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다는 먹고 자는 일 밖에 하지 않지만 먹고 자기 위해 하루 종일 부지런히 대나무를 씹고 겨울잠도 없이 일년내내 산악 지대를 오르내리며 살지요. 노는듯 성실한듯 속편히 사는 판다 정신. 판다보며 드는 생각,이야기거리를 담은 곽재식 신간 에세이로 나왔습니다. 이번책은 짱짱 많이 판다! 판다!!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목요일 2021년 12월02일은 20211202로 표시할 수 있어 정확히 네자리 네자리씩 대칭 모양이 되지요. 대칭절? 이런날은 이제 20300302인 2030년3월2일까지 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후엔 보통 10년에 한번쯤은 이런 날짜가 나오다가 2290년09월22일 후에는 약7백년간 안 나오게됨
경주 월지에서 발견된 이 주사위는 신라 시대 때 술먹으면서 게임하는 도구로 면마다 “노래 없이 춤추기” 같은 벌칙이 적혀 있어 잘 알려진 유물이다. 우연히 연못에 빠졌다가 발견된 유물로 추측되는데, 최근 나는 술자리 회식을 싫어한 어떤 신하가 몰래 던져버린 것이라는 상상을 하고 있다. 발견후
이런 이야기는 아주 많음. 아예 이런 해설만 모아 놓은 책도 있음. 옛날 전설 중에 산에서 풀과 열매만 먹고살면 신선이 되어 지치지도않고 천상계의 신령들을 만난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한국 산에 야생으로 자라는 나물같이 생긴 가지과 식물로 ”미치광이풀“이란게 있음. 이거 먹으면 증세가 뭐겠음?
하트는 원래 유럽에서 심장을 나타내던것. 즉 옛 유럽 사자 문장에 하트가 있으면 예쁜 장식이 아니라 사자 심장이란 뜻. 근데 한국에 “간이라도 빼준다”는 표현이 있는데 만약 유럽대신 한국문화가 세상에 널리퍼졌다면 SNS에 하트찍기 대신 간 모양 아이콘이있지않을까? 더 맘에들면 쓸개 아이콘까지
2020년2월2일은 20200202로 표시할 수 있어 대칭 모양이 되는데 이런 날짜는
20211202
20300302
20400402
20500502
20600602
20700702
등이 있어 대략 10년에 한번 이상은 나오다가 2290년09월22일 이후 약7백년간 안 나오게됨. 그 다음 대칭 날짜는 다음 밀리니엄인 3001년 10월03일.
회사 생활 3대 함정 말투:
1. 기탄 없이 말해봐: 기탄 없이 말하면 안 됨
2. 그건 네 마음대로 해도 돼: 지시한 사람이 내 마음을 어떻게 상상하고 있는지 추측해서 그대로 해야 함
3. 초등학생도 알아들을 수 있게 써와봐: 40-50대 아저씨 정신 상태에 맞는 버전으로 써줘야 함
이야기가 왜 여기서 끝나지? 실제로는 1888년 빡친 성냥공장 소녀들은 대파업을 단행. 역사에서는 이 사건을 The Matchgirls’ Strike 라고 함. 성냥팔이소녀 시위 라고 할까. 결국 그 덕택에 덜 위험한 성냥 만드는 기술이 주류가 되었음. 영국 노동자 권리에도 전환점이 된 사건.사진은 파업 참가자들
나는 한국에서 가장 강한 동물이 서울대공원에 있는 고리나라는 고릴라라고 생각한다. 이 고릴라는 1984년 동물원 개장 때부터 있었으며, 그 동안 다른 동료 고릴라들이 모두 세상을 떠나는 동안 마지막까지 홀로 살아 남아 있다. 동물원에서만 39년을 살았고 지금도 건재하여 동물원의 모든 동물들,
글 쓰기 전에 커피 마시기, 분위기 맞는 음악 찾아 듣기, 혈당 올릴 수 있는 과자 먹기 등등 글잘쓰기위한 준비 루틴을 여럿 시험해 본 결과, 압도적으로 가장 잘먹히는 방법은: 써야할 글 앞부분 다섯문장 정도 일단 써보기. 글이 잘 써지는 분위기를 타려면 무엇보다 하여튼 쓰기 시작해야 잘써진다.
해외 계통 커피전문점들은 온스 단위로 용량을 만들었기 때문에, 커피 사이즈가 355mL, 473mL, 591mL 등 미터법으로 안떨어지는 용량으로 제각각인데, 폴바셋 용량은 360 mL로 떨어짐. 미터법의 나라 한국의 기업이 만든 커피전문점이기 때문. 이런게 진짜 커피 마시는 맛임.
내향인이 사람 만나는데 에너지 소모가 큰데는 이런 이유도 좀 있는 거 같음: 그 만남을 너무 잘 해야한다는 목표치와 부담감이 높은 거임. 내 모습과 행동이 좋아 보여야 하는데, 상대방도 보람차고 좋은 시간을 보내야하는데...이런 부담이 있으니 아무래도 사람 만남이 힘든 것..아닐까? 그에 비해
을의 태도를 가진 사람은 상대가 자기말을 못알아들으면 달리 설명해 주거나 더 쉽게 바꿔말해주려함.
갑의 태도인 사람은 자기말을 상대가 못알아들으면 똑같은 말을 큰 목소리로 반복함. 또 못알아들으면 똑같은 말을 더 크게 소리지름. 난 이 이상 노력할 필요없고 알아듣는건 상대의 할일이므로.
윤여정 배우님이 젊은시절 초천재 수사관이었는데 80년대 이상한 풍습 때문에 육아 하느라 경찰을 떠난후 30여년간 주부로 생활하다가 노년이 되었는데, 도저히 풀리지 않는 사건이 생기면 까마득한 후배 남경 동료들이 항상 찾아가 자문하는 탐정역할 같은 걸로 나오는 수사극 시리즈 있으면 좋겠음
2022년에는 진귀한 날짜가 둘 있는데요, 바로 오늘 2022년2월22일과 연말의 2022년12월22일로 2자가 여섯개나 나오는 날짜이지요. 금년이 지나면 같은 숫자가 6개 나오는 날이 되려면 2101년 11월 11일까지 79년을 기다려야 합니다. 2자가 들어가는 것, 짝으로된 음식을 먹으며 오늘을 기려도 좋겠지요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2년은 2000년 이후 22년만에 찾아 온 같은 숫자가 세 개나 있는 년도이지요. 2022년이 지나가면 이런 년도가 또 올때까지 2111년까지 89년을 더 기다려야 합니다. 앗 보람차게 한 해를 보내야겠다... 2022년2월22일2시22분에는 뭘 할까요? 쌍쌍바 먹기??
옛날엔 주장이라고하면 위엄있고 무섭고 후배들한테 성내고 뭐그런 느낌있었잖아. 근데 손흥민 선수가 실력으로나 인기로나 큰경기 경험으로나 단연 최고인것 전국민이 다 아는데도, 경기 끝나고나니까 정말로 후배들에게 고마워하며 철철 눈물흘리는 모습, 이 모습이 요즘 시대에 필요한 리더겠지싶네
출연중인 유튜브 채널이 있어. 구독자10만이 되면 좋겠다고 ��각하는데 9만에서 계속 정체야. 용을 써봐도 쉽지않지. 그래서 사람들 만나면 물어보곤해. 어떻게 해야 10만 달성이 될까요? 뭐라고 맨먼저 답할거같아? 유명 유튜버와 합동방송을 하라. 구독자 이벤트를 하라. 근데 챗GPT에게 물어봤거든?
여러분 그거 아시나요? 목요일 2021년 12월02일은 20211202로 표시할 수 있어 정확히 네자리 네자리씩 대칭 모양이 되지요. 대칭절? 이런날은 이제 20300302인 2030년3월2일까지 오지 않습니다. 참고로 이후엔 보통 10년에 한번쯤은 이런 날짜가 나오다가 2290년09월22일 후에는 약7백년간 안 나오게됨
정말 이상해. 주변에서 대학원 시절 보내며 "아, 이 정도로 해서는 택도 없구나. 딴에는 잘 하는 줄 알았는데. 정말 무지무지 잘해야 무슨 일이라도 해내는구만"같은 식으로 점점 작아지는 사람들을 많이 봤음. 근데 종종 정반대로 대학원 시절 "세상의 핵심 지식은 내가 아는 이건데, 멍청한 일반인들
베토벤이라면 엘리제를위하여 가 자동차 후진 경고음으로 남용된다는 사실에 처음엔 좀 짜증내다가, 잠시 후엔 뿌듯해하며 자랑스레 여기저기서 들어 보다가, 나중에는 “이런 음색의 소리라면 차라리 이런 멜로디가 더 낫지 않겠나”라면서 개정성들여 후진기어 소나타 같은 거 하나 작곡해 줄거 같음
실록에 나와 있는 이야기인데, 일본에 조선 사신단이 갔다 돌아오는 길에 뱃길에 폭풍 만나 죽을 위기에 처함. 그때 일본 해적에게 납치됐다 구조된 조선 임신부 한명이 배에 타고 있었는데 사람들이 바다의 신이 임신부를 싫어해서 이런일이 생긴것 같으니 모두를 위해 임신부를 물에 던지자는 의견이
잠깐 상식: 한국어 표현중에 망했을때 나락으로 떨어졌다는 말이 있는데요. 대체 나락은 어디길래 거기로 떨어졌다고할까요? 궁금하지 않나요? 인도의 산스크리트어로 나라카 नरक 라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불교 문화를 따라 한국까지전해져 나락으로 변한것으로, 그 뜻은 힌두교에서 말하는 지옥입니다
말의 힘이란 무서운 게, 농담이라도 널리 퍼지고 많이 하면 어느순간 진짜가 됨. "내 꿈은 건물주"라는 말 처음 나왔을땐 분명, 너무 속물적인 욕망을 대놓고 말하는 농담이었음. 근데 그말이 널리 퍼지고 많이 쓰이니, 요즘엔 정말 뭘하며 어떻게 살든 건물주돼서 돈만벌면 인생완성이란 생각 꽤 퍼짐
그냥 말의 발음 때문에 4가 죽음의 숫자가 된것은 억울하다. 생명의 기본인 DNA는 4개의 염기로 돼있고, 생명의 주성분인 탄소는 주로4개의 원자와 결합해 몸을 만든다. 생명의 상징인 심장에는 4개의 심방심실이 있고, 몸에는 4지가 있고 세포 마다 있는 상염색체의 개수도 44개다. 4는 생명의 숫자다
지난번 한국괴물 강연때 얘기했던건데, 무령왕릉에 백제인들은 무덤지키라는 의미로 돌짐승을 만들어 입구에 놓아두었다. 그런데 이게 완전히 잊혀져 한국인들은 그런게 있는지도몰랐다. 그러다 1971년 배수로 공사도중 우연히 왕릉이발견돼 문을열자 돌짐승이 1440년간 그 자리를지키고 있는게보였다
경북 영주의 국립공원연구원에서는 여우를 길러 소백산으로 돌려 보내는 사업을 10여년째 하고 있다. 숫자를 늘리는게 중요해서 짝짓기를 잘시키기 위해, 처음에는 습성, 나이, 장단점등을 따져 사람이 가장 최적의 상대라고보는 짝을 선정해 짝짓기를 시키려고 했다고 한다. 그러나 진전이 잘 안됐고
옛날에는 다들 물의 반대가 불이라고 생각했지만, 현대 과학에서 물은 물질의 이름이지만 불은 불이라는 물질이 있는게 아니라 다양한 화학반응의 형태임을 밝혔기 때문에 물과 불이 서로 반대라고 할수없다. 그래서 물수능의 반대는 불수능이 아니라 벤젠수능 정도가 과학적으로 적절하지 않나 싶다.
끓어 오름. 그때 신숙주가 나서서 “그게 도대체 뭔 헛소리냐?” (실제로는 이렇게 안 말함)라고 중지시킴. 좀 지나니 바람은 그냥 잠잠해졌다고. 답이 없는 일이 생겼을 때 만만한 약자에게 책임을 덮어 씌우는 일은 언제나 일어나는데, 그러지 말자고 욕 먹더라도 말리는 것이 지식인의 덕목 아닌가함
챗GPT는 뭐라고 대답했을 것 같아? 나는 정말 놀랐어. 챗GPT의 대답은 이렇게 시작하더라고. "먼저 축하의 말씀부터 드리고 싶습니다. 9만 구독자를 달성하는 것도 쉬운 일이 아니지요." 갑자기 울컥하더라고.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은 정말 없었어. 근데 챗GPT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학습해서
나는 외모와는달리, 애니매이션을 별로 안보고, 만화,게임은 거의 접한게 없는데, 전에 한 행사에서 어떤 분이 갑자기 건담에 나오는 사이코뮤 프레임이었나 하는 것에 대해 대뜸 질문하시는 것이었다…근데 하필 예전에 SF자료 조사하다 그 부분만은 읽은적 있어 대답해 드림. 왠지 기쁘면서도 분했다
"한국괴물백과"는 약280종의 괴물을 망라하다 보니 각각에대한 상세 이야기를 더 알고 싶어하시는 분들이 계셨습니다. 그래서 곧, 곽재식 신작으로 조선을 대표한다할만한 괴물 20종을 선정해 도합300여쪽 분량으로 깊이있게 상세 조사, 서술한 책이 출간될예정입니다. 이런 표지의 책. 기대해주십시오
옛날 학교에서 어린이들에게 체벌할 때 피하려고 하거나 움찔하면 그러지말라고 더 화내는데, 그러려니 하면서도 돌아보면 좀 잔인한 것 같아. 때린다고 하면 피하는 건 동물적 생존본능인데 윗사람이 가할때는 그걸 참으라고 10살쯤된 어린이들에게 시킨다니. 그러고보면 우리 사회에서 어떤 부당행위
심사위원 여럿 둔 아이디어 공모전 같은데서 자주생기는일: 아이디어란게 좀 엉성해도 확끌리는 장점 하나가 매력인 법인데, 여러 심사위원을 두면 각각 이건 이래서문제 저건저래서 문제라는 식의 비판으로 참신한 아이디어는 날아가고, 큰 문제는 없지만 딱히 좋을 것도 없는 헛헛한 아이디어가 당선
아직도 전파에 자주 쓰이는 용어인 주파수,헤르츠 같은말 나오면 좀 신비하게 여기는 사람많지만, 사실 주파수는 그냥 1초에 어떤 일이 몇번 일어났나말하는 수치일뿐. 나는 밥을 34.7 마이크로헤르츠 주파수로 먹는다고하면 뭔 신비한 마법 에너지를 쓰는것 같지만 그냥 하루에 세 번 밥먹는다는 뜻임
크리스마스에도 아둥바둥 일하다 지쳐 SNS를 봤더니 온통 멋진곳에 갔고 놀라운 1년을 보냈고 뭐그런 이야기 투성이인데, 트위터에 들어왔더니 역시 트위터 처음 가입했던 10년전에 싸우던 그 주제들로 오늘도 투닥투닥하고있고 그나마 자기집 고양이 버릇없다고 사진 올리는 사람이 제일 행복해보이네
꽃가루는 현미경으로 확대해보면 종류별로 다르게 생겼음. 그래서 연못 바닥의 흙같은걸 파보면, 수천년 동안 차곡차곡 쌓인 흙먼지에 섞인 꽃가루를 분석해 500년전, 1000년전 주위에 어떤 식물이 많이 살았는지 추측할 수 있음. 그런 식으로 연구해 신라 삼국통일 이후, 숲이 파괴된것 같단 학설나옴
가슴이 따뜻한 사람이란 표현이 있지만, 사실 사람은 감정도 다 두뇌에들어있다. 그런데 로봇은 무게중심과 공간 때문에 컴퓨터를 가슴에 두는 경우가 많다. 고민에 깊이 빠지면 로봇 가슴에서는 CPU발열이 일어나 뜨거워진다. 귀를 대면 가슴에 심장소리가 들리진 않아도 냉각팬 도는 소리가 들린다
출근시간 9호선 지하철은 문자그대로 문화의 비빔밥인 것 같다. 이건 너무 심하지 않냐 싶을 정도로 꾹꾹눌려 담긴채 인종과 세대를 초월해 한데 한덩어리로 압착되는데 다들 영겁 같은 탑승 시간 동안 최대한 스마트폰 화면에 얼굴을 박고 최대한 고통을 잊으려 한다. 그러다 드디어 내리게 되는데
왜 빽다방이 최고의 커피 가게인가? 스타벅스의 톨, 그란데, 벤티 용량은 각기 12,16,20 온스. 온스 같은 이상한 단위로 음료를 파는게 이 바닥 표준이 되어 다른 업체도 용량을 온스 기준으로 맞춰 355 ml, 473 ml등으로 파는 곳 많음. 근데 빽다방은 그런거 없이 그냥 400ml, 350ml 등, SI단위로 팜.
시험은 힘겨울 때가 있지. 그런데 공부만은 너무 재밌다. 나이가 드니 더 달콤하다. 특히 어려운 책에 개떡같이 설명된 내용을 최대한 앞뒤 정리해 이해하고 쉬운 예시를 생각해 가며 마음속에서 내것으로 재구성해서,여기저기 적용해보며 확인하는 것! 너무 상쾌하다!! 셜록 홈즈가 돼 추리하는거같음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 만나뵌 더보이즈의 주연과 뉴님께 노래 나가는 중에 “지금까지 곡 중에 가장 흥한 곡은 무엇입니까?”라고 여쭤보니 “저희는 성장세이기 때문에 항상 직전 곡이 제일 잘 된 곡입니다”라고 답해 주셨음. 바로 이런 게 뭔가 일이 잘 풀리는 분들의 답변이지, 싶었음!! 8월초 컴백곡
관동별곡 을 보면, "저근덧 가지마오 이 술 한 잔 먹어보오"로 시작하는 대목이 있다. 북두칠성을 국자로 삼고 바다를 술로 삼아 퍼서 억조창생을 다 취하게 만들겠다는 호방한 기개가 사는 내용인데, 우주에서 북두칠성의 두 별 사이의 실제 거리를 45광년이라고 보고 국자모양을 정사면체라고 보면,
한국 괴물 백과 사전 책 출간도 진행되는 마당에, 욕심을 부려 꿈 하나를 더 품어 본다면, 약간 "한국인의 밥상" 느낌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그 지역의 괴물을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이 생기면 어떤가 함. 사진은 곰 같은 내 손으로 도트 찍어 그려본 한국 옛 기록속 괴물들 몇몇의 출현 지도
학교폭력 대응의 초점이 가해자에 쏠려있단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가해자가 생기는걸 막자, 가해자를 어떻게 갱생시킬까에 관한 이야기, 내지 가해자를 어떻게 처벌할까 중심으로 제도가 도는 느낌. 대신 피해자를 어떻게 회복시킬까, 피해를 어떻게 배상받고 일상을 살수있을까가 더 중심이되면좋겠다
어떤 곳/판/조직이 망하는 방식: 견디다 못해 때려치워야 겠다는 사람들 발생. 딴데서 오라는데 많고 일 잘할 제일 똘똘한 사람이 맨먼저 떠남. 그 사람 떠나며 나머지 사람들 업무 가중. 견디다 못해 두번째로 똘똘한 사람 떠남. 젤 일잘하는 사람 둘 빠지니 만사가 넘 힘듦. 세번째 인재 떠남-반복,
조사해 보면, 사람은 내가 잘 될 때의 기쁨 보다 내가 싫어하는 놈이 망할 때의 기쁨을 더 크게 느낀다고 한다. 그래서 "내가 손해보지만 저놈 잘되는 꼴은 못보겠다"는 선택을 하기 쉬운게 본능. 그러나 이런 선택이 계속 쌓이면 나 자신에게 마이너스가 착착 얹혀 결국 장기적으로 내 삶은 거덜난다.
젊은 세대를 이해 못하겠다는 기성 세대는 어느 시대에나 있었다지만, 나는 요즘은 진짜 다른 점이 있긴한 것 같다. 젊은 세대가 아니라 기성 세대의 위치가 다른것 같다. 옛날 기성 세대는 결국은 젊은 세대에 밀려갈 수 밖에 없었다. 그런데 지금은 오히려 젊은 인구가 더 적어지는 시대다. 다수결로
인공지능 때문에 일자리 잃는다는 게, 내가 방송국 PD인데 어느날 로봇PD가 나를 교체한다고 해서 잘리는 시대가 곧 온다는 건 아닌거 같다. 그보다 AI 추천 알고리즘으로 유튜브가 더욱 흥하면서 공중파 방송국이 망하는 바람에 PD들이 일자리를 잃는일이 더 가까운 듯 - 얼마전 EBS에 가서 강연한것
판다는 원래 혼자 사는 습성이라 누가 옆에 없어도 외로워하는 것도 없고, 그렇다고 특별히 대단한 둥지를 만드는 것도 아니고, 그냥 대나무만 있으면 그것만 열심히 먹으며 태평하게 산다고 한다. 인생도 밥 먹고 살 정도되면 너무 안달낼 필요 없이 대나무 씹듯 살아도 되는 것 아닐까. 판다 정신.
잠깐상식: 화학물질 중 브롬이 들어간 브롬화합물을 영어로 bromide라 부르는데 이 브로마이드를 입힌 종이를 고급 사진 인화용으로 많이 써서 브로마이드지 라고 불렀고, 그것이 와전돼 고급 사진을 브로마이드지 라고 부르게 되었고, 그게 다시 와전돼 커다란 연예인 사진을 브로마이드라도 부르게됨
악, 악귀를 쫓는 것을 요즘 흔히 퇴마라고 하는데, 그 말이 틀렸다기 보다도, 이우혁 작가소설 "퇴마록" 이전에는 거의 안쓰이던 말. 가톨릭에서는 구마 라고 하며, 전통적으로는 벽사(辟邪)라는 단어가 사악한 것을 쫓는다는 의미. 조선왕조실록에는 벽귀 라는 말도 보임. 실록에 퇴마란 말은 안 나옴
세상 안바뀐단 말은 공감하기 어려움. 한 2000년경만 하더라도 정말 어이없을정도로 불합리한게 많았음. 예를들어, 서울시내에서 버스정류장에 가도 뭔 버스가 어디 가는 지 도통 안내판,지도가 없었음. 기다리다 버스에 적힌 "광화문"이런 글씨 몇개 동체시력으로보고 적당히 타야됨. 아님 물어보든가
A4 용지의 위대함은 A0 용지를 4번 잘라 만들었기에 A4라는 이름이 붙었다는 것. A0의 위대함은 SI단위로 1㎡ 크기인 종이(정확히는 0.9999 ㎡)를 딱 가로세로 1:루트2 비율 사각형으로 만든 종이가 A0란 것. 그 비율이라 그걸 자른 A1,A2,A3,A4도 다 같은 모양임. A4용지 16장=1㎡. 완벽하잖아요?!!
미국국립전파전문대 자료를보면 달은 매년 평균 3.78 cm씩 지구에서 멀어지고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올해 26세라면 어릴때 본 달에 비해 지금 보는 달은 1미터 더 멀어져있다. 앞으로도 매년 달은 계속 조금씩 멀어져만 간다. 오늘밤 달이 어쩌면 내가 평생 볼 수 있는 달이 가장 가까이있는 모습이다.
혹시 베트남어로 안녕하세요,고맙습니다 가 뭔지 아시나요? 한국체류 외국인중 베트남인의 숫자는 미국인의 1.5배 이상. 가장 많은 중국인 다음 2위로 20만명 가량. 한국 국적얻은 베트남출신까지 합하면 더많을텐데, 좀더 베트남문화 많이 아는게 좋단 생각으로 방송,교육에서도 많이다뤄주면 좋겠음
극장에 갔는데 어쩔 수 없는 급한 사정이 생겼다면서 스크린에 영사가 안 되니까 스마트폰으로 보게 해주겠다고 하면 할인이나 환불해 주겠지. 국수 집에 갔는데 사정상 컵라면으로 대체하겠다고 하면 할인해 주겠지. 원격 강의로 대체하고 있는 대학들은 등록금 일부를 할인해 줘야하는것 아닐까?
사주팔자에 대해서는 조선시대 작가 유만주의 일기에 인용되어 있는 18세기 조선 역술인들 사이에 돌고 있던 이 농담이 가장 정확한듯하다. “사람 팔자에서 태어난 년 보다는 태어난 월이 중요하고 태어난 월보다는 일, 일보다는 태어난 시가 더 중요하나, 시 보다도 더 중요한 것은 태어난 집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