보호자들에게 '무슨 짓'을 할 수 있단 걸 예상하고 그걸 막기 위한 선택을 한 거라니까?
그거로 모든 게 정당화가 된다고.... 덤블도어가 해리를 볼드모트일 수 있다고 의심하고 있었고 그걸 가정하고 행동했다면..... 이상한 게 다 해명이 돼
이게 진실아니면뭐?
응? 그렇잖아? 덤블도어의 이상하고 말도 안 되는 계획은 애초에 모든 게 '해리 포터가 볼드모트로서 그의 부활을 꾀하고 있는가'를 시험하기 위해서라면 아귀가 들어맞음
왜 그렇게 힌트를 줬는가? 해리가 마돌의 존재를 알았을 때 뭐하는지 보려고.
왜 퀴렐을 바로 붙잡지 않? 진짜 예상밖이라서
왜 그리고 어떻게?? 덤블도어는 해리가 학교에 입학하는 그 시기에 하필이면 볼드모트가 부활을 위해 마법사의 돌을 노리고 있단 걸 사전에 알아서 예방했고 또 그를 위해 함정을 팔 수 있었는가?
애초에... 걍 몰랐고 다른 계획을 진행하다가 뒷걸음질로 쥐잡은 거 아니야?
해리 시험하기,란 계획을
볼드모트가 추구했던 것, 그래서 손에 넣었던 것은, ‘폭력’입니다.
권력? 아뇨. 7권서 실제 정부 먹은 다음에 뭐 했는지 보십쇼. 꼭두각시 세워놓고 신경도 안 쓰잖아요.
그냥 그는 내키는대로 사람을 막 죽이고 고문하고 적당히 헛소리를 늘어놓으면 추종자들이 호응해주는 삶을 살고 싶었던 겁니다.
해리포터 잡지식 알아보기 (>ㅅ<)💕
호그와트 전투에 참가한 네 기숙사, 그들은 어째서 참전했는지를 논하며, 대충 조금씩 달라지는 글핀/슬데/래번의 나열 그리고 마지막은 반드시 후플푸프는 그것이 옳기 때문이라고 마무리짓는 수수께끼의 후플푸프 찬양론!
이 썰은 도대체 어디에서 온 것일까요?
여독자들 90퍼가 진짜로 싫어할만큼 정말로 개 찌질한 남자주인공 시점의 루프물 로판 보고 싶다.
첫문장이 이런 거임
> 나는 죽었다. 이유는 터무니 없다. 소꿉친구에게 차였기 때문이다.
흔히들 나오는 '흑막 악역을 교화해놓고 내다버렸는데 집착남이 되어 돌아왔다'의 남주 시점인 거지 근데찌질
볼드모트는 명백히 사적으로 머글을 싫어하고 혈통을 신성시합니다.
하지만 혈통 우월주의 자체를 진지하게 생각했던 건 아니란 겁니다.
볼디는 사상 따위에 휘둘리는 연약한 인간이 아닙니다. 모든 것 위에 나님이 있다. 세상과 나님이 어긋나면 세상을 고치는 초극강 자의식 과잉 인간입니다.
리들 일가의 몰살이 '사전 계획 없이 충동적으로 저질러졌'다는 점, '그 진행이 실제로 허술해서 자칫했으면 진범이 잡힐 수 있었'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하고 처벌받지 않았'다는 점에 저는 주목합니다.
새 사람이 되려고 노력했던 리들이 이제... '그래도 괜찮았다'를 학습해버렸기 때문입니다.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에어컨에 들어가는 전기 아끼는거 이제 그만할 때 되지 않았나. 특히 서울지하철 엘리베이터 문 시간 되야 닫히는거 짜증만을 유발하는 비효율이다. 느리다고 비장애인이 이용안하냐 하면 그것도 아냐. 오히려 한번 놓치면 다음거 타기 어려우니 양보 더 안해줌.
봐요, 호그와트 졸업하니까 그래도 경찰이 오기 전에 도망가는 지성을 보여주잖아요. 얼마나 감동스러운 성장인가.
리들이 내내 써왔던 '가면'을 어째서 볼드모트가 되니 쓰지 않느냐. 간단합니다. 볼드모트가 되어서 못하게 된 게 아니라 더는 못해먹겠어서 볼드모트가 된 겁니다.
사실, 너무 생각을 많이 해서 돌아버린 팬픽션들의 영향으로 팬덤에서는 죽음을 먹는 자들이 무슨 사상을 가진 정치 집단이고 지지하고 말고가 갈릴 수 있다는 듯 이야기되지만 그럴 리가 없습니다. 작내에서 죽먹자는 그냥 범죄자 취급이었어요.
크라우치가 지지받았던 게 이를 뒷받침하죠.
@zinjja_pasta
과거 아동급식카드 수급 당사자의 경험에서 최우선적으로 필요한 고려사항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서울사람이 아니라 지역차가 있을 수 있겠습니다.
(1)결식아동 지원업소 목록에 정상적으로 조회되는지 상시 체크할 것
(2)가게 문 앞에 결식아동을 지원함을 명시적으로 알리는 안내문을
리들과 볼드모트가 다른 성격이다. 호크룩스 만들면서 지능 떨어졌다. 그런 이야기도 많습니다.
하지만 앞선 타래로 길게 기술했듯 리들-볼드모트는 감탄스러울 정도로 일관되게 계속 생각이 없고 어리석습니다. 오히려 볼드모트에 가까워질수록 조금씩 성장하고 있어서 조금 대견스러울 지경이랄까요.
이들은 정말 웃기는 컬트 집단입니다. 볼드모트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요구한 것들을 보십쇼.
- 볼드모트를 주인님(마이 로드 OR 마스터)이라고 부름
- 죽먹자들은 자신을 (볼드모트의) 종(서번트)라고 칭함
- 볼드모트의 로브 밑자락에 키스함
- 탈퇴불가. 절대 충성해야함.
이 모든 3000명 인구의 마법사들 괴담은 여기서 시작됐군요.
그런데 잘 읽어보면 롤링이 정말로 (영국) 마법사 인구가 3000이라고 주장한 게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에서, 먼저 마법사가 얼마나 있느냐, 마법사와 머글 비율이 어떻게 되느냐는 질문이 던져집니다.
부활의 돌은…… 나는 모르는 척했지만, 그린델왈드에게 그것은 인페리우스로 이루어진 군대를 의미했다! 고백하건대 그것은 나에게 부모님의 귀환과 더불어, 내 어깨에 놓인 그 모든 책임을 내려놓는 것을 의미했고 말이야.
개정 번역판 |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 조앤.K.롤링, 강동혁 저
터졌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보진에게 사표를 내던지고 집으로 돌아가 "좆 까, 난 볼드모트 경이야. 씨발 더 못해먹겠다고"를 외치면서 짐을 싸는 리들... 그림이 그려지네요.
일단 리들이 생각을 안 하는 인간이라고 가정하면 그를 둘러싼 많은 수수께끼가 풀린다니까요, 진짜로.
했지만 어찌저찌 넘기고 졸업해서 직업도 얻었습니다.
이제 가난하지만 성실하고 총명한 청년 톰 리들은 보진과 버크에서 어둠의 마법 물품 세일즈맨으로 행복하게 살았습니다...?
장난해?
좆같아서 살인과 절도를 저지르고 죄다 때려치운 뒤 나라를 떴습니다.
그렇게 리들은 볼드모트가 되었습니다.
그치만 원작에서 묘사된 순수혈통에 대한 은근한 우대만으로 리들은 충분히 좆같았을 거예요.
그냥... 직관적으로 담임이란 양반이 이러잖아요ㅋㅋㅋ
한번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볼까요.
> "리들? 리들이라? 어쩌면 전투 마법 이론을 다시 세운 것으로 유명했던 폰트워스 리들의 친척일지도 모르겠구나?"
'이럴수가... 그럼 무슨 스트레스 받은 모범생의 일탈 같은 느낌으로 비밀의 방이 열린 거라고? 그건... 너무 멍청하지 않아? 여름에 호그와트에 있게 해달라고 매달려도 모자랄 판국에 호그와트를 문닫게 만들었다고?'
하지만 일탈이라는 건 원래 생각을 하고 하는 게 아니예요.
톰은 머리가 좋았고 그렇기에 일찍이 절망했습니다. 어차피 하찮게 뒈질거란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타고난 혐성을 만끽하고 좋을대로 살았던 겁니다.
하지만 이제 마법사로서의 삶이라는 새로운 선택지가 제시되었고 톰은 이제 정말 잘해야 한단 걸 깨달았습니다.
톰은 정말, 정말 노력했을 거예요.
뺏어서 집에 쳐들어가서 몽땅 죽이기. 허점이 몇갠가요.
분명히 선언하는데 리들이 정부(머글 정부든 마법부든)에 붙잡히지 않은 건 그냥 운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그가 무슨 뛰어난 계획 살인범이어서가 아니라요.
그러니까, 톰 마볼로 리들에게는 충동적으로 사람을 죽이는 기질이 있습니다.
이게 바로 볼드모트의 탄생입니다.
물론 그가 영국을 뜬 뒤 세상을 돌아다니며 어둠의 마법을 배우고 추종자를 모으고 볼드모트로서 악명을 떨치기까지는 더 많은 시간과 사건이 필요했을 겁니다.
하지만 그가 자신과 싸우는 대신 세상과 싸우기로 결정한 순간 그는 이미 볼드모트였습니다.
솔직히 2차판에서 썰 도용으로 싸우는 거에 거리를 둡니다
똑같은 거 봤는데 사람 생각이 거기서 거기죠
같은 게 보고 싶다 해도, 그게 뭐가 잘못인가? 쪽입니다
갠적으론 타인의 덕질에 영향을 준다면 오히려 영광입니다
하지만 것과 별개로 남의 말을 그대로 빌리면 말은 하시는 게 😰
@A0GUST8
그리고 결국 -폰-이 자기랑 아무 관련 없는 머저리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그는 뒤늦게 은은히 덮쳐오는 좆같음을 음미합니다.
꽤나 있을 법하지 않나요?
위대한 존재여야 마땅한 나님-톰 마볼로 리들-의 고고한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는 혈통이란 요소는 어마어마한 자격지심이 되었겠죠.
@zinjja_pasta
부착할 것(그리고 가능하면 네이버와 다음 지도에서 나오는 가게사진에도 이 안내문이 보이도록 할 것)
(3★)모든 전화를 받는 업무와 계산 업무를 하는 직원이 결식아동 지원사실에 대해 철저히 인지하도록 교육할 것 ← 가장 중요합니다
(4)결식아동 지원금액으로 결제가 가능한 메뉴가 존재할 것.
그리핀도르 사감 리들 교수는 슬리데린에게 잘해주려함
"하하 귀엽기는 나도 한때 야심넘치는 슬리데린이었단다 영국을 손아귀에 넣으려고 했었지..."(아련)
"그럼 지금 왜 그리핀도르 사감을 하고 계시나요 교수님?"
"그러게 왜 이러고 있을까 슬리데린 50점 감점이다 징계다 이자식아"(급분노)
했던 것을 그대로 반복합니다. 상대가 원하는 바를 읽어내고, 가면을 쓰고, 그냥 듣고 싶어 하는 말을 들려주는 것.
볼드모트가 순수혈통 우월주의를 진지하게 생각했으면 늑대인간들에게 연락을 안 했겠죠. 그냥 추종자를 늘리고 힘을 키우기 위해 아무 말이나 했다고 보는 게 맞지 않겠어요?
하는 극한 상황이었음을 고려하면 적극적으로 싫은 일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혹시 모르죠.
7년 동안 맞지도 않는 모범생 가면을 겨우 벗고 자유로워질 수 있단 거 아닙니까. 리들의 성질머리에 7년 동안 누구 안 죽이고 참고 있던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아.
누구 이미 죽였지.
여러분 생각은 어떠신가요? (진짜 궁금하니까 인용으로 알려주십쇼.) 전 겸손히 행간을 짚기만 할 뿐 어느 한쪽을 고르진 않으렵니다.
단지 결과가 '리들에겐 정말이지 아무 생각이 없었음'을 공통되게 가리킨다는 것만 가리키겠습니다. 기억해두십쇼.
리들은 생각이란 걸 하는 인간이 아닙니다.
> "...잘 모르겠습니다. 저는 고아원에서 자랐거든요."
> "호오? 머글 고아원 말이니? 믿을 수가 없구나. 나는 틀림없이 네가 이름 있는 순수 혈통 집안의 자제라고 생각했거든. 정말 뛰어난 재능이야."
이제 리들은 부푼 가슴을 껴안고 폰트워스 리들에 대해 찾아보러 도서관에 사흘간 쳐박힙니다.
그냥 머틀이 운나쁜 장소에 있어서 죽었단 거잖아요 모든 정황이.
물론 리들의 500% 책임이긴 합니다. 여자화장실에 누가 있는지도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1잘못) 여자화장실에 들어가서(2잘못) 비밀의 방을 열고(3잘못) 바실리스크를 불러서(4잘못) 태평하게 대화나 하고 있었잖아요(5잘못)
운이 세 번까지 따라주지 않으리라 리들은 생각했고, 실제로 따라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대비했기에 그는 살아남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타고난 살인 충동과 맞서싸우기 시작한 겁니다. 사람을 안 죽이는 방향으로 싸웠으면 좋았겠지만 그는 사람을 죽여도 안 잡히기 세상과 싸우기 시작했습니다.
성질머리가 지극히 더럽다는 것을 생각하면 저는 그의 선택을 그리 어렵잖게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냥... 볼드모트가 공무원으로 성실하게 일하는 걸 생각하실 수 있나요? 그게 말이나 됩니까?
결국 리들도 똑같은 생각이 아니었을까요? 성실하고 지루한 일을 매일 하면서 평생 생글방글 착한
4권 불의 잔, 레스트랭 부부와 바크주의 재판 기억입니다.
"그자가 강력하던 시절에 너희가 누렸을 것이라 짐작되는 폭력적인 인생"
크라우치 장관이 지적한 죽음을 먹는 자들의 삶이었죠.
이... "폭력적인 인생"은, 죽먹자 그리고 볼드모트 그 자신이 누려온 삶의 양식 그 자체입니다.
모두가 아는대로, 다음학기에 리들은 비밀의 방을 엽니다. 이어서 머틀을 죽이고, 호그와트를 문 닫을 지경으로 만들고, 해그리드에게 누명을 뒤집어씌워서 일을 일단락시키고, 일기장 호크룩스를 만듭니다.
여기서 분명히 해두어야 하는 중요한 사실은, 머틀의 죽음이 명백히 사고사였다는 겁니다.
그렇게 만인의 공적 최악의 악당 두목이 되었던 볼드모트는 배신자 피터 페티그루의 정보를 듣고 아기 해리 포터를 죽이러 갑니다.
별 생각도 없었겠죠. 예언이 만든 운명적인 적수라고? 그러면 죽인다!
그 이후의 일은 모두가 아는 이야기. 제가 요구받은 그림은 여기까지니 더 할 필요 없겠습니다.
채점하고 부족한 애들 보충해주고 잘한 애들에겐 추가과제 내주고(유능열심맨이라 이런 걸 대충대충 못함) 녹초돼서 호그스미드 가서 한잔 걸치고 오니까 자신의 위치에 대한 치명적인 깨달음은 다음날 알코올과 함께 증발해 날아갔음... 그리고 리들교수는 다시 수업에 나가겠죠...
[팬픽션] 아기 해리가 볼드모트의 영혼 조각에 완전히 압도당해 호크룩스로서의 자의식을 가진채로 활동하는 대체우주
'*내가* 가장 위대한 마법사가 되겠다' 대신 진짜 호크룩스로서 주인 영혼(마스터 소울)인 볼드모트를 도와주려고 하는데 어째 계속 삐끗해서 결과적으로 영웅이 되어버리는 착각물
볼드모트는 자기가 세상에서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사람이라는... 망상을 충족시키기 위해 부단히도 애를 쓴 겁니다.
범죄자 집단에게 칭송받는 게 그리 좋냐 싶긴 하지만, 그의 타고난 살인 충동과 세상을 조화시키는 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살인을 숭배하는 자기 세력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거죠.ㅋㅋ
그렇게 그의 첫 번째 살인이 일어났습니다.
명백히, 리들 일가의 몰살은 완전히 우발적이고 충동적이고 무계획적인 살인입니다.
리들 녀석이 리틀 행글턴에 가기 전에 '생부 일가를 찾아내서 모두 죽여야지'라고 생각을 했겠습니까?
죽인 방법도 허술하기 그지없어요. 냅다 삼촌 기절시키고 지팡이
이제 학기가 시작하고 막 학교에 돌아온 리들이 놓인 상황을 객관적으로 살펴봅시다.
- 전쟁중. 살던 고아원 박살날지도 모름.
- 애타게 찾던 아빠는 자길 버린 역겨운 머글.
- 엄마 가족도 별로 제정신 아닌듯.
- 살인을 저질렀음. 어떻게 수사망은 벗어났지만...
엄청난 스트레스 상황이죠?
또다른 동기를 어렵잖게 추측할 수 있겠죠.
잠깐 딴말을 하자면 솔직히 저는 팬픽션들의 순혈주의를 좀 웃기게 생각합니다. 아니 왜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것이냐. 팬픽스러움을 사랑하는 사람이지만 그것도 적당히 해야지 그 팬픽션 순혈주의가 원작의 독해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짜증나요.
리들의 동기를 알았으면 이제 그 바보같은 일탈이 의도하지 않은 소녀의 죽음으로 어그러졌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를 봅시다.
머틀이 죽어버린 순간, 리들은 좆됐습니다.
해리포터의 마법세계에서 죽은 자에겐 입이 있죠. 실제로 머틀은 돌아왔습니다.
정말, 정말, 정말로 운이 좋아서 머틀이
하지만 머글태생 머틀의 죽음이 결코 리들의 의도가 아니었다는 건 분명하죠. 거기에 있었던 게 순수혈통 소녀 폰트라 폰킨스(내가 지어냄)였어도 그녀는 죽었을 겁니다.
진짜로 주목해야 하는 건 머틀의 죽음이 어째서 '슬리데린의 후계자가 비밀의 방을 열어서 살해한 것'로 알려졌는지입니다.
펨섭최면조교페미니스트타락남성지배야설을 한 몇백편 쓰고 그거로 자체결제 시스템을 갖고있는 사이트까지 운영하고 있는 야설작가가 자기 정치적 입장에 대한 변명문을 게시해놨는데 너무 열심히 잘쓴데다 제정신이라서 저항없이 웃어제낌
게다가 수익의 5%를 여성단체에 기부한다고까지 선언함
그렇게 톰은 리들(Mr. Riddle)이 되었습니다. 덤블도어의 주장에 따르면, 재학 내내 자신의 혈통을 필사적으로 추적하고 다녔다고 하죠.
고아 소년이 자신의 핏줄을 찾아다니는 건 그 자체로 이해가 갑니다만, 자기가 혼혈이라고 우기고 다니는 슬리데린의 머글-세계-출신 소년이라는 맥락에서
그런 톰은 마법학교에 입학하게 됩니다. 소셜스킬이 처참하기 그지없었던 사이코패스 소년은 이번에는 정말 잘해보기로 합니다. 완벽한 착한아이, 모범생으로 변모한 겁니다.
흠, 왜 진작 그럴 수 있었는데 성질머리대로 사납게 살았던 걸까요. 아마 너무 머리가 좋았기 때문이었 겁니다.
볼드모트 몰락 이전에 활동했던, 이름이 나온 죽음을 먹는 자들의 나이가 대체로 매우 젊다는 것은, 오히려 젊은 혈기 때문에 갱에서 날뛰었던 거라고 이해될 수 있겠습니다.
바크주, 스네이프, 레귤러스 블랙, 레스트랭 부부, 루시우스 말포이 기타등등. 다 십대에서 이십대의 어린 새끼들.
'아니'라 할 근거는 없지만 사실 '그래'라 할 근거도 없는 거죠.
'살아남은 아이' 해리가 볼드모트를 처치했다며 칭송받았단 게 곧 볼드모트가 (뜬금없이 튀어나온 영웅이 아닌) 시대정신에 따라 몰락할 여지가 없었단 뜻은 아니란 거예요.
그러니까 솔직히 볼드모트는... 그렇게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즉 헵시바를 죽인 건 리들이 정말 한계에 도달했기 때문에 일어났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졸업 전에 막연히 꿈꿨던 것과 달리 자기는 별볼일없는 녹턴앨리 가게 점원이 되었죠. 업무도 좆같습니다. 늙은 여자에게 아부나 떨어야 합니다. 잘 하고 있긴 한데... 영원히 계속 해야 해?
@zinjja_pasta
(4-1)가게 밖에서 메뉴의 가격대를 확인할 수 있게 하고, 가능하면 인터넷 지도에서도 쉬이 확인이 가능하도록 할 것.
가능한 한 모두 지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이하 이유입니다:
당시 저는 처음 가보는 급식카드지원 가게라면 이전에 철저히 크로스체킹을 거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