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말년에도 과시성 선행을 촬영하는 극우 개신교인들에게 고분고분 시설에 들어가 보통 유병노인으로 살지 않는다고 두고두고 조롱당하다가 암으로 돌아가실 때까지 남초커뮤니티에서 '지금 결혼 안 하는 여자들 저렇게 된다'는 사이다 응징 서사로 소모되었는데 저 작가분도 남초밈에 절었네요
물론 언론이 맥도날드 (지금은 없는) 정동점 현장을 취재할 무렵에는 그분은 자신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논리적으로 말할 수 있는 정신건강이 남아있지 않았기 때문에 그를 조롱하는 일련의 담론은 대부분 사이가 나빴던 여동생 등의 가장 최악의 서술을 완벽하게 객관적인 사실로 가정하게 되었죠
아무튼 '자신도 그렇게 병들고 빈곤해져 조롱받을까 봐 걱정되는 감정'을 표현하는 게 잘못은 아니지 않냐고 하실 수도 있겠으나…
예를 들어
어떤 장소가 열악하고 치안이 좋지 않아서 귀갓길이 무섭다고 말하기 위해서 특정 실존 성범죄 피해자를 구체적으로 묘사하면 안 되지 않을까요?