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Helfenberg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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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삼중아님, 삼미슈퍼스타즈 어린이회원및 키움히어로즈팬. Homerist, Gräzist, Biker
서울, 바젤, 취리히
Joined May 2023
소포클레스 전집 전자책이 나왔습니다. 현재는 교보문고에서만 판매중인데, 며칠 안으로 다른 서점들에도 준비된다고 합니다. 많은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https://t.co/LvOxwCW7XD
ebook-product.kyobobook.co.kr
eBook 소포클레스 전집 | 필멸의 인간에게 던져진 필연적 질문에 2500년 전 드라마가 던지는 생생한 울림 2023년 호메로스 서사시의 ‘새 번역’으로 주목 받은 고전학자 이준석 교수가 그리스 비극 전집 번역의 장정에 나섰다.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들이 남긴 33편의 작품 전부를 해설과 함께 펴내는 작업이다. 첫 번째 무대는 그리스 비극의 완성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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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도서관은 왜 이런 걸 큐레이션씩이나 하는가. 내 책들을 왜 저기 같이 놓는 걸까, 한마디 상의도 없이. 깐부치킨처럼 좋은 기운받아가라는 뜻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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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코끝까지 쨍하니 시린 날엔 따뜻한 차 우려서 호빵도 하나 꺼내고 무엇보다도 클라우디오 발리오니의 Avrai를 듣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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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자이언츠의 성적과 연동한 예금을 내놓고 있는 BNK 부산은행이 지난 8년간 성적에 따른 우대 금리를 한 번도 지급하지 않으면서 160억원가량의 이���를 아낀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자이언츠 예적금 상품은 출시와 동시에 완판이 되는 BNK 부산은행의 최고 인기 상품 가운데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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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로 차없는 거리. 마지막 토요일에 차량통행을 막고 문화행사를 한다는 서울시와 종로구의 일인데, 아무리 봐도 이게 무슨 문화인지 모르겠다. 조상대대로 살아온 곳이고 나 역시 혜화에서 태어나 지금도 일하고 있는 정든 곳이지만 싫다, 정말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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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포클레스 전집 전자책 출간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습니다. 10월 말/11월 초로 내다봅니다. 너그러운 양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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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스토아학파를 비롯한 고대 철학 전체는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가를 묻는다. 여기에는 특정 상황/선택이 아니라, 자아의 전면적인 재구성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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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스토아학파의 윤리학에 대해 가르치고 왔다. 세부적인 것들은 잊는다 해도 큰 줄기, 그리고 이들의 목표를 학생들이 기억해주길 바랄 뿐이다. 오늘날의 윤리학은 트롤리 딜레마처럼 특정 상황의 특정 선택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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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이런 순간들이 있어야지. 다음 바이크는 하야부사. 아니면 zzr-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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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시 모두 단 하나의 master mind에 의한 작품이라는 것이다.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작한 연구와 번역이었고, 안개와 미궁 속에서 끝나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이 하나에 도달하기 위해 미친 사람처럼 살았던 난 다른 많은 것을 잃었다. 모두 가질 순 없었다는 차가운 위안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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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면 순전히 구송전통의 산물인지, 작가가 있다면 몇 명인지 등등을 낱낱이 규명하고 싶었다. 그래서 착수한 것이 번역이다. 하나씩 현미경으로 들여다봐야 해결의 실마리라도 잡힐 것 같았다. 박사논문을 쓰고, 그 다음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를 모두 번역하고 나서 내린 결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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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메로스 공부를 하면서 처음부터 지금까지 날 사로잡았던 주제는 호메로스 저자문제(Homeric Question)였다. 20년의 공부계획도 그때 만들어졌다. 1단계는 호메로스 문제를 박사학위 논문으로 다루는 것, 2단계는 그 연구를 확장하여 일리아스와 오뒷세이아가 과연 단일체인지, 문자가 개입된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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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비긴즈에서 브루스가 저택에 모인 생일손님들을 쫓아내는 장면이 있다. 음식과 술을 그만 축내고 나가라면서. 텔레마코스 모티브를 잘 가져왔다 싶었는데 그 놀란 감독이 20년이 지나 오뒷세이아를 만든다니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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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어 화자들과는 나도 호메아Homer, 초이스Zeus, 오뒷소이스Odysseus라 말한다. 하지만 한국어 화자들과는 그런 적도 그럴 일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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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 어른들은 화물차를 도라꾸, 우유를 미루꾸라고 말했다. 환기장치를 후앙(fan)이라 부르는 이들도 아직 있다. 세뇨르 누군가를 부르는 듯한. 일리아드, 오디세이, 호머 같은 표기와 발음들도 그런 느낌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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