➊ 젖은 옷감에 휘감긴 두 다리. 무겁다는 느낌을 감각한다. 떨어지는 빗줄기. 씻겨나가는 붉은 것. 검은 것. 삿된 것. 다시 붉은 것. 쏟아내는 말. 말과 말의 아랫단. 그 두 뼘 아래. 아직 마른 곳. 그 아래 젖은 말단의 온도. 붉은색 두 갈래 아래 흰 상아와 다시 붉은 것. 감겨 오는 눈을 부릅뜨고. 동요하는 것. 오래 외로웠던 여자를 가까이해서...

Girls Talk Secret Identity

찌개, 뇨테로+뇨백합, 만화

먹고 시도하고 사랑하라 / 봄 먹고 도전하고 사랑하라 / 여름 먹고 체험하고 사랑하라 / 가을 먹고 토론하고 사랑하라 / 겨울 봄, 여름, 가을, 겨울

대개, 뇨테로, 만화

옷을 입거나 머리카락을 넘길 때마다 걸리는 손톱가시처럼 따가웠고 그 배로 거슬렸다. 다만 사람도 기억도 그 어느 것 하나 손톱깎이로는 도저히 뜯어낼 수가 없어서… 무서운 꿈을 기억하기 싫어 머리카락 속에 손을 넣고 잤던 그 어린 시절 그대로, 전영중은 조금도 변하질 않았다. 자기 전이면 심장이 저절로 기억을 토해냈다. 성준수와 전영중 사이의 거리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