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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lakin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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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칼럼 에세이 해설 비평 대담 인터뷰 각종 글과 말 팝니다 / 그리고 결국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한 후에는, 더 완벽한 것은 없으니, 그저 사람들을 믿는 수밖에 없다.

Joined December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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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5 years
맞아 트위터 오래 보면 안 친한 거 알아도 일방적인 친근감과 미지근한 정이 생긴다 안녕하세요 좋아합니다 여러분이 잘 지내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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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설치고 나대고 자랑하세요. 선점하세요. 반복하세요. 남들은 모르는 얘기니까 다들 아는 걸까봐 걱정하지 마세요. 얼마든지 반복해도 괜찮으니까 뻔뻔해지세요. 할 수 있는 걸 하세요. 다만, 최대한 빨리 하세요. 라는 취지의 조언을 들었고 매우 공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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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4 years
가난은 가격표를 주의 깊게 읽는 것이다. 가난은 공간 활용에 능숙해지면서 인테리어에 무감각해지는 것이고, 발열이나 복통보다 진료비를 더 괴롭게 느끼는 것이고, 비용 걱정이 해소된 후에야 비로소 무엇을 하고 싶은지 생각하는 것이고, 비겁한 행동이 수월해지는 것이다. 라고 쓴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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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별거 아닌 말 했는데 상대방이 화기애애하게 웃어줄 때 너무 좋음… 이래서 권력에 취해 부장님 개그를 하는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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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월급을 받아도 돈이 없는 이유: 물가상승률에 비해 실질임금상승률이 훨씬 낮기 때문에. 부의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기 때문에. 개인이 소비를 줄이는 방안은 현재에 대처하는 개인적 대책이 될 수는 있어도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개인의 소비가 문제의 원인이 아니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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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3 years
다리 꼬면 골반 틀어지는 거 반대로 꼬면 되돌아가는 게 아니라 양쪽 다 틀어진다는 거 너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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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선배님’ ‘존경합니다’ ⬅️ 아 이 고맥락 남자어 알지알지
@lMTERES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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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공공장소에서 이 씨발년들 씨발 씨발년들 이러고 분을 못 참는 젊은 남자 왤케 많냐 싸울 일이면 당사자끼리 얘기하면 되고 문제가 있으면 해결하면 되는데 대체 온 사방 허공에 씨발거리면 씨발 자기가 분노조절 못하고 몸집 부풀리는 바보라고 자랑하는 거 아니냐 덤으로 주변인도 씨발스럽게 만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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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years
“무라카미 하루키가 회고하는 신인 작가 시절 ... ‘처음에는 잘 쓰지 못했다’라고 그는 당시를 떠올리는데요, 편집자에게 문장력이 부족하다고 말했더니 들은 답이 이랬다고 합니다. “괜찮아요, 무라카미 씨. 다들 원고료 받아가면서 차차 좋아집니다.”” 이다혜, [처음부터 잘 쓰는 사람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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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9 years
한자 전용 서체 '광익체'. 붓으로 쓴 예서가 삐뚤빼뚤하고 옛스럽다. 한자용 폰트에 필요했을 수작업을 생각하면 아찔한데, 이름대로 널리 이로우라고 비상업용 무료 배포하신다고. http://t.co/T6qkvgLo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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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남자들이 다 그렇진 않다”가 왜 나쁘냐면: 1) 그런 남자의 언행 비판이 우선이어야 하는데 이 단계를 생략함 2) 문제를 제기하거나 경험을 고백하는 사람을 위축시킴 3) ‘난(우리는) 아니야’라는 지점에 집중하느라 예방조치 등 필요한 반응으로 나아가지 못함 4) 이미 너무 많은 사람이 너무 말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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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공평하게 여자도 군대를 가야한다”는 소리에 대해 책 추천 ➡️ 이에 딱 맞는 연구자의 답변 [여자도 군대 가라는 말](김엘리) ➡️ 한국만 그런 게 아니다 [군사주의는 어떻게 패션이 되었을까](신시아 인로) ➡️ 여자를 징집해 임신시키는 한국형 디스토피아를 그린 소설 <감겨진 눈 아래에>(전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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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자기가 놀러가지 말았어야 한다’는 말은 곧 ‘개인이 압사 가능성을 예견했어야 한다 그럴 만한 능력과 책임이 있다 죽을 위험을 감수했으니 죽은 건 자기 탓이다’인데 전부 틀린 말인 데다 시스템의 책임을 적극 면제하려 드는 정치적 발화다 말할 때 생각이 없다고 말의 효과가 없어지는 게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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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6 years
섹스가 여성에게는 임신 출산을 책임져야 하는 행위고 남성에게는 강간도 순간의 실수라고 말하고 다니면 쪽팔리지 않습니까 조국이시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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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3 years
“힘들면 하지마” 이거 옆에서 끙끙대는 거 신경 거슬린다고 팩 던지는 건데 진짜 못된 말이다 정말로 때려치면 책임질 것도 아니면서 도와줄 마음은 없고 하다못해 힘들어하는 걸 알아줄 마음도 없음 내 심기가 불편해지니까 고분고분 조용히 일하라는 뜻이다 이 말 달고사는 가족구성원 있어서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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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다음날 2배로 했다고 전날의 X표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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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정의로운척하지마세요 재수없어요” 이거 재미있다. 왜 혐오하지 말라는 말을 재수가 없다고 느낄까요. 무엇이 재수없다는 마음을 추동하는 것일까요. 정의로움을 무엇이라고 생각하기에 혐오하지 말라는 말을 가짜 정의라고, 정의로운 척이라고 판단할까요. 누가 언어로 풀어서 답변해주면 좋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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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단편소설 <성심당 사거리 메타버스 결투에 관하여>(전삼혜) 다시 생각해도 너무 좋다. 성심당 알바생으로 일하던 천사가 대전 빵 축제 때 빵 사러 온 악마를 발견해서, 메타트론이 만든 메타버스 세계로 끌고가 교황이 축성한 성심당 바게트를 휘두르며 공격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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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8 years
자기혐오 한번 시작하면 너무 끝이 없다. 할수록 피곤하고 무력해지는데 선을 넘고 나면 안 끊어진다. 어느 순간 딱 끊고 행동으로 태세를 바꿔야 벗어나지니까 그게 될 만큼 건강을 유지해야 함. 건강해지려는 의지와 자기애를 갖고 자고 씻고 먹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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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6 years
이 기사 진짜 적나라하고 좋았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주요 5개 은행의 성별에 따른 채용/승진 실태. 은행은 임직원 성비가 5:5라고 하지만 그건 일반 사원보다 낮은 직군을 만들어 여성으로 채운 결과일 뿐. 이들에겐 업무를 제한하니 승진도 제한되고, 올라가는 건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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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슬프게도 건강한 음식은 나를 위로해주지 못했다. … 가난한 사람들이 합당한 이유 없이 자기파괴적으로 보이는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건, 건설적인 방법은 모두 돈이 들기 때문이다. 나는 헬스클럽에 가입할 수 없다. 내 속내를 공짜로 들어줄 정신과 의사는 없다.” [핸드 투 마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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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한국인들은 빈곤을 체감하지 못한다. … 연립주택이 들어선 서울의 부유층은 사회경제적 문제를 인지하는 더듬이가 다르다. … '가난이 없다 치고' 사는 일에 길들여진 것이다. 이것은 태도의 문제가 아니라 역사의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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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4 years
“나는 여자가 패배하게 되어 있는 여자의 사랑 이야기와 남자가 승리하게 되어 있는 남자의 모험 이야기를 쓰는 걸 그만뒀습니다. 그리고 여자가 승리하게 되어 있는 여자의 모험 이야기를 썼어요. 내 인생에서 가장 어려웠던 일 중의 하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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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4 years
자연 상태가 정상이라면 예를 들어 안경 쓴 사람은 모두 비정상인 건데, 그럴 리는 없죠. 정상성을 함부로 쓰지 맙시다. 그 단어는 언제나 다른 걸 비정상이라고 부를 준비가 된 말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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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3 years
“박나래의 행동이 성희롱이었다면 유튜브 각 채널에 올라온 오조오억개의 영상들은 성희롱으로 오조오억년전에 문제가 됐어야 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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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한국적인 글이란 뭘까. “그날따라 유난히 깻잎이 잘 떨어지지 않았다.” “잔치국수는 차갑고 비빔국수는 미지근했다.” “깍두기 국물이 점점이 튀었다.” “황사 섞인 봄바람이 입안 가득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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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7 years
이 기사 정말 좋았다. 태극기 집회/ 박사모/ 일베를 뒤르켐의 종교사회학과 "시민종교" 개념을 적용해서 설명함. 저게 현 노인 세대에 국한된 모습이 아니라는 쪽이다. 크으 사회학 크으 통계분석 하면서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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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세일러문(우사기/세라)이 91년에 한국 나이로 16세였으니 지금이라면 47살이다. 지구에 계속 있었다면 시대상 성격상 전업주부일 텐데, 현재의 이야기가 궁금하다. 한때 마법소녀였고 위대한 달의 여왕이 될 수 있었지만 다 그만두고 전업주부로 일하는 사십대 여성. 덜렁거리고 낙천적인데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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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4 years
“이혼한 엄마가 자녀의 성본을 자신의 성본으로 바꾸고 싶어하면, ... 법원은 엄마에게 ‘당신은 다시는 재혼을 하지 않을 것입니까?’라고 물어요. 부계 성본주의를 원칙으로 삼다 보니, ‘엄마 성으로 바꿀 거면 앞으로 재혼도 하지 말라’는 얘기죠.‘현대판 수절’의 메시지를 전하는 거라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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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오래 책을 읽지 않는다면 뇌는 본래의 산만한 상태로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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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years
“‘프랑켄슈타인’은 큰 인기를 누렸지만 당대 비평가들의 혹평에 시달렸고, 저자가 어린 여성이라는 사실이 밝혀진 뒤로는 ‘어린 여성의 병적인 상상력’이라는 악평을 받으며 더 매섭게 가치절하되었다.” 메리 셸리와 [프랑켄슈타인], 여성과 SF에 관해선 이 글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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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안나 카레니나]의 안나는 “난 아무것도 증명하고 싶지 않아”라고 말하지만 <캡틴 마블>의 캐럴은 “난 아무것도 증명할 필요가 없어”라고 말한다. 둘 사이에는 142년의 시간차가 있다. 여자 주인공에게 합당한 결말이 자살이 아니라 승리가 되기까지 걸린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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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4 years
아내를 웃음거리로 삼는 컨텐츠를 보면... 자기 아내 무시하기를 공유하는 사람들 사이에 속하려고/속해있다는 걸 알겠다. ‘아내’와 같은 타자를 배제하는 행동을 공유하면서 ‘우리 남자들’ 내부의 유대를 강화하는 건데... 근데 자기 배우자보다 다른 남자를 가깝게 여길 거면 이성애 결혼을 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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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8 years
좋은 건 나누라고 배웠다. 컵과 와이어 없는 브라인 브라렛 처음 사봤는데 하늘하늘에서 착 감기고 접으면 한줌이다. 특히 S 사이즈는 밑가슴둘레 65인데 한국엔 사이즈 없어서 불편했던 분들도 아주 잘 맞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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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9 years
맞다 예비 새내기분들 자취방 알아보기 전에 [내가 살 집은 어디에 있을까?: 떠돌이 세입자를 위한 안내서] 꼭 참고하세요. 민우회에서 만든 책자 [새록세록]의 출간본인데 진짜... 생활 필수품입니다 경험자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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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2 years
최근 SF에서 노스탤지어가 강하게 나타나는 경향(사실 한국의 우빛속도)의 원인을 현재의 재난, 즉 기후위기, 전염병, 전쟁, 테러 등에 기인한 불안감으로 보는 분석이 꽤 있는데 재미있어 보인다. SF를 통해 “사변적 기억”으로 향하고, 그걸로 공동체, 윤리, 집에 대한 감각을 회복하려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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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years
“학회를 만들긴 했는데 현수막을 내걸 돈도 없어서 직접 후원자를 모집하고 다녔어요. 어느 날 누가 시내 어디서 만나자고 해요. 갔더니 딱 30분간 정부 욕을 하고, 계좌를 부르래요. 그 자리에서 전화로 1,000만원을 이체해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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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나선
3 years
“당 떨어진다”는 감각에 대해 배웠다. 설탕 등 빨리 소화되는 당을 과잉 섭취하는 식습관으로 인해 혈당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췌장이 인슐린을 과다하게 분비하게 되어서 나중에는 혈당이 조금만 올라가도 인슐린이 과다 분비되기 때문에 두통 등 증상이 나타나는 거라고. 그래서 당 섭취를 좋아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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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케이팝(K-pop) 아이돌의 자필 사과문 : 손글씨의 진정성과 팬덤의 소비자 정체성> (강은교,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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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고급지다”는 말이 표현 자체로 고급스러움을 나타내는 데 실패하는 것처럼, “감성”이라는 말이 감성을 포착하는 데 실패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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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8 years
[여성 혐오를 혐오한다] 저자 우에노 치즈코 특별 강연을 정리했습니다. 알라딘 인문학 스터디 중 사상 최대 경쟁률 아니었을까 싶은데, 정작 현장에서는 공사 때문에 시끄러웠기도 하고... 여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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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평등이라는 개념을 억압적으로 받아들인다는 것 자체가, 남성이 지금까지 누려왔던 특권에 익숙해져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그 특권을 갖기 위해 어떠한 노력도 하지 않았다.” [지금, 여성] 저자 인터뷰. 통계와 그래픽 모음 책이라니 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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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6 years
미국딸 정말 척수반사적 명명이다. 신여성 양공주 된장녀의 뒤를 잇는 말로 인정하고 싶음. 그리고 똑똑하게 키웠더니 자기 길 찾아 집 나가는 딸이라니 이런 한국사회에서 훌륭하게 자란 거 아닌가. 역시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간다지만 나쁜 여자는 어디든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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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6 years
Q: 직장에서 처음으로 제 공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떻게 꾸미면 좋을까요? A: 성별에 따라 달라집니다. 당신이 남자라면 보이는 곳마다 가족사진을 놓으세요. 성실한 사람으로 보일 겁니다. 당신이 여자라면 절대 가족사진을 놓지 마세요. 사람들은 당신이 일에 집중하지 못한다고 생각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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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확실히 10kg 찐 뒤로 생활습관이 변하고 자아상이 변했는데 나는 한국여자치고 꽤 대충 사는 인간일 텐데도 마음상함을 피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문득 그 생각을 함. 이와 반대로 10kg가 빠진 사람들은 정반대의 경험을 하겠구나. 그게 얼마나 강렬하게 사람을 붙들어놓을 수 있는지 조금 알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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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9 years
"글꼴 제작자가 추천하는 한글 글꼴 15종". 고운한글체와 SM명조와 바람체가 눈물나게 예쁘다... 폰트는 디자인이고, 특히 인쇄물로 넘어가면 돈을 지불하더라도 제대로 된 폰트를 써야 만듦새가 좋아진다. http://t.co/8s1jg5Rot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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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10 years
형광펜 색깔 스카프를 두르고 다니니 "너 되게 중요한 개념 같다"는 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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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강의실 아무데나 쓰레기를 버려두는 이유로 “청소노동자는 우리 쓰레기 치우라고 돈 받는 거니까”를 접한 적이 있다. 이게 말이 되려면 전제가 필요하다. 1)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는 동작조차 하지 않아도 될 정도로 청소노동자의 업무범위가 넓고 확고하다. 2) 나는 그만한 값을 지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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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로맨스는 가부장제 현실에서 … 욕망을 충족시켜주는 보복을 품은 사랑의 판타지라는 주장이다. 로맨스 속 멋진 남자 주인공은 남성들에 대한 불만을 반대급부로 투사한 인물로서, 여성들이 원하는 남성상을 제시하여 남성들을 굴복시키고야 말겠다는 보복 심리가 반영됐다는 것이다.” 헉 맞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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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저는 그럼에도 페미니즘이 남자에게 도움이 된다는 말도 계속할 필요�� 있다고 믿는 쪽. 페미니즘은 반차별주의인데 그것도 모르는 사람 너무 많고, 남성혐오라는 말 너무 시끄럽고, 설득은 포기하더라도 반박해야 할 때가 있으니까. 그런 공격에서 효과적으로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답변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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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5 years
이상한 일이야 10살이 ‘합의된 성관계’ 주체는 되는데 성교육을 받을 수는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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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집은 왜 오염원인 내가 없을 때도 착실하게 더러워지는 걸까 빈집에는 시간이 깃들고 시간의 세 딸의 이름은 부패 풍화 생장이니라 이런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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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2 years
여자도 대학에 갈 수 있게 되자 여학생들은 남학생들의 “자리를 빼앗았다”는 말을 들었다. 인용은 [노터리어스 RBG]에 나오는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의 일화. 그리고 소설 [누가 죽음을 두려워하는가]에 관해. 자기가 차지해야만 실력이고 공정하다는 사람 너무 많다.
@LoYQqOh0wZzYiD2
목화는강아지
2 years
진짜 그러더라 아시는분이 40대에 대학가시고 장학금도 타셨는데 동기들에게 40대 아줌마가 20살 애기들 돈 가져갔다라는 소리들었었다고 하더라공.그분이 똑같은 20살이였음 그런이야기 안들었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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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5 years
“내가 화난 이유”를 “내가 화를 행동으로 분출해도 되는 이유”로 믿는 분들 많은데 그때마다 생각한다. 아뇨 선생님 화가 난다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욕하고 때리고 물건던지고 소리지르고 하는 건 당연하지 않아요. 얼마나 열받았든 모욕명훼폭행손괴협박은 잘못이에요. 안 그러는 사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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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나는 가족계획을 말하는 남자애들을 불신하며 지냈는데, 아이를 낳을지 말지 몇 명 낳을지 상상할 순 있지만 정말로 얼마나 각오를 하고 이해를 하고 남에게 그런 걸 시키려는지 모르겠기 때문이다. 축구팀 꾸리고 싶다는 농담을 들었을 때 순간 너무 오싹해서 농담으로 넘기지 못했던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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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7 years
우울증 진단을 받기 전 나는 “내가 알아서 할 수 있어”와 “죽어야지” 사이를 하루에도 여러 번 오가는 상태였다. 병원에 가기까지는 내가 혼자서 문제를 해결할 수가 없다고 포기하는 과정이 필요했다. 환자라는 정체성을 받아들이는 건 내가 나를 온전히 책임질 수 있다는 믿음이 깨지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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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3 years
여자들이 문학시장 70%를 차지해서 압도적으로 업계를 먹여살리고 있다면, 취재원을 고를 때 여자들 얘기도 좀 많이 들어보는 게 좋지 않았을까요? 그리고 요즘 여자들의 행동을 낯설어하길 그만두고 좀 긍정적으로 그리고 진지하게 접근하는 게 좋지 않을까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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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kinan
오나선
9 years
블로터넷에서 정리한 무료 글꼴 48종. 기업에서 자사 CI를 위해 제작한 폰트들이 꽤 예쁘다. http://t.co/Zl3enoTXv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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