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에유 현제유진으로 성현제가 상탈 차림으로 침대에서 사진 찍어 올렸는데, 그 옆에 자고 있는 하얗고 가녀린 누군가 때문에 한바탕 기사며 SNS며 다 난리나는 거 보고싶다... 정작 성현제는 사진 올리고나서 아침밥 차리러 가는 바람에 난리난 줄도 모르고 한유진은 자느라 모른 거지.
나중에서야 한유진 배우랑 찍은 사진이라고 아침밥 먹는 인증샷 또 올렸으면 좋겠다. 근데 한유진이라는 걸 알고나서 오히려 더 난리가 난거임. 누가 동료랑 한 침대에서 웃통 까고 잠을 자냐고... 나붕에 방송에서 대답한 성현제 말이 더 가관임.
"웃옷만 벗은 건 아니네만."
"미쳤어요?"
한유진이 술김에 피곤해서 아래까지 벗고잔 건 사실이지만 평소에는 그러지 않는다. 라고 단호하게 밝혔음. 팬들은 오히려 당황했지. 아니, 그럼 너희 평소에는 상탈하고 같이 자는 거니?
"남자끼린데 뭐 어때요~"
바보 자기 옆에서 성현제가 꿀 떨어지는 눈으로 지켜보는 것두 모르고...
성현제랑 한유진이 같이 자게된 건 촬영장에서부터 시작된 일이었지. 한유진이 실수로 성현제의 어깨를 배고 자던 것을 기점으로 허벅지, 품안까지 점점 파고들다가 결국엔 집까지 오게 된 거임.
"유진군이 워낙 내 품을 파고든 터라."
"아니, 제가 언제요? 됐다는데도 껴안은 게 누군데요."
한유진은 자기가 말하는 것마다 성현제와의 떡밥이 될 뿐이란 걸 몰랐음. 채팅창 속 물음표를 보며 오히려 자기가 억울하단 표정을 지었지.
"저거 봐요 성현제 씨. 다들 안 믿긴다잖아요."
"그렇군."
"제가 정말, 냠. 거짓말 하는 사람 아닌 거 아시죠 다들."
열심히 케잍을 받아먹던 한유진이
입가에 크림이 묻었단 걸 모르는지 열심히 입을 움직였음. 성현제가 자기를 너무 좋아하는 거라고, 이 양반 식빵테두리도 안 먹는 거 아냐고. 성현제는 재잘거리는 유진이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손가락으로 입가를 훑었음.
"아, 묻었어요?"
"이제 됐네."
"입에 묻었으면 알려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