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 견디는 것이 아니라, 보여주는 것이다. 오늘의 선택이 내일의 증거다. Life isn’t endured, it’s displayed. Today’s choice is tomorrow’s proof.

호흡을 가다듬는다는 건 세상을 잠시 멈추는 일이다. 그 짧은 정적 속에서 나는 내 안의 소리를 듣는다. 그게 시작이다.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 데살로니가전서 5장 18절 “Give thanks in all circumstances; for this is God’s will for you in Christ Jesus.” 1 Thessalonians 5:18

구름을 그린다는 건, 지나가는 마음을 붙잡는 일이다. 잡히지 않지만 남는다. 그래서 사람은 하늘을 본다.

구름을 그렸다.

Flowers don’t mind the rain. 비는 꽃에게 노래다.

Time parks beside memory — 시간은 기억 옆에 차를 세운다.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땅의 모든 족속이 너로 말미암아 복을 얻을 것이라.” “I will bless those who bless you, and whoever curses you I will curse; and all peoples on earth will be blessed through you.” (Genesis 12:3)

아침 햇살이 얇게 커튼을 통과해 방 안에 내려앉는다. 예전 같으면 그 빛을 쫓아 나갔겠지만, 이제는 그 자리에 가만히 앉아 커피잔을 들어 올��다. 나이든다는 건 서두르지 않아도 된다는 걸 배우는 일이다. 잃는 것 같지만, 사실은 조금 더 천천히 누리는 법을 알게 되는 것이다.

전도서 3:13 “사람마다 먹고 마시는 것과 수고함으로 낙을 누리는 것이 하나님의 선물인 줄을 또한 알았도다.” 아멘 +

연휴의 첫날은 길게 펼쳐진 종이 같다. 하고 싶은 일들을 적어두지만, 둘째 날쯤이 되면 그 종이는 반쯤 접힌다. 아직은 여유롭지만, 어쩐지 시계가 더 빨리 움직이는 것처럼 느껴진다. 두 번째 연휴의 마음은, 시작과 끝 사이에서 잠시 머뭇거리는 그림자 같다.

Golden leaves fall, an old car waits in silence. 황금 잎이 흩날린다, 옛 차는 고요히 기다린다.

아이처럼 생각한다는 건 세상을 늘 새로 만나는 일이다. 어제 본 꽃도 오늘은 다르다. 아이 같은 마음은 잊는 마음이다. 서운함을 오래 두지 않고, 가진 걸 헤아리지 않는다. 그래서 더 가볍고, 더 따뜻하다. 그런 마음으로 하루를 산다면, 세상은 조금 덜 무겁게 다가온다.

아이들은 마음이 투명하다. 작은 돌멩이에도 웃고, 바람결에도 놀란다. 계산하지 않고, 서운해도 금세 잊는다. 그래서일까. 천국은 그런 마음을 기다린다. 크면서 잊어버린 단순함, 맑음을 다시 품으라는 말씀. 어린아이가 되는 건 거창한 게 아니다. 오늘 누군가의 미소 앞에서 그냥 웃어주는 일이다

연휴는 시간을 다른 속도로 살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평소 같으면 한 모금에 삼켜버릴 커피를, 오늘은 천천히 식어가는 빛과 함께 마신다. 걷는 길도 일부러 돌아간다. 시계가 아닌 발걸음이 시간을 정한다. 느림의 법칙은 어쩌면, 흘려보내는 하루를 더 오래 머물게 하는 작은 비밀일지 모른다.

사람은 서두르다 길을 잃는다. 하나님보다 앞서가려는 마음은 결국 발을 헛디디게 한다. 나무가 바람에 흔들려도 뿌리를 뽑지 않듯, 믿음은 기다림 속에서 단단해진다. 열리는 때와 닫히는 길을 억지로 흔들지 않고, 주어진 리듬에 발맞출 때 비로소 멀리 간다.

The sea keeps turning its pages, and the books wait quietly beside it. 바다는 끝없이 책장을 넘기고, 책들은 그 곁에서 조용히 기다린다.

Flowers wait where no one sits. 아무도 앉지 않는 자리에도 꽃은 핀다.

Time waits in the fog. 안개 속에 시간은 멈춘 듯 흐른다.

Steam rises with the dawn. 아침은 김이 되어 피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