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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번엔 더 재미있는 이야기를, 더 잘 쓰고 싶다는 박지리 작가의 문장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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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1 month
박지리 작가의 첫 스크린 진출작(다윈영, 양춘단, 합체, 3차 면접…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요)
@movieitzy
영화있지
1 month
'맨홀' 메인 예고편 -  고 박지리 작가 소설 원작, 한 소년이 잊고 싶던 기억의 구멍 속으로 내려가는 심리 스릴러. 한지수 감독 장편 데뷔작으로, 성장과 치유를 그린 감각적 드라마. 11월 19일 개봉. https://t.co/gfITHFQAc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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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1 month
영화 개봉 앞두고 다시 읽어보는 박지리 작가 <맨홀>에 관한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aka 문학평론가)의 탁월한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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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log.naver.com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맨홀’에 빠진다. 그 맨홀은 생애에 잠시 끼어든 장애물이기도 하고, 때로는 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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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4 months
<미스테리아> 선정 ‘가장 재미있게 읽은 한국 미스터리 소설’ 투표. 박지리 작가님의 ‘다윈 영의 악의 기원’이 들어 있다요. 시간 날 때 한번 투표해주심 더위가 물러간다는? https://t.co/WHFEARJ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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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4 years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절대 나이 들지 않을, 영원히 젊고 배운 사람들로만 가득 차 있을 이곳에서 쓰레기 봉지를 어깨에 멘 채 복도를 오가는 춘단은 벽에, 바닥에, 때로는 누군가의 발등 위에 겹쳐지는 작은 그림자였다.-박지리, 양춘단대학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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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4 years
희미한 형체지만 분명 살아 있기는 한데 말을 걸어오지는 않고,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다들 밟고 다니니… 나로구나. -박지리, 양춘단대학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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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4 years
춘단이 화장실 쓰레기를 담은 봉지를 어깨에 메면 그림자도 봉지를 어깨에 멨고 빗자루를 들면 함께 빗자루를 들었고 걸레질을 하면 따라서 걸레질을 했다. 춘단은 걸음을 멈추고 이제껏 살면서 한 번도 눈여겨본 적 없는 그림자를 가만히 들여다보았다.-박지리, 양춘단대학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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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리봇
4 years
춘단은 볼일을 본 척 변기 물을 내리고 화장실을 나왔다. 수업이 시작되어서 복도에는 아무도 없었다. 강의실 벽을따라 걷는 춘단을 춘단보다 조금 작은 그림자가 뒤따라 걸어왔다. -박지리, 양춘단대학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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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4 years
그러다 누군가가 김치 쉰내가 난다는 불평을 하고, 불평이 계속 쌓여 냄새의 출처를 밝히기 위해 수위가 출동하면 미화원들은 당당하게 내가 도시락을 먹고 있었노라고 말도 못 하고 도시락 뚜껑을 얼른 닫고 길고양이처럼 줄행랑을 쳤다. -박지리, 양춘단 대학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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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4 years
쇠창살이 붙은 회색 컨테이너로 줄지어 들어가는 푸른색 작업복의 미화원들은 언뜻 죄지은 수형자의 행렬을 떠올리게도 했다. 컨테이너 휴게실이 생겨나기 전, 미화원들은 밥 때마다 인적 드문 계단이나 버려진 뒤뜰을 찾아다니며 배를 채워야 했다.-박지리, 양춘단대학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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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4 years
#투바투(아 요즘사람!) 뮤비신곡에 #박지리 작가 #맨홀에 관한 #강유정 평론가의 서평 일부가 인용되었어요. ( https://t.co/J2Utgfza6T) 처음 시작을 여는 화면. 와 뮤비제작자가 박지리작가 팬? 박지리 작가 이름까지 들어감 좋았을 텐데. 암튼 신기방기. https://t.co/erX5WTdW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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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사계절출판사
5 years
제1회 박지리문학상 심사평 바로 가기 https://t.co/xfsFBSfFfg 구병모, 이기호, 정소현 심사위원이 글 쓰는 모든 이에게 보내는 애정과 진심. #박지리문학상 #심사평 #현호정 #단명소녀투쟁기 #구병모 #이기호 #정소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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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사계절출판사
5 years
제1회 박지리문학상 당선작 #현호정 #단명소녀투쟁기 #박지리문학상 https://t.co/xT4JkiR6VU 감동의 심사평은 월요일에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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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학생들은 춘단의 쓰레기 봉지를 툭툭 건드리며 빠르게 지나갔다. 쓰레기 봉지가 있다는 것은 알아도 그것을 들고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알지 못했다.”-박지리, 양춘단 대학 탐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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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kyejul
사계절출판사
6 years
2014. 4. 16. 세월호 참사는 안온했던 우리 모두의 삶을 송두리째 흔들었습니다. 올해로 세월호 참사 6주기입니다. 살아 있는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진상 규명을 위해 노력하고 끝까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입니다. 세월호 참사를 다룬 소설을 읽으며 그들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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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떠돌이 개와 새, 고양이의 꿰뚫어 보는 눈빛에도 명함에 적힌 전화번호를 불러 주어야 했다. 죽은 애들은 더 이상 겪을 수 없는 5월, 6월, 7월로 넘어가는 달력에도 명함을 붙여야 했다.-박지리, <번외> #세월호참사6주기 #기억 #책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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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네 인생이 죽은 아이들의 희생으로 얻어진 덤인 것마냥 얘기하는 사람들을 만나거든, 내 명함을 주면서 여기로 전화해 보라고 해. -전화하면요? 욕을 실컷 해 주지. -박지리, <번외> #세월호참사6주기 #기억 #책임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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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그러나 개인의 취향에 따라 입사지원서를 낼 수 있는 세상은 M이 태어나지도 않았던 몇십년 전에 이미 끝나버렸다. 지금은 아무리 과자를 싫어하는 사람도, 과자회사가 사원모집공고를 낸 이상 거기에 지원하는 것이 의무가 된 세상이다. -<3차면접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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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M은 빨간모자를 쓴 곰돌이가 엄지를 추켜세우고 있는 그림이 그려진 과자봉지를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어쩐지 빨간모자를 쓴 곰돌이보다 이곳에 와있는 자신의 모습이 더 비현실적으로 느껴졌다. 과자회사에 이력서를 내게 될 거라고 상상이나 해본 적이 있었던가.-3차면접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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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iripark_bot
박지리봇
6 years
마흔일곱번의 면접을 거치면서 한가지 배운 게 있다면, 사안이 무엇이든 간에 면접장에 들어온 이상 할 수 없다, 는 말보다는 할 수 있다,라는 말을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3차면접에서 돌발행동을 보인 MAN에 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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