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엔 날이 춥다는 게 뭔지, 덥다는 게 뭔지도 모르던 인외가 인간이랑 사랑에 빠져서 옷도 챙겨주고
"부인, 날이 찹니다."
라고 먼저 말하게 되었는데 인외는 늙지 않으니 부인이 먼저 죽고나서 무덤 앞에 앉아
"부인, 날이 찹니다. 들어가시지요."
라고 말하는 게 보고싶다면 어쩔 셈이지
고양이 한유진 기르는 성현제... 어느날 티비 보다가 사람 말하는 반려동물이 나오길래 심심해서
"우리 둘밖에 없는데 편하게 있지. 이제 편히 말하게."
했는데 갑자기 초롱초롱한 눈동자가 아니라 인생 30년쯤 산 것 같은 얼굴로
"거 알고 계셨음 진작 말하지..."
이래서 기겁하는거 보고싶다
현대에유 현제유진 오메가버스로... 둘이 거의 약혼한 사이인데 성현제가 점점 일 때문에 밖에서만 생활하고, 심지어 다른 회사사장 아들과 혼담얘기 나오는거 보고싶다
[성현제씨 바빠요?]
[짧게 본론만]
[저 애 키우러 갈 겁니다. 짐 뺐으니까 그렇게 알아요]
[미안하지만 자세히 얘기해주겠나]
공포영화 속으로 들어간 한유진... 살인마 성현제가 노리는 첫번째 타깃에 빙의하게 되는데 처음엔 속절없이 죽게됨. 그러다 몇 번 죽다보니 노하우를 깨달아서 하루, 이틀, 점점 생존 시간을 늘려가다가 이윽고 1주를 넘기게 되는 게 보고싶네. 그리고 성현제는 어째서인지 늘 마주치던 골목길이 아닌
황제 성현제와 성대한 결혼식을 마치고 초야를 기다리고 있던 한유진은 그 날따라 유독 긴장하여 성현제가 보냈다는 술 한 잔을 마시고서 그대로 숨을 거둠. 근데 깨어나보니 까만 고양이의 몸으로 환생한 한유진... 성현제를 찾으러 가는 길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가 냉혈한 폭군이라지,
고양이 기르는 러시아 마피아 성현제 보구싶어 피도 눈물도 없이 생겼고 실제로도 맞는 말인데 품속에 유진고영 하나 품고있는 보스 성현제...
다른 조직 털 때 총알 세례 속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았길래 데리고 왔음. 말도 잘 듣고, 위험하면 알아서 숨고 집도 잘 찾아와서 키우기로
유구하게 좋아하는 입덧하는 수... 현윶 오메가버스 궁중물로 눈칫밥 먹으면서 보낸 힘겨운 시간을 지나 겨우 황후 자리까지 오른 한유진이 후계를 얻었는데, 입덧이 너무 심해서 물도 제대로 못 마시는 거
" 유진아, 아까 먹고싶다던 딸기다. 눈 좀 떠보거라. "
" ... 이젠 되었습니다. "
어디 볕좋은 곳에서 쉬고있던 고양이 수인 한유진... 정신차려보니 푹신한 침대 위라 집에 돌아온 줄 알았더니 옆에 웬 잘생긴 놈이 누워있어서 비명지르는 거 보고��다.
"드디어 깼군. 상당히 누굴 닮았는데."
근데 이제... 냥줍한 놈이 자기 전남친 성현제였던 거지. 한유진은 좃댔음을 느꼈음.
배우에유 오메가버스로 베타 한유진이랑 알파 성현제 촬영 중에 눈 맞아서 연애하다가 결혼까지 하게 된 거 보고싶다. 근데 베타랑 결혼한 성현제가 각인을 해버린 거임. 분명 오메가랑만 각인할 수 있는데.
그래서 이혼했으나 알고보니 한유진이 극열성오메가 중에서도 열성이었던 얼레벌레 이야기.
가이드버스 후회공 현윶으로... 인성쓸애기 에스퍼 성현제 이 악물고 끝까지 가이딩 해주던 가이드 한유진. 미운정도 정이라고 치고박고 싸우도 결국 가이딩하려면 살도 닿고 체온도 나눠야 해서 점점 서로에게 물들어 갔음. 그렇게 연인 미만 파트너 이상의 관계를 유지하며 나름 알콩달콩 지내다가
현제유진 아이돌AU로 ... 한유진 브이앱 자주 키고 소통이 많은 편인데 집에 있는 물건 보일 때마다 품절대란 일어나서 그 뒤로는 물건 다 숨기는 거 보고싶다... 심지어 과자 하나 먹을 때도 꼭 그릇에 들고옴. 그럼에도 팬들이 눈에 불을 켜고 유진이네 집 냉장고까지 살 생각을
얘들아 나 배우 현제유진으로
[Q. 결혼하실 생각은 있나요?]
🐱아이고, 앞으로 5년 동안은 결혼할 생각 없을 것 같아요. 너무 바빠서.
⚡️(힐끔) 저도 5년 동안은 못 하겠군요.
🐱결혼하면 국수 먹으러 갈게요~
⚡️(빤히)
ㄴ유진아 미안한데 너 입장할 것 같애
ㄴㄴ냅둬 쟤네 맨날 저래
로판 후회공 옴메가버스 현제유진
둘은 황명으로 결혼하게 되었는데... 처음 만나기로 한 날부터 성현제는 모습도 안드러내고, 결혼한 뒤에도 얼굴 한 번 안 보고. 결국 2년뒤 황제가 두손 들고 이혼 허락했을 때까지도 안마주쳤음.
"만나게 되어 영광이군, 이름이?"
"네 남편이요. 이 개자식아."
정략결혼한 현윶으로 성격 더러운 성현제 어떻게 저렇게 잘 꼬셔서 얌전하고 예쁜 키링남으로 만들었더니만 일어나보니 결혼식 직후로 돌아와있어서
아... 이혼해야지 마음먹는 한유진이랑 자기 비위 맞추며 납작 길 줄 알았던 한유진이 다르게 행동하니 오히려 눈길이 가는 성현제로 얼레벌레 후회공
배우 에유 현제유진으로 성현제가 상탈 차림으로 침대에서 사진 찍어 올렸는데, 그 옆에 자고 있는 하얗고 가녀린 누군가 때문에 한바탕 기사며 SNS며 다 난리나는 거 보고싶다... 정작 성현제는 사진 올리고나서 아침밥 차리러 가는 바람에 난리난 줄도 모르고 한유진은 자느라 모른 거지.
현윶으로 성현제랑 이혼하고 위자료나 좀 넉넉히 받아서 유현이랑 해외여행 다닐 생각으로 결혼한 한유진 보고싶다 ... 성현제가 딴사람이랑 놀든 집에 안 들어오든 가정부 있고 암것두 할 필요없 생활 너무 즐거워서 재미나게 살던 한유진과 자기 혼자 후회하고 있는 얼렁뚱땅 후회공 성현제
현윶 동양풍 절절 후회공
" 얼굴을 본 건 이번이 처음이던가. "
한유진이 독에 당해 펄펄 끓어오르는 열 속에서도 성현제를 노려보았다. 저 재수없는 얼굴을 이제야 보네.
" 이, 비겁한... "
" 전장에서 예를 찾는 것 만큼 우스운 말도 없지. "
얼굴에 침이라도 뱉어주고 싶은데, 자꾸만
현윶으로 소개팅 상대인 줄 알고 성현제한테 전화 거는 한유진으로 착각로코 보고싶다...
"여보세요? 잘 들어가셨어요?"
-누구지.
"오늘 미팅 했던 사람이에요. 아까, 그 카페에서."
-미팅?
전화를 잘못 걸었나? 한유진이 전화를 끊으려던 찰나 상대가 말했지.
-그럼 그쪽 이름이...
-그런, 건 생각하지도 않았어. 협회장에겐 내가 말해두지.
"바로 복귀하는 건 무리예요. 암만 그래도 몸 나을 때까진 쉴 거고..."
그는 자길 왜 싫어하는지 알고 있을까? 만약, 정말 기억을 잃었다면. 한유진도 물어보고 싶은 것이 있었다.
"성현제 씨."
-듣고 있네.
"나를 싫어하는 이유가 뭐예요?"
배우 성현제 누가 자기 얼굴에 손대는 거 싫어해서 맨날 피부톤 정돈 정도만 받았는데 메이크업 아티스트 한유진 만난 뒤로는 피부가 너무 좋다고 얼굴을 주물럭거리든, 대화하다가 실수로 립스틱을 번지게 하든, 뭘하든 신경 안 쓰는 거 보고싶다... 다들 한유진이 처음 온 날에는
아 북부대공과 계약결혼하는 로판에 빙의한 한유진... 음식이 입맛에 안 맞아서 깨작거리고 한숨 푹푹 내쉬며 자꾸만 창문 바라보고 그랬는데
"그렇게까지 헤어지고 싶은 티를 낼 줄은 몰랐군."
"예?"
"앞으로 3년 뿐이니 참게. 그것도 싫다면, 내가 저택을 나가줄까."
하고 오해로 시작하는 로코
소속사 사장 성현제
데모곡 녹음한 거 레전드엿다는 소문만 무성하고
안무 연습 영상 15초짜리 3초 나오는 거
300만뷰 찍고 그럴 듯 ... 사람들이 제발
데뷔해달라고 통장 가져가라고 하는데도
데뷔안함 당연함 이미 돈 많음
소속사 식구들만 사장님 진짜... 장난아니라고 방송에서 얘기하고 다님
오메가버스 알파 성현제 베타 한유진으로
성현제를 무슨 향수처럼 쓰는 한유진 웃길듯
🐱성현제씨 페로���이 그렇게 끝내준다면서요 저한테도 좀 뿌려줘보세요
⚡️그게 무슨소린가 한유진 군
🐱지금 급하게 미팅이 있는데 향수를 안 가져와서... 아 하여간 빨리요
⚡️(페로몬샤워라고 들어봤나 유진군)
현윶 오메가버스로 둘 다 베타라 가볍게 동거하는 사이였는데 알파로 발현해버린 성현제... 보고싶다 둘 다 페로몬같은 거 귀찮기만 하다고 말해왔어서 절대 알파인 거 안 들키려고 기쓰는 성현제
한유진 퇴근하고 돌아왔는데 집이 너무 조용해서 이상한 거지. 그래서 방 이곳 저곳 돌아다니다가
캠퍼물로 부탁때문에 소개팅 하는날 안경없이 나가서 상대 누군지도 모르고 그냥 밥이나 맛있게 먹고 온 한유진 ㅠ 상대가 다음에 또 보자고 함
🐱죄송한데 제가 취향이 까다로워서요
⚡난 취향이 아니라고?
🐱(자신감 짱이다) 네.
하고 집에 와서 카톡 보는데 처음 보는 잘생긴 남자가 있지요?
동양풍 감금 피폐물에 빙의한 한유진... 황제공한테 감금 당해 궁 밖으로는 나가지도 못하는 신세로, 그렇게 평생을 궁 안에서 지내다 시한부임을 알게되는 어쩌구 내용이었으나...
"뭐야, 이걸 왜 그동안 못 탈출했대."
빙의한 지 3분만에 밖으로 나온 한유진에게는 해당하지 않는 내용이었음.
예전에 어쩌다보니 재벌 2세 비슷한 놈이랑 사겼었는데 양다리 걸친 걸로도 모자라 헤어질 때 자기한테 돈주는 거 보고 골때려서 그 뒤로 절대... 돈많은 놈은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한 한유진.
그 사실을 알게 된 그의 재벌 남친 성현제는 갑자기 부자임을 들키면 안 되는 상황에 빠지게 되고...
현윶 로판클리셰로 괴물 공작과 계약결혼하는 한유진...
전생에서는 성현제의 싸늘한 방치 속에 외롭게 죽어갔지만, 이번 생에는 그를 사랑하지 않기로 마음 먹었음
" 계약결혼? "
" 네 공작님. 하지만 조건이 있어요. "
" 말해봐. "
한유진이 웃으며 덧붙였음
" 절대. 서로 사랑하지 않는 것. "
가이드버스로 가이드가 없어서 시한폭탄 취급 받는 성현제를 담당하게 된 그냥 센터직원1 한유진 보고싶다.(성현제 성질머리에 다들 도망가서)
근데 막상 맡겨두니 이상하게 성현제 스트레스 수치가 낮아진 거임. 가이딩도 안 했는데.
이상해서 보니 애니멀테라피 받는 성현제가 있었고...[더보기]
서로를 남몰래 덕질하고 있는 배우 성현제랑 배우 한유진 ... 작품 같이 촬영하면서 어느정도 친분이 생김.
트위터 둘러보던 한유진... 작중 성현제 컨셉 향수가 나왔길래 고민없이 바로 사버렸는데 다음날 촬영장에서 만난 ���현제한테서 풍기는 복숭아 향기와 자기한테 풍기는 광공 향기
글고 동양풍 후회공 현윶이 보고싶은데 ... 망국 포로에서 후궁이 된 한유진이 독살, 암살, 뭐만 하면 역꾸하냐고 의심받다가 힘겹게 황후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는데 초야날 성현제가 기억을 잃는 바람에
"그대 같은 황후를 내가 들였을 리 없는데."
라는 소리 듣고서 빡치는 바람에 도망수 되는 거
북부대공인지 광공인지 하는 공작 성현제랑 결혼한 한유진. 모두가 둘의 결혼은 한유진이 쩔쩔매며 성현제의 비위를 맞춰줄 것이라 생각했으나...
"이리오시죠, 공작님. 예뻐해줄 테니까."
"영광이군."
찰싹 달라붙어 단거(danger) 먹이며 애교부리는 건 그 북부대공 성현제였음.
한유진 덕질하는 게 취미인 재벌 성현제... 굿즈 만들어서 무료로 뿌리고 별일도 아닌데 광고 걸고 (ex : 한유진 라방 최고 시청자 수 기념, 한유진 핑크머리 기념...) 소속사 사장이랑 알고 지낼 정도인데 굳이 콘서트 표 직접 사고 굳이 한윶 앨범 사서 포카 직접 모으고 다님...
넴버스AU익명게시판
[저궁금한게있는데요] 작성자 : 피스아범
원래 반려동물한테도 네임이 생길 수 있나요?? 오늘 우리 반짝이 씻겨주다가 보니 제 이름 석자가 적혀있네요...^^;
ㄴ아재 주작하지마세요
ㄴ(작성자) 주작이 뭐예요?
ㄴ구라치지말라구용,,인간도 아니고 어케 네임이 생김
섹파인 줄 알고 평소처럼 [오늘 할래?] 하고 보냈는데 한참 답장이 안 오다가 몇 십분 지나서야 [뭘?] 하고 도착해서 어이털린 한유진... 우리가 하긴 뭘 하냐? 만나면 떡만 치지.
[아 떡 한 번 치자고ㅡㅡ]
라고 보내고서 이름 확인했는데 자신의 구짝남 성현제 선배였던 우당탕탕 로코 보고싶다
오메가버스 소설에 빙의한 건장한 25세 청년 한유진... 이상한 놈들한테 시달리다가 또 누가 쫓아오길래 작작하라고 한대 갈겼는데 이럴수가. 이 소설의 광공인 놈이었음.
"합의금 지불이 힘들면 몸으로 갚아도 된다네."
"...그래도 되는 거예요?"
"물론이지."
"감사합니다. 청소 열심히 하겠습니다!"
스트리머 한유진 ... 자기가 배우 성현제라는 사람한테 같이 합방하자는 말이 날아와서
"아, 네. 그쪽이 성현제 씨면 전 성현제 남편인데요."
했는데 알고보니 진짜 성현제였고... 닉네임도 깜찍하게 [한유진부인] 이라고 지은 성현제가 얼굴캠을 켜버렸고... 이렇게 된 거 우결도 찍어보자는
언니가 해리포터 세계관에 있는
캐릭터 중 누구로 살고싶냐고
물어보길래 한참 대답 못했어
당연히 주인공이지?
이러는데
나왓다. 순수한 머글의 어쩌고.
이런 생각만 들고 식은땀 낫음
언니 나 해리포터로 태어나면
번개 무늬 컨실러로 벅벅 지우고
다니엘 래드클리프로 개명해서 사께
동양풍 현윶으로... 후회공 급하게 땡김
외척 세력과의 분쟁을 해결하려고 정략적으로 들인 황후 한유진 대신 후궁에게 마음이 있던 성현제가 모질게 대하고, 소박 맞히고 아주 지랄도 풍년이라 맘고생한 한유진...
마차 사고로 목숨을 잃고 돌아오니 이 때가 바로 첫날밤이었음.
진정해라 내 심장아. 저 놈은 피도 눈물도, 친구도 애인도 없는 성현제다. 한유진이 피휴, 한숨을 뱉었음. 잠시 평화가 찾아오고 고요해진 사위로 한유진의 꼬르륵거리는 배꼽시계 소리가 울렸음.
"먁, 냐."
한유진이 고개를 손에 파묻자 그 위로 바람빠지는 소리가 툭, 떨어졌음. 아나, 쪽팔려!
막장드라마 촬영한 성현제... 악역으로 너무 유명해져서
길가다가도 이 나쁜놈아! 소리 들었음 좋겠다
그럼 익숙하게 제가 그 나쁜놈 맞습니다^^ 하면서
손 흔들어줌 사진까지 찍어줌 # 나쁜놈 # 맞습니다
한유진이랑 썸타다가 결혼했는데
하필이면 장인어른(혼돈님)이 드라마 애청자라
얘들아 오메가버스로
정략결혼한 마당에 잘 지내려했더니 남편은 자기랑 페로몬 닿는것도 피하고 손 한번 닿을까 하면 인상 찡그리고서 피하는데... 몇년쯤 지나 사업 안정화 되고 헤어지자 했더니 눈물 뚝뚝 흘리며
"제가, 싫으십니까. 한유진 씨."
하는 송태원으로 후회?순정공 태윶 보고싶다
옴메가버스로 한유진 베타인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오메가라는 이야기 듣고 그럼 자기가 너한테 비정상적으로 끌렸던것도 다 페로몬 때문이냐고, 이제 알겠다고 말하는 성현제
윶 : 아뇨 저 이미 각인돼서 님은 제 페로몬 못 느끼실 텐데
혅 : 뭐?
윶 : 상관없죠? 어차피 한 두번 만날 생각이었잖아요
현윶으로 술마시고 헤어진 전남친 집에 찾아간 한유진... 문 쿵쿵 두드리며 너 이새끼 바람피고 잘 살 것 같냐고 울면서 소리지르는데 안에서 나온 남자가 자기 남친이 아닌거임.
"잘못 찾아오신 것 같군요."
금방 샤워하다 나왔는지 가운차림으로 그를 맞이한 건 웬 절세미남이었음.
"동물을 좋아하는 모양이지. 직업이 잘 어울리는군."
"어릴 때부터 동물들이 되게 잘 따랐거든요. ���래서, 음. 어쩌다 보니 이렇게 됐네요."
"그래."
카운터에 턱을 괴고 있던 성현제가 한유진을 바라보며 입꼬리를 올렸다.
"나도 침대에선 짐승 같은데."
"...예?"
내가 잘못 들었나.
성현제랑 헤어지고 사진 구경하다가 실수로 하트 눌러서 다급하게 복숭아 파는 사람인 척 하는 한유진 보고싶다... 성현제 다 알면서 굳이 디엠으로 찾아와선 복숭아 얼마냐고 물어봄
-안 팔아요 시즌. 아웃입니다
이러면 가겠지. 안일하게 생각한 한유진에게 그럼 재입고 되는 때를 알려달라며
수면마취... 보호자 있어야 가능한데 성현제 보호자라고 할 만한 게 송태원 / 한유진 뿐이라 송태원 실장님 같은 인력을 고작 이 인간 건강검진에 이용할 수 없다던 한유진이 따라가기로 함
무슨 요정처럼 곤히 잠들어있던 성현제... 일어나자마자 한다는 소리가
"...내가 반했다는 소리는 안 했나?"
동양풍으로 황제 성현제에게 코꿰여 결혼한 한유진... 늘 당신은 그 미모 때문에 받아준거지, 아니었으면 국물도 없다는 말을 달고 살았는데 전쟁에 출전한 뒤로 자길 찾아오지도 않고... 어디계시냐 물으면 맨날 다른 궁에 있다는 이야기만 들려오는 거임
그런 생각이 드는거지. 다른 후궁을 들였나?
방송에서 성현제랑 결혼하기 VS 83억 받기 했는데 83억 받기 선택하는 바람에 집에서 조신하게 저녁 준비하던 성현제 충격받아서 83억짜리 그림 하나 산 다음에 식탁으로 쓰는 상상.
윶 : 이게 뭐예요?
혅 : 한유진 군의 남편보다 소중한 그림이지.
윶 : 그 방송이 벌써 나왔어요? (당황)
딱 2년이다. 그만큼만 채우면 뒤도 안 돌아보고 떠나버려야지.
'그러고 보니, 그렇게 잤는데도 각인을 못했네.'
새삼 신기했다. 각인을 안 한 게 천만다행이지만. 더군다나 이번에는 계약이 끝나면 떠날 생각이니만큼, 각인은 절대 금물이다.
러트 오면 방에 묶어서 가둬둬야지.
아이돌 황림 화보 찍었는데 어떻게 찍어도 다 19금 화보처럼 보여서...
제발 벌크업 좀 하지말라고 제발 그런 표정 좀 짓지 말라고 애원하는 소속사한테 한국어 너무 어렵다며 먹금하고 계속 장딴지랑 가슴 유지할 듯...
가장 유명한 사진은 같은 그룹 한유진이랑 찍은 체격차 사진임
"그것도 확신하나?"
그가 느물거리는 미소를 내걸었음. 허리를 감싸는 듯하던 손이 주륵 내려와 손을 감싸자 한유진이 급하게 뒤로 물러섰음.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들렸음.
"편지인가."
"그쪽이 생각하는 것처럼 연인들끼리 주고받을 그런 거 아니니 관심끄시죠."
"어떻게 그러겠어. 내 남편인데."
망돌 한유진의 팬 성현제 회장... 앨범을 사면 팬싸인회에 응모할 수 있는 형식인데, 문제는 한유진네 그룹이 망해도 너무 망한 그룹이었다는 거고. 성현제는 돈이 미친듯이 많았다는 것.
앨범 판매수가 사상최초로 몇 천장을 넘어서 다들 샴페인 터트림. 팬싸인회장을 더 큰 곳으로 빌렸는데
성현제 씨 없으면 안 된다고 울면서 붙잡았는데 막상 헤어지고 나니까 너무 괜찮아서 오히려 민망한 한유진...
헤어지고 아무렇지 않을 줄 알았는데 유진이 몫까지 수저 차리고... 2인분 만들고... 티비 보다가 자연스레 고개 돌렸는데 아무도 없어서 허망함 성현제로 후회공 보고싶다
배우 성현제 담배 피는 화보나 위스키 들고 펜트하우스에 리디광공처럼 앉아있는 화보 자주 알티탔는데
알고보니 술담배 절대 안 하고 매일같이 골고루 식단을 먹는 남자였으며... 심지어 일반인 남자친구 한유진에게 도시락을 챙겨주기까지 했음
그렇게 리디광공에서 조신광공으로 바뀌게 된 성현제
신하들이 식은땀을 닦으며 한숨을 내쉬었음. 그깟 첩이 뭐라고. 그렇게 시원스레 말할 사람은 없었지만 말이다.
"이런 재능이 있는 줄 알았으면, 밧줄로 꽁꽁 묶어 바위로 막아둔 창고에서도 도망치는지 확인해볼 것을."
"...예에."
"재밌는 광경을 놓쳤어. 그렇지?"
"예에."
황제는 미친놈이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